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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시대의 비즈니스 아이디어 : 인쇄편의점 연 컴퓨터 프로그래머

by 리치캣 2021.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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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편의점 연 컴퓨터 프로그래머


"잔손이 많이 가는 기존 인쇄점의 인건비 및 제작시간 거품을 걷어내면서 경쟁력을 확보했
죠.".

대우정보시스템에서 12년 동안 업무용 소프트웨어개발을 담당 하던 권순(44)씨. 지난해 5월
컴퓨터업계 불황과 회사 구조조정 때문에 대우정보시스템 차장에서 명예퇴직할 때만 해도
눈앞이 캄캄했다. 40줄 한참 일할나이에 새로운 직장을 찾기란 어렵고, 그렇다고 다른 기술
이나 장사경험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권씨는 실직의 아픔에만 잠겨있지 않았다. 노하우가 없어도 맨손으로 창업할 수 있
는 아이템을 찾은 끝에 인쇄편의점 '우림테크노' 평촌점을 창업했다.

인쇄편의점은 이미 소프트웨어가 내장된 컴퓨터로 원하는 인 쇄물을 즉석에서 프린트해주는
사업. 주문을 받으면 즉석에서 컴 퓨터로 디자인, 편집, 인쇄까지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주요 고객은 보험설계사, 샐러리맨, 외판원, 소매점 상가점주 들. 권씨는 이들을 대상으로 주
로 보고서, 이력서, 청첩장, 메뉴 판, 홍보스티커, 광고전단지, 카탈로그 등을 소량으로 인쇄
해주 고 있다.

"직원 없이 혼자 운영하기 때문에 저만 최선을 다하면 일하는 보람을 금방 느낄 수 있죠.".

장사경험이 없던 권씨의 첫번째 원칙은 투자실패로 인한 손실 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초소
형 점포 전략. 신도시 평촌에 실평수 7평의 가게를 보증금 1천만원(월세 35만원)에 얻고, 기
본장비(컴 퓨터, 프린터, 스캐너, 코팅기, 자동 명함제단기 등) 구입비 1천 만원, 가맹비과 재
료구입비 5백만원 등 총 2천5백만원을 투자했 다.

그러나 창업을 결심한 권씨에게 가장 어려웠던 것은 고객확보 노하우.

"가게운영경험은 물론 마케팅 경험이 전혀 없는 프로그래머 출 신이라 고객을 어떻게 늘려
가야 하는지 막막했어요.".

그래서 두번째 사업원칙으로 기존 인쇄점과 공생을 추구했다. 이를 위해 주문량에 따라 역
할을 분담하는 방식을 택했다. 즉 소 량의 인쇄물은 권씨가 직접 담당하고, 대량이나 고급
인쇄물은 기획만 권씨가 담당하고 실제 인쇄는 기존 인쇄점에서 처리했다.

권씨는 이런 식으로 고객을 한두명씩 늘려갔고, "창업 4개월 만에 사업은 정상궤도에 올랐
다"고 말했다.

권씨의 세번째 전략은 새로운 고객 잡기. 구매처를 새로 뚫기 위해 자주 가게를 비우더라도
보험회사나 외판사원들을 찾아다녔 다. 매장을 상가에 마련, 기존 소매점들을 확보한 뒤 오
피스타운 으로 인쇄주문 수주영업을 하러 다닌 것이다.

물론 권씨에게도 걱정거리는 많다. 내수 침체로 월평균 매출 이 평소 1천만원대에서 7백만
원대로 떨어진 것. 권씨는 "그래도 월평균 순수익 2백만원정도 벌이는 되므로 새로운 직장
에 다니는 심정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출처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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