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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기/사진작가,예술가

[기초강좌]조리개(효과편)

by 리치캣 2010.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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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강좌]조리개(효과편)

두부 

2003-11-11 21:37:25, 조회 : 11,858, 추천 : 5

 

[Danger!!] 강좌를 잘못볼 시엔 거지가 확률이 매우 높다! 특히 전신 아웃포커스라는 세계에 맛을 들이면 인생을 망칠지도 모름을 미리 경고한다. 하지만 조리개의 효과 (심도표현 이라던가 조리개크로스) 사진에서 절대 빠질수 없는 기술중 하나이므로 거지가 되더라도 마음을 가다듬고 자제하는 마음으로 이번 강의를 보기 바란다..

 
저번시간에는 조리개가 뭐하는놈인지 알아봤다. 뭐하는 놈인지만 알면 뭐하나 우린 이놈을 최대한 이용해 먹어야 한다. 조리개 하면 빼놓을수 없는게 바로 심도다. 심도?? 누구나 아는단어다. 그럼 조리개를 이용하면 심도깊은 사진을 찍을수 있는가? 그렇다! 심도깊은 사진도 심도얕은 사진도 찍을 있다! 재미있는 사진에서는 심도깊은 사진보다 심도얕은 사진이 선호된다. 사진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은 무슨 자다가 이단 옆차기하는 소리인가 할지 모르겠다 -_-;; 암튼 일단 조리개와 심도 사이의 관계(?) 불륜인지 사랑인지 한번알아보도록 하자.


f1.4  1/30s


f5.6  1/2s


f22  12s



일단 설명하기 전에 예제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50mmF1.4렌즈에 스크래치가 환상적인 접사필터 두장을 끼우고-_-;; 찍은 사진이다. 물론 화질은 더럽기 그지없고 제일 왼쪽사진은 지가 무슨 로모인줄 알고 터널효과까지 보여주고있다. 렌즈부족으로 엉터리 샘플을 올리게된것 이해해주기 바란다.
! 그럼! 사진에 대해 설명을 해보자. 제일 왼쪽그림은 조리개를 f1.4 완전개방하고 찍은 사진이다. 가운데 건전지만 초점이 맞고 앞뒤 건전지들은 건전지인지 뭔지 분간도 안될정도다 반면에 제일 오른쪽에 있는 사진을 보라! 앞뒤모두 초점이 ~맞아있다! 이제 차이를 알겠는가? 간단하다 열면 앞뒤가 흐려지고 조이면 앞뒤모두 선명해 지는것이다. 전자의 경우를 심도가 얕다고 하고 후자의 경우를 심도가 깊다고 말한다. 그럼 심도라는게 뭔지 알겠는가? 초점이 맞는 범위라는 것이다. 초점이 맞는 범위 ! 심도를 조절해 주는것! 그것이 바로 조리개인 것이다
.

조리개로 만들수 있는 효과는 심도표현뿐만이 아니다. 그건 바로 조리개 크로스 -_-)/ 일단 사진을 한장 보자


가로등이 마치 별처럼 가시가 돋은것을 볼수 있다. 사진이 너무 작아서 안보이니 가로등만 확대해서 한장 보도록 하자


흔히 야경에서 많이 사용되는 기법으로 보통은 크로스필터라는것을 사용하지만 그런것 없어도 그런효과는 충분히 누릴수 있다. 조리개크로스현상은 회절현상이라는것에 의해 나타난다. 회절현상이라는게 양날의 검이기도 한데 야경에서는 조리개 크로스를 요긴하게 쓸수있는게 해주는 현상이지만 조리개를 조였을때 화질을 떨어뜨리는 범인이기도 하다. 보통 조리개크로스는 f8이상의 조리개값에서 나타나고 짧은 노출보다는 10~20초이상의 장노출에서 나타난다. 특히 찍으려는 대상에 광원(빛을내는것들 EX.가로등) 있는경우에 나타난다. 빛이 돋아나는 갯수( 사진에서는 8) 조리개 수와 비례하는데 딱히 많은게 좋다거나 적은게 좋다고 표현할수는 없다. 단지 취향일 뿐이지.. 아묻튼 조리개 크로스란 이런것이다.

