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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기/military. warfare.

패전사 이야기 86편 : VT-8 편대의 비극 : 미드웨이 해전 / 미드웨이 해전...초반의 엉망진창인 미해군은 운영상황을 알게 해주는 내용.

by 리치캣 2025.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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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웨이 해전...초반의 엉망진창인 미해군은 운영상황을 알게 해주는 내용.

완벽할 수는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운이 따른 것도 인정하고...

역시 물량전이라는 것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과거역사.

단...여기서 치밀한 준비를 위한 힌트를 얻을 수 있는 내용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eDJpWkNC29Q



미드웨이 해전의 숨겨진 비극, VT-8 뇌격 비행대의 이야기를 통해 전쟁의 무모함과 희생의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일본군의 암호 해독부터 시작된 미국의 필사적인 반격 속에서, 압도적인 전력 차이와 소통 부재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게 돌격했던 미군 파일럿들의 처절한 분투를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특히 무모해 보였던 초반 공격들이 어떻게 일본군의 치명적인 실수를 유도하고 전세를 역전시켰는지, 아이러니한 승리의 이면을 깊이 있게 통찰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전투 기록을 넘어, 전략적 판단의 중요성과 함께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영웅들의 희생을 되새기며 진정한 승리의 가치를 탐색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1. 미드웨이 해전의 배경 및 일본의 작전
전투 발생: 1942년 6월, 태평양 한가운데에서 일본과 미국의 운명을 바꾼 미드웨이 해전이 발생한다. 



일본의 연전연승과 위기감:

진주만 공습 성공 이후 필리핀, 말레이반도, 싱가포르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일본은 연전연승을 거두었다. 

진주만의 태평양 함대와 영국의 제트함대까지 격파하며 무서울 것이 없어 보였으나, 아직 살아남아 있던 미 태평양 함대의 항공모함들은 일본에게 골칫거리였다. 



일본의 미드웨이 점령 계획:

일본은 전략적 요충지인 태평양 한가운데의 미드웨이섬을 점령함과 동시에, 이곳으로 미 태평양 함대의 항공모함들을 유인하여 한 번에 격파하려는 대담한 작전을 세운다. 

미드웨이섬을 점령하면 하와이까지 위협하고 태평양 지역에서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일본군의 전력:

이 작전을 위해 야마모토 이소로쿠 제독은 대함대를 동원했으며, 주력 항공모함들은 나구모 주이치 중장이 지휘하는 제1 기동함대에 배치되었다. 

제1 기동함대에는 항공모함 카기, 카가, 히류, 소류는 물론 전함 하루나와 키리시마가 포함된 막강한 전력이었다. 

이 외에도 알류산 열도 방면을 공격할 함대와 미드웨이 상륙부대, 야마모토 제독이 지휘하는 본대도 있었다. 



2. 미군의 암호 해독과 절박한 방어 준비
일본군의 암호 해독:

일본군은 꿈에도 모르고 있었지만, 미드웨이 해전을 미국의 승리로 이끈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는 일본군의 암호가 미군에게 해독당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미 해군 암호 해독반의 조세프 로시포트 중령은 일본군 암호에 자주 등장하는 'AF'라는 단어가 미드웨이섬임을 확신했다. 



미군의 방어 강화:

이 보고를 받은 체스터 니미츠 제독은 가용 가능한 모든 공격기와 해병대 병력을 보내 미드웨이섬의 방어를 강화했다. 

일본 해군과의 일전을 위해 태평양 함대에서 가용 가능한 모든 병력을 총동원했다. 

만약 이번 회전에서 미국이 패배한다면 태평양의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고 이후 하와이와 미국 서부 해안까지 위험해지는 상황이었다. 



미군의 전력 열세:

이런 절박한 상황이었지만, 미국 태평양 함대가 동원할 수 있는 항공모함은 엔터프라이즈, 호넷, 요크타운 세 척에 불과했다. 

