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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시대의 비즈니스 아이디어 : 실버세대 오락실

by 리치캣 2021.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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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실버세대 오락실
52 해외 여행선물 택배서비스업
53 폐광을 이용한 비즈니스
54 [가격파괴]가 가져올 뉴비즈니스들
55 멀티미디어가 몰고올 뉴비즈니스들
56 [뉴비즈니스테마]정보통신시대 오디오사업예측
57 폐업재고상품 판매장
58 교육용 수경재배셋트 판매사업
59 '출산체험'책 만들면 히트한다.
60 침대이불 온냉장치 유통업




제  목 : 실버세대 오락실
       차세대 유망사업으로 실버산업을  꼽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
     직 초보단계에  불과하다. 올해들어서야  경기도에 실버타운이  처음
     생겼고, 실버찻집, 노인용품전문점 등이 있지만 활용도는  낮은 실정
     이다.
       나이가 들고 할  일이 없으면, 너무나 무료해진다. TV에서도  자주
     들리는 노인인구, 빠른  퇴직과 농경사회에  살던 우리나라 노인들은
     더더욱 할일이  없다. 한창 일할 나이에  정년 퇴직을 하게 되어  할
     일이 없어 무능력해지는 어른들도 많이 있다.
       노인대학이나 평생교육기관인 신문사에서 하는  문화센터나 나가는
     사람들로 극소수이고 대부분이   할일 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노
     인정에 모이고, 탑골공원에 앉아 하루를 소일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노인들의  소일거리는 고작  바둑이나 장기 그리고  화투
     정도다. 그러나 밖에 나가 어울리는 것도 하루  이틀이다. 그래서 앞
     으로는 노인을 위한 전자오락기가 대두될 것이  틀림없다. 이제 오락
     실은  젊은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것이다.
       유아들을 위한 컴퓨터 코보가 대우전자에서 개발되어  각광을 받고
     있는데, 이제는  노인용 컴퓨터가  각광을 받을 차례다.  전자오락은
     젊은이들이 독점하고 있지만 이제는 노인용 전자오락시대를  향한 진
     입이 멀지 않았다.
       컴퓨터 회사에서는 교육적인  가치가 있으면서  재미있는 프로그램
     을   개발해야 한다. 물론 이런  오락기기를 접해 보지 않은  사람은
     처음에는 어렵겠지만 오락실 안에서 지도해주는 사람을  고용하면 문
     제는 쉽게 해결될 것이다.
       또 이런  것이 우리나라에  없었기 때문에 매스컴에서는  앞다투어
     시나게 다루어 줄 것이므로 광고는 저절로 되게 마련이다.
       컴퓨터와 바둑, 장기  대결을  할 수도 있고, 또  재미있는 게임도
     할 수  있다. 노인 중에 어떻게  하면 즐겁게 여생을 보낼  것인가를
     고심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 돈은 있지만 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실버세대용 전자오락기는 단순한 오락 기능과 교육  기능을 동시에
     입력시키면 재미있는 놀이를 할  수도 있고  개발하고 공부하는 재미
     도 함께 누릴 수가 있을 것이다.
       불건전한 전자 오락이 빈축을 사고있는 이때,  노인을 위한 건전한
     게임을 개발하고   노후를 즐겁게 보내는  방법을  만들어주는  것은
     흐뭇한 일일 것이다.
제  목 :해외 여행선물 택배서비스업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해마다 출국 내국인 수는 급격하게 늘어가고  있
     다. 자주 왕래하는 사람도 그렇지만 처음 나가본 사람이라면  해외에서의
     선물준비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친척,동료,친구,연인에 이르기 까지  선물을 주어야 하는 경우가  많지
     만 구입해서 어디에 맡겨  놓을곳도 없고 들고 다니자니 한계가 있고  그
     짐 때문에 마음놓고 여행도 할수 없는 난감한 경험들이 많을것이다.
       이러한 애로를 해결해  주기 위한 '해외 여행선물 택배서비스'가  일본
     에서 급격한  신장을 하고 있다.  일본은 면세한도를 양주는  3병,20만엔
     이하까지의 상품만 면세대상에 포함시키고 나머지는 세금을 물리는  점에
     착안하여 광고카피도 '비싼  세금도 물지 않고 양주를 최고 24병까지  가
     져올수 있습니다'라고 광고 함으로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운영방법은 이렇다.
       각 여행사에 해외선물상품의 카다록을 비치하고 출국전에 예약을  받는
     다.결재는 떠나기 전에  이미 신용카드나 현금으로 지불하고  입국날짜에
     맞춰서 집으로 배달해 주는 것이다.
       국내에서 만일 이러한 사업이 성공할 경우에는 [수입상품  통신판매]로
     까지 발전할 수  있다. 가급적 인기있는 상품을 위주로 카다록을  만들고
     그 해당 제품의 수입선과 계약을 체결하여 확보한다면 어렵지 않게  성장
     할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사업을  일본에서는 트레블랜드(Trevel Land)여행사에서 하고  있음
     을 감안한다면  국내에서도 해외여행 관련업계가 시도하면  유리하겠으나
     개인인 경우도 상품  구매처와 여행사등에 나름대로 판촉을 한다면  그다
     지 어려운일 같지는 않다.
       다만 국내의 법규상  이러한 사업을 하는데 규제사항은 없는지  사전에
     검토해 볼 필요가 있을것이다.
제  목 : 폐광을 이용한 비즈니스
       '폐광이 살아 움직인다.'
       철광석, 석탄등을 다  캐내고 문닫은 광산을 첨단과학기술의  실험장과
     관광자원으로 이용하는 지하 비지니스가 일본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미 프랑스에서는 석유비축기지로  폐광을 이용해 왔는데 일본은 이에  한
     술 더떠 폐광을 비지니스로 활용하고 있는것이다.
