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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서 일하기/창업 아이디어링 + 문서

1999 창업 아이디어링 : 1억 투자하여 10억을 번다

by 리치캣 2021.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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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말투는 터프하지만....내용은 정말 현실적이다.

과거를 되짚어서 미래를 예측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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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억 투자하여 10억을 번다
땡처리업자들은 땡장사를 일컬어 마약처럼 뿌리치기 힘든 마력을 지닌
시장이라고 말한다. 한 마디로 1억을 투자하여 10억을 벌어들일 수 있는
장사라는 것이다. 이는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

예를 들어 정상가 5만 원짜리 바지를 15만 장을 ‘땡처리’하여 정상가의
10%인 5,000원에 샀다 고 하자. 여기에 장 당 500원을 붙여 5,500에
넘긴다면 7천5백만 원이 떨어지는 것이다. 그것도 입도선매 방식으로
넘길 경우엔 1시간 만에, 길게 잡아도 한 달만에 벌어들이는 액수인
것이다. 이와 같은 마력 때문에 한 번 이 업계에 몸담았던 사람들은
이곳을 떠나기 힘들고, 또 떠났다가도 다시 찾아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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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는 발붙일 곳이 없다

땡장사는 철저하게 돈 놓고 돈 먹는 철저한 현찰 장사이기 때문에 그
만큼 비리와 사기와 불신이 만연해 있다. 땡시장에서 먹고 사는 사람들은
100% 사기꾼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꿀이 있는 곳에 벌이 꾀듯, 막대한
현찰이 오가는 땡업계에는 악덕업자들이 기승을 부리기 마련인 것이다.
바짝 정신을 차리고 있어도 ‘어’ 하는 순간에 코베어 가는 세계가 바로
땡장사이다.

10여 년 이상 이 업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서너 번씩
그런 쓰라린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런 일을 당해 밑바닥까지 추락하는
실패를 맛보고 난 후 그 경험을 딛고 일어선 사람들만이 곳곳에 놓인
교묘한 함정을 그나마 피해갈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땡업자들은 남대문과 동대문 등 재래시장에서 오랫동안 옷장사를
해왔거나 소규모 제조업체를 다년간 운영함으로써 의류의 제조 및
유통과정을 환하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의류업체에서
독립해 나와 전문 땡처리업자로 나선 경우도 적지않다. 이들은 막강한
정보망을 갖추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돈, 정보, 판로, 창고

그렇다면 땡업자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은 무엇인가? 어떤 사람이
땡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가? 땡업계의 사람들은 이에 대해 돈,
정보망, 판로, 창고 등을 꼽는다.

우선 뭐니뭐니해도 땡업자가 되기 해서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돈이다. 보통 대형 땡처리업체인 원땡업자의 경우 수십억 원, 중땡업자의
경우는 2-3억의 자금을 회전시킬 수 있어야 한다. 돈만 있다고 해서
무작정 땡시장으로 뛰어들 수는 없다.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잡아낼 수
있는 거미줄 같은 정보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시장 판단력도 뛰어나야 한다. 신속한 패션흐름의 파악과 유행을 전망할
수 있는 안목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비록 땡처리가 최첨단 패션을 파는
것은 아니지만 패션의 흐름을 꿰뚫고 있어야만 잘 팔리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판단력, 든든한 배짱, 추진력

다음이 든든한 배짱과 추진력, 동물적인 순발력이다. 이는 곳곳이
지뢰밭이라 할 수 있는 땡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필수적이다. 특히
땡물건의 가격을 협상할 때 과감한 판단력과 배짱이 없이는 가격 협상의
프로인 상대방에게 말려들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가격으로 꺽기(값
내리기)가 불가능하다.

적당한 가격으로 밀어부칠 결정적인 타이밍을 포착해내는 순발력도
중요하다. 이를 놓치면 상대방의 페이스에 말려들고 만다. 이는
이해타산적인 계획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오랜 경험에서 축적된 거의
몸에 붙은 동물적인 순발력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에 다년간의 경험이
필요하다.