그중 요크타운은 직전에 있었던 산호해 해전에서 대파되어 응급 수리 중이었기에 전력을 장담할 수 없었다. 



정보 우위와 일본의 방심:

니미츠 제독은 일본 해군의 공격 날짜와 방향까지 알고 있었으며, 결정적으로 일본군은 가장 중요한 미 해군 항공모함의 정확한 위치와 규모를 몰랐다. 

연전연승하던 일본은 승리에 도취되어 방심하고 있었다. 



미군의 선제 배치:

모든 것을 내다보고 있던 미국은 날짜에 맞춰 하와이에서 미리 출발해 미드웨이 북동쪽에 항공모함들을 집결시켰다. 

꾸준한 항공 정찰을 통해 일본 함대의 위치를 파악한 미 해군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일본 해군은 미 해군의 위치를 몰랐고 오로지 미드웨이섬 공략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3. 전투 개시와 미군의 초반 무모한 공격
전투 첫날 (6월 4일) 일본의 선제공격:

운명의 전투 첫날인 6월 4일, 일본이 먼저 선제공격을 날리며 전투가 시작된다. 

목표였던 미드웨이섬을 향해 백여 대의 공격기가 이른 새벽 항공모함에서 출격했고, 미드웨이에 주둔하던 미 해병대 공격기들도 일본 항공모함을 향해 출격한다. 



미드웨이 방어대의 피해:

미드웨이섬을 방어하기 위해 미군 전투기들이 용감하게 분전했지만, 일본의 제로센 전투기들에게 학살당한다. 

미 해병대 편대는 F4F 와일드캣 90기종이었고 신참들이었기에 일본군 에이스들에게 상대가 되지 않았다. 

지휘관인 파크스 소령이 전사하고 15대가 격추당하며 편대는 사실상 전멸한다. 

이후 미드웨이섬은 집중 공습을 당해 지상 시설들이 큰 피해를 입지만, 보강된 대공포대들 덕분에 20기 이상의 일본군 공격기들을 격추시키는 전과를 올리기도 한다. 



미드웨이 출격 공격대의 첫 공격 실패:

비슷한 시각 미드웨이에서 발진한 미군 공격기들은 일본 함대를 발견하고 첫 공격을 시작한다. 

이 미드웨이 공격 편대에는 이번 편의 주인공인 제8 뇌격 비행대 소속의 신형 어벤저 6기가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어벤저 6기와 B-26 4대의 첫 공격은 처참하게 실패한다. 

초계 중이던 제로센 전투기에 걸린 이들은 제8 뇌격 비행대의 어벤저 5기가 격추되었고 B-26도 2대가 격추당한다. 



두 번째 공격대의 실패와 헨더슨 소령의 희생:

한 시간쯤 후, 로프턴 핸더슨 소령이 이끄는 돈틀리스 급강하 폭격기 편대 16기가 다시 일본의 제1 기동부대를 공격한다. 

하지만 이 공격도 제로센 편대에 걸려 실패하고, 편대 16기 중 8대만 만신창이가 되어 겨우 귀환한다. 

특히 이 전투에서 장렬하게 전사한 편대장 헨더슨 소령은 제로센에 피격된 후 일본 항공모함 카가에 자폭을 시도하지만 실패한다. 

이후 과달카날에 그의 이름을 딴 비행장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일본군의 혼란:

비록 초반 미군의 공격은 아무 성과 없이 막대한 피해만 입고 실패했지만, 일본군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무모할 정도로 계속되는 미군의 공격에 일본 항공모함들도 정신이 없었고 미드웨이섬에 대한 2차 공격 준비도 해야 했다. 

미드웨이섬을 공격한 1차 공격대는 돌아오고 있었고, 함대 방공을 하던 제로센 기들도 보급하자마자 계속 초계해야 했다. 

게다가 아직 미국 항공모함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무장을 대함 공격용에서 대지 공격용으로 바꾸느라 항공모함 내부와 갑판은 아수라장이었다. 

