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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시대 여성창업 3 : 골프여왕 박세리는 성공한 `벤처기업`

by 리치캣 2021.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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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의 의도는 뭘까?

다들 골프여왕이 되라는 건 아니겠지?

물론 박세리 키즈들이 지금 전세계 여성골프를 휩쓸고 있기는 하다.

그런데...이 20년전 기사를 잘 읽어보면...

이와 동일한 개념의 말을 다시할 시기가 지금이라고 생각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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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여왕 박세리는 성공한 `벤처기업`


박세리는 한국이 낳은 최고의 벤처기업가다. 30억원을 투자해서 무려
3천5백억원(2억5천만달러)의 이익을 냈다. 물론 이 이익의 대부분은
박세리라는 벤처기업가에게 투자한 벤처캐피털 삼성의 몫이다. 삼성은
`박세리`라는 벤처기업을 육성해 엄청난 시세차익을 남기며 증시에
상장한 효과를 거뒀다. 뉴욕타임즈지는 그녀를 "한국이 수출한 최고의
상품"으로 평가했을 정도다.
삼성이 지난 96년 12월 박세리와 전속계약을 맺은 이래 그녀에게 투자한
돈은 계약금 8억원, 연봉 2억원, 훈련비 6억원 등 모두 30억원. 삼성은
박세리라는 벤처기업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 믿고 10년간 독점계약
조건아래 지원했다. 삼성의 판단은 적중해 2년이 채 안돼 그녀는
삼성브랜드 인지도를 2억5천만달러를 투입해야 기대할 수 있는 수준으로
높였다. 여기에 세계시장에 진출해 있는 삼성전자의 가전 및 정보통신
제품 등 상품직접판매에 미칠 영향을 감안하면 그녀가 거둬들일 수익은
최소 1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게 삼성그룹의 설명이다. 즉 30억원을
투자해 1조4천억원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또 `메이드 인 코리아`
브랜드 인지도 상승효과까지 감안하면 수익은 더 커진다. 박세리라는
벤처기업이 한국산 제품의 수출까지 늘리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박세리는 개인적으로도 엄청난 `돈방석`에 올라앉게 됐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26만7천5백달러)을 포함, 올 시즌 들어서만
52만5천2백달러(7억3천만원)를 벌어들여 올해 LPGA 상금랭킹에서
3위권에 진입했다. 여기에 이미 98 LPGA 챔피언십 우승 대가로
삼성그룹으로부터 4억원의 특별포상금을 받았다. 박세리는 이처럼
공식적인 상금, 포상금 외에 박찬호처럼 앞으로 광고출연료 등으로
수백억원의 목돈을 만지게 될 전망이다. 물론 스폰서인 삼성그룹의
양해가 필요한 부분이지만 이 사안으로 박세리와 갈등을 빚을 경우
오히려 삼성그룹의 손해가 크기 때문에 계약내용으로 옭아매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벤처기업가 박세리의 성공은 IMF 관리체제하의 한국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박세리의 성공요인으로 무엇보다 `정신력과 기술력`을
꼽는데, 이는 벤처기업가가 성공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다. 그녀는
치열한 승부근성과 밤을 새는 연습으로 일류기술을 몸에 익혔다. 마지막
4라운드에서 보여준 침착함과 자신감은 평소 그녀가 배우고 익힌
실력에서 비롯됐다. `연습벌레`라 불릴 정도로 샷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밤새 골프채를 놓지 않았던 그녀의 남모를 땀은 우리에게 정성을 다해
노력할 경우 IMF 체제를 조기에 벗어날 수 있다는 교훈을 던져주고
있다. AFP통신의 보도처럼 박세리는 경제불황과 파산고통으로 신음하는
한국인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는 것이다.