조리개와 화질관계는 뗄레야 뗄수없는관계다. 조리개는 최대 개방했을때 최악의 화질을 보여준다. 전에 조리개 원리편에서도 얘기했듯이 조리개를 열면 각종 수차현상이 심화되어 화질이 않좋아지는것이다. 그럼 조리개를 조이는것만이 능사인가? 오호.. 절대 그렇지 않다. 예전에 화질에 대한 결벽증이 심했던 사진작가는 거의 F32, F64 값으로 사진을 찍어왔다고 한다... 그럼 이사람이 찍은 사진은 화질이 무지 좋았던 걸까? ;; 죄송하게도 이정도 값이면 화질이 좋다가도 좋지 않았을 것이다. 위에서 조리개크로스를 설명하면서 곁다리로 적어놓았지만 조리개는 너무 조일경우 회절현상이 점점 크게 발생해 화질이 거꾸로 나빠진다. 회절이란 빛이 좁은틈을 지날때 굴절되는 현상으로 화질뿐만 아니라 컨트라스트(대비) 역시 떨어뜨리게 된다. 가장 이상적인 조리개값은 렌즈마다 틀리지만 일반적으로 F8정도라고 한다. 물론 값은 35밀리 필름 기준이다. 값은 촬상면의 크기에 따라 크게 틀려지는데 디지털 카메라에서 낮은 조리개값이 F8이나 F11 아래로 내려가기 힘든것도 바로 이유때문이다. 반대로 상대적으로 촬상면 크기가 중형이나 대형의 경우에는 이보다 낮은값. F11이나 F16등이 최적의 화질을 가지게 된다.(중대형의 정확한값은 모르겠음
-_-;)

~ 아까그럼 맨위에 뻘건색으로 DANGER까지 써넣었으며 거지가 된다고 얘기를 한건지 이유나 한번얘기해 보자. 아까 심도에 대해 설명했었다. 설명했다시피 얕은 심도를 위해서는 조리개가 활짝~ 열려줘야한다. 그런데 우리는 한가지 사실을 알고있지 않은가.....그렇다.... 조리개가 활짝~ 열려주는 렌즈일수록 비싸다 -_-;;; 현존하는 렌즈중 가장 무식한 심도를 보여주는 렌즈로 EF200mm F1.8 있다. 들기도 거북스러운 대형렌즈다;; 전에 이걸 한번 만져볼 기회가 있었는데 왠만한 나무 한그루 전체를 잡아도 뒷배경이 조금 뭉개질 정도이니 그야말로 엽기가 아닐수 없다 -_-;; 지금이야 많이 저렴(?)해졌지만 초기가격은 왠만한 경차한대값을 능가했으니 거지가 된다는말이 이해가 가는가? 인물사진을 자주 찍다보면 이런 괴물렌즈에 대한 욕심이 마구마구 들게된다. 모두들 F8조리개값을 다시한번 상기하며 자기최면을 걸어보기 바란다.. 역시 사진은 심도깊은사진!! 자기최면을!!! ;; 별로 소용없다 -_


차회예고 : 조리개편은 이정도에서 접고 다음은 셔터스피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조리개와 마찬가지로 원리부터 알아보고 효과는 다음편에서 알아볼 예정이다. 오늘의 기초강좌 !

