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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 창업아이템 : 간판·사인물 제작

by 리치캣 2021.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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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 창업아이템 : 간판·사인물 제작

[소규모점포창업] 첨단기술 갖춘 프랜차이즈形 유망 (980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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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사인물 제작 '미스터 사인' 테크노마트>

올해 4월 초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 개장한 전자유통센터 테크노마트는
점포 수만 해도 3천3백여개에 이르는 대규모 전자유통 및 쇼핑센터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고, 또 갈수록 이용객의 숫자는 증가될
전망이다.

그러다 보니 입점한 점포들은 다른 곳과 달리 ‘특별하게’ 보이기 위해
각종 간판이나 사인물, 홍보물을 설치해 놓고 고객들을 불러 모으는데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간판, 판촉물, 홍보물 등의 제작·수요가
무궁무진하다.

김법룡씨(38)는 바로 이런 곳에 점포를 얻어 입주상인들을 대상으로
간판·사인물 제작업을 운영하고 있다. 점포는 테크노마트 6층에
자리잡은 간판·사인물 제작업 ‘미스터 사인’ 테크노마트점(02-3424-
6535·본사 02-941-9470).

■ 아이템 발굴 위해 캐나다 출장 예정

간판·사인물 제작업을 살펴보자. 기존의 간판 제작업체들이 비닐에
문자를 도안해 칼로 자르는 수작업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첨단
컴퓨터 시스템과 기계설비로 고객이 원하는 간판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게다가 고객이 원하는 문구와 색상, 크기를 컴퓨터에 입력해
복합출력기로 간단하게 제작해 주는 ‘첨단’ 업종의 특성도 갖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간판·사인물 제작업이 매우 활성화돼 있다. 시장 규모가
연 1백억 달러나 되는 미국에선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수작업 위주의 영세 간판업소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국내 간판시장도 연 2조원대의 시장 규모로 추정된다. 간판
제작업체만도 1만8천여곳에 달한다.

따라서 매년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상황을 고려하면 첨단기술을 갖춘
프랜차이즈형 간판·사인물 제작업은 분명 ‘21세기 유망업종’이다.

김씨의 미스터 사인 테크노마트점에서는 기본 입간판은 물론 판촉물,
전단지, 즉석 명함, 카탈로그, 실내용 현수막 등 모든 사인 광고물을
취급하고 있다. 그야말로 ‘간판 광고물 편의점’인 셈.

김씨는 테크노마트가 개장하기 두 달 전인 지난 2월에 지금의
점포자리를 얻어 영업을 시작했다. 신설 쇼핑센터였기에 문을 열면서
바로 입점특수를 맞아 꽤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홍보도 됐다.

김씨가 업종과 입지를 선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지난해 11월 3년간
근무하던 광고기획회사를 그만 두고 창업을 결심한 이후 평소에 관심을
갖고 있던 분야인 판촉물업이나 즉석 플래카드업에 대해 조사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분야에 첨단기술을 이용해 프랜차이즈로
운영하는 새로운 업종이 있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바로 본사에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그래 방향을 바꿔 이 업종을 선택했죠.

지금의 점포는 본사도 좋은 자리라고 추천을 해 준데다, 테크노마트에서
보증금 1천만원이라는 파격적인 임대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에 별다른
고심없이 바로 계약했습니다.”

김씨가 점포를 얻고 체인점에 가맹하는데 든 비용은 모두 8천2백만원.
11평의 임대보증금 1천1백만원, 체인가맹비 5백만원, 인테리어비
4백만원, 컴퓨터시스템 구입비 4천4백만원, 간판 및 소모품비
1천8백만원이 그것이다.

