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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소호창업 : 곱창구이전문점

by 리치캣 2021.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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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곱창구이전문점


    창신동에서 곱창집을 하고 있는 필성순씨는 과감하게 업종을 바꿔 뒤

    늦게 나마  장사하는 재미를 맛보고  있다. 하지만 1년전만 해도

    그는 가게만 나오면 세상살기가 싫어지고 어쩌다가 손님이 들어와도 인상이

    펴지질 않았다.

    필 씨는  2년전에 1억원을 들여 창신동길  초입에 피자집을 열었으며

    개점 초기에는 하루 매상이 20만원 정도로 먹고 사는 데 별 지장이 없

    었다.

    그런데 5개월째 접어들면서 점포 바로 앞 도로에서 지하철공사가 시작

    되면서부터는 손님은 고사하고 출퇴근시간 외에는 점포 앞으로 지나다

    니는 사람조차 뜸해졌다.



     가게를 열기  전부터 지하철공사가 예정돼 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타격이 심할 줄은 생각지 못했었다.  하루종일 팔아봐야

    5만 - 6만원의 매상을 올리기도 힘들었다.



     그렇게 7개월을 끌다가 더 이상 버틸 재간이  없어, 마지막으로 문

    닫기 전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점포진단을 받으러 미래유통정보

    연구소로 필자를 찾아 왔다.



     연구소에서는 필 씨 점포의  내부환경, 통행객수, 주변상권 조사에

     착수했다. 필 씨의 점포는 창신동으로 퇴근하는  사람들이 차를

     이용하든 걸어서 가든 반드시 지나쳐야 하는 길목에  있었다. 게다가

     주변지역은 주로 중하류층의 주거 밀집지역이었다.



     이 두가지  점을 고려해 봤을  때, 필 씨의 점포에서는

     피자집’의 입지로는 맞지 않고 ‘서민형 술집’이 적격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그래서 업종전환을  권하였고 대안으로  선술집 분위기의 ‘곱창구이

    전문점’ 또는 ‘꼬치구이점’을  추천했다. 필 씨는 곱창구이

    전문점을  선택했다.



     그렇게 해서 98년  7월에 창신동길 초입에 ‘두레곱창’이 생겨났다.

    곱창집으로 바꾸면서 들어간  비용은 간판, 의탁자를 포함해  총400만

    원 정도였다.



     곱창집으로 업종을 바꾼 뒤, 하루 매상이 30만원을  상회하고 월매출

    은 1000만원 정도에  달했다. 피자집을 할 때와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신장이다.



    다만 점심메뉴가 없어서 점심매출이  없는 것이 아쉬운 대목인데 이것

    도 조만간 새로운 메뉴를 추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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