       지하공간은 단열, 차광, 전자파 차단등의 특징이 있어  첨단정밀기술의
     실험시설로 비길데 없이  훌륭할 뿐 아니라 꾸불꾸불한 갱도는  지하탐험
     관광코스로 유리하며, 버섯재배등 농업에 효과적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일본 아와테 가마이시市의  광산에서는 지하 6백m 갱도의 한켠에서  솟
     아나는 물을 용기에  담아 판매하고 있는데 작년한해 판매량이 80만  l이
     며 금년에는 2천만l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이미 광산  곳곳에 대학과 기업체의 연구팀이 진출해서  지하버섯
     공장을 설치하여  표고버섯 실험재배를  시작하였으며, 다른  한쪽에서는
     사막녹하 지하기지의 연구도 진행중이다. 이것은 지표의 온도변화,  모래
     바람등을 피해 지하공간에서 농산물을 재배한다는 계획이다.
       폐광의 이용분야로 가장 주목되고, 앞으로도 유망한 것은 역시  과학기
     술의 실험장이다. 일본  三井금속의 자회사인 新광업이 작년에  지하이용
     사업을 시작했고 동경대 우주선 연구소의 양자붕괴 관측실험과  전력수요
     연구소의 압축공기 저장시험 등이 진행되고 있다.
       광산의 특성에 따라서는 관광과 농업에만 이용되기도 하는데  마인토피
     아 別子는 40년전에  문닫은 광산을 이용하여 원래의 채굴현장과  공상과
     학풍으로 새로 꾸며 관광객으로 하여금 관광갱도를 둘러볼 수 있도록  하
     는 지하탐험 시설을 만들었다.
       이 지하탐사시설에  관한 사람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 한달만에  8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모을 수 있었다.  일본의 지하공간의 이용에는  정부도
     적극적이어서 통산성은 미 이용공간을 반도체 제조공장과 양수양수  발전
     소, 로켓 발사지 등으로활용할 계획으로 세웠다.
       우리나라에서도 폐광은 점점늘어가고 있는데 이를 방치할 것이  아니라
     적극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는것도 좋을 것이다. 광물자원은  언젠가
     는 고갈될 것이고, 머지않은 장래에 지하공간은 분명히 새로운  비지니스
     의 장이 될 것이다.
제  목 : [가격파괴]가 가져올 뉴비즈니스들
       [가격파괴]전쟁이  전세계로 소용돌이치고  있다. 신세계의  [E마트]를
     필두로 이랜드의 [2001 아웃렛]이 선을 보이는가 했더니 최근  [프라이스
     클럽]이 불쑥 나타나 유통업계가 긴장하고 있는 것이다.
       생필품 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간의 싸움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는  [가격파
     괴]돌풍은 조만간 대구의  동아백화점을 필두로 지방에까지 확산될  것으
     로 보인다. 이제 유통업계는 이에대한 대책이 절실한 시점인 것이다.
       [가격파괴]로 인하여 벌써부터 유명백화점의 매출이 급속도로 줄고  있
     다. 대형백화점들의  가을정기바겐세일 매출실적을  보면 당초  예상보다
     현저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우선 신장률감소  현황을
     보자.
       롯데 신세계  현대 미도파등 주요대형사들이  16일로 끝난  바겐세일의
     매출실적을 집계한 결과  신장률이 8~15%로 올들어 가장 낮은 것으로  나
     타났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이  지난해 동기대비 13.4% 신장한  7백10억원
     의 매출을 올린것을  포함, 4개점(청량리점 97억원 제외)에서  1천6백3억
     원으로 15% 신장하는데 머물렀다.
        신세계는  영동점(30억원)을 제외한  기존점의 매출이  6백86억원으로
     신장률이 8.2%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은 본점이 5.8%로 저조했으나  무
     역센터점 15.6%, 조기세일에  들어간 울산점이 52.4% 신장한데 힘입어  5
     개점에서 5백47억3천만원으로 13.5%를 기록했다.
        본점이 리뉴얼공사로 영업을  하지 못하는 미도파는 상계점  청량리점
     에서  2백10억원으로  11.3%  신장했고  그랜드백화점은   1백67억원으로
     10.7%,삼풍백화점이 92억7천8백만원으로 7.1% 신장에 그쳤다.
        이는 가전제품의 특소세인하등 주변요인이 작용한 탓도 있겠지만  [가
     격파괴]로 인한 엄청난 고객이동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우
     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일본 유럽 할것없이 소위 가격파괴로  일컬어지는
     유통혁명의 파고가 거세게 일고 있다.
        특히 이 [가격파괴]전쟁은  미국과 일본이 가장 치열하다. 물론  주역
     은 유통업체들이다. 미국의 경우는 '월마트', 일본에서는 '다이에'가  저
     가전쟁이란 신흐름을 상징한다.
        이들 기업은 그동안 그늘에 가려있던 유통업체의 위상을 전면에  부각
     시킨업체들이기도 하다.  유통업체가 제조업체보다  오히려 우위에  서는
     유통 신시대를 창조한  것이다. [가격파괴]의 원조인 '월마트'의  이해는
     다른 산업에 대비해 볼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에 좀더 구체적으로  알아볼
     필요가 있다.
        3천여개의 체인을  갖고 있는 '월마트'는  80년대 고물가추세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로 위축됐던 미국인의 소비심리를 초저가격이란 무기로  파
     고들며 급성장, 지난 92년 세계최대 소매업체로 부상한 유통강자다.
        지난해에는 6백75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2위인 '시어스로벅'과의  차이
     를 3백억달러이상 벌려 놓았으며 순익은 24억5천만달러에 달해 미국내  5
     위를 달리고 있다.
        월마트의 성공비결은 'EVERY  DAY LOW PRICE'란 경영지침에  함축돼있
     다. 소비자들은 가격을 중시하며 월마트는 이를 만족시켜주는 곳이란  의
     미를 한마디로 표현하고 있다.
        '월마트'의 초저가정책은 철저한 경비절감및 영업효율화를 위한  과감
     한 투자 그리고 소비자우선의 영업방침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  다점포
     망을 기반으로한 막강한 구매력도 저가격유지에 한몫하고 있다.
