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리학자가 본 성과 마음 이야기 : 성적 환상이 무조건 나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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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리학자가 본 성과 마음 이야기 : 성적 환상이 무조건 나쁜 것인가?

[013] 성적 환상이 무조건 나쁜 것인가?
“밤만 되면 진화통을 바라봤어요. 때론 그에게서 오기도 하고 가끔씩 제가 먼저 걸기도 했지요.

전화선을 타고 넘어오는 그의 목소리를 들으면 저절로 흥분이 됐어요. 처음엔 우연히 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 다음에는 아슬아슬한 선을 넘나들고 나중에는 노골적으로 상대를 원했지요. 물론전화상으로만 이었지만...."
사춘기 시절 우연히 폰섹스를 경험한 이 여성은 결혼 후에도 전화선 저쪽에서 들려오는 상대의 달콤한 목소리에 빠져 자신도 모르게 흥분되고 자연히 자위를 하게 됐다고 고백한다.

학교를 졸업한 그녀는 직장생활을 하게 되고 그 이후 남자들과의 만남은 으레 섹스로 이어졌다. 남자들이 그녀에게 관심을 가지면 그녀는 섹스부터 떠올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어김없이 현실화됐다.

그녀는 자신의 성적 욕구에 대해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한적으로는 성적 불만도 높아갔다.

실제 세스는 기대했던 만큼 환상적이지도 신비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그 내면에는 자신이 사춘기 시절 폰섹스의 경험으로 이런 무분별한 성생활을 하게 됐다는 자책감이 크게 자리하고 있었다.

그녀가 폰섹스를 하면서 꿈꾸었던 섹스는 일종의 환상이다.

실제오는 분명히 다를 수밖에 없다. 지나친 환상이 현실을 만족시킬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성적인 욕구불만을 갖게 된 것이다. 폰섹스를 통해 단련된 상상력 (?)으로 자유분방한 섹스를 꿈꾸고 있는데, 대부분의 남자들 앞에서는 이를 표현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사를 폰섹스를 통한 성적 환상은 자신이 원하는 방대로, 마음대로 이뤄질 수 있다. 또한 상대가 존재하면서도 보이지는 않으니까 늘 이상적으로 생각해 왔던 상대로 여길 수 있다. 마음속의 이상적인 상대와 하는 것처럼....
사실 성적인 환상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데 이 자체를 살못으로 보면 곤단하다. 정상적인 사람도 자위할 때나 직접 성교할 때 성적인 환상을 가진다. 다만 이러한 성적 판타지를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끄느냐 아니면 반대로 부정적인 결과로 몰고 가느냐가 사람들에 따라 달라질 뿐이다.

폰섹스가 음란하며 이를 한 본인이 음란하다고 이기는 한, 앞서 소개한 그녀는 성적 자아존중감을 회복하기가 그만큼 어려워진다.

반대로 사춘기 한때의 호기심,, 성직 성장기의 한 표출로 받아들이고 이를 즐긴 자신을 진솔한 시각으로 비리본다면 회복은 더욱 빨라질 것이다. 성적 환상을 현실 속에서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 폰섹스 자체가 손가락질을 받을만한 탄한 매체만은 아닐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