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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준비/3.건강.생존.행복

휴식의 기술

by 리치캣 2020.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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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맘때 일을 많이 했나보다...ㅎㅎㅎ

워라밸, 휴식에 관한 자료를 많이 본 것 같다.

이 내용도 좋아서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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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K. 존스턴 외 지음/윤미연 옮김

휴식의 기술

황금비늘/2004 9/247/10,000

 

책 소개

진정한 삶을 되찾게 해 주는 책!

 

인생의 가장 큰 기쁨을 어디서 찾느냐는 한 설문조사에서 나라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 인생의 가장 큰 기쁨은 가족과 건강, 가정 그리고 일을 소중하게 생각하는데서 시작된다고 대답했다. 적정 수준의 봉급과 더불어 자신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휴식'이야 말로 일과 노동을 균형 있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일은 휴식처럼, 휴식은 일처럼'이라는 말이 있듯 휴식 자체에도 계획이 필요하다. , 일처럼 세우는 휴식 계획은 "No!" 특히, 시간이 생기면 휴식을 취해야지 하는 생각은 대단히 위험하다. 이는 결국 제대로 된 휴식은 하나도 얻지 못한 채 일중독의 반복 패턴 속으로 빠져들기 쉽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휴식은 남의 이목을 크게 끌지 않고 느긋하게 '자신만의 여유'를 즐기는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대개 감성은 무시되고 일에만 매달리는, 일중독의 시간이 반복되지만 적당한 휴식은 감성을 자극하여 두뇌활동을 촉진시키고, 결론적으로 업무 능률 또한 향상시킨다. 즉 적당한 휴식은 일의 능률을 높이며 성공의 기회 역시 더 많이 부여한다.

 

이 책은 노동의 성과물에만 가치의 중점을 두지 않고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본질적인 문제들로 천착해 나가며 스스로를 재충전시키고자 하는 이들, 즉 열심히 일하는 가운데 일에 지친 삶을 변화시키며 일과 삶의 균형, 조화를 얻고자 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완벽한 안내자로서의 역할을 한다.

 

저자 로버트 K. 존스턴·J. 워커 스미스

로버트 K. 존스턴은 듀크 대학에서 신학과 놀이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스탠포드 대학, 듀크 대학, 퓰러 신학교 외 5개 대학에서 교무처장, 부총장, 학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캘리포니아 파사데나의 퓰러 신학교에서 재직 중이며 저서로는 The Variety of American Evangelicalism』『Reel Spirituality외 다수가 있다.

 

J. 워커 스미스는 채플 힐의 노스캘로라이나 대학에서 매스커뮤니케이션 부문의 박사학위를 비롯해 3개의 학위 취득했다. 다우브랜즈 사의 연구팀장, 아메리칸 마케팅 협회의 마케팅 리서치 분과 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얀켈로비치 사의 대표로 재직 중이다. 또한 노트르담 대학에서 마케팅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Rocking the ages : The Yankelovich Report on Generational marketing등이 있다.

 

역자 윤미연 

부산대학교 불어불문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캉(CAEN)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첫번째 부인』『마담 소크라테스』『드골평전』『라이언하트』『픽칸 픽과 픽칸 몰등이 있다.

 

차례

1부 균형 있는 삶을 위한 지혜

균형

시간

놀이

권리

물질만능주의

경이

 

2부 휴식 있는 삶을 위한 지혜

휴식

성실

노동

스트레스

완전함

진정함

 

3부 진정한 행복을 위한 지혜

생활

행복

자양분

기쁨

공동체

충족

 

에필로그

 

휴식의 기술

 

1부 균형 있는 삶을 위한 지혜

균형 - "때때로 일에서 손을 놓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쉼 없이 일에만 파묻혀 있으면 판단력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잠시 일에서 벗어나 일과 거리를 두고 보면 자기 삶의 조화와 균형이 어떻게 깨어져 있는 지 보다 분명하게 보일 것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 1452~1519)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대학자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들려주는 이 충고는 삶에 대한 예지 그 자체다. 그는 방대한 분야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겼는데 그가 남겨 놓은 작업의 결과물들은 오늘날까지도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그런데 이토록 많은 일을 한 그 자신은 정작 휴식을 취한 적이 있을까? 물론 그는 일과 휴식을 균형 있게 취하는 것이 인생에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가치는 아니라 할지라도 인간이 행할 수 있는 최상의 실현, 즉 최상의 실천적 행동이라고 믿었다. 다빈치의 권고가 우리에게 건내주는 비범한 지혜는 노동은 삶과 병행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삶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노동은 지극히 위험하다는 것이다.