김씨는 자본금의 50%는 은행대출로, 나머지 50%는 그 동안의 저축으로
충당했다. 김씨의 현재 월 평균 매출은 1천5백여만원. 초기에는
입점특수로 재미를 봐 두 달 동안 3천5백만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어느 정도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

마진율을 40%선. 따라서 월이익은 6백만원. 여기서 인건비, 관리비,
기타 비용을 빼면 월 순이익은 3백30여만원이 된다. 테크노마트
입점조건이 입점 후 6개월까지는 임대료를 내지 않는 조건이기 때문에
현재로는 임대료 부담이 없다.

김씨는 평일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휴일에는 오후 9시까지
문을 연다. 직원은 2명을 두고 있다. 처음에는 직원을 1명만 두었는데
아무래도 디자인 감각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솜씨가 좋은 직원을 1명
보강했다. 대신 그 자신은 영업활동에 더욱 치중하고 있다.

“본사에서 컴퓨터를 이용한 디자인 작성 교육을 1주일 정도
받았습니다. 그래 웬만한 것은 혼자 할 수 있는 정도지만 요즘 손님들이
요구하는 수준이 매우 높고 다양합니다. 경험이 없던 저로서는 다소
한계가 있었습니다.”

김씨의 일과는 오전, 오후로 나누어진다. 오전에는 매장이 한가해 직접
각 층을 돌면서 입점 점포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한다. 오후에는 고객이
주문한 각종 간판이나 사인물을 제작한다. 김씨의 점포 평수는
임대평수로 11평. 하지만 실평으로 따지면 4평 정도다. 작업하면서
손님들을 응대하려면 조금 작은 느낌이다.

그래서 그는 점포 옆에 비어 있는 점포를 추가로 임대해 작업공간을
늘릴 생각이다. 작업공간도 충분히 확보하고 또 여분의 공간에 각종
광고소품이나 인테리어용품, 홍보소품 등을 구비해 매장 앞으로 지나
다니는 유동인구를 대상으로 소매영업도 겸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매장 앞 유동인구가 워낙 많다 보니까 아무래도 입점한 점포들만을
대상으로 영업 하는 게 영 안타깝더군요. 그래서 매장을 확대해 여러
소품들을 판매할 계획입니다. 수많은 잠재고객들을 그냥 둘 수는 없는
일이죠.”

김씨는 현재로서는 쇼핑센터내의 고객만 해도 충분하기 때문에 별다른
외부영업을 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앞으로는 단체수요를 얻기 위해
대량물량고객을 확보하려고 생각 중이다. 각종 판촉물, 홍보물의 수요가
많은 기존 거래처나 통신업체, 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을
하면 아무래도 매출상승에 한계가 있는 점포영업에서 벗어나 매출확대가
뚜렷해질 전망이다.

또한 조만간 선진 외국의 간판·사인물 제작업의 시장상황을 조사하고,
신규 아이템발굴을 위해 캐나다에 출장갈 예정이다.

IMF한파라는 어려운 시기에 창업했지만 적극적으로 자신의 사업과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 ‘용기’를 느끼게 하는 김씨다.

문의 02-782-9919.



표 1. 창업비용 및 손익 분석
 창업비용
 손익분석

점포면적 : 11평(실평 4평)
 하루 평균매상 : 50만원

점포 보증금 : 1,100만원
 월 평균매출 : 1,500만원

점포권리금 : 없음
 월 임차료 : 없음

체인가맹비 : 500만원
 원자재 구입비 : 900만원

인테리어비 : 400만원
 인건비 : 240만원

컴퓨터시스템 구입비 : 4,400만원
 관리비 : 20만원

간판 및 소모품비 : 1,800만원
 기타 비용 : 10만원

총투자비용 : 8,200만원
 월비용 합계 : 1,170만원

▶마진율 : 40%   ▶월 순이익 : 330만원



■ 김법룡씨가 말하는 영업비결

1. 디자인 감각을 익혀라.

간판·사인물 제작업계에선 본사는 프레임(간판의 틀이나 광고물
본체)만 제공하고 점포는 디자인이나 문양, 글씨 등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해야 한다. 점포의 디자인 기술이 제품의 품질을 좌우하게 된다.
주인이 디자인 감각이 있으면 좋겠지만, 없다면 디자인 지식이 있는
직원을 뽑아 영업을 해야 한다.