        '월마트'는 화려한 겉모습을  지향하지 않는다. 본사를 땅값이 싼  미
     남부아칸소주 시골마을의 허름한 2층건물에 두고 있는 것도 이를  말해주
     고 있다. 단일업체로는 가장 많은 52만여명의 종업원을 0.6%의  본사인력
     이 통제, 매장제일주의를 실천하고 있다.
        광고도 좀처럼 하지 않는다. 장기적인 비용절감을 위한  유통효율화에
     대한 투자는 어느  업체보다도 과감하다. '월마트'는 물류효율화를  위해
     도매 기능을  자체조직으로 꾸려가면서도 총물류비용은 매출액의  3%선으
     로 억제하고 있다.
        현재 확보하고  있는 17개주  27개의 대형물류센터는  각각 반경  1백
     30km이내의 점포에  대한 배송을 담당케함으로써 최적배송체제를  도모하
     고 있다. 특히 위성통신네트워크를 이용, 물류효율화를 배가하고 있다.
        2대의 통신위성으로 본사  점포 물류센터를 결합하고 있는 이  위성통
     신 네트워크는  민간업체로는 최대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1만8천여대의
     배송차량운행상태를 추적관리, 적시적소배송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각
     종 유통정보도 리얼타임으로 받아 마케팅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이 위성통신망의 정보전달능력은 10기가 바이트(1백억바이트)로  전화
     회선을 통할때 45~60초나 걸리던 신용카드 조회시간을 3초로 단축,  소비
     자들이 매장에서 대기해야 하는 불편을 덜어주고 있다.
        매장내 전산화에도 적극적이다. 업계 처음으로 병렬식컴퓨터를  도입,
     2천5백개에 육박하는 점포의  상품정보를 고속처리하고 있다. 정확한  판
     매정보로 상품공급업체의  생산계획수립을 돕고 있으며 재고부담도  덜어
     주고 있다.
        '월마트'는 이시스템도입후 메이커에서 출고, 판매되기까지  발생했던
     10주일분의 재고를 3~4주일분량으로 줄일수 있었으며 재고회전율도  연간
     5~6회전에서 15회전으로 향상시켰다.
        '월마트'는 과감한 투자가 뒤따르는 비용절감경영으로 매출액에서  차
     지하는 판매관리비 비중을 K마트보다 7%포인트 낮은 15.3%로 억제,  취급
     상품의 80%이상을 경쟁업체보다 싼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와함께 소비자제일주의를  실천하고 있다. 판매 제1원칙인  '고객은
     항상 옳다'에 엄격하며 '고객이 틀리다고 생각되면 제1원칙을  상기하라'
     는 제2원칙에 충실, 1년이나 지난 상품도 교환해 주고 있다.
        취급부주의로 망가진 상품도 반품진열대에 전시해 놓을 정도이다.  물
     론 종업원에  대한 처우는 업계최고를 고집,  사기를 북돋우고 있다.  또
     점포별 이익의 4%를 종업원이 나눠 갖도록함으로써 주인의식을  계발하는
     등 세계 유통업계 리엔지니어링의 최고모델로 성가를 드높이고 있다.
        자, 여기에서 우리는 [가격파괴]가 단순히 가격인하 정책으로만  가능
     할 수 있다는 논리를 거부했다. 2만 8천원 하던 호텔부페가  1만 6천원으
     로 내렸다 해서 가격파괴가 아니다. 3백만원하던 골프용품이 1백  80만원
     대로 내렸다고 해서도 또한 아니다.
        지금까지 턱없이 비싸게  받아왔는데 현실화 했을 정도인 것이다.  진
     정한 [가격파괴]는  리엔지니어링을 통해서 생산원가절감과 효율적인  감
     량경영, 물류시스템의 혁신  그리고 대 고객서비스의 혁신없이는  불가능
     한 것이다.
        이제 앞으로 전개될  다른 산업분야의 [가격파괴]현상을 미리  예측해
     보자. 향후 전개될  현상은 상품이 전문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소프트웨
     어를   예로들면  오락용,   사무용,  학습용등으로   최대한   세분화된
     [FACTORING OUTLET]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는 것이다.
        지금처럼 유통업계의 현상도 갈수록 의류분야, 생필품분야,  식료품분
     야 등으로 나눠질 공산이 크다. 이는 상품매입과정에서 그만큼  물류비용
     의 감소를 가져올 수 있고 이에따른 가격인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나
     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상기한 소프트웨어분야 뿐  아니라 가구, 가전, 컴퓨터, 도서,  의료기
     기등 [가격파괴]업종은  엄청나다. 여기에  통신판매업종의 활황은  이를
     부추기는데 손색이 없다. 다단계의 유통구조를 단숨에 뛰어넘어  1:1판매
     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 품목도 멀티미디어의  발달로 화상 나아가서는 동화상까지  처리가
     가능해 지므로  소화하지 못할 품목이 거의  없을 정도가 된다.  2천년에
     들어서면 통신판매시장이 전체의 약 10%선을 육박할 것으로 보여  신빙성
     을 더해주는 대목이다.
        [가격파괴]로 인하여 파생될만한 뉴비즈니스를 자신의 주위에서만  찾
     아보더라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SHOP   BUSINESS]가   아니더라도
     [HOMEBUSINESS] 즉, 무점포비즈니스로도 얼마든지 가능한 사업들이  많을
     것이다.
        아이디어사업은 [흐름]을 잘 타야한다. 과거와는 달라서 그  [흐름]은
     갑자기 나타났다가 일순간에 사라지기도 한다. 정보화시대임을  실감케하
     는 일들이 아닐수  없다. [불확실성의 뉴트랜드]. 그러나 여기에  금광이
     있다.
