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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 소호특강 : 미래기업 가상기업

by 리치캣 2021.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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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에 말한 내용이....

이제 진정으로 탄생할 것으로 본다.

메타버스라는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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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기업 가상기업
     -- 『기업나라』 정보화가이드 1998년 1월호 [박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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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인간생활은 정치, 행정, 교육, 국방, 의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멀티미디어 혁명에 따른 변화의 조류가 크게 소용돌이 칠 것이라는 전망은 그리 어렵지 않다. 이러한 변화는 무엇보다도 경제적 효익의 증대에 기인한 바가 큰 것이므로, 주도적 역할은 기업의 몫이 될 것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연재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다가오는 시대의 가공할 변화의 내용과 이러한 변화에 대한 우리의 자세 등을 산업분야별로 정리해 보고, 인터넷이 가져올 위험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한다.
금융은 가상화한다

1994년 미국에 퍼스트 버튜얼 홀딩(First Virtual Holding)사가 발족했다. 이 회사는 가상이라는 의미에 걸맞게 현재에는 커다란 사무실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많은 사람을 고용하고 있지도 않 다. 그저 네트워크에 접속된 컴퓨터만이 가동되고 있는 회사일 뿐이다. 이 회사의 업무는 다양한 거래의 전자결제를 온라인으로 처리하고, 그 일정액의 마진을 이익으 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개인 차원에서는 신용카드회사, 국가차원에서는 국제결제은행, 은행간에서 는 인터뱅크 등 부분적으로 행하고 있던 기능을 통합한 것이다.

이러한 전자결제는 신용카드회사와 은행 및 비은행의 업무, 외환거래와 상거래에 있어서의 결 제, 신탁.증권을 비롯한 모든 금융거래 등을 종횡으로 행하게 되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금융자 유화도 전자결제의 발전을 기초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 밖에도 현재 체이스 맨해튼 등 상당수의 미국은행들은 인튜이트 사의 '퀴큰'이나 마이크로소 프트 사의 '머니' 등, 재무관리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기 위한 은행의 온라인화를 서두르고 있다. 이 때문에 무인은행이 확산되면서 은행창구 직원들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시큐리티 퍼스트 네트워크 뱅크(SFNB)나 헌팅턴 뱅크와 같은 전문적인 인터넷 은행도 등장했다.

국제컨설팅전문업체인 부즈앨런 & 해밀턴의 조사에 의하면, 유럽의 154개 은행들이 이미 W WW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사이트의 증가율은 매년 90%씩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의 원인은 무엇보다도 비용면에서의 우위에 기인한 바가 크다. 구체적으로 보면 인터넷 뱅킹을 통한 거래비용이 평균 13센트에 불과한 반면, 은행의 독자적인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PC뱅킹서비스는 26센트, 전화서비스는 54센트로 2∼4배가 비싸고, 은행지점 에서의 직접 서비스에 의한 비용은 1달러 이상이 드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부즈 앨런측은 인터넷뱅킹을 활용할 경우 현재 60%에 이르는 금융산업의 수익대비 코스트의 비율을 15∼20%까지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유럽의 인터넷뱅킹 시장은 앞으로 3년간 폭발적인 증 가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하였다.

전자화폐가 출현하고 중앙은행이 없어진다.

인터넷상에서 이러한 전자결제는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인터넷상에서 주문을 하고 송금을 하게 되면서, 종래와 같이 창구에서 사람을 불러 결제를 하는 형태의 금융방식은 변하지 않을 수 없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전자인감 또는 전자사인이 컴퓨터에 있어서 어떠한 위치를 차지하는가 하 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에서는 보안을 정확히 하지 않으면, 자신의 인감패턴을 위조당하거나 해커 에 의해 도난 당하는 경우도 있게 된다. 보안을 지키기 위해 전자인감시스템과 전자사인시스템이 기술적으로 확립되지 않으면 안된다.

인터넷 등 전자네트워크상에서 비즈니스와 금전의 거래가 가능하게 됨에 따라, 보안의 도구로서 최근 주목되고 있는 것이 전자화폐이다. 현재 종이돈의 경우에는 발권은행이 '이 종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얼마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라는 것을 인증하고 있는 것과 같이, 전자미디어의 디지 틀 신호로서 '이 사람은 얼마의 돈을 가지고 있다'라는 것을 전자화폐의 발행회사가 인증하는 방 식이다.