고려다이아몬드, `벤처중소기업 아파트형 공장` 건설
고려다이아몬드(대표 최치영)는 인천 석남동에 연건평 15,748평 규모의
`벤처중소기업 아파트형 공장`을 건설, 입주기업을 유치하고 있다. 부지
3,457평에 지하 2층, 지상 7층인 이 아파트형 공장은 지난 95년 6월에
착공, 지난달 말에 완공됐다.
이 공장은 중규모 기계부품생산업체들이 입주할 수 있는 업체당 162평
규모와 벤처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81평형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특히
화물을 실을 수 있는 2∼3t 능력의 엘리베이터 8대와 승객용 엘리베이터
4대가 설치돼 있다. 고려다이아몬드는 총 310억원의 건설비(대지
제외)를 들여 이 공장을 세웠으며, 입주업체에 대해선 중소기업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7개층 가운데 2개층은 벤처집적
시설로 지정받아 벤처기업을 대규모로 유치할 방침이다.(032)571-8822.

포항산업과학연, 직원 창업지원제도 실시키로
포항산업과학연구원(원장 신현준)은 정부의 벤처육성책에 적극 동참하고
직원들의 기술개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직원 창업지원제도를 실시키로
했다고 지난달 6일 밝혔다. 창업회사는 순수 독립형태의 중소기업,
산업과학연구원의 자회사 혹은 협력연구개발 기업 등의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희망직원은 창업자로 확정된 이후 3개월 이내에 휴직 또는
퇴직을 해야 하며, 3년간의 휴직기간 내에 창업자가 원할 경우에는
복직할 수 있도록 했다. 창업자는 3년간의 지원기간 동안 연구원의
장비와 시설을 이용할 경우 이용료를 50% 감면받게 된다.

보광창업투자, 5백억원 규모 투자조합 결성 추진
보광창업투자(대표 정동민)가 일본 자본을 중심으로 5백억원 규모의
투자조합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서울 대치동 본사에서
벤처금융회사인 후지캐피털 등 일본 투자단과 투자조합 결성을 위한
협의를 갖고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고 지난달 6일 밝혔다. 일본
투자단은 보광이 씨티아이반도체에 투자해 크게 성공한데다 KMW 등 우량
벤처기업들을 발굴, 투자지원하는 등 최근의 성과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합이 결성되면 순수 벤처 투자조합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가 된다.

구청서 창업지원 나섰다…송파, 중랑구 등
서울시와 각 구청들이 경쟁적으로 창업지원센터를 설립,
벤처중소기업육성에 본격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 자치단체는
창업지원센터의 임대료를 시중가격보다 10∼20% 싸게 책정하고 각종
중소기업자금을 우선적으로 대출해 주는 등 각종 혜택을 부여,
중소업체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중랑구의 경우 최근 상봉1동사무소 건물을 중소기업 창업지원센터로
개조, 지난달 중순부터 9개 중소업체를 입주시켰다. 입주할 업체는
컴퓨터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등을 포함 대부분 벤처기업이다. 이
창업지원센터는 149평 규모로 한 업체당 7∼10평 가량 배정을 받았다.
임대료는 시중의 20% 수준인 평당 2만원 가량이다.
송파구는 최근 구청사 신축별관에 958평 규모의 `송파벤처타운`을
완공했다. 송파구는 117개 업체로부터 입주신청을 받아 이중 30개
업체를 최종선정했다. 선정업체는 8월 21일부터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송파벤처타운에는 컴퓨터공구 전자장비관련 벤처기업들이
주로 입주하게 되며, 임대료를 시중의 10% 수준인 평당 2만원 가량으로
책정했다. 사무실엔 광케이블을 비롯, 각종 통신장비가 구비돼 있다.
송파구는 앞으로도 대지 2만평, 연건평 4천평 규모의 대규모 벤처타운을
추가로 설립키로 하고 부지를 물색중이다.

