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 창업아이템 : 야식업체‘헐랭이’
이미 배달의 민족은 이때도 존재했었다.
[이런사업] 야식업체‘헐랭이’ (98010920)
한밤중에서 깨어있는 사람이 많다. PC통신의 경우만 보더라도 밤 12시가
가까워지면 사람이 많이 모여들어 전화가 잘 걸리지 않고 통신이
느려지기 일쑤다.
통신뿐아니라 한밤중에 독서나 비디오를 보는 등 자기만의 취미생활을
하는 사람들 그리고 부업하는 직장인이 늘어나면서 밤을 위한
서비스업도 등장하고 있다. 이미 편의점과 같이 24시간 영업을 하는
곳이 쇼핑센터 등으로 확장되가고 있는 것은 이같은 현상을 여실히
반영해 주고 있는 증거가 된다.
이렇게 밤늦도록 통신하고 취미생활하고 일하고 쇼핑하다보면 배가
출출해지기 마련이다. 편의점에서 먹는 음식은 한계가 있고, 만들어
먹자니 번거롭다.
이런 사람들에게 '헐랭이'는 정말 반가운 곳이다.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배달영업하는 '야식전문점'이다. 야근이 많은 직장인들,
밤늦게 손님이 들이닥치면 당황하는 주부들, 그리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초촐한 정겨운 자리 등을 파고든 틈새사업이다.
야식업 체인점 「헐랭이」 김중현 사장(34). 그는「야식업도
사업」이라고 주장한다. 철저한 서비스 마인드가 없으면 실패 할 수밖에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영업하는
음식배달 전문점은 다른 업종에 비해 고달프다. 그러나 전화를
불친절하게 받거나 전화 오기만을 기다렸다가는 그대로 망한다.
현재 헐랭이 체인점은 전국적으로 18개. 본사공장이 있는 대전에
5개점이 있다.
그가 이 사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 93년. 친구 집들이를 갔다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새벽 1시쯤 야식을 주문하려는데 시킬 곳이
마땅치않고 먹고 싶은 음식도 서로 달랐다.
다양하게 메뉴를 개발하면 장사가 되겠다 싶었다. 그는 곧 대전시내에
보증금 5백만원에 월세 10만원짜리 가게를 얻었다. 그리고 중고
오토바이 2대를 갖고 열심히 뛰었다.
그는 족발, 보쌈, 감자탕 등이 고작이었던 야식메뉴에 김밥, 순대,
튀김, 콩나물국을 포함시켰다. 가격은 음식 6가지(각 1인분)에
1만5천원. 맛깔스런 음식을 깔끔하게 포장해 10분 안에 안방까지
신속하게 배달하자 반응이 썩 좋았다.
아파트 주민들은 물론 맞벌이 부부, 고3 수험생, 야근을 하는
직장인들로부터 주문이 늘어났다.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날에는 하루
6백여만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6개월이 지나자 체인점을 해보고
싶다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재미삼아 재료를 원가에 제공했는데 이듬해엔 전국 각 지역으로 소문이
퍼졌다. 평일에는 밤11시~새벽 1시까지가 가장 바쁘지만 명절이나
연휴기간이면 눈코 뜰 새 없을 정도. 대전공장에서 직송하기 때문에
어느 집을 찾건 맛은 똑같다.
헐랭이는 다른 체인점과 달리 일체의 가맹금을 받지 않는다. 경제적으로
넉넉하다면 굳이 새벽 장사를 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때문이다.
소자본으로 3년 정도 고생할 각오가 돼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업
파트너로 환영한다는 그는 요즘 안주세트 개발에 고심하고 있다. 문의 :
헐랭이 (042)274-8024
자본금이 많이 들지 않아 사업 아이템으로 주목을 받은 케이스다. 배달
전문이기 때문에 임대료가 비싼 상권을 택할 필요가 없다. 또한 고객용
식탁이며 의자, 매장 인테리어에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주방과 배달할
사람만 있으면 당장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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