설상가상으로 미 해군 잠수함 노틸러스가 계속 일본 함대를 따라다니며 괴롭히느라 함대의 진영도 흐트러진 상태였다. 



4. 미 항공모함 공격대의 총공격과 VT-8 뇌격 비행대의 비극


4.1. 미 항공모함 공격대의 출격과 초기 혼란
니미츠 제독의 승부수: 오전 7시경, 니미츠 제독은 드디어 승부수를 띄운다. 

대규모 공격대 출격: 세 대의 항공모함에서 150대가 넘는 대규모 공격대가 일본 해군 기동부대를 공격하러 출발한다. 

공격대의 분산과 혼란:

하지만 워낙에 대규모 편대였고 서로 소통이 되지 않아 하늘에서 뿔뿔이 흩어져 버린다. 

저공에서 공격하는 뇌격기들을 상공에서 보호해야 할 전투기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공격에 합류하지 못하기도 하고, 잘못된 방향을 헤매다가 연료 부족으로 추락하기도 하는 등 사실 엉망진창인 상황이었다. 



뇌격 비행대의 축차 공격과 전멸에 가까운 피해:

미군의 뇌격 비행대는 항공모함별로 편대가 출동했는데, 축차 공격을 하는 바람에 모두 전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는다. 



4.2. VT-8 뇌격 비행대의 전멸
첫 번째 공격 편대, VT-8 뇌격 비행대: 그 첫 번째 공격 편대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인 제8 뇌격 비행대이다. 



VT-8 비행대의 불리한 상황:

제8 뇌격 비행대는 항공모함 호넷에서 이륙했는데, 전반적인 상황이 좋지 않았다. 

운용하던 기종인 데버스테이터는 느려터진 구식이었고, 어뢰의 성능도 그리 믿을만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호넷 항공단의 지휘관인 스타노프 링 중령과 제8 뇌격 비행대의 편대장인 존 월드론 소령 사이에 의견 충돌이 생기는 바람에, 제8 뇌격 비행대는 본대에서 떨어져 독자적으로 움직이게 된다. 



월드론 소령의 돌격:

제8 뇌격 비행대의 편대장인 존 월드론 소령은 수우족의 피가 흐르는 인물로, 후퇴를 모르는 용맹한 군인이었다. 

지휘관에게 항명까지 하며 본인의 직감대로 움직이던 월드론 소령의 편대는 오전 9시 20분경 드디어 일본의 제1 기동 함대를 발견한다. 

상공을 호위해 줘야 할 전투기 편대도 없었지만, 월드론 소령의 제8 뇌격 비행대는 주저 없이 일본 함대를 향해 돌격한다. 



VT-8 비행대의 전멸:

하지만 함대에 접근하는 미군 뇌격기들을 초계 중이던 제로센 기들이 가만히 놔둘 리가 없었다. 

월드론 소령이 이끄는 제8 뇌격 비행대의 데버스테이터 15기는 일본 함대에 어뢰를 날리기 위해 저공으로 접근했지만, 제로센 기들에게 걸려 어뢰를 투하도 못 해보고 모두 격추당한다. 

사실 호위 전투기 없이 느려터진 뇌격기만으로 적 함대에 저공으로 접근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뇌격기 특성상 어뢰 발사를 위해 저공으로 접근해야 했고 고속으로 비행할 수도 없었다. 

게다가 제로센의 파일럿들은 다수의 에이스가 포함된 베테랑들이었다. 

결국 데버스테이터 15기는 모두 격추당하고 편대원 30명 중 월드론 소령을 포함한 29명이 전사하며, 조지 게이 소위만이 비상 탈출에 성공하여 살아남는다. 

미 해군 역사상 이렇게 비행대 전부가 말 그대로 완전 전멸하며 전사하는 일은 전무후무하다. 