전자화폐는 암호화된 디지틀신호로 되어 있으며, 네트워크 상에서 물건을 살 때에 점포 측으로 보내어져 소유가 이전된다. 이렇게 하여 지불에 신용카드번호를 주고받는 위험을 감수할 필요없이 전자화폐로서 결제하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 이상은 전자화폐의 하나의 모델에 불과한 것으로서, 보다 완벽한 형태의 전자화폐를 위한 연구 가 홈쇼핑회사와 금융기관 등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디지캐쉬사, 사이버캐쉬 사, 그리고 앞서 언급한 퍼스트 버튜얼 홀딩 사 등 전자화폐를 위한 회사가 설립되어 있다.

미국의 비자 인터내셔날 사는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기간중 현금 대신 '비자 캐쉬'라는 전자화 폐를 시범적으로 사용한 바 있다. 이 화폐는 플라스틱 카드에 각종 정보를 내장한 IC칩을 장착한 것으로서, 이용자가 전용단말기에 카드를 삽입하면 현재의 잔고와 이번의 대금을 지급하고 난 후 사용할 수 있는 카드금액이 나타나게 되는데, 사용자가 이의가 없을 경우 버튼을 누르면 그것으로 서 결제가 끝나게 된다.

더욱 흥미가 있는 것은, 이러한 가치의 인증이 확대되어 간다면 머지않아 전자화폐가 발권은행 의 역할을 대신할 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극단적으로 말한다면 미래에는 개개인이 전자화폐를 발 행하게 될 것이며, 현재 국가가 발행하는 화폐와 지폐가 디지캐쉬에 의해 소멸되게 될지도 모른 다.

주식 시장이 변한다.

우리나라에서도 97년 4월부터 주식 홈트레이딩 시대가 열렸다. 국내 주식투자자들은 구태여 증 권사 지점을 찾아가지 않고 가정에서 통신망을 통해 주식투자를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조만간 외 국투자자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국내의 상장주식을 사고 팔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즉, 주식거래를 하고자 하는 사람은 하이텔이나 천리안의 증권페이지로 들어가 먼저 주식거래정 보를 살펴본다. 그런 뒤에 증권회사의 주문방을 찾아가서 비밀번호를 두드리고 자신이 거래하고 싶은 종목의 주문표를 작성하면 매매주문이 바로 나가게 된다.

이어서 자신이 거래하는 증권회사의 주문방에서 매매체결여부를 확인해 볼 수도 있다. 대금결제 는 자신의 증권거래 계좌에서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미국의 경우 인터넷을 이용해 신규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이 급증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위험이 높은 투자라는 점을 사전에 투자자에게 주지시킨다는 조건 등을 충족시키면, 이들 기업의 인터넷 주식상장을 허가해 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미 신청한 기업 외 향후 인터넷 주식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업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을 이용한 주식상장은 기업이 자사의 홈페이지에 신규주식을 발행하면 투자자가 직접 인 터넷에 들어와 이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비공개기업이 쉽게 투자자에게 접근할 수 있을 뿐 아니 라, 증권사에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발행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의 맥주제조업체인 스프링 스트릿 부르잉 사는 최초로 인터넷을 통해 주식상장을 하였으며, 또한 리얼굿스 트레이딩 사는 96년 6월 주식매각과 투자자의 구입희망가격 등을 홈페이지에 기입 한 '인터넷 주식유통시장' 설립을 증권거래위원회의 허가를 받기도 하였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측은 인터넷 주식이 공개주에 비해 리스크가 높다는 사실을 투자자에 게 주지시키고, 최근 2년간 실적내용을 공개하며, 주식을 매각할 경우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받아 공정한 가격을 유지하는 등의 조건을 전제로 인터넷 주식상장을 허용, 부작용을 최대한 방지하기 로 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근본적으로 실물경제와는 달리 금융거래의 대부분이 네트워크상에서 이루어진다 고 하는 특성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금융기관이 반드시 일정한 실체를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는 관념은 더이상 통하지 않게 되었다. 번화가와 역 주변 등에 자리하고 있던 은행이라고 하 는 형태도 점차 소멸되어 갈 것이다. 이분야의 종사자들에게 있어서 이러한 변화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금융산업의 구조조정에 이어 또 하나의 위기로 닥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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