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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職)이 아닌 업(業)으로 승부해야 하는 잡 노마드 시대, 인재가 갖추어야 할 조건

by 리치캣 2010.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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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닌 업()으로 승부해야 하는 잡 노마드 시대, 인재가 갖추어야 할 조건

거부할 수 없는 추세, 잡노마드(Job Nomad)

노마드하면 무엇이 머리에 떠오르는가. 방랑자, 유목민, 집시가 가장 먼저 생각날 것이다. 좀더 생각하면 중앙아시아, 낙타, 또 책을 많이 읽은 분들은 프랑스 사회학자 자크 아탈리도 생각날 것이다.
 
자크 아탈리는 인간을 세가지 유형으로 나누었다. 첫번째 유형은 우리 주위에 가장 많이 눈에 띄는정착민이다. 농민, 상인, 의사, 공무원, 엔지니어, 교사, 장인, 기술자, 은퇴자가 여기에 해당된다.

두번째 유형은 비자발적 노마드이다. 광활한 초원을 떠다니는 부족처럼대물림에 의한 노마드가 있고, 이주 노동자, 트럭운전수, 외판원, 그리고 정치 망명객, 경제 관련 추방자처럼어쩔 수 없이 노마드가 된 노마드로 다시 나눌 수 있다.

세 번째 유형은자발적 노마드이다. 이는 다시 창의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 고위 간부, 연구원, 음악가, 통역사, 안무가, 연극배우, 연극연출가, 영화감독, 짐 없는 여행자 같은하이퍼 노마드'와 관광객, 운동선수, 게이머 같은유희적 노마드로 나눌 수 있다.
 
그러면 잡노마드(Job Nomad)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평생직장의 반대? 프리랜서, 인터넷, 노트북, 모바일이 생각날 것이다. 머리를 쥐어짜도 도저히 다른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 사람은 발음이 비슷한 잡놈까지 생각해낼 지도 모르겠다
.
 
여기에서는 자크 아탈리가 분류한 세번째 유형의 자발적 노마드에 국한해서 보자. 잡노마드는불필요하게 과도한 능력을 보유한 관계로 한 직장에 오랫동안 머물지 못하여 직장의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는 사람을 말한다. 이 사람들은 인생을 프로젝트의 연속으로 본다. 물론 한 직장에서 프로젝트를 연달아 할 수도 있지만 한 직장에서 그렇게 많은 프로젝트가 나오기가 힘들기 때문에 다른 직장으로 옮긴다. 잡노마드는 개인주의적 성향을 많이 띠고 자유를 즐기기 때문에 구속을 싫어한다. 그래서 주위 사람들은 끈기가 없다고 비난도 하지만 이들이 끈기가 없어서 돌아다니는 것은 결코 아니다
.
 
직종으로 보면 우리는 보통 디자이너, 작가, 컨설턴트가 잡노마드에 해당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CEO도 잡노마드다. 특히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는 CEO일수록 이 기업 저 기업으로 돌아다니며 CEO를 여러 번 하지 않는가. 또 어떤 사람은 기업을 세울 때 인큐베이팅만 전문으로 하는 사람도 있다. 기업을 세울 때의 짜릿한 느낌, 팽팽한 긴장 상태를 즐기기 때문에 그 기업이 안정 국면에 접어들면 이 잡노마드는 더 이상 자신의 존재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다른 기업으로 자리를 옮긴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부도난 기업만 찾아서 기업을 회생시키는 소방수 역할을 하는 잡노마드도 있다
.
 
따지고 보면 과거 스위스의 용맹스런 용병도 잡노마드가 아니었던가. 다른 나라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비싼 몸값을 받고 전쟁을 대신 치루어 준다. 한마디로 전쟁대행주식회사이다
.
 
잡노마드는 용기 있고 학습속도가 빠르고 창의적인 사람 인 경우가 많다. 또 동성애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다. 영화 <왕의 남자>에 나오는 남사당패의 광대 장생과 공길이가 바로 잡노마드 아닌가. 리처드 플로리다(Richard Florida) 같은 사회학자는 동성애를 허용할 정도로 자유분방한 도시가 바로 창의적인 도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를 1위로 꼽았고 오스틴을 2, 보스턴을 3위로 꼽았다.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잡노마드는 도도하게 흐르는 시대의 요구다. 자신이 자발적 잡노마드가 되든, 비자발적 잡노마드가 되든 간에 언젠가는 우리가 택해야만 하는 직종이다. 평생직장은 없지만 평생직업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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