 

시간 - 우리는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계속해서 시간을 잃어버린다. 왜 그럴까? 그것은 삶 자체보다 일정표가 우세하기 때문이다.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은 계획 그 자체를 위해 많은 일들을 필요로 한다. 모든 빈틈들이 꽉 찰 때까지 계속해서 더 많은 것을 첨가시키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일정표에 빼곡이 적혀 있는 수많은 일들을 보면서 만족해한다. 그러나 이는 공허한 만족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과도하게 채워진 일정표로 인해 밀려난 것들은 흔히,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다. 우리는 너무 많은 일을 하려고 함으로써 역시 너무 많은 것을 잃게 된다. 그래서 내가 경험을 통해 깨달았던 것처럼 긴장을 풀고 휴식하는 것은 우리가 가장 원하는 것을 되찾는 첫걸음이다.

 

경제적으로 훨씬 넉넉해진 현대인들은 시간을 좀더 절약하려는 생각으로 더 많은 기계들을 구입한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항상 시간에 쫓긴다. 편리한 기계장치들을 이용해 시간을 벌어 보겠다는 의도가 결코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장작으로 벽난로에 불을 지피는 것은 진정한 만족감을 가져다주고 불꽃을 즐기면서 휴식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쓰레기들을 바깥의 쓰레기통까지 들고 나가는 것도, 먼 산을 보면서 잠시 휴식할 기회가 된다. 우리에게 여가시간을 찾기 위한 구실은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우리 자신의 인생을 다시 한 번 음미하기 위해 속력을 늦출 때만 가능하다.

 

놀이 - 정신분석학자들의 말에 따르면, 완벽주의자들은 마음껏 놀지 못한다고 한다. 그리고 개인주의자들은 대체로 게임에서 제외 당한다. 또 의심 많은 사람들은 게임을 즐기지 못하고, 편집증을 가진 사람들은 지나칠 정도로 게임에 빠져든다. 제멋대로 행동하는 사람들이나 지나치게 의존하는 사람들은 놀이를 망치고,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즐거워해야 할 때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 따라서 만일 여러분이 정상인지 아닌지에 대한 하나의 기준을 원한다면, 여러분의 노동 패턴을 검토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놀이하는 태도를 관찰해 보라. 놀이는 우리가 성장한 후에도 해야 하는 것이다. 놀이가 가져오는 파급효과는 엄청나다. 기쁨과 환희, 자신의 자아에 대한 확인, 세상과의 연대감, 정신의 해방, 단조로운 일상적 삶에 부여되는 신선한 활력 등. 놀이는 비실용적인 것일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산적이다.

권리 - 우리는 다중과업화를 우리의 시간을 보다 가치 있게 소비하는 방법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가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만한 가치가 있는 무엇인가를 발견하지 않는 한, 다중과업화로부터 결코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걸음을 멈추고 장미 향기를 맡는 것에 좋은 기분을 느끼기 전에,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는 것에 대해 기분 나빠해야 한다. 단순히 바쁘다는 것은 인생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간과하기 위한 빈약한 핑계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요구되지 않은 시간에는 일하지 말라. 능수 능란하게 저글링을 하는 곡예사들조차도 너무 오랫동안 쉬지 않고 저글링을 계속 하다 보면 결국엔 실수를 하게 된다. 다시 말해,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 생활운영능력은 내가 생활을 어떻게 운영하느냐 하는 것과 내 개인적인 생활에 얼마만큼 많은 시간을 부여하느냐는 것과 많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업무 외의 시간들이 적절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요구되지 않은 시간에는 일하지 않는 것, 그것이 내가 배운 교훈이다.