제  목 : 멀티미디어가 몰고올 뉴비즈니스들
       '멀티미디어'란 말이 생소하게 들린다면 그 사람은 시대감각에  문제가
     있다.그만큼 요즘 신문지상에는  이 용어가 단골로 등장한다. 또한  뮤직
     카드,비디오카드, 미디묘듈이  어떻고 하는 PC의 선전문구들을  보노라면
     멀티미디어를  실현하는 게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고,  고작  컴퓨터에
     CD-ROM 드라이버만 장착하면 될 것으로 생각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멀티미디어의 진짜  모습은 어떤 것일까. 무엇이  멀티미디어
     에 접근하는 방법일까.  그리고 멀티미디어가 가져올 뉴비즈니스들은  어
     떠한 것들이 있을까?  93년 미국부통령 고어가 '정보 고속화 도로'란  말
     을 제시함으로써 멀티미디어와 연결된 미래사회가 구체적인 모습으로  떠
     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것은 간단하게 처리되는 가전의 범위가 아닌 국가적인  사업,
     아니 전세계적인 차원에서  처리되어야 할 과업이다. 어쨌든  멀티미디어
     의 시대가 멀지않은 장래에 도래할 것임은 분명하다. 멀티미디어에  한하
     여 하나의 가상 시나리오를 생각해 보자.
       골목길을 어지럽히던 전선줄과 전봇대는 모두 사라진다. CD판매도,  그
     유행하던 삐삐도  사라진다. VCR이나 CDP가  골동품처럼 취급될  것이고,
     비디오대여점이란 것도  자취를 감출  것이다. 레이저  디스크플레이어는
     무용지물로 변한다.
       아침마다 골목길을  누비던 신문 배달부의  부지런함도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오디오 제작회사들은  거의가 업종을 바꾸거나 정리된다.  이동전
     화는 주민등록번호와 함께 자동으로 개설되며 팩시밀리도 어느덧  구세대
     의 유물이 된다.
       은행을 찾으려 든다면 촌놈 취급을 받을 것이다.우체국은 이미  사라져
     버렸다. 종이를 만들던 공장터에는 아파트가 들어설 것이다.이렇게  사라
     지는 것과 더불어 확실하게 부각되는 업종도 있다.
       즉 'Man Machine  Interface'란 MMI관련 업종은 주식시장에서 연일  상
     종가를 기록하고, 통신업종  관련회사는 그로벌화 된 세계재벌그룹이  된
     다. 각각의 예를 들어보자. 전화선을 가설하기 위해 골목길의 하늘을  어
     지럽히던 유선설비는  '광 파이버'란 광통신장비로 교체되면서  말끔하게
     정리된다.
       광 파이버란 머리카락  굵기의 유리선인데, 이 선 하나면 10만가구  정
     도의 전화용량을 감당할 수 있다. 음성압축기술에 의해 지금의  전화기보
     다 500분의 1 이하로 압축된 신호로 모든 통신연결이 가능하다.
       때문에 집을 지을 때  광 파이버 유입장치를 갖추는 것으로 모든  통신
     시설은 완료된다. 이 광  파이버 한 줄은 대단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모
     든 개인 통신은 물론,  VOD, 신문전송, 음악방송, 뉴스, 데이터 통신  등
     모든 것을 이 하나로 처리할 수 있다.
       그야말로 도깨비 방망이처럼  두드리기만 하면 된다. 보고싶은  비디오
     물은 해당번호만 누르면 선명한 고화질로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세계 각
     국의 소식은 자동번역시스템을  통해 저 멀리 브라질에서부터  아프리카,
     미국의 것까지 가리지 않고 모두 입수할 수 있게 된다.
       음성 서비스는 노안이나  시각 장애 문제도 간단히 해결하게 한다.  모
     든 매체의  글씨 정보는 동시에 음성정보제공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음악은 바로 지난 밤에  취입한 것부터 SP 시절 카루소의 음성까지  모두
     중앙저장부에 기록되어 있어  어떤 음악이든지 듣고 싶은 메뉴만  고르면
     즉시 깨끗한 디지털음질로 제공된다.
       그것도 가정용 하이파이  시스템에 한정된 것이 아니고 이동하는  워크
     맨이나 카스테레오 어디든지  가능하다. 결국 멀티미디어의 완성은  얼마
     만큼 막강한 네트워크의 완벽한 통신시스템을 구성하느냐에 달려있다.
       지금까지의 깨끗한 통신을 위한 연구는 '마이크로 셀'이라는  통신구역
     의 세분화로써  해결된다. 즉 반경 500미터를  한 구역으로 구성하여  이
     구역내에서 사용자와의 연결을  꾀함으로써, 적은 출력으로 통신이  되게
     한다.
       때문에 혼선이나 사용시간의 한계 등에 구애받지않는 혁신적인  발전이
     있게된다. 각각의 마이크로 셀은 셀과 셀간의 중계운영으로 결국은  전세
     계와의 연결이  가능하게 된다. 이렇게  많은 정보량을 신속히  전달하는
     데는 반도체 칩의 속도향상이 기여한 바 크다.
       광 파이버 못지않은 일등공신이다. 유전체를 반도체 내에 합성  시킴으
     로써 20세기 말에 비해 1000배 이상의 처리속도를 지닐 수 있게 된  것인
     데, 향상된 처리속도는 자연 그 용량을 제곱근 이상으로  배가시킴으로써
     반도체 메모리와 시간의 문제는 사라진 지 오래다.
       영화 한 편을 보기 위해서는 1분 정도의 수신접속으로 2시간의  영화를
     즐길 수 있고, 한시간용  음악을 수신하는 데는 단 0.1초도 걸리지  않는
     다.
       한가지 재미있는 현상은 스피커 시스템의 축소다. 저음의 풍부함과  고
     음역의 깨끗함을 재현하기 위해 덩치가 커야했던 시절은 이미 지나가  버
     렸다.
       DSP(Digital Signal Processor)와 AS(Application Specific)IC의  도움
     으로 커피잔보다 크지않은 사이즈의 스피커로도 완벽한 디지털  사운드를
     재현하게 된다. 개인통신  전화는 늘어난 회선과 반도체 메모리의  발달,
     압축 신호기술의 보편화로 누구든 소지하게 된다.
       하물며 국민학생까지도  갖고 다닐 수 있을  만큼 일반화가 돼  어린이
     유괴나 길을  잃는 일도  없어질 것이고,  또한 GPS(Global  Positioning
     System)의 발달로  자신의 위치는 물론 상대의  위치도 즉시 확인 할  수
     있다.
