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 창업아이템 : 프레즐 전문점
<IMF시대 新자영업> 프레즐 전문점 (98062601)
뉴 스 명 : 매일경제 등 록 일 : 98/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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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동에 사는 이충훈(40) 씨는 지난해까지 외국계 회사에서
일했다. 특수복을 수입해다 병원에 납품하는 것이 이씨가 담당했던
업무. 10년전 미국으로 건너가 자연스럽게 익힌 영어실력 덕분에 96년
귀국하자 마자 어렵지 않게 얻은 일자리였다.
이씨는 1년여 동안 무역업에 종사하면서 미국에서와는 다른 생활과
일하는 재미를 만끽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이씨는 돌연 사표를 냈다. "
일은 재미있었지만 생활하기에는 월급이 빠듯했습니다. 아이들이 외국인
학교에 진학하다 보니 교육비 지출도 만만찮고 점차 지출이 수입을 초과
하더군요"
이씨는 일을 그만두게 된 배경을 이렇게 말했다. "열심히 노력한다면
자영업이 수입면에서 낫다고 생각했어요. 미국에서 샌드위치 전문점 `
서브웨이'를 운영해 본 경험이 있어 쉽게 결정할 수 있었죠. 창업을
결심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 갔습니다" 그가
직장을 그만 둔 이유와 창업 동기가 일치하는 셈이다.
이씨는 업종을 물색하면서 다른 업종에 비교 우위가 있다고 판단한
패스트푸드점에 한정짓기로 했다. 자신이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업종을 시작하려면 어느 정도의 시행착오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언제 빠져 나오게 될 지 모를 한국경제의 불황을 감안할 때
모험을 걸 자신은 없었다.
`빨리 자리잡을 수 있는 업종'또는 `차별화된 업종'을 찾는 그의 눈에
띈 업종은 `프레즐' 전문점. 당시 국내에 전무하다시피 한 업종이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 큰 인기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막대 모양의
프레즐은 부드럽고 쫄깃쫄깃한 맛이 특징.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적은 데다가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식사대용이나 간식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신세대에게 어필(appeal)할 수 있는 메뉴라는 점을 고려해 올해 초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맞은 편에 12평 규모의 프레즐 전문점을
개업했다. 이씨가 투자한 돈은 1억7500만원 정도. 유동인구가 많은 A급
상권에 점포를 얻다 보니 1억2200만원이 임대보증금 등으로 들어갔다.
여기에 인테리어비 1800만원, 체인 가맹비 1000만원, 주방설비에
2500만원이 추가 소요됐다. 상당히 많은 돈을 퍼부은 이씨가 기대대로
큰 수입을 올리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달 이씨의 사업내용을 살펴 보면 그가 거둔 성과는 명확해 진다.
지난달 프레즐 전문점의 매출액은 부가세 10%를 제외하고도 2470만원.
여기서 인건비 237만원, 재료비 667만원, 월세 220만원, 전기료 75만원,
기타 경비 60만원 등 모든 지출을 제외한 1211만원이 이씨의
순수입이다.
"대부분의 재료가 냉동 상태로 배달되므로 재고 걱정이 없죠. 해동시킨
후 조리가 간편하기 때문에 전문 조리사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요.
3일정도 교육받으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흠이라면
대부분의 재료가 수입품이다보니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이씨의 프레즐
전문점의 장점과 단점을 이렇게 요약 소개한다.
이씨는 6개월 만에 1호점이 정상 궤도에 진입하자 손님이 보는 곳에서
직접 조리함으로써 프레즐에 대한 고객들의 인기도를 높이고 이를
매출과 연계시키는 시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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