 

우리는 비어 있는 시간을 채우기 위해 더 많은 일들을 찾는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삶에 리듬과 의미를 보태어 줄 두 세 가지의 우선사항들을 결정하는 것이다. 누군가는 자녀들의 축구팀을 지도하고 싶어한다. 또 저녁식사 후 아이들이 설거지를 하는 동안 황혼을 즐기면서 배우자와 함께 산책하는, 그들만의 신성불가침한 시간을 갖기 원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 충족감을 안겨 줄 수 있는 것은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나은 삶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다.

 

물질만능주의 - 1995, 머크 패밀리 재단에서 주관한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수입이 10만 달러 이상인 가정의 4분의 1 이상이 필요한 것을 모두 구입할 만큼 충분한 돈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했다. 또 다섯 명 중 한 명은 자신들이 번 돈을 모두 기본적인 필수품 구입에 소비한다고 대답했다. 이것은 우리가 물질들을 어떻게 마련하고, 또 무엇을 어떻게 소비하느냐의 문제다. 우리 모두는 결코 부자가 되지 못하는 사람들과 많은 봉급을 받으면서도 엄청난 카드 빚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알고 있다. 어떤 교수 부부는 친자식이 네 명이나 있지만, 더 많은 아이들을 입양하여 기르고 있다. 이 가족은 한 사람이 벌어들이는 낮은 수입에도 불구하고 항상 돈이 넉넉했다. 소비가 도를 지나치지 않는다면, 노동과 비노동의 우선사항들에 있어 균형을 이룰 기회는 훨씬 많아진다.

 

경제적 호황은 간혹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얼마나 만족하지 못하는가를 간과할 수 없게 만들었다. 그리고 과거에는 우리의 불만은 경제의 탓으로 돌릴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그럴 수도 없다. 우리는 더 많은 돈이 해답이 아니라는 사실뿐 아니라 많은 측면에서 그것이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때문에 새로운 아메리칸 드림이 생겨나고 있다. 더 많이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덜 소유하면서 성공하는 것에 관한 꿈이다.

 

경이 - 요즘 광고 문화는 우리에게 새 것이 언제나 더 좋은 것이라는 인식을 주입시키고 있다. 그러나 인생에서는 이와는 다른 양상이 나타난다. 나이를 먹어 가면서 자신이 보다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선택하고, 방어태세를 완화시키고, 자기가 싸워야 할 전투를 선택하는 법을 배우고, 관계들을 재발견하고, 자기가 관심을 가지는 것들에 보다 솔직해질 기회가 찾아오기 때문이다.

 

나는 그랜드 캐년의 낸코위프(Nankoweap) 삼각주 위, 500피트 높이의 절벽 속에 숨어 있는 고대 아나사지 인디언 부족의 곡물 저장 창고에 여러 번 가 봤다. 매번 찾는 동안 내 눈은 가이드의 설명은 뒤로한 채 콜로라도 강의 먼 경치를 배회했다. 그것은 숭고함을 느끼게 하는 장엄한 전망이었다. 누구나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을 전체적인 전망 속에서 바라보게 하면서 정신 없이 분주한 나날 속에 간과하기 쉬운 것을 우리에게 다시 상기시켜 주는 장소. 삶이 이처럼 멋져 보일 때, 우리는 삶에 대해 느긋한 기분을 느낀다. 우리가 우리 앞에 펼쳐진 자연을 그처럼 원대하고 장엄한 시각으로 바라볼 때, 우리 자신의 삶 또한 원대하고 장엄하게 느껴지는 것처럼. 그러나 그런 장엄함을 보기 위해서는 일로부터 고개를 들어 자신의 삶을 들여다봐야 한다. 바로 그것이 그랜드 캐년이 내게 해주는 것이다.

