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소호창업 : 상계역 상권

                    상계역 상권



   지하철 4호선 노원역을 중심으로 한 상계상권이 최근 새로
    운 신세대 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때 젊은이들의 거리로 떠올랐던  이대앞, 압구정동 로데
    오거리, 강남역 상권에 버금가는 새 상권으로 떠오르고 있
    는 것이다.

    이 곳이 신세대 상권으로 최근 급부상한 것은 지하철  4호
    선을 비롯, 7호선이 잇따라 통과하면서 교통이 사통팔달로
   뚫린 때문.
    노원역 인근에 미도파백화점이 들어서고, 왕복 6차선 도로
    (동1로)가 개통된 것도 상권 확장에 요인으로 작용했다.
   노원, 상계 상권의 노른자위는 지하철 4호선과 7호선의 노
    원역이 인접한 미도파백화점 상계점 주변지역이다.
    이 일대에는 신세대들이 많이 찾는 패스트푸드점 ‘파파이
    스’를 비롯, 스티커 포토샵 등 신세대를 겨냥한 업태들이
   들어 차 있다.

    노원역 주변에서 가장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사업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스티커 포토샵.
    스티커 포토샵에 설치된 즉석 스티커 자판기는 하루에  대
    당 매출액이 30만원선에 달해 임대비용 등 고정비용을  빼
    고도 월 4백만원 정도의 수입을 올린다.
    이 스티커 포토샵에는 평일과 주말 가릴 것 없이 여고생과
   중학생들로 발디딜틈없이 북적대고 있다.

    부동산 컨설팅회사 스타트비즈니스(336-1822)의 임경수 소
    장은 “지난해 노원역 일대의 오후 7~8시대 유동인구를 조
    사한 결과  10대가 60%,   20%대가 30%를 차지,   전체의
   90%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 지역에서는 청소년을 겨냥한 사업이 가장  전망
    이 밝다고 임 소장은 분석했다.
    아이템별로는 스티커 포토샵, 화장품 전문점, 악세사리할인
    점, 김밥전문점 등이 유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스티커 포토샵의 경우 마구잡이로 들어서면서 현재
   포화상태를 보여 일부  경쟁력이 떨어지는 점포는  문닫고
   있는 실정.

    노원역 초입부터 주공7단지에 이르는 지역은 화장품  전문
    점과 악세사리숍이 계속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서 ‘파파이스’ 까지의 길목과 맞은편 길목은 신세대
    층이 즐기는 신세대 우동전문점,  라면전문점 등의 외식업
    종이 유망하다.
    청소년들이 놀고 즐길 수 있을 만한 레저시설이 없어 청소
    년 노래방, 청소년 오락실 등도 틈새 사업아이템이다.

    ▲틈새 입지는 어딘가

    노원역 주변 상급지는 아직도 1억~2억원을 호가할  정도로
   자릿세가 비싸다. 그러나 이곳에도 틈새상권은 있다.
    노원역에서 주공7단지 방면 일대 중 ‘미인나라’라는  화
    장품 전문점에서 편의점인 ‘LG 25’까지가 상급지.
   부동산전문가들은 여기서부터  파파이스까지 가는  길목과
   파파이스 일대 골목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 일대는 중하급지로 분류되어 있어 비교적 저렴하게 점
    포를 얻을 수 있다는 것.

    현지 부동산중개소에 따르면 현재 이 일대 상가의 1층  임
    대 보증금은 약 3천만~5천만원선.
   월세가 적게 내면 보증금을 더 내야한다. 예를들면 월세를
   1백만원 더내면 보증금은 1천만원 정도 덜 내게 된다.
    이 지역은 점포 성격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권리금
    은 대개 4천만~6천만원선.

    ▲향후 전망

    노원역 주변 상권은 강북지역의 10대층과 강남쪽의  20~30
    대를 흡입할 수 있는 신상권이다.
    특히 지하철 7호선 중 고속터미널~건대입구 구간이 완공되
    는 올 연말에는 강남의 신세대도 흡수할 전망이다.
   또 올해 상반기에는 교보생명 상계사옥과 삼성카드 상계사
    옥이 들어설 예정으로 오피스가를 대상으로 한 사업도  전
    망이 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