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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준비/1.인생

부를 나누어라

by 리치캣 2017.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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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를 나누어라 

부는 현재 살고 있는 사회에서 나오는 산출물이다. 부자 그만의 부라고 부르기에는
변명의 여지가 있다. 
경주 최부자 이야기중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는 내용이 있다. 최 부자집에서 1년에 소비하는 쌀의 양은 대략 3000석 정도였다고 한다. 그 가운데 1000석은 식구들 양식으로 썼다. 
그 다음 1000석은 과객들의 식사대접에 사용했다. 최부자집 사랑채는 1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였다. 부자집이라고 소문나니까 과객들이 들끓을 수밖에 없었다. 
과객들이 묵고 가는 사랑채에는 독특한 쌀 뒤주가 있었다고 한다.두손이 겨우 들어가도록 입구를 좁게 만든 뒤주였는데, 과객이면 누구든지 이 쌀 뒤주에 두 손을 넣어서 쌀을 가져갈 수 있도록 배려한 뒤주였다. 다음 목적지까지 갈 때 소요되는 여행경비로 사용하라는 뜻이다. 입구를 좁게 한 이유는 지나치게 많은 양은 가져가지 말라는 암시였다. 신문이나 텔레비전이 없던 시절에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던 과객들은 정보 전달자 역을 했다. 후한 대접을 받았던 이들은 조선팔도에 최 부자집의 인심을 소문내고 다녔다.


‘적선지가(積善之家)’란 평판은 사회적 혼란기에도 이 집을 무사할 수 있게 만든 비결이었다. 동학 이후에 경상도 일대에는 말을 타고 다니면서 부자집을 터는 활빈당이 유행했다. 
다른 부자집들은 대부분 털렸지만 최 부자집 만큼은 건드리지 않았다. 이 집의 평판을 활빈당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최부자 집의 창고.‘주변 100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는 가훈처럼,이곳에 쌓인 곡식들은 최씨 일가만을 위해 쓰이지는 않았다. 
주변 100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는 가훈도있었다. 경주를 중심으로 사방 100리를 살펴보면 동으로는 경주 동해안 일대에서 서로는 영천까지이고, 남쪽으로는 울산이고 북으로는 포항까지 아우른다. 주변이 굶어죽는데 나 혼자 만석군으로 잘먹고 잘사는 것은 부자 양반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를 보면 만석꾼 최 부자집은 경주만 의식한게 아니었다. 사방 백리의 범위를 의식하고 살았던 집안이었다. 
1년동안 사용하는 3000석 가운데 나머지 1000석은 여기에 들어갔다. 
부는 나누는 것이다. 이것이 안 된다면 부자라고 불릴 수가 없다. 또한 존경을 받을 수도 없다. 부를 나눌 줄 모르는 사람은 돈 많은 사람 정도로 불리게 될 것이다. 심하면 졸부라 불릴 수도 있다. 

부자가 되려고 한다면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 부자가 되려면 일을 사랑해야 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나는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 거기에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 담겨 있다. 
만약 당신이 12명의 사람을 사랑하면, 그 12명은 또다른 12명에게 당신을 소개할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또다른 12명을 소개할 것이다. 그리고 또 12사람을…, 이렇게 하면 2만736명의 고객이 생긴다. 
사람을 이용한다고 생각하지 말라. 세상에 어느 누구도 자신이 이용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이용당하는 사람은 없다. 서로 도움이 되기에 서로 도와주는 것이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12명의 사람을 사랑하라. 그들이 당신의 사랑을 돈으로 갚아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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