이밖에도 거의 막노동 수준의 노동이 필요하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부지런해야 한다. 사무실 책상 앞에 앉아 있어서는 아무것도 얻어지지
않는다. 발로 뛰어다니며 정보를 수집하고, 창고를 드나들며 안면을
익히려면 누구보다도 엉덩이가 가벼워야 한다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물건을 실어나르고, 산더미처럼 쌓인 옷더미에 파묻혀
제품을 분류하고, 행사장에서는 직접 떨이장사로까지 나서야 한다.


☆‘톤당 얼마’ 헐값 수출로 최종처리

제조업체에서 나온 신상품은 제일 먼저 백화점이나 대리점 등으로
공급된다. 여기에서 팔리지 않은 1년 가량된 재고품은 백화점이나
대리점의 바겐세일 균일가전 등으로 소화된다. 그래도 남는 물량이 바로
땡처리업자들에게 넘어간다.

땡처리업자는 정상가의 5-10% 정도로 재고품을 사들여 이 상품들을
일시적으로 임대한 대형매장이나 자체할인매장에서 처분한다.
땡처리업자가 붙이는 마진은 20% 정도. 일부 대형 땡처리업체는 사들인
재고품을 다시 중간 땡처리업체에 공급하고 이것이 소매 땡업자에게
간다.

소매 땡장사는 여기에 또 30% 정도의 마진을 남기고 판매한다. 이
단계까지 의류의 재고기간은 통상 1년 이내이다. 그래도 안 팔린
재고품은 마지막으로 수출되거나 양로원 등에 기부된다. 수출은 ‘t당
얼마’ 혹은 ‘컨테이너당 얼마’ 하는 식으로 그야말로 헐값에
팔려나간다. 재고의류의 최종 처리방법인 수출 전문업체들도 서울
20여곳을 포함, 전국적으로 50여 업체가 사업을 하고 있다.

창고에서 땡처리 되는 재고품은 재고기간에 따라 할인폭이 천차만별이다.
1년된 재고품은 정상가의 20%안팎, 2년된 것은 정상가의 10-12%수준, 또
3년된 의류는 5-7%, 3년 이상은 정상가의 1-2% 수준까지 떨어진다.


☆물건을 살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여유 지녀야

물건을 확보한 후에 가장 중요한 것이 판로다. 보통 선수금으로 계약금을
먼저 치루고 물건을 확보하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판매망을 통해
물건을 풀어내어 원금을 회수해야만 다시 좋은 물건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땡처리업체의 경우 평균 10여 군데의 고정 도소매 땡업자가 있기
마련인데 확보한 물건의 종류와 성질에 따라 거래처는 항상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가능한 한 모든 단계에서 물건을 사가서 다시
팔아야 하는 사람들을 고려해야만 거래처가 고정적으로 확보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마진만 욕심껏 챙겨서는 일시적으로는 큰 돈을 쥘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결국 얻은 만큼 그대로 뱉어내야 하는 것이
바로 땡처리 업계이다.


☆창고의 확보는 안정적인 판로에 필수적

또 한가지 필수적인 것은 창고의 확보다. 자신의 창고를 가지고 있어야만
안정적으로 판로를 개척할 수 있고 물건을 구입하려는 영세 땡업자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다. 흔히 ‘땡처리’ 유통 단계에서 나까마로 통하는
중개인들 중에서 자신의 물건이 아닌 것도 자신의 것인양 속여 중간에서
커미션만 챙기거나 최악의 경우에는 계약금만 갖고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창고의 소재 확인은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으로 알려져 있다.
좋은 물건을 확보하고 있다는 전화가 왔을 때, 진짜 그 사람이 물건을
확보하고 있는지, 아니면 물건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으로부터 판매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일하는 것인지, 그도 저도 아니면서 사기만 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가장 빠른 지름길은 창고의 소재 확인이기 때문이다.

현재 물건이 입고해 있는 창고가 어느 동네 어디쯤에 있다는 정확한
소재지를 대지 못하고 막연하게 서울이라든지, 내일 모레 직접 가보자고
한다면 이는 필시 시간을 벌어 공작을 꾸미자는 수작인 것이다. 자신이
직접 물건을 확보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안정적으로
판로를 구축하고 구매자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선 창고의 확보는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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