2. 적극적인 성격이 좋다.

앉아서 손님을 기다리는 업종이 아니다. 김법룡씨는 매일 오전에 각
층을 돌면서 영업을 하고 있다. 전단지를 돌리거나 인사를 나누는
정도지만 2개 층만 돌면 오전이 다 지나간다. 영업과 홍보가 사업성공의
중요한 요소이므로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사람이 좋다.

3. 신설 대형쇼핑센터를 노려라.

신설 쇼핑센터에서는 대부분 업종에 대한 자체 규제가 있다. 동일업종은
중복 입점을 허락하지 않는다. 따라서 신설 쇼핑센터를 정해 들어가면
초기수요가 고정적이다.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된다.

4. 고객서비스를 철저히 하라.

제품을 주문한 고객들은 제작과정에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힘들여
만들어 놓은 제품을 갖고 가보면 고객이 마음에 안들어 말썽이 나거나
다툼이 일어나는 일이 많다. 이럴 때에도 철저하게 고객만족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제작해 주는 성의를 보여야 단골로 만들 수 있다. 또한
디자인이 나오면 바로 제작에 들어가지 말고 시안을 작성해 미리
고객으로부터 확인절차를 밟으면 다툼의 여지도 없고 제작작업도
수월해진다.

5. 대량수요를 공략하라.

점포형 사업은 제한된 매장과 상권으로 매출에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어느 정도 매출이 안정궤도에 오르면 외부영업을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요즘 통신업체나 대형유통업체들이 대규모 판촉행사를
계속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우수한 품질과 가격, 성실로 이들을
집중 공략하면 단위 점포 매출의 몇 배를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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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간판체인점「미스터사인」,우리 손재주로 美 노크 (98051802)




국내의 한 간판 체인점이 프랜차이즈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을 노크한다.
프랜차이즈하면 주로 미국계 외식사업을 떠올렸던 게 사실. 순수
‘토종’ 국내 프랜차이즈가 거꾸로 미국에 진출하는 것은 드문
케이스다.

간판제작업종인 ‘미스터 사인’ 사업을 최근 시작한 임승찬사장(40)이
그 주인공. 임사장은 지난해 3월 즉석 현수막 제작 체인점인
‘미스터플래카드’ 사업을 시작, 일년만에 전국 2백30개 체인점으로
늘렸던 인물.

임사장은 “9월 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교포들을 상대로
사업설명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영업에 나설
방침”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미국에 이어 멕시코 브라질 등 남미
시장을 공략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그는 “미국의 간판 시장은 연간 1백억달러 규모로 대부분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며 “‘패스트사인’ ‘퀵사인’ 등 간판
체인점은 미국내 5백대 베스트 업종 가운데 50위안에 들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소개했다. 임사장은 또 “한국 사람들은 손재주가 좋아 세밀한
작업에 능하기 때문에 미국 시장에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스터사인은 ‘토털 광고 전문숍’으로 대형 옥외 간판에서 소형
인쇄물까지 업체의 광고와 홍보에 관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문에서 제작까지 모든 업무를 한 곳에서 처리하던 기존의
간판제작업소와는 개념이 다르다. 고객 상담과 주문은 체인점에서 받고
설계와 제작은 본사에서 이뤄진다. 간판 제작에 컴퓨터를 이용한 첨단
제작법을 도입하고 인터넷 통신망으로 본사와 체인점을 연결시킨 것도
특징.

미스터사인은 최근 국내 체인점 모집도 시작했다. 창업비용(약
7천만원·임대료 별도)이 다소 많은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임사장은
“본사 영업지도사의 관리 지침을 성실히 수행한 체인점 가운데 개점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점주가 문을 닫기를 원할 경우 초기투자 금액의
70%를 되돌려주고 본사가 이를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02―941―9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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