       음악을 듣는 공간은 협소하건  넓건 동일한 음질을 즐길 수 있으며  오
     디오 랙에  잔뜩 쌓아놓았던 기기들은  어디론가 자취를 감춘다.  한가지
     큰 변화가 또  있다. 아무리 멀티미디어의 활성화가 모든것을 해결해  준
     다지만 라이브연주에 대한  인간의 욕망은 여전할 것이기에 비록  입장료
     는 비싸더라도 연주회는 존속된다.
       하지만 그 연주회가 성사되는 방법은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르다.  오케
     스트라 종합 리허설이 여기저기 떨어져 있는 단원 개인의 연습실에서  각
     각 행해진다. 화상통신을 통해 각 연주자들의 악기소리와 리허설  모습이
     지휘자에게 100% 전달되며,  지휘자는 정확한 지시와 함께 이것을  100여
     명분으로 합성하여 하나의 오케스트라로 이뤄진 모습을 대형화면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한다.
       그리고 진짜  연주회날이 되어서야 연주자들은  서로 얼굴을  대면하게
     된다. 21세기가 앞으로  5년밖에 남지 않았다. 20년 전에 '꿈의  세계'를
     여는 멀티미디어 시대의 음악환경에 비하면 놀랄 만큼 많은 발전이  있었
     고, 게다가 앞으로의  발전은 확실한 목표가 설정되어 있기에 더욱  가속
     화될 것이다.
                                                 윤종민<오디오평론가>
제  목 : [뉴비즈니스테마]정보통신시대 오디오사업예측
       다가올 21세기는 정보통신 시대가 될 것이다. 정보통신시대라 함은  정
     보의 유무와 이 정보를 획득하는 통신체계에 따라 국가, 산업체,  개인의
     경쟁력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인간문명의 발달과  그 길을 같이  해왔던
     통신 기술의 발달이  드디어는 인간의 삶을 움직이는 첫번째  요소로까지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간에 '소식'(news)을 주고 받는것은 당연한 일상사이며  통
     신의 본질적인 의미다. 20세기에는 '통신'과 방송의 개념이 분리되어  있
     다. 통신은 두개 이상의 개체들이 서로 '정보'를 주고 받는 것이다.
       즉 특정 개체는 송신자가 되기도 하고 수신자가 되기도 한다.  반면 방
     송은 특정의 개체가  송신만을 하고 불특정다수의 개체들은 수신만을  한
     다.
       21세기에는 방송과 통신의  전통적인 경계가 무너지고 그 구분이  점점
     더 모호해지게 될 것이다.
       현재에도 방송에 직접  참여하는 수신자들의 숫자와 영향력이 점점  늘
     어나고 있다. 게다가 새롭게 등장하는 VOD(Video On Demand;주문형  비디
     오)도 방송국에서 일방적으로 송신만을 하지는 않는다. 수신자의  주문에
     따라 방송내용 자체가 변경되는 것이다.
       '정보통신 시대'라는 거창한 구호를 가능하게 하는 종합정보통신망
       ISDN)은 21세기를 맞으면서 국가가 구축해야 할 가장 큰  사회간접자본
     으로 꼽히고  있다. ISDN은 무선에서는  이동통신을, 그리고  유선에서는
     초고속통신망을 구축하는 것을 그 목표로 삼고 있다.
       그래서 산업사회의 고속도로가 하던 역할과 견주어 고속의  정보통신망
     을 정보고속도로'라고 부른다. 이 ISDN의 가정용 단말기 임무를  '멀티미
     디어'가 맡게 된다. 멀티미디어 컴퓨터의 등장은 그러므로  정보통신시대
     의 실질적인 시작인 셈이다. 특정의 미디어에는 뉴스와 정보외에  오락도
     담겨질 수 있다.
       예전과는 달리  멀티미디어에서는 정보전달과 오락기능이 동시에  추구
     되고 있다. 그래서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가 멀티미디어의  기치가
     되고 있다. '가상현실'만해도 오락과 교육(특히 항공사 훈련 등)에서  동
     시에 발전되고 있다.
       정보통신 시대에는 가정마다 외부와 정보를 송수신 할 수 있는  다양한
     미디어에 대한 해독기를 갖추어야 한다. 이것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된 것이 바로 '멀티미디어'이다.
       현재수준에서는  멀티미디어라고 할때  멀티미디어 컴퓨터를  연상하게
     된다. 컴퓨터에 다양한 미디어 해독기를 내장시킨 것이 지금의  멀티미디
     어 컴퓨터 의 모습이긴  해도 그 해독기들의 성능에는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이 있다.
       앞으로 각 해독  장치들의 성능이 향상되면 컴퓨터라는 이미지는  상대
     적으로 약화되며 단순히 '멀티미디어'라는 이름의 새로운 AV가전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와 함께 컴퓨터의  고유 기능이었던 통계처리나  수치
     계산만을 위한 옛모습  그대로의 컴퓨터가 그대로 존속하지 않을까  생각
     된다.
       현재 멀티미디어 컴퓨터에  부속되는 미디어들을 살펴보자. 우선  모뎀
     이 있다.모뎀은 팩스와 전화기의 기능까지 갖고 있는데 컴퓨터가  통신망
     과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도와주는 장치다. 다음에는  CD-ROM드라이
     버, 이것은 뮤직 CD, CD-ROM, 비디오CD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뮤직CD는 CD-ROM자체에 내장된 DA컨버터로 해독이 가능하다.  비디오CD
     는 방대한 양의 영상과 음향신호를 압축하여 CD에 기록하였다가 다시  원
     신호로 복구해  내는 방법을 쓰기 때문에  별도의 디코더 회로가  필요하
     다. 이것을 보통은 MPEG카드(엠펙카드 또는 비디오 카드)라고 부른다.
       TV를 수신할 수  있는 TV수신카드, FM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FM수신카
     드가 있고 각종  미디어의 음향신호를 교통정리하는 사운드카드가  있다.