이로써 미드웨이섬에 주둔했던 제8 뇌격 비행대의 어벤저 기들에 이어 월드론 소령이 지휘하던 호넷 소속 제8 뇌격 비행대 역시 전멸한다. 



4.3. 엔터프라이즈 소속 뇌격 비행대의 피해
오해로 인한 호위 실패:

더욱 안타까운 점은 월드론 소령의 편대가 저공에서 학살당하고 있을 당시 상공에는 엔터프라이즈 소속의 제6 전투기 대대 와일드캣 전투기들이 대기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제6 전투기 대대는 월드론 소령의 제8 뇌격 비행대가 엔터프라이즈 소속의 제6 뇌격 비행대인 걸로 착각하여 따라왔고, 제8 뇌격 비행대가 구름 안에 저공으로 내려가자 상공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대기했다. 

하지만 서로 주파수가 달라 와일드캣 전투기들은 신호를 들을 수 없었고 연료만 허비하고 있었다. 



제6 뇌격 비행대의 공격과 피해:

얼마 후 이 부근에는 진짜 엔터프라이즈 소속 제6 뇌격 비행대 데버스테이터 14기가 도착해서 공격에 들어간다. 

미리 도착해 있던 제6 전투기 대대는 이들을 호위했지만 상공에서 대기하며 연료를 다 써버린 관계로, 정작 중요한 순간에 호위를 할 수가 없었다. 

제6 뇌격 비행대는 전투기 지원을 요청했지만 제6 전투기 대대는 돌아갈 수밖에 없었고, 결국 제6 뇌격 비행대 역시 전투기 호위 없이 뇌격에 들어간다. 

힘들게 몇 발의 어뢰를 발사하긴 했으나 한 발도 명중하지 못했고, 제로센 기들에게 9대가 격추당한다. 



4.4. 요크타운 소속 뇌격 비행대의 전멸
제3 뇌격 비행대의 공격과 전멸:

곧이어 10시 10분경, 요크타운 항공모함 소속의 제3 뇌격 비행대 12기가 일본 항공모함 히류의 공격을 시작한다. 

이 편대는 다행히 제대로 된 전투기 편대의 호위를 받으며 공격을 시작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와일드캣 전투기들은 압도적인 제로센 기들의 숫자에 제대로 된 호위를 할 수 없었고 살아남기 바빴다. 

제3 뇌격 비행대 역시 한 발의 어뢰도 명중시키지 못한 채 12기 가운데 10기가 제로센 기에 격추되고, 2기는 연료 부족으로 해상에 불시착하며 제3 뇌격 비행대 역시 전멸한다. 

전사자는 편대원 24명 중 편대장 랜스 매시 소령을 포함해 21명이었다. 



5. 미군의 반격과 일본 항공모함 격침
희생 속의 승리 여신: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미군은 막대한 피해를 입으면서도 계속 공격하고 있었다. 

미드웨이섬의 공격대와 항공모함 소속 세 개의 뇌격 비행대까지 괴멸되며 일방적으로 얻어터지던 미군이었지만, 마지막 승리의 여신은 미국 편이었다. 

특히 마지막 제3 뇌격 비행대의 희생은 승리에 결정적이었다. 



일본 해군에 대한 결정타:

요크타운의 제3 뇌격 비행대가 일본 항공모함 히류를 공격하던 비슷한 시각, 엔터프라이즈 소속의 제6 폭격 비행대대, 제6 정찰 비행대대와 요크타운 소속의 제3 폭격 비행대가 일본 해군에게 결정타를 날린다. 

제로센 기들은 히류를 공격하던 제3 뇌격 비행대와 이들을 호위하던 와일드캣 전투기 6대에 시선이 팔려, 다른 방향에 고공에서 다가오던 돈틀리스 급강하 폭격기들을 놓쳤다. 