  이에 앞서 강동구는 지난해 말 성내동 강동구청별관에 163평 규모의
소프트웨어창업보육센터를 설립하고 운영중이다. 이 창업센터에는 10개
소프트웨어 관련업체가 입주해 있다. 양천, 성북, 금천구 등도 중소기업
창업지원센터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양천구는 구신월6동사무소에 167평
규모, 성북구는 장위2동 구새마을유치원에 402평 규모, 금천구는
시흥3동 보건소 건물에 123평 규모로 각각 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할
방침이다. 서울시도 1,208평 규모의 등촌동 서울창업보육센터를
서울대에 위탁운영시키고 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오는 2001년 완공될
개포동 서울형첨단기술 산업센터에 2천평 규모의 창업센터를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대전시, 벤처캐피털 투자 나서
자치단체가 벤처캐피털 투자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달 2일 대덕연구단지 연구원들의 벤처기업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벤처캐피털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오는 99년부터 2년동안 생명공학분야를 대상으로 1개 과제당
3억원의 한도내에서 2, 3개 과제를 선정해 지원하기로 했다.
또 성과에 따라 대상분야를 정보통신분야 등으로 확대해 지역을
벤처기업 창업단지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벤처캐피털로 시작한
벤처기업의 성공을 위해 대덕연구단지내 연구소, 지역대학, 기업체 등이
공동으로 참여해 협력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기술개발소요자금을 확보하는 한편 연구성과물 제공기관을
대상으로 과제를 선정하고 자치단체와 연구소, 대학, 기업체가 공동으로
사업계약을 체결토록 할 방침이다. 또 벤처캐피털이 성공을 이루게 되면
해당업체는 자치단체와 연구개발 참여기관에 일정비율의 로열티를
제공토록 할 계획이다.
대전지역은 대덕연구단지 연구소 출신 연구원들의 지속적인 창업으로
벤처기업들이 활발한 연구개발을 하고 있는데 현재까지의 벤처기업체가
65개사에 이르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역을 벤처기업의 요람으로
육성시키기 위해 벤처캐피털을 투자하기로 했다"며"우선 성공 가능성이
높은 생명공학분야를 지원하고 점차 대상분야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중진공, 올해 180명 중기인력 일본 기업현장에 파견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박삼규)은 일본의 벤처기술 습득을 위해 올해
3회에 걸쳐 180명의 중소기업 기술인력을 일본 기업현장에 파견한다.
연수기간은 3개월 또는 6개월이며, 소요경비의 90%는 한일 양국 정부가
부담한다. 이 벤처기술 현장연수는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의 후원과
일본해외기술자연수협회(AOTS)의 협조로 이뤄진다.

여성경총, 여성대상 창업교육강좌 마련
여성발명가, 가정주부 등 여성만을 대상으로 한 창업교육강좌가 열렸다.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회장 나혜령)가 지난달 6일부터 7일까지 숭실대
사회봉사관에서 개최한 `제1회 창업스쿨`이 그것. 여경총은 뿌리깊은
사회적 편견과 지원제도 미비 등으로 인해 여성창업이 부진한 점을
감안, 창업과정과 관련제도를 체계적으로 소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강좌내용은 사업비전, 입지 및 공장설립, 사업계획서작성 등 창업전략과
회사설립, 자본관리, 세무지원제도 등 창업실무와 성공적인 창업사례가
소개됐다. 나혜령 회장은 "IMF체제를 극복하기 위해 벤처창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성창업만은 여전히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창업스쿨을 정례화하고 규모도 늘려 여성창업의 촉매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참가자격은 창업에 관심있는 여성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선착순 30명을 뽑는다.

