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중고자판기] 성공 사례 (98101903)
경기도 안산에 사는 최씨는 4년전 군에서 전역하고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고 있었다. 사업경
험이 전무한 그로서는 초기자본이 많이 드는 업종은 위험부담이 많아 마음이 썩 내키지 않
았다. 부인과 둘이서 며칠간 아이템을 놓고 고심하던 중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중고자
판기 사업에 마음이 끌렸다. 이중 가장 만만한 커피자판기를 선택했다.
일단 중고자판기 2대를 400만원에 구입했다. 월수익은 50만원에 불과했지만 부부가 같이 운
영하는 만큼 별도의 인건비는 들지 않았다. 부인이 자판기를 청소하고 남편은 원자재를 구
입하는 한편 길목이 좋은 새로운 입지를 물색해 나갔다.
3년정도 사업을 하다보니 판매대리점을 통해 소개받았던 위치도 직접 선정할 수 있는 수준
에 달했고 부품 사후관리도 판매업체의 도움없이 다룰 수 있게 됐다. 최씨는 시장조사를 통
해 하루 판매량이 70잔을 웃도는 위치를 많이 확보, 지금은 20대의 자판기를 운영하고 있다.
월수익도 300만원에 달한다. 부부가 같이 일하는 만큼 사업에 대한 애착도 크고 별도의 비
용이 들지 않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최씨는 설명한다.
사업초기에 너무 큰 욕심을 내지 않고 2~3대를 운영하다 자판기원리 및 로케이션 확보·원
자재 구입등의 방법을 터득한 후 운영 대수를 늘려나간 게 주효한 셈이다. 최씨는 처음 사
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사업개시 2~3년 지난 뒤 운영대수를 10대로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
다고 조언한다.
◇주의해야 할 점
무엇보다 기계구입시 사후관리(A/S)를 받을 수 있는지 면밀히 알아봐야 한다. 중고자판기
판매업체중에는 제품을 판매하고 나몰라라 하는 식으로 사후관리를 해 주지 않는 업체도 있
다. 이 경우 직접 부품을 구입해 수리해야 하는데 기계조작이 서투른 초보자들에겐 짜증나
는 일이다. 기계구입 계약서에 사후관리를 한다는 조항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
둘째는 자판기 판매업체의 감언이설에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 판매업체들이 위치를 소개할
때 하루 판매량이 20~30잔에 불과한 곳을 100잔정도는 거뜬하다고 과대포장하는 경우가 종
종 있다. 이들 업체들의 말만 믿고 자판기를 설치했다간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시간과 다리품이 들더라도 직접 설치 예정장소에 가서 얼마 정도의 사람들이 모여드는지 확
인해야 한다.
세번째는 자판기 사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판매회사와 영업사원이 설명한 내용을 다시 한
번 계약서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자판기가 설치될 장소에 대해 건물주와 맺은 계약기간 및
전기·수도요금 납부·영업승낙 여부 등이 계약서에 제대로 기재되어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
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판기운영과 부품교환에 대한 기초지식은 알고 있어야 한다. 자판기를
설치했다고 해서 장사가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자판기를 구입하기 전에 판매업
체에서 실시하는 기본교육을 빠짐없이 듣고 직접 기계를 작동시키고 부품을 교체해 봐야 한
다.
전문업체와 단체를 이용하면 자판기 운영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자동판매기공업협회 (02)552-3318~9, 대명자동판매기 (02)689-1771, 정우유통 (02)607-4998,
한서유통 (02)616-3600, 삼성특수 (0343)44-3589
◇매달 얼마나 벌 수 있나
위치에 따라 수익은 크게 달라진다. 커피자판기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 곳에 자리잡아야
매출도 많은 법. 기사식당 및 버스대합실·극장·놀이공원등 하루 판매량이 100잔이상(A급)
인 경우도 있고 일일판매량이 50잔도 안되는 곳도 있다. 전문가들은 하루 평균 70잔이상을
판매할 수 있는 B급위치가 일반적이며 손익분기점은 50잔이라고 설명 한다.
하지만 IMF 한파이후 환율인상으로 재료비용이 40%가 량 상승해 원가부담이 높은 것 또한
사실이다. 이로 인해 70%에 달했던 자판기 운영마진이 50%로 떨어졌다.
9,500원(550g)이었던 커피가격이 1만5,000원으로 올랐으며 설탕은 2,500원(3Kg)에서 3,500원
으로 프림은 2,100원(1Kg)에서 3,100원으로 국산차는 2,300원(1Kg)에서 3,100원으로 상승했
다.
판매금액중 재료비용이 50%를 차지할 정도이다. 하루 70잔의 커피를 팔고 1잔 가격을 200
원이라고 가정하자.
1일 판매량은 1만4,000원이 되며 이중 50%를 차지하는 원자재비용 7,000원을 빼면 순이익은
7,000원이 된다. 한달이면 21만원이 되고 10대를 운영할 경우 210만원의 순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만약 친척이나 친구를 통해 자판기 로케이션을 확보하고 운영권을 구입했을 경우 대당 이익
금의 30%를 줘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평균 150만원은 손에 쥘 수 있다는 얘기다.
하루 100잔 이상이 판매되는 A급위치에 10대를 운영할 경우 매월 순이익은 200만원~250만
원에 이른다. 또한 중고자판기를 설치하면서 2~3개의 재료판매점을 이용해 원자재를 구입할
경우 직접 소매점을 찾을 때 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다. 기계구입처에 문의하면 재료판매점
을 연결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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