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3] 우리 남편 조루일까?
“요즘 들어 괜히 눈치가 보이더라고요. 벌이도 신통치 않지. 그렇다고 밤일도 제대로 안 되니 기를 펼 수가 있어야지요?” 30대 중반의 회사원 P씨는 진료실에 들어오자마자 하소연을 늘어놓았다.
그러면서 그는 “도대체 부부관계를 할 때 얼마나 지속되어야 정상입니까?”라면서 숨돌릴 틈도 없이 묻는 것이었다.
사정을 하는 단 몇 초의 쾌감을 위해서 남성은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이러한 사정 시간의
길고 짧음에 따라 어떤 사람은 밤의 황제로서 군림하고, 어떤 사람은 집사람에게 이혼을 당하기도
한다.
바로 조루의 문제다. 남성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사정 시간에 대하여 의문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것이
다.
과연 내가 정상적인 사정 시간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남보다 빠른 것은 아닐까?
일단 본인의 시간이 적절한지의 여부는 상대가 만족을 했느냐가 중요하다. 상대가 원하는 시간까지 갈 수 있다면
일단 조루는 아니라고 본다.
조루의 원인으로 정신적인 갈등에 의한다고 보는 견해도 있고 성적 자극에 대하여 너무 예민하여
생긴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흔히들 성관계 시간이 길면 길수록 좋은 것이 아니냐는 생각들을 하는데, 여성의 질분비물에도 한계가 있으므로 이런 경우가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여성에게서 남성의 조루란 마치 달리기를 하다가 바로 결승 테이프를 끊기 직전에 발에 쥐가 나서
쓰러지는 경우와도 같다.
남성의 사정 후 파트너가 원하는 오르가슴까지의 시간은 불과 30초에서 1분 이내일 때가 많다.
그 짧은 시간을 이어가지 못해서 많은 남성들이 좌절을 겪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만약 남편 본인이 조루라고 생각하고 있을 경우, 자신뿐 아니라 아내의 성생활도 파괴하게
된다. 본인이 매우 흥분되어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사정으로 인하여 성관계가 끝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고 있다면 부인의 반응에 맞추어서 성행위를 유지시키기란 불가능하게 된다.
이런 조루에서 벗어나기 위한 많은 방법들이 엄청난 비법인 양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린다.
이렇게 사람들의 입에 희자되는 방법 중 하나가 성행위를 하는 동안 밀려드는 성적 흥분을 가라앉히기
위하여 1부터 100까지 헤아리거나 낮에 직장 상사에게 야단맞았던 일들을 떠올리는 것이라고 한다.
아내가 도와줄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성행위 중에 성적 자극에 대한 감수성을 떨어뜨리고 흥분에
도달하는 시간을 늦추기 위한 방법으로, 남편이 흥분이 되었다는 신호를 보내면 성 행위를 멈추고
남편의 성기를 손으로 잡아주어 사정이 되지 않게 막아주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흥분이 어느 정도
가라앉으면 다시 성행위를 시작한다.
하지만 이런 일들이 반복되다 보면 남편의 조루를 아내가 어쩌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래
도 이러한 시도들은 일상에서 가장 나은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남편이 조루를 무슨 불치
병으로 생각하지 않게 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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