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시대의 비즈니스 아이디어 : 벤처창업으로 가는 길- 아이템의 선정

 벤처창업으로 가는 길- 아이템의 선정


사업 아이템의 선정에 있어서 고려해야 할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는 아이템의 수명주기
(Life Sycle)와 관련 기술의 로드맵이다.
　
　 각종 기술의 발달로 제품이나 서비스의 수명주기가 점점 단축되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다. 아무리 길어도 3년 이상은 보장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아이템의 수명주
기를 재빨리 파악하고 이를 앞서 리드해 나가려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결국 시장상황의 변화로 인해 기존 제품이나 서비스 시장이 더이상 존재할 수 없는 막다
른 골목으로 몰릴 가능성은 없는지에 대한 사전조사가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 물론 자신이
확보하고 있는 관련 기술을 활용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에 적응할 수 있는 제품 혹은 서
비스를 개발해 낼 수 있는지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초기 아이템과 연관된 새로운 아이템이 발생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일단 일을 벌려놓고 보는 「어이없는 일」도 자주 발생한다. 실
제로 많은 사람들이 이 같은 자신의 경험을 「진리」 혹은 「노하우」인 것처럼 떠벌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은 새로운 시장상황에 적응키 위해 추가로 필요한 기술
은 무엇이며 이의 해결방안은 어떤 것인지에 대한 대안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물론 조직의 구성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창업 초기의 관련 기술 인력의 확
보는 이 같은 대비책의 하나가 될 것이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고 나서 인적 자원을 확보
하려 한다면 스카우트에 따른 보상 및 처우 문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다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인수합병(M&A)이 활성화되지 못한 우리 나라의 경우 초기에 아무리 성공을 거둔 기업
이라 하더라도 시장상황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망할 수밖에 없다. 적응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으나 상당수가 초기 아이템 및 조직구성에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마지막으로 아이템을 검토할 실마리를 찾지 못한 예비 창업자들을 위해 아이템 선정과
관련된 기본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 보기로 하자.
　
　 특정한 산업이 발전하는 데는 당시의 사회현상을 반영하는 특정한 주제가 있기 마련이
다. 예를들어 정보통신산업이라면 상호연결(Interconnectivity), 상호반응성(Interactivity), 이
동성(Mobility) 등을 그 하나로 들 수 있을 것이다.
　
　 스탠드얼론(Standalone)화한 모든 컴퓨터가 연결되는 식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단방향 정
보가 상호작용해 양방향화돼 가는 한편 언제 어디서든 통신이 가능한 이동성에 대한 요구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흐름은 당분간 어떤 이유에서도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을 것이다. 따라서 이 같은 주제에 관련된 사업은 발전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이와 함께 네트워크 관련 분야나 주문형비디오(VOD), 이동통신기기 등은 아이템을 특화
시킬 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분야에서 구체적인 사업 아이템을 찾
아보는 것이 우선은 쉽고 빠를 것이다.
　 전자신문 <하정율 미디어링크 대표이사 yullha@medialinc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