     기존의 모든 미디어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조만간에 새로운  카드가
     등장하면 멀티미디어 컴퓨터는 화상전화라는 기능도 갖게 될 것이다.
       멀티미디어는 기존에 따로  존재했던 오디오 기기와 비디오 기기가  AV
     시스템으로 통합되어 오면서  필연적으로 등장한 것이다. 그러나  AV시스
     템과 멀티미디어는 사실 별개의 것이 아니다.
       멀티미디어 컴퓨터라고  부르지만 AV애호가들 입장에서는 기존의  AV시
     스템이 확장되면서 그  조정의 복잡성 때문에 컴퓨터를 도입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현재의 멀티미디어 컴퓨터들이 갖고 있는  화질과 음질
     이 아직은 저급한 수준인 탓에 상반된 시각에서 바라보는 해석의  필요성
     을 희석시키고 있다.
       하지만 분명 현재의  수준은 시작의 단계임을 감안해서 받아들여야  한
     다. 국제적으로  공업규격을 정하는 기구로  국제 표준화기구(ISO)가  있
     다. 이 기구의  산하에 국제 전자위원회(IEC)가 있는데 전자부문의  규격
     을 제정하고 있다.
       MPEG  (동화상전문가그룹:Moving  Pictures  Experts  Group)과   JPEG
     (Joint  Photographic Expert Group)은 IEC 산하에 기술분과위원회로  조
     직된 기구다. 바로  이 MPEG란 그룹에서 세계의 동화상 전문가들이  모여
     서 어떻게하면 기존의  CD에 동화상(영화)을 장시간 기록할 수  있을까를
     연구했다.
       그 연구결과를 MPEG규격으로 발표하였는데 MPEG I에서 MPEG IV 까지  4
     가지가 있다. 그중에서 MPEG I는 비교적 저품질의 화상과음향을  기록,재
     생할 수 있는 방법을  규정한 것이고 MPEG II는 HDTV급의 품질을  가지는
     동화상에 관한 규격이다.
       현재 멀티미디어 컴퓨터용으로 나와 있는 MPEG 카드는 바로 이  MPEG I
     의 규정에 따른 것이다. 비디오 신호는 오디오 신호에 비해서  그 정보량
     이 아주 많다. 특히나 디지털로 변화하면 정보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신호를 압축해서 기록하지 않으면 영화 한편 보는데 수십장의  CD
     가 필요하게 된다.
       그래서 적당한 화질(VHS비디오  정도)과 음질로 CD한장에 75분간  기록
     할 수 있는  규격을 정해 놓은 것이  MPEG I라는 규격이다. 이것은  93년
     10월에 일본에서  시제품이 발표되어 94년에  본격적으로 시작된  방식이
     다. 음향의 압축률은 MD나 DCC처럼 1/4에서1/5에 속하지만 그 음질은  훨
     씬 떨어진다.
       팩스모뎀의 경우  2400BPS에서 지금은  24000BPS까지 성능이  향상되어
     어느정도 고속이라는 요구에 부응하고 있지만 통신망의 정비가  이루어지
     지 않아서 많은 사람이 그 이점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CD  1장으
     로 70분간 영화를 즐길 수 있는 MPEG보드는 첫 제품이 93년 가을에  등장
     한 만큼 메이커에 따라 화질과 음질에 많은 차이가 있다.
       현재 멀티미디어  컴퓨터가 이룩한 기술수준을  보자면 비디오  보다는
     오디오 부문이 매우 취약하다. MPEG카드의 오디오 디코더는 CD비젼  또는
     비디오 CD플레이어라는  이름으로 발표된 제품에  비해 왜율과  노이즈가
     매우 높다.
       멀티미디어 컴퓨터의 음질과 각종 음들의 경로를 총괄하는  사운드카드
     의 성능은 하이엔드 오디오 입장에서 보면 정말 보잘 것이  없다. 여러가
     지 압력을 받아서 파워앰프 IC로 보내는 믹서 기능이 사운드카드의  가장
     중요한 일이다.
       믹서는 전자볼륨으로 수행되는데 이부분에서 음질 손상이  일어난다.출
     력이 2W-4W로 너무 작은 것도 심각한 문제다. 여기에 연결되는  스피커도
     우퍼의 직경이 3인치를  넘지않고 음질은 예날 라지오 수준에 그치고  있
     다.
       어떤 제품은 좌우  두개의 스피커를 본체에 내장시킴으로써 그  거리가
     너무 가까워 스테레오 효과가 거의 나지 않는 것도 있다.  서라운드 사운
     드를 논하는 시대에 모노 사운드라니 말이 안되는 이야기다.
       음악을 제대로 들으려면 우퍼의 크기는 최소한 4인치 이상  되어야하며
     좌우의 스피커는 적당하게  띄워야 한다. 또 믹서의 출력을 따로  뽑아서
     별도의 대출력(20W이상이면 4W에 비해서 대출력이다)앰프에 연결해야  한
     다.
       음질에 관한 기본적인 실수들은 일본이나 미국에서도 똑같이  일어나고
     있다. 이것은 멀티미디어의  음향부분은 디지털 기술자들이 단독으로  설
     계했기 때문이다.아날로그(오디오)  기술진들과 디지털 기술자들이  함께
     설계한 멀티미디어 컴퓨터들이  서서히 등장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에  많
     은 실수들이 시정되어 갈 것이다.
       지금의 멀티미디어 컴퓨터의  수준은 소비자 인식과 똑같은  수준이다.
     멀티미디어의 수준은 소비자의  인식이 향상될 때라야 가능하다.  미래의
     AV환경을 이룰 멀티미디어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보자.