 

熱血

  아웃포커싱이 능사는 아닙니다 오히려 배경과 조화가 되어있는 사진이 보기좋을때도 많지요 ^^;;;

모데라토

인기있는 두부님의 강좌.. 보았습니다..^^ 심도가 얕은 것을 아웃포커싱, 깊은 것을 팬포커싱이라고도 하죠. 맞습니다. 아웃포커싱이 능사가 아니며, 사진의 구도나 주제 느낌에따라 적절한 심도 표현을 해주는 것이 좋겠죠

熱血

  더불어 단순 f 수치로 본다면 일반 흉부 X레이 용으로 쓰이는 1:0.89(89인지 79인지 ^^;;;) 더불어

50mm 1:1.0 이라는 괴물스러운놈도 있지요 또한, 얕은 심도는 조리개만으로 표현되는 것은 아니며,

망원으로 갈수록, 피사체와 배경의 거리가 멀수록, 피사체를 사진에 가득 채울수록

심도가 얕아집니다... 따라서 원리를 극대화하면 보급형콤팩트 디카에서도 어느정도 아웃포커싱을 구사할 수가 있는거죠

시이라

  망원에 의한 배경 흐림효과는 심도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심도는 오직 렌즈 밝기와 촬상면의 크기 피사체와의 거리 피사체와 뒷배경과의 거리등과 관계있을 뿐이고

망원의 의한 효과는 화각이 좁아져서 상대적으로 뒷배경이 확대되는 효과가 나타나 흐려지는 것이지 심도 자체는 얕아지지 않습니다

두부

  시이라님 망원에서 실제로 심도가 얕아집니다.

시이라님이 말씀하신 뒷배경 확대효과도 있겠지만 실제로 촬상면에 맺히는 착란원의 크기는 커집니다. 단순 확대효과가 아니라 실제로 착란원 자체가 상대적으로 커집니다. 멀리서 잡았을땐 얼굴 반만했던 착란원이 망원으로 땡기면(피사체와 배경은 가만히 있는 상태) 망원으로 땡기면 얼굴 두배만해지죠. 실제로 심도가 얕아지는 것입니다.

줌렌즈를 갖고계시다면 직접 뒤에 점광원을 배치하고 착란원의 크기를 직접 비교해보시면 알수 있을것입니다. 흔히 광각에서 아웃포커싱이 인물의 눈부터 날아가기 시작하는것과 망원에서의 아웃포커싱이 인물은 전체적으로 선명하고 배경만 날아가는것 때문에 망원과 심도는 관계없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물론 현상이 배경 확대로 인한 배경흐림에 기인한 이유도 있지만 실제로 심도가 얕아지는것 역시 사실입니다. 시이라님이 말씀하시는부분이 맞긴하지만 그게 오로지 전적으로 배경확대효과로 이뤄지는건 아니라는 뜻입니다. 만일 그렇다면 50mm1.8에서 200mm화각만큼을 크롭해서 확대한것과 200mm1.8 결과물은 동일해야 정상입니다.

두부

  하지만 실제 결과물의 배경흐림차는 급격하게 차이가 나죠. 배경흐림이라는건 상당히 복합적으로 나타납니다. 나중이 이에 대한 강좌도 올릴 예정이구요. 아직은 차례(?) 아니니 배경흐림은 다음에 다시 얘기하도록 하죠

사랑굿/박필환

  광각과 망원에서 심도와 착란원과의 관계는 바바라런던의 사진이라는 책에 나와있더군요.

예를 들면 20mm F4 200mm F4 조리개 구경은 엄청나게 차이가 납니다.

착란원도 엄청나게 차이가 나죠.

원근감도 한몫하는건 사실이겠지만 실제로는 착란원의 크기가 크게 작용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회색

  배경흐림의 정도라면 역시.. 조리개 구경이 좌우한다고 봅니다. 조리개구경 = 촛점거리 / f 니까요.

LovePhantom

  궁금한게 있는데 같은 노출치를 가정했을때 조리개 개방과 망원일때의 아웃포커싱 효과는 어떤게 클까요.? 이론상으로는 같아야 같은데.. 실제로는 다르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었거든요. 그냥 불현듯 궁금해지네요.. 혹시 이것도 비교해주실 있는지요..^^;; 두부

같은 노출치라는게 뜻하는지 모르겠군요. 같은 Fstop 같은 ShutterSpeed 말하는 것이라면 망원일때가 아웃포커싱 효과가 훨씬 큽니다. 이론으로나 실제로나 망원쪽이 심도가 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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