일본군의 치명적인 실수:

저공에서 신나게 사냥을 하던 제로센 기들은 고공을 비워두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미군의 쉴 틈 없는 공격에 제로센 기 조종사들은 밥 먹을 시간도 없이 급하게 착륙해서 연료와 탄약을 보급했기 때문에 상공의 초계기들이 부족했다. 

일본 항공모함 갑판 위에는 온갖 탄약과 연료를 보급받으러 급히 내려온 함재기들로 아수라장이었는데, 이때 마침 돈틀리스 폭격기들이 들이닥친 것이다. 

일본으로서는 운이 없었다. 



우연한 일본 함대 발견:

사실 일본 함대를 발견하는 과정에서도 미국에게 운이 따랐는데, 공격대를 이끌던 매클러스키 소령은 일본 함대를 발견하지 못하고 연료 때문에 돌아가기 직전이었다. 

하지만 그때 바다 위에 작은 항적을 발견한다. 

그 함은 아침부터 짜증 나게 깔짝대던 미 해군 잠수함 노틸러스를 쫓다가 뒤처진 일본 해군 구축함 아라시였고, 그 아라시를 따라간 매클러스키 소령은 결국 일본 함대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아라시는 적들을 안방으로 안내해 준 꼴이 되었는데, 어찌 보면 미드웨이 해전을 승리로 이끌게 해준 주인공은 아라시일 수도 있다. 



일본 항공모함 카가 격침:

여튼 28대의 급강하 폭격기들은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폭격을 시작했으며 목표는 항공모함 카가였다. 

수십 발의 폭탄을 얻어맞은 카가는 순식간에 불바다가 되었고, 갑판 위에 전투기와 탄약들이 폭발하고 지휘부까지 몰살당하며 전투 불능이 된다. 

지휘부가 퇴함 명령을 못 내리는 바람에 카가에서만 800명이 넘게 전사한다. 



일본 항공모함 아카기 격침:

카가가 두들겨 맞는 동안 베스트 대위는 아카기를 공격하기 위해 급강하한다. 

모두 카가를 공격하는 데 정신이 팔려 있었기에 그의 편대는 달랑 3기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베테랑인 베스트 대위는 적의 대공포를 뚫고 정확하게 아카기 갑판 한복판에 1,000파운드 폭탄을 명중시켰고, 이 한 발은 치명타였다. 



일본 항공모함 소류 격침:

소류 역시 공격을 피하지 못했다. 

요크타운 소속 급강하 폭격기들에게 1,000파운드 폭탄 세 발을 얻어맞으며 불바다가 되어 침몰했고, 700명이 넘게 전사한다. 



일본 최강 항공모함 3척 무력화: 단 5분여간의 공격에 태평양에서 위세를 떨치던 최강의 일본 항공모함 세 척이 무력화된 것이다. 



6. 마지막 일본 항공모함 히류의 반격과 요크타운의 침몰
히류의 마지막 반격:

이제 유일하게 살아남은 항공모함은 히류뿐이었고, 히류의 함장은 전투를 포기하지 않는다. 

이들은 미 항공모함 공격을 위해 18대의 폭격기와 6대의 제로센 부대를 발진시킨다. 



요크타운의 첫 피격 및 복구:

마침 귀환하던 요크타운의 비행대를 따라간 일본 폭격 부대는 요크타운을 발견한다. 

하지만 요크타운은 레이더를 이용해 일본군 폭격기 부대를 이미 발견했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초계 중이던 와일드캣 전투기와 대공포가 적기 13대를 격추시키며 선방했지만, 방어망을 뚫은 적기 5대에 의해 폭탄 세 발이 요크타운에 명중한다. 

하지만 요크타운은 이전 전투에서 입은 피해 수리 때문에 이미 많은 기술자들이 승선해 있었고, 놀라운 능력으로 금세 피해 복구를 한다. 



요크타운의 두 번째 피격과 침몰:

일본은 요크타운을 격침시켰다고 판단해 다른 항공모함들을 공격하기 위해 2차 공격대가 출발한다. 