 

 

2부 휴식 있는 삶을 위한 지혜

휴식 - 월스트리트 저널과 NBC뉴스 주관 하에 실시된 전국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의 31%가 혼자 있는 시간을 더 많이 원했고,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고 싶다고 대답한 사람은 불과 6%였다. 이 여론 조사 결과가 과연 믿을 만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어쨌든 약간의 이탈은 때때로 우리에게 약이 될 수 있다. 우리가 혼자 있는 시간 역시 그와 같은 갱신과 부활의 힘을 가질 수 있다. 내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면, 우선 내 자신에게 최상을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약간의 여유가 필요하다. 혼자 있는 시간은 단지 공허함이나 자신만을 위해 가지는 시간이 아니다. 그것은 타인들에게 무엇인가를 되돌려 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성실 - 내가 보기에 우리가 규칙에 따라 플레이한다 하더라도, 뭔가 조금이라도 특별히 더 좋은 것을 잡기 위해 손을 뻗으려 할 때 흔히 우리가 가장 많이 속이게 되는 사람은 바로 우리 자신인 듯 하다.

 

우리는 애완동물을 사랑한다. 동물들의 무조건적인 신뢰와 애정. 애완동물은 그들이 갖고 있는 사랑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여 우리를 감동시킨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에게 사랑을 되돌려 준다. 이것은 대단히 가치 있는 방정식이다. 무조건적인 사랑이라는 선물로 시작되는 방정식. 나는 간혹 우리 인간들이 애완동물들처럼 행동한다면 좀더 잘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의문을 갖는다. 그게 아니라면 우리가 서로를 사랑하라는 오래된 권고를 따르며 살아가려 노력할 때 물질적인 번영은 훨씬 덜 하겠지만 정말로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노동 - 우리들 중 많은 이들은 자신의 소명 또는 천직이나 부름을 곧 자신의 일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소명은 그 이상의 것이다. 우리의 소명은 단지 한 명의 노동자가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노동은 보다 넓은 의미의 부름에 대한 하나의 응답이다. 이 차이는 포착하기 어렵지만 대단히 큰 것이다. 어떤 이들은 자신의 일을 의무로만 받아들이고 또 어떤 이들은 일터에서 고립되어 있고, 또 어떤 이들은 공동체의 일원이 된다. 예를 들면 내 직장의 우편물실 직원의 임무는 소포를 받아 분류하고 우표나 수입인지를 내주는 것이다. 그런데 그녀는 단순히 그 일만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녀는 우리들 각자와 대화를 나누고, 우리의 하루를 활기차게 만들어준다. 그녀는 삶의 즐거움에 대한 깊은 인식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인식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시킨다.

 

스트레스 - 현대인들은 점점 더 독서, 음악 감상, TV 시청, 음주 등과 같은 수동적인 여가활동들을 통해 스트레스를 극복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한다. 물론 독서나 음악감상이 나쁘다는 얘기는 아니다. , 그런 활동들이 인간관계와 육체활동을 대신한다면 문제가 된다. 그것들은 기껏해야 일시적인 도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타인들과의 관계에 있어 완전한 인격, 예를 들면 육체, 정신, 감정만이 삶의 올바른 균형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애초 인류는 분명히 격심한 생존 경쟁의 마라톤을 하도록 만들어져 있지 않았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인류에게 있어 스트레스는 공중 건강에 있어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스트레스에 너무 큰 대가를 지불한다. 실제로 우리가 우리 자신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지불할 수 있는 대가보다 훨씬 더 많은 대가를 말이다. 사실 이것은 합당한 거래가 아니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찾는 것은 공공 건강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을 사는 방법들에 대한 대가를 지나치게 많이 지불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빈틈없는 거래를 좀더 현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

 

완전함 - 내 자신을 한껏 혹사시키고 있던 시절 나는 직장생활에 사적인 생활이 개입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철칙으로 삼았다. 그러나 일에 점점 더 많은 시간을 빼앗기기 시작하면서, 내 생활은 그만큼 더 위축되고 메말라갔다. 어느 날  오후,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을 때였다. 한 어머니가 어린 두 딸을 데리고 혼잡한 출구에서 두리번거리다 마침내 한 남자를 발견했다. 그 남자는 자기 주위에 서류철들을 늘어놓고 좌석에 쭈그리고 앉아 휴대폰으로 통화를 하고 있었다. 그가 그 시간에 뭘 하든지 그의 가족은 단지 그의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뻐서 어쩔 줄 몰라 했다. 나는 갑자기 일에 대한 나의 사고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걸 느끼고 우울해졌다. 일의 범주에 가족이 약간 포함된다고 해서 일에 지장을 주는 건 전혀 아니라는 것을. 아니, 오히려 그것은 기운을 북돋아 준다는 것을. 내 생활에서 우선사항들의 순위를 바꿈으로써 나의 일은 더 나은 방향으로 변해가고 있다.

