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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소호창업 : 기업 패러디 사이트 '주식회사 왕따'

by 리치캣 2021.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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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기업 패러디 사이트 '주식회사 왕따' _

  
  
<자료원> 스포츠서울 98/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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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일보,망치일보 등 기성언론의 패러디 사이트에 이어 기업 패러디
사이트가 등장,네티즌 사이에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본사는 삼승,데우,현데를 능가하며 초불량기업을 지향하는 초꼴통하이스
 
테미너 패러디 족발체제로 칼안든 도둑넘 기업이며,인류의 원초적 본능인

 
고 파는 문제에 대한 경제학적 고찰과 우끼고 자빠진 각종 신제품을 널리

 
려 괴롭게 하는 것을 임무로 삼는다’
 
지난 5일 개설된 (주)왕따 홈페이지(www3.shinbiro.com/~mondo2) 초기화
 
면을 장식하고 있는 기업이념이다.
 
(주)왕따는 현재 8천여건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네티즌 사이에 소리
 
소문없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곳에는 없는 게 없다.컴퓨터 관광 의류 교육 전자 항공 건설 축구단 등
 
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걸쳐 문어발식 경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이념에서 알 수 있듯이 제품은 하나같이 터무니없고 유치한 것들이 대
 
부분이다.하지만 가만히 살펴보면 그 속에는 상상의 허를 찌르는 기발함이
 
담겨있다.
 
일반 소주병에 미팅삐삐를 부착,같은 취미를 가진 이성을 꼬실수 있다는
 
‘미팅소주’라든가 발꾸락 터치 마우스,검정색 담배,왕따 발높이
교육,퍽탄
 
서바이벌 미팅,음치땡 마이크 등은 제품 이름만으로도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주)왕따의 풍자는 호떡맨의 비애로 표현된 실직자 캠페인과 IMF구제금융
 
시대를 살고 있는 왕따사원들의 절규에서 절정을 이룬다.‘비오는 날
고압선
 
이 끊어지면 몸으로 있겠슴다(전자 사원’ ‘빵구난 타이어
주십시요.입으로
 
불겠슴다(자동차 사원)’등.
 
이밖에 인기CF를 패러디한 왕따광고와 홀아비셋 과부셋,왕따영화제,영상매
 
거진 2581,왕따괴담 등도 독특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코너들이다.
 
왕따그룹 총수 김철수군(25 한양대 국문학과 4년)은 “늘어나는 실직자,백
 
수들,따돌림 당하는 모든 사람들.그런 사람들이 이 사회에서 없어지길 바라
 
는 마음에서 (주)왕따를 창립했다”며 “혼자서 만들다보니 미흡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지만 더욱 노력해 21세기 초불량기업을 만들어보겠다”고
말했
 
다.
 
왕따그룹을 보는 네티즌의 반응은 다양하다.
 
‘속시원한 패러디,감탄을 금치 못하겠다’ ‘신선하고 기발하다’ ‘이건
 
패러디 사이트의 또 다른 패러디인가’ ‘남성전용 사이트라는 생각이 든다
 
욕설과 은어 등 거침없는 표현을 조금 삼가했으면 좋겠다’등.
 
이에 대해 박중상군(고려대 전자공학과 4년)은 “패러디 사이트는 부정적
 
인 면 못지 않게 긍정적인 게 더 많다.현실비판의 능력과 함께 삭막해진 사
 
회에 작은 웃음을 준다는 점은 분명히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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