                                            조동완 <오디오칼럼니스트>
제  목 : 폐업재고상품 판매장
       경기가 본격적인 확장국면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부
     도는 금융실명제 이후 여전히 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상반기  중 수
     출과 설비투자가 크게 늘어난데 힘입어 GNP가 작년 상반기 대비  8.5% 성
     장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91년 상반기  성장률인 10.0%에 이은 고성장임에도 불구하고  부
     도를낸 업체 수는  4,943개로 작년 상반기의 4,375개에 비해 무려  568개
     나 늘어났으며 금액기준 어음부도율도 계속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들 부도업체를 유형별로 보면 내수부문 중소기업이 절대다수를  차지
     하고 있는데  특히 개인기업형의 중소기업이  전체의 60%를 점하고  있는
     것을알 수 있다. 부도사유로는 대부분이 자금난이다.
       그렇다면 자금난은 어디서부터 오는가? 다름아닌 영업부진에서  기인한
     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상품을 만들어 놓고 팔지 못하면 부도가 나게 마
     련이다. 이렇듯 부도로 인한 잔여상품은 주로 채권단에 넘어가지만  그렇
     다고마땅한 수요처가 있는 것은 아니어서 '헐값'이라도 넘겨야 한다.
       이런 상품들을  사들여 싸게 판매한다면  폐업주나 소비자들에게  상호
     이익이 될 것이 분명하다. 이렇게만 된다면 요즘 급속히 번지는  '펙토링
     아웃렛'보다 더욱 싸게 팔 수 있어서 가능성은 무한하다.
       가끔 영업이 부진한 기업상담을 하다보면 좋은상품을 만들었는데도  소
     비자들이 몰라준다며 하소연을 하곤 한다. 그러나 상품이 제아무리  좋아
     도안팔리는 경우가 많고  제대로 영업해 보지도 못하고 사장되는  경우도
     많다.
       이에대한 이유는 많지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유통구조를 들 수  있
     다.'씹어도 소리가 안나는 비스켓'을 만들었다고 치자. 비스켓을  즐겨먹
     는 여학생들에게는 대단히 인기를 끌만한 상품이다.
       그러나 대기업처럼 자체 유통망이 없으므로 신규로 유통망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럴경우, 상당한  투자를 해야한다. 그러나 투자대비 효과는  그
     렇게금방 나타나는 것이 아니어서 자금난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총판을 구해야  하는데 이를 위하여 홍보도 해야하고  총판의
     영업력에 의지해야 함에서 오는 리스크도 감수해야 한다. 뿐만아니라  유
     통구조가 다단계일 수 밖에 없어서 소비자가가 높게 책정되게 되므로  경
     쟁력이약화된다.
       물론 판매원을 유통망을 가진 대기업으로 하는 방법도 있으나 위와  크
     게 다르지 않다.  이러한 연고로 폐업한 기업제품도 많기 때문에  폐업상
     품이라고 해서 질적으로 뒤진다는 건 아니라는 얘기다.
       몇해전 '폐업상담소'가  생겨나 폐업을 앞둔  점포를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을 해왔다. 업종을 특화하지 못하고 다업종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전
     문성이 결여되서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이 또한 업종을  특화한다면
     가능성이 충분한 사업이 될 것이다.
       폐업재고상품 상설할인매장과 폐업상담소를 연계하여 사업화하거나  상
     호협력체재를 유지한다면 이 사업은  더욱 효과를 보게 될 수 있을  것으
     로 보인다.  미국의 미주리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Consolidated  Store
     Corp.는 전형적인  폐업재고상품매장을 운영하는 업체로 매년  20%이상의
     고속성장을하고 있음을 참고한다면  이 사업의 가능성을 점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업체는 폐업재고상품을 종합적으로 모아 판매하는 빅로트(Big  Lot)
     및  오드로트(Odd Lot)점이  4백여개에 달하며  1달러샵인  올포원스토어
     (All ForOne Store)점도  1백 60개를 넘어서고 있는 거대 기업군인데  연
     간 9억불의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제  목 : 교육용 수경재배셋트 판매사업
       3년여 전, 우리나라에서는  한때 수경재배가 한동안 관심사 가운데  하
     나였다.거의 모든 작물에서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이물질이 검출되고  있
     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부터는 더욱 관심이 높았다.
       특히 수경재배는  특별히 농지가 필요하거나  넓은 경작지가  필요한게
     아니어서더욱 관심을 끌었다. 당시 수경재배에 대한 자료를 구하던  본원
     에 일본발명학회에서 제의를 받은적이 있었다.
       협회간부인  '히다까하쯔노리'(전화:0422-48-3929)라는 사람이  개발한
     교육용 수경재배셋트였는데 동경의 전시장에 전시하여  세계각국으로부터
     오퍼를 받고 있을  때였다. 그러나 국내에서 관심을 가진 사람은  별로없
     었다.
       그러나 최근 수경재배 붐이 일본에서 다시 일기 시작했다.  토마토등의
     수경재배세트가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는 것이다.4년여 전쯤 불던  바람
     이 다시 회오리가 되어 돌아오고 있다.
       화분과 흙 대신에 발포스티로플의 상자와 광물섬유의 육묘포트,  종자,
     비료가 들어 있어서 메뉴얼대로만 재배하면 간단히 원예를 즐길 수  있고
     수경재배용 종자들이  많이 개발되어 토마토외에도 채소,피망,가지  등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수경재배셋트  제조업체는 현재 10여로  추산되고 있는데  이들
     업체는 전통원예점과 서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한때 급상승하던  관심
     이 다소 주춤했던  이유는 수경재배용 작물이나 식물종자를 다양하게  개
     바해내지 못했고 개발된 종자들도 계절에 따라 발육이 안되곤 했기  때문
     이다.
       수경재배사업은 환경과 건강에 대한 관심고조로 앞으로 상당기간  확산
     될 전망이다. 수경재배사업 가운데 나름대로 손쉬운 사업 하나는  교육용
     수경재배섹트 판매사업이라고 할 수 있겠다.
       교육용 수경재배셋트란 국민학교나 중학교에서 거의 매 학년마다  시행
     하고 있는 것  가운데 하나가 화초기르기다. 주로 양파를 이용하고  있으
     나 최근 들어서는 다양한 화초들을 실험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관찰이  쉬
     운 화초를 개발해 낸다면 수요는 폭발적일 수 있다.