 

진정함 - 우리의 자아들 중, 가장 진실한 부분은 무엇일까? 우리를 계속 앞으로 나가게 하기 위해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핵심적인 요소 또는 뚜렷한 원칙은 어떤 것일까? 끊임없이 변화하는 혼돈 이외에는 아무 것도 없는 것일까? 어떤 상황에서 내가 내 자신에게 가장 진실할까? 나는 항상 그랜드 캐년의 힘과 평정과 신성함에 의해 감동 받고 활력을 되찾는다. 그리고 그런 감성을 일터로 가져가려고 노력한다. 나는 이런 경이감이 하나의 사치가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본질적인 필수조건, 즉 중심이 되는 원칙이라고 믿게 되었다. 적어도 가끔씩은 지루하고 하찮고 진부한 그 모든 것, 우리를 실어 날라 일 속에 빠뜨리는 그 모든 것을 초월할 수 있는, 내가 그 협곡의 경험으로부터 가져오는 것은 정확히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이다.

 

스터즈 터겔(미국 사회의 직업군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워킹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가)은 어느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일을 그저 하나의 직업이 아니라 소명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명은 라틴어로 Vocatio'이다. 그리고 이 말에서 소명(Vocation)이라는 단어가 파생했다. 우리는 너무 자주 소명과 직업을 동일시해왔다. 그러나 소명은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우리의 소명은 우리가 우리의 직업을 어떻게 바라보며 일해 나가느냐에 달려 있다. 용접공과 패션모델은 직업이 될 수도 있고, 소명이 될 수도 있다. 그것은 우리가 일 그 자체를 넘어서 그 일에 어떤 목적이나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다.

 

 

3부 진정한 행복을 위한 지혜

- 최근에 한 친구를 만났다. 그 친구의 아내는 몸에서 떨어져 나가야 할 죽은 세포들이 뼈 속에 잘못 저장되어 골수를 채우고 있기 때문에 극도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다. 병의 원인은 그녀의 몸 속에 효소 하나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부부에게 삶이란 기껏해야 고통일 뿐이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이 받은 인생이라는 선물에 대해 깊은 사랑, 아니 존경심마저 가지고 있었다! 내 친구와 그의 아내는 고통을 정면으로 바라보았고 그 고통의 불가해함 너머로 삶의 덧없는 환희를 꿰뚫어보았다. 인생의 허울을 벗어 던짐으로써, 더 많은 것을 얻은 것이다.

 

자기 자신을 기만하지 말자. 나쁜 일들이 일어날 때 그 일로부터 어떤 좋은 일이 일어난다 할지라도 그 일은 여전히 나쁜 일이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만일 무엇인가 좋은 일이 무엇인가 나쁜 것에서 비롯된다면, 우리는 그것을 인정하지 않거나 정당하게 평가하지 않고 지나쳐서는 안 된다. 우리는 그곳에서 무엇인가 보충되는 것을 발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의 당뇨병은 나를 궤도에 되돌려 놓기 위해 항상 존재한다. 만약 당뇨병이 없었다면, 내가 과연 이 규칙들을 견뎌 낼 수 있었을지 의문이다. 이는 다른 많은 사람들에 비해 내가 가진 이점이다. 당뇨병 덕분에 나는 현대인들에게 점점 증가하는 최악의 요인들로부터 전반적으로 벗어났기 때문이다.

 

생활 - 나와 내 아내 캐시는 어느 해 여름, 스웨덴의 고틀란드 섬에서 한 주일을 보냈다. 잔잔한 바다를 굽어보고 있는 비스비는 아름다운 중세의 성벽으로 둘러싸인 도시다. 또 자갈로 포장된 거리와 예쁘게 가꾸어 놓은 공원들로 대단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우리에게는 스케줄이 없었고, 그 휴가에서 특별한 것도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그곳에서 보낸 우리의 나날들은 작은 기쁨들로 가득 찼고, 충분한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가 되어 주었다. 특별한 건 아무 것도 없었다. 하지만 우리에게 있어 그 시간들은 더없이 값진 것이었다.