하지만 이들은 너무나 멀쩡한 요크타운을 다른 항공모함으로 착각해 다시 공격에 들어간다. 

그동안 격렬한 전투에서 불사조 같이 살아났던 요크타운이었지만, 이번에는 쉽지 않았다. 

두 발의 어뢰를 얻어맞은 요크타운은 기울기 시작했고 함장은 퇴함 명령을 내린다. 

이후 요크타운은 견인 중 일본 잠수함의 어뢰에 결국 격침당한다. 



7. 히류의 침몰과 미드웨이 해전의 결과
히류의 침몰:

비슷한 시각 요크타운을 침몰시키며 선전하던 마지막 남은 항공모함 히류가 미군 정찰대에 발견되며 최후를 맞이하고 있었다. 

수십 대의 미 해군 공격기들이 히류와 호위 함대에 달려들었고, 히류는 결국 네 발의 폭탄이 함수 부분에 명중하며 대파된다. 



미군의 후퇴:

이후 미 해군 지휘부는 목표를 달성하자 잽싸게 후퇴해 버린다. 

아직 남은 일본 해군의 수상 전력은 여전히 막강했기 때문이었다. 

여기서 분위기를 망칠 필요는 없었다. 



미드웨이 해전의 최종 피해:

결과적으로 일본 제1 기동부대의 항공모함 아카기, 카가, 히류, 소류, 순양함 미쿠마가 격침되었고, 항공기 피해는 300대가 넘었다. 

인명 피해는 약 3,500여 명이었다. 

반면 미군은 요크타운과 요크타운을 호위하던 구축함 해머니 격침당했고, 항공기 손실은 150여 대였다. 



기적 같은 승리와 전세 역전:

불리한 상황에서도 모든 전력을 쥐어짜 내서 만들어낸 미국의 기적 같은 승리였고, 이 승리 이후 미국은 일방적으로 밀리던 태평양 전장의 무게추를 어느 정도 맞추게 된다. 

전투 초반 미군의 산발적인 공격은 재앙에 가까운 피해를 입으며 실패했지만, 이후 예상치 못한 효과로 결국 미드웨이 해전을 승리로 이끈 요인이 되기도 한다. 



미군 초기 공격의 한계:

미군 미드웨이섬, 항공모함 등 출격 지점이 달라서 동시에 공격하기가 힘들었고, 무선 장비와 교신 체계도 미흡해서 각 비행대가 실시간으로 위치를 조율하거나 합류하기 힘들었다. 

또한 그때까지 미 해군 항공대는 대규모 연합 공격 경험이 부족해서 호위 전투기와 폭격기, 뇌격기의 합동 공격 능력도 부족했다. 



전쟁의 전환점:

1942년 6월 이 해전에서 크게 패한 일본은 그동안 태평양 지역의 연합군을 두들겨 패며 일방적으로 이기던 기세가 꺾이게 되고, 주력 항공모함 4척까지 침몰하며 압도적인 전력 우위도 잃어버리게 된다. 

미국은 미드웨이 해전에서 요크타운을 잃지만, 이후 어마어마한 생산력을 바탕으로 금세 전력을 회복한 반면 일본은 전쟁이 끝날 때까지 전력을 회복하지 못하며 태평양 전쟁의 주도권을 내준다. 



존 포드 감독의 다큐멘터리:

여담으로 이 전투 당시 미드웨이섬에는 <분노의 포도>, <수색자>, <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나이> 등으로 유명한 미국의 영화 감독 존 포드가 있었는데, 그는 마침 미드웨이 전투와 호넷에 있던 제8 뇌격 비행대 편대를 대상으로 미 해군 훈련 홍보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비극적이게도 그가 촬영하던 제8 뇌격 비행대 편대원들은 모두 전사하고 조지 게이 소위만 살아남게 된다. 

이 영상에서 제8 뇌격 비행대 편대원들은 전투 직전인데도 모두 밝고 침착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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