벤처기업 등 병역특례업체 지정받기 쉬워져
벤처기업, 수출이 매출액에서 5%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 등은 내년에
병역특례지정업체로 지정받기가 쉬워진다. 6월 30일 중소기업청은
이같은 내용의 99년도 병역지정업체 추천기준을 마련, 7월1일부터
8월10일까지 신청을 받으며, 기협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전국
141개소에서 접수한다.
이 기준에 따르면 내년부터 병역지정업체 추천시 우대받는 기업으로
2002년 월드컵 유망지정업체, 벤처기업, 수출비중 5% 이상 기업,
폐광지역 입주업체, 공업계고등학교에서 1년간 현장실습토록 하는
2+1제도 참여업체 등이 추가됐다. 외국인 전용산업단지 입주기업은 특히
총점의 10%를 가산해 주기로 했다. 중기청은 또 90년 이전에 지정된
업체는 내년부터 산업기능요원을 활용할 수 없게 된다고 밝혔다.
지정업체 선정 후 8년 경과 업체를 상대로 내년부터 졸업제를 도입하는
것이다.

벤처창업자금 지원대상 창업 후 7년 이내로 확대…<
중소기업청은 7월부터 벤처창업자금 지원대상을 창업 후 3년 이내에서
7년 이내 기업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중기청은 새로 지원대상에
포함된 기업을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지원키로 했으며, 자금도 창업
관련 직접 경비 외에 수출용 자금 등으로 확대해 원자재 구입 등
수출관련자금과 기술개발자금은 최고 5억원까지, 유휴공장 및
설비인수자금은 최고 20억원까지 지원키로 했다. 금리는 3.3%의
가산금리를 더한 수준이며, 자금은 중진공이 직접 대출한다.
그러나 중진공에 담보를 제공하거나 기보와 신보의 보증을 받아야 한다.
중기청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중인 중진공의 직접대출을 통한 첫
정책자금이 될 것"이라며 "은행보다 담보가 덜 까다롭고 해당기업이
보증을 쉽게 받도록 신용보증기관과 중진공간 협약체결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기청은 지난 4월말부터 IBRD(세계은행) 차관 4천억원으로
벤처창업자금을 지원해 왔으나 220여개사에 750여억원이 나가는 등
실적이 부진, 지원대상을 확대했다.

산자부, 수출중소기업 `벤처`인정
수출중소기업이 벤처기업으로 인정받는 길이 열렸다. 6월 24일
산업자원부의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규칙개정안`에
따르면 수출중소기업들이 일정한 요건을 만족시킬 경우 벤처기업으로
인정받아 각종 정책지원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산자부는
특허기술제품이나 신기술을 이용해 생산한 제품의 수출실적이 해당 제품
총매출의 25% 이상인 경우 해당 수출기업을 벤처기업으로 인정해 주기로
했다. 또 특허기술 제품이나 신기술로 만든 제품을 처음 수출하는
기업의 경우 기존의 매출 또는 수출실적이 없더라도 수출벤처기업의
자격을 주기로 했다. 이 경우 공인기술평가기관에서 기술성과 사업화
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도록 하는 조건을 달았다.
수출벤처기업으로 인정받을 경우 일반벤처기업에 주어지는 각종 자금과
기술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대학생 벤처창업박람회` 벤처열기 가득