 

그의 입술로 나에게 키스하게 하라!

사랑은 와인보다 달콤하고,

네가 바르는 기름은 향기롭고,

이름은 향기를 퍼뜨리니,

그래서 처녀들은 너를 사랑하지.

-아가서 1 2~3

 

이것은 고대 헤브루의 사랑 노래로 한 여성이 자신의 연인에게 찬사를 바치는 것이다. 오늘날의 우리들은 다른 표현을 사용하겠지만 그 감정만은 여전히 똑같다.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의도적으로 과장된 찬사를 퍼붓는 것은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그처럼 듣기 좋은 찬사를 하려고 애를 쓰는 건 전혀 노동이 아니다. 그것은 상대방과 자기 자신에게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다. 의도적인 칭찬은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값진 성과를 이루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가족들, 직장 동료나 이웃들에 대해서도 적용되는 본보기다.

 

행복 -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지는 그 원인의 절반이 우리의 유전자에 있다고 추정한다. 우리가 노력하기에 따라 우리 자신을 훨씬 더 행복하게 만들 수도 있고, 실제로 훨씬 더 불행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만일 행복이라는 것이 우리가 어디로 갈지 어느 방향을 택할지 결정할 때 사용하는 도로 지도와 같은 것이라면, 우리는 그 지도에 나와 있는 범위 너머로는 갈 수 없다. 이는 완전히 도달할 수 없는 것은 단념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라, 다만 우리가 나아가는 곳을 이치에 맞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브랜다 반스(Brenda Barnes)가 자기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펩시콜라 북미 사장 및 이사직을 사임했다는 소식은 미국 전역을 강타한 빅뉴스였다. 이는 수년간의 여행과 오랜 시간이 마침내 만회된 것으로 브렌다에게 있어 사업은 더 이상 보상의 가치가 없는 것이었다. 브렌다의 경우는 오늘날 직장에서의 전반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예다. 직장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재능과 학식을 겸비한 캐리어우먼들은 이제 성공에 대한 정의를 다시 찾고 있다. 그리고 성공은 우리의 우선사항들의 범위와 본질적인 가치의 관점에서 다시 정의되어지고 있다.

 

자양분 - 내 친구 중 한 예술가 친구는 대도시에서 살다가 한적한 고원으로 스튜디오를 옮겼다. 그는 그곳의 경관, 도보여행, 등반, 야생 동식물, 집 앞에 장대하게 펼쳐진 바다, 자연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변화무쌍한 날씨 등에 열광하여 열변을 토한다. 또 한 친구는 도시 외곽의 전원에서 살다가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오래된 건물로 이사했다. 그는 길과 레스토랑들, 밤의 유흥, 네온사인, 다양한 사람들에 열광하여 열변을 토한다. 이 두 친구들이 각각 말하고 있는 것은 사실 알고 보면 정확히 같은 것이다. 그들 자신이 살던 환경과 일상 속에서 잃어버리고 있던 삶의 짜임새와 밀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 사람 모두 몇 가지 편리함과 육체적 위안을 포기했다. 그러나 그들의 영혼을 달래 주는 위안만큼 필수적이고 중요한 건 아무 것도 없다. 그들은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것에 온 몸을 담그기 위해 편리함을 뒤로하고 떠난 것이다.

