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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 창업아이템 : 즉석 플래카드 제조업

by 리치캣 2021.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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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 창업아이템 : 즉석 플래카드 제조업

<IMF시대 유망자영업> 즉석 플래카드 제조업 (98032102)



뉴 스 명 : 매일경제   등 록 일 : 98/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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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건축회사에 다니던 김명운(41)씨는 회사부도로 졸지에 실업자가
되어 버렸다.

40대에 들어선 데다 특별한 기술도 없다 보니 새로운 직장을 구하는
것이 여간 어렵지 않았다.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창업에 나서기로 마음을
먹고 유망업종을 찾아 배회했다.

돈이 될 만한 사업을 탐색한 끝에 김씨는 어렵사리 즉석 플래카드
제조업을 선택했다. 경험이 없어도 가능한 데다 무엇보다 창업 자금이
저렴하다는 것이 김씨의 선택을 좌우했다.

영등포 시장부근에 10평 남짓한 3층 건물을 임대했다. 별도의 인테리어
없이 기본 장비를 갖추는 것 만으로 사흘만에 영업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 장비라야 컴퓨터, 프린터, 스캐너 각 한대 씩과 현수막의
크기와 모양을 입력시킨 대로 잘라주는 커팅기, 그리고 문자를 원단에
압착 시켜주는 열전사 시스템 매직롤이 전부. 장비를 준비하는 데 총 2,
700만원 정도가 들었다.

여기에 간판비와 초도물량비로 500만원 정도 추가 투자됐다. 김씨는
창업준비 기간중 사흘동안 컴퓨터 작동에 필요한 실습교육을 받고 어느
정도 자신감을 얻었다. 이 업종을 시작한 지 두달 째. 현재 한달 평균
500만∼6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평균 영업마진율이 60%에 달해
임대료와 각종 관리비,그리고 재료비를 제하고 나더라도 노력한 댓가는
충분히 빼낼 수있다. 김씨는 스스로 성공적인 창업이었다고 흡족해
한다.

김씨의 사례는 즉석 플래카드 제조업이 기존 3D업종으로 불리던 나염식
플래카드업을 제치고 유망 자영업의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즉석 플래카드 제조업은 컴퓨터에 수백여종의 글자체를
입력해 놓고 고객이 원하는 문자와 모양을 30분만에 즉석에서 만들어
준다. 독한 페인트 냄새가 나는 작업장에서 한개의 플래카드를 제작하기
위해 최소 3일에서 일주일이 걸리던 방식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다.

전국적으로 6,000여개에 달하던 나염식 플래카드 점포들이 최근 몇년 새
연간 500여개씩 속속 문을 닫고 있는 반면 즉석 플래카드 전문점은 크게
늘고 있다. 오히려 즉석 플래카드 전문점에 필요한 전사기계 등 기본
장비의 공급이 달려 시장 성장속도가 늦쳐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전언.

새로 형성된 시장이라 초보창업자의 경우도 경쟁부담없이 사업을 시작할
수 있으며, 특히 기술습득이 용이해 본인이 직접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컴퓨터기술을 배우기 위해 약 3일이 소요되며 초보자도 40분 정도면
플래카드를 만든다. 현수막 제작과정은 의외로 간단하다. 먼저 컴퓨터에
원고를 입력해 작업지시를 하면 컬러잉크가 배어져 있는 전사지에 각종
문서가 만들어져 나온다.

이것을 바탕지에 풀로 붙인 뒤 매직롤을 집어 넣으면 천에 선명하게
인쇄된 현수막이 완성된다. 여기에 막대를 끼울수 있는 구멍을 만들기
위해 미싱 봉제를 한다.

정작 어려운 과정은 현수막 제작보다 미싱봉제 과정이다. 미싱봉제는
역시 여자의 손이 가야하는 만큼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것이 유리하다.
플래카드의 가격은 1@당 1만원 정도이나 길이가 길어질수록 가격을 낮춰
주기도 한다.

고객은 음식점, 옷가게, 세탁소, 개인병원, 학원 등 자영업자에서 기업,
관공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와 함께 즉석 플래카드는 열전사
방식으로 인쇄되므로 색상의 선명도가 뛰어나며 각종 문양은 물론
사진까지 넣을 수 있어 다방면으로 사업확대를 꾀할 수 있다.

예비창업자들은 즉석 플래카드 전문 가맹점을 이용하면 손쉽게 창업할
수 있다. 국내에서 가맹점을 모집하는 곳은 미스터 플래카드(02-941-
9470)와 사인플러스(02-217-5800) 두곳이 있다. 이밖에 장비만을 파는
곳으로 동방박사 동양시스템 등이 있다.

미스터 플래카드는 업계 선두주자로 현재 전국에 가맹점을 220곳 두고
있다. 창업시 상권분석에서 컴퓨터교육, 원가의 부자재구입, 전단광고
등을 대행해 준다.

창업비용은 임대비를 제외하고 약 3,700만원. 가맹비 500만원에
장비구입비 2,660만원, 초기부자재 비용 300만원, 간판 및 비품 200만원
등이다.

사인플러스는 장비공급을 해 온 업체로 지난 1월부터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 플래카드 제작외에도 티셔츠 사진을 넣어주는 팬시사업도
병행한다. 같은 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추가비용은 없다.

가맹비는 300만원이며 장비구입비 2,400만원, 초기 부자재 비용
2,00만원, 간판 및 비품 300만원 등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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