지난달 25일 서울대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막된 `대학생
벤처창업박람회`에는 온종일 비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서도 전국
대학에서 5천여명의 학생과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 640명이
단체관람을 하는 등 고등학교에도 벤처열기가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도전적인 젊은이들의 이번 박람회 대거 참여는 대학을 벤처특구로 육성,
국가위기를 정면돌파하자는 분위기 확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종필 국무총리서리는 이날 개막식 축사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좇는
학생들이 고맙다. 학생들의 창업지원 실적을 교수와 기관평가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서리, 추준석 중기청장, 박삼규
중진공이사장, 박용정 한국경제신문사장, 이민화 벤처기업협회장 등
일행은 특히 서경대 동아리가 전시한 즉석 모니터링 시스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시스템은 필름을 현상해서 인화하기 전에 마음에
드는 것을 모니터에서 고를 수 있다.
벤처기업 성공사례를 발표한 로커스의 김형순 사장은 "기술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모든 것을 혼자 하려는 것은 무리"라며 "동업자를 잘 만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화관 대강당 입구 옆에는 학생들이
보유기술을 소개하고 필요한 기술을 찾는 내용의 `파트너를 찾습니다`
코너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고려대 창업동아리 젊음과미래는 자체
제작한 캐릭터 벤돌이가 그려진 기념품(옷과 배지)을 판매, 발빠른
마케팅력을 과시하기도 했으며, 메디슨, 하나기술, 쎌바이오텍 등 우량
벤처기업 22개사가 제품을 소개하는 벤처기업관에도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 곳에서는 즉석취업상담도 이뤄졌는데 인터넷폰용
게이트웨이를 개발하는 코스모브리지와 정밀계측기기업체인 서현전자는
입사지원서까지 구비했다.
창업자금 안내에서부터 특허절차, 회계 및 세무, 사업계획서 작성 등
창업에 필요한 상담을 한곳에서 받는 상담창구도 학생들의 인기를
끌었다. 교보문고가 마련한 벤처관련 도서전시회에는 5천여권의 관련
서적이 선보여 벤처기업가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10% 할인판매를 실시,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경제신문사도 이면우 서울대교수의
신창조론 등 벤처관련 서적을 선보였다..
KAIST 학생들로 이뤄진 4개팀이 벌인 마이크로 로봇 축구경기는
축제분위기 속에 진행되었으며, 칸영화제 포스터작가로 유명한 강우현
문화환경대표는 디자인 작품과 이를 활용한 문화상품을 전시한
멀티캐릭터 아트전을 열어 학생들의 인기를 차지했다. 강 대표는
강연회에서 "디자인을 모르면 벤처도 할 수 없다"며 경쟁력있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디자인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대학생 벤처창업 박람회` 서울대 개최… 이틀간 일정 폐막

제1회 대학생벤처창업박람회가 지난달 26일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오후 6시 폐막했다. 이번 박람회는 학생들을 대거 참여시켜 벤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킴으로써 대학을 벤처기지로 육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람회 기간중 전국에서 8천여명의
학생, 교수 등이 관람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날 박람회에서는 인기 개그맨이자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의 선두주자로
활약중인 영구아트무비 심형래 사장이 캐릭터 및 애니메이션 산업에
관한 강연에서 "수출할 수 있는 영상물을 제작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우선 전세계인들이 인종의 구별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국적 영화, 특정문화에 관계없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 또 스타성에
의존하지 않고 특수효과 기술개발에 많은 돈을 투자하라는 3가지 조언을
빼놓지 않았다.
생명공학에 기반을 둔 벤처기업들과 투자자들을 연결해 주는
바이오벤처마트도 열렸다. 고려바이오연구소, 그린바이오텍, 쎌바이오텍
등 11개 바이오벤처기업들과 중소기업창투사, 벤처캐피털 등이 참가해
투자유치 상담을 진행했으며, 특히 염색체진단시약 등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대학교수 창업기업인 정연보 사장에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그는 올해초만해도 인제대 미생물학과 교수였다.
대학생 출신 사장들도 창업성공사례를 발표, 학생들의 인기를 끌었다.
서울산업대 창업동아리 마이다스 회원들이 올해초 세운 모주의 김상조
사장은 대학생 창업경연대회 입상과 기술평가센터에서 반도체 검사와
의료화상관리시스템 등 보유기술에 대해 5억원 가치를 평가받은 게
사업개시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PC 투 폰방식의 인터넷폰시스템
개발자인 웹콜의 김태엽 사장은 미국업체와 합작, 미국시장에서 먼저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구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미국의 3∼4개 업체가
높은 관심을 보여 내주초 미국출장을 간다는 김 사장은 대학생 기업이기
때문에 기술가치를 제대로 인정해 주지 않는 척박한 국내 풍토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그는 "서울대 창업동아리
Venture의 기술적, 정신적 도움이 컸다"며 동아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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