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iPhone에서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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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이 스트리밍 방식의 웹기반 음악 서비스인 Lala(lala.com)를 인수한다고 금요일(12월 4일) 밝혔다. 인수대금이나 인수와 관련된 목적이나 앞으로의 계획 등은 밝힐 수 없다고 Apple 대변인이 말했다. Apple은 iTunes를 통해 미국시장 온라인 음악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iPod 시리즈를 통해 70%가 넘는 점유율로 온라인 음악 시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는 상태다. iTunes Music Store는 다운로드 형태의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는데, 인수된 lala.com은 웹기반으로 스트리밍 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 대조된다. 이번 인수는 Apple의 온라인 음악 시장에 대한 확대의 의미가 강하다. 다운로드 시장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한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도 커지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MySpace, Facebook 등 SNS 서비스들이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Spotify, last.fm, imeem 등은 조금씩 사용자들을 늘이면서 주목받고 있다. 더군다나 Google 같은 업체도 음악서비스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2009/10/29 - 음악시장에서도 Google은 Apple과 격돌 최근 Lala.com은 Google 음악 검색 기능을 통해 Google 유저들에게 음악 정보와 샘플을 제공하고 다운로드 판매 서비스로 연결되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Facebook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도 합의한 바 있다. Lala.com은 약 800만곡 수준의 음악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초 한번은 무료로 스트리밍 제공되며, 다음부터는 웹을 통해 스트리밍 되는 음악은 해당 곡당 10센트를 받는다. 스트리밍뿐만 아니라 다운로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는데 79센트부터 판매하고 있다. 다운로드 음악 파일은 DRM-free 파일로서 iTunes나 Windows Media Play에서 재생시킬 수 있다. 4대 주요음반사의 600만곡과 17만곡 수준의 독립음반사의 음악 등을 광고나 월요금제 없이 제공하고 있다. IE뿐만 아니라 Firefox, Safari, Chrome 등 주요 웹브라우저를 지원하여 호환성 문제도 없다. 현재 미국에서만 서비스 되고 있다. 앞으로 iTunes Muisc Store와의 연계나 역할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당장 서비스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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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음악서비스와 음악 생태계 변화
2010년 9월 14일 Billboard.biz는 올 연말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진 구글 음악서비스를 자세히 소개했다.(출처보기). 이에 대한 구글의 공식 확인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지만, 예상되는 구글 음악서비스가 현존하는 저작권과 음악 비즈니스모델에 던지는 도전은 흥미롭다.
구글 음악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구입을 했든지 또는 P2P로 내려받았든지 소비자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음악파일을 인터넷과 연결된 소비자의 모든 기기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다르게 표현하면, 노트북, MP3, 스마트폰 등 분산되어 존재하는 음악파일을 모두 스캔(scan)하여 구글 음악서비스 계정에 등록하면, 언제 어디서나 어떤 기기에서나 동질의 음악체험이 가능하다. 바로 개인화 클라우드 컴퓨팅(Personal Cloud Computing)기반 음악서비스의 구현이다.
그러나 이러한 구글 음악서비스가 실현될 가능성은 현재로서 높지 않다. 유니버셜(Universal), 이엠아이(EMI), 소니(Sony) 등 대형 음반, 음원기업의 저항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테크더트(TechDirt)에 따르면, 현재 대형 음반기업은 위와 같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스트리밍(streaming) 서비스를 ‘인터넷 라디오’로 규정하고, 소비자가 자신이 소유한 음악을 한 곡 들을 때 마다 저작료를 지불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출처보기).
물론 위와 같은 서비스를 ‘인터넷 라디오’로 규정하는 것은 전적으로 대형 음반기업의 자율(!) 해석이다. 결국 구글 음악서비스의 성공 여부는,
- 구글이 제시하는 매출 분배율이 음반, 음원기업에게 얼마나 매력적인가
- 대형 음반, 음원기업이 가지고 있는 애플 아이튠즈(iTunes)의 독과점에 가까운 음악유통 지배력에 대한 거부감이 얼마나 큰지
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만약 구글 음악서비스가 나름 성공하게 된다면 TechCrunch가 예측하듯이 음악 생태계(music ecosystem)는 커다란 변동을 겪게될 것이다(출처보기).
파일공유는 음악 산업에 해가되지 않는다
아래에서 다수 음반, 음원 기업이 이야기하는 “소비자들의 P2P 등 불법(!?) 다운로드가 음악산업 침체를 낳고 있다”는 주장의 타당성을 일련의 자료들을 통해 분석해보자.
한국 음악산업 규모 (2006-2008), 출처: 2009 음악산업백서, 그래픽: BerlinLog
한국 음악산업은