       이 사업의 키(Key)는 수경재배용으로 개발된 다양한 화초나 작물의  씨
     앗을 찾아내는 일이다.일본에는 많이 나와 있지만 우리나라에도  종로5가
     에 가면 많이 나와 있다. 씨앗만 구하면 다른 셋트는 간단하다.
       용기는 병을  이용할 수도 있고  값싼 발포스치로폴로 만들어도  된다.
     만들어진용기에 씨앗이 물에  닿을만한 천이나 기타 재료를 사용하여  얻
     기만 하면 완벽한 셋트가 될 수 있다.
       재료의 대부분이 값싸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고
     학교에서도 부담없이  과제를 낼 수  있어서 안성마춤인 셈이다.  문제는
     판매에 있겠는데 문방구를 통해서 판매하면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조금더 판매에 신경을  쓴다면 각 국민학교에 홍보물을 띄우는  방법이
     있다. 홍보물에는 공급가능한  씨앗종류와 용기사진 그리고 가격등을  기
     록하면 될 것이다. 물론 구입은 각자가 문방구에서 하도록 해야 한다.
제  목 : '출산체험'책 만들면 히트한다.
       점점 핵가족화 되어가면서  간접적으로나마 출산을 체험할 수 있는  기
     회가 줄어들었다.  이는 출산을 앞둔  주부들이 두려움을 갖기에  충분하
     다. 따라서 이러한  여성들을 위하여 출산경험을 담은 책자를 만들면  잘
     팔릴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물론 간접경험을 얻기에도 좋지만 출산의 숭고함을 알려줌으로서  자식
     은 부모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남편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으며  인명의
     귀한 가치를 느끼게 해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일본에서는 출산체험서적이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아사히신문사
     가 발행한 판매가  1천5백엔의 '아기가 온다'는 50만부라는 경이적인  판
     매숫자를 기록했고  '웃는 출산'라는 체험서적도  60만부를 기록하고  있
     다.
       분카社가 발행한 만화로 만들어진 체험서적 '우리들은 번식하고  있다'
     도발행 2개월만에 20만부가  판매되고 있다. 임신중인 20~30대  여성들의
     경우는 간접경험을 위하여,  육아중인 주부들에게는 소중한 경험으로  남
     기고 싶은 마음에서 구입하는 것 같다는 평가다.
       요즘에 우리나라에도 육아서적은  꽤 많이 나오고 있으나 대체로  교과
     서적이어서 실감이 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체험서적의 경우는  생생
     한 경험을 그대로 얻을  수 있어서 어떠한 관련서적보다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필자추천은 가급적  순산한 경우보다 난산한  사람을 위주로  사례별로
     그려나가는게 좋을 것  같다. 또한 병원에서 주의할 점이나 출산직후  처
     리해야 하는 사항등을 경험을 통해 얻은 내용 그대로 싣는것이  독자들에
     게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출산전에 준비해  둬야 하는 일들, 출산 후 회복기에  알아두어야
     할 상식, 취해야 할  음식 등도 서술하는 것이 좋겠다. 가능하다면  출산
     에 실패했거나 예기치  못한 사건, 예를들면 정상아를 분만하지 못한  사
     유 등을 가급적 솔직하게 담은 글이 필요할 것이다.
       단행본 출간이 어렵다면 젊은  여성지 등에서 연재한 후 그 반응을  보
     아 모음집을 낼 수도 있을 것이다. 상기한 의견에 동의한다면  즉시 출판
     을 시도해 보기를 권하고 싶다.
제  목 : 침대이불 온냉장치 유통업
       우리나라도 이제 왠만한 가정이면 침대를 사용하고 있다. 침대가  처음
     도입될 당시만 해도 오랫동안  사용하면 등이 굽을 수 있다는 등의  우려
     도있었으나 폭발적인 증가추세를 유지해 왔던 것이다.
       침대이용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불편해  하는 것이 있다. 한국인의  체질
     상 등이  겨울에는 따뜻해야 하고 여름에는  시원해야 하는데 건조도  잘
     안된 침대를 사용하려니 다소 개운하지 않다는 점이다.
       해외거주 친지들 선물로 수위권에 드는 것이 바로 전기담요인 것만  봐
     도 쉽게 짐작되는  부분이다. 이불건조기가 등장한 것은 '70년대  프랑스
     에서 였는데 70년대 후반에는 고작 수백대가 팔릴 정도로 미흡했다.
       최근 일본의  마쓰시다전기와 프랑스의 유명침대社가 공동개발한  침대
     이불건조기가 겨울을 피크로  많이 팔려나가고 있다. 지금까지  개발됐던
     이불 건조기는 사용할 때마다 꺼내 이용해야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건조
     기는 상시 이용할 수 있도록 부찮되어 있는게 특징이다.
       본체의 부착판은 매트레스와 침대사이에 끼워넣어 장착하고 온풍을  불
     어 넣은 봉지는 시트처럼 되어있어서 이불밑에 깔아서 사용한다.  작동하
     면 이불과 침대 매트리스가 따뜻해지고 자동으로 건조되는 기능이다.
       면이 1백%로 되어있는  온풍주머니는 시트로도 사용할 수 있고  말아서
     빨수 도 있다. 이불의 소재에 따라서 작동시간을 조절할 수  있고 여름철
     에는 냉풍을 불어넣어 차게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싱글베드용이 3만 8백엔이며  더블용이 3만 2천엔이어서 기존제품의  1
     만2천엔보다는 비싸지만 부착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잇점때문인지  새로
     사려는 사람들은 신규개발품을 선호한다.
        '94년의 무더위는 일본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기승을 부렸다.  이
     건조기는 무더위나  장마철인 여름에도 꿉꿉함  때문인지 겨울못지  않게
     꾸준히 팔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우리의 자연환경과 문화수준이  일본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감안
     한다면 본 제품도  우리시장에 인기를 몰고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현재 유통업을 하고 있거나 유통업 창업을 희망하나 적당한  상품
     이 정해지지 않은 사람은 이불건조기로 시작해 보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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