[019] 오르가슴과 사랑을 혼동하지 말자
“좋았어?"
섹스가 끝나면 남편이 꼭 이 말을 묻는 통에 가짜 오르가슴까지 표현한다는 여성이 있었다. 한번 “별로였어” 라고 말했다가 밤새 시달렸기 때문이다.
많은 남성들이 세스를 하면서 여성을 만족시키려고 기를 쓴다. 남성들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여성의 만족도에 따라 자신의 성적 능력을 재는 잘못된 기준이 있기 때문이다.
한 가지 더 있다면 여성의 오르가슴 = 사랑의 확인' 으로 받아들이는 생각 때문이다. 이는 여성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만 오르가슴을 느낀다는 오해에서 비롯된다.
남자들이 여성의 오르가슴에 대해 가진 생각은 사춘기 시절의 섹스에 대한 신비와 동경에서 한 발자국도 더 나아가지 않는다. 결론부터 말하면 여성의 사랑과 오르가슴을 동일시하는 것은 전혀 근거없는 말이다.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는 조건을 보면 첫 번째로 섹스 행위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이 필요하고 두번째가 두 사람간의 친밀감, 세 번째로 두 사람의 테크닉이나 취향이 맞는가 하는 점을 들 수 있다.
여기에 성별의 차이는 없다. 흔히 섹스에 대해 남녀가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구별은 오히려 갖가지 문제를 일으키고 있을 뿐, 틀린 이야기다.
남녀 모두 이상의 세 가지 조건이 맞 떨어질 때 신체적 쾌감과 함께 정신적으로 강하게 느껴지는 최상위 오르가슴을 경험할 수 있다. 물론 이같은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지 않아도 오르가슴을 느낄수는 있다.
오르가슴을 느끼는 데는 성별에 관계없이 개인이 지닌 의식이 중요하다. 사람들, 특히 여성들이 오르가슴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는 사랑을 필요 충분조건으로 여기는 데다, 또 깊이 사랑을 하는 경우라도 성에 대해 적극적이면 자칫 정숙하지 못하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안고 있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이런 편견을 가지고 있을 경우 여성들처럼 사랑 없는 섹스에서 오르가슴을 느끼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섹스 때문에 부부관계가 유지된다는 잘못된 편견으로 인해 사랑도 없이 결혼생활의 불만을 이로 해소한다면 문제의 본질은 영영 풀리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오르가슴을 이상하게 볼 것이 아니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남편과의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옳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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