 

한 조사에 의하면 미국인들 가운데 6300만 명이 수면부족 증세에 시달리고 있으며, 성인들 중 23%가 지난해에 운전 도중 졸았던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잠에서 깨어나라! 만일 우리가 낮 시간의 활동 중에 잠깐씩 졸음에 빠지지 않는다면 밤에 깊은 수면을 취할 수 있다. 그리고 적어도 우리는 공공의 안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기쁨 - 이스라엘의 왕 다윗이 하나님의 언약궤를 되찾아 예루살렘으로 가져왔을 때, 그는 너무 큰 기쁨에 차서 속옷 바람으로 백성들과 춤추기 시작했다. 그것은 분명 경사스러운 일이었고 잔치를 벌일 만한 일이었다. 그러나 다윗의 아내 미칼은 그가 왕답게 처신하지 못함에 화가 났다. 예의와 사회적 신분의 문제들은 그녀에게 있어 모든 것이었다. 가족 분쟁에 관한 이 성경 이야기에서 하나님은 다윗의 편에 선다. 하나님에게 있어, 기쁨으로 춤을 추는 것은 예의를 지키며 일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은 너무 경황없이 식사를 한다. 그래서 식사시간이 활력 회복의 원천이 되지 못한다. 서둘러 하는 아침식사는 흔히 최악이다. 나머지 식사들 역시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고역이기는 마찬가지다. 이탈리아의 레스토랑에 가보라. 그곳에서는 저녁식사를 위한 테이블을 예약하면 저녁 시간 내내 그 테이블을 이용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식사는 급히 먹어 치우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처리해야 할 여러 가지 일들 중 하나가 되어서도 안 된다는 것을 안다. 식사는 음미해야 하는 것이다. 식사시간은 생활에 있어서 정신과 육체에 새로운 활력을 주는 휴식이 되어야 한다.

 

공동체 - 집밖으로 나가서 이웃과 어울려라. 거기서 당신은 보다 새롭고 의미 있는 출발을 할 수 있다. 사실상 많은 사람들 속에 있는 것이 더욱 안전하다. 혼자서 살아갈 수 있다고, 혼자서 살아가도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인생행로를 가는 사람들만큼 오래 살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 물론 이 군중들은 단순히 익명의 군중들이 아니라 당신이 자양분과 관심을 발견할 수 있는 친구와 친척들의 그룹이다. 우리는 타인들과의 교류와 상호작용을 통해 활기를 띠고 생기를 얻는다. 그리고 그들의 활력이 넘칠 때 우리는 계속 나아갈 수 있다.

 

우리는 친구들을 대단히 소중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은 예전에 비해 훨씬 줄어들었다. 우리의 스케줄에서 시간을 허락할 만한 중요한 일은 일과 가족이 유일한 것인 듯 보인다. 증가되고 있는 여행, 더 많아진 오락 선택의 폭, 그리고 현실에서 도피할 더 많은 기회들과 더불어 친구들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즐거움은 우리 삶에서 점점 더 사라지고 있다.

 

혼자 고립된 채 일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놀이할 시간을 갖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경쟁에서 이기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공동체 의식이 없이는,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선수들이 없이는, 그리고 우리를 길러 준 사람들과의 연결이 없이는 우리는 불완전한 존재다.

 

충족 - 양자택일은 가능한 선택들을 제기할 때 흔히 사용되는 방법이긴 하지만 일과 생활에 있어 양자택일은 없다. 양자택일적인 사고방식은 일로 보낸 시간과 생활로 보낸 시간에 있어서 혹시 잘못된 선택을 한 게 아닐까 걱정하게 만든다. 일은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에 없어서는 안될 부분이다. 그러나 사실상 우리가 일하지 않고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우리의 문제는 일이냐 삶이냐가 아니다. 일하지 않는 삶은 없다. 그릇된 선택의 함정 역시 없다. 오히려 우리가 해볼 만한 시도는 가능한 한 생활의 많은 부분을 일에 불어넣고, 일을 생활 속에 베어들게 하는 것이다. 이 목표는 성취 가능한 야심이며 보다 이치에 맞고 실행 가능한 해결책이다.

 

앨버트 슈바이처는 1952년에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음악가, 의사, 신학자, 과학자, 박애주의자였던 슈바이처는 성인 시절의 대부분을 아프리카에 살면서 그곳에 의료시설을 세우고 환자들을 돌봤다. 그는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삶 중 한 부분은 타인을 위해 희생하면서 살아야 할 의무가 있다고 믿었다. 슈바이처는 자신의 철학을 삶에 대한 경의라는 문구로 요약했다. 인생은 우리 자신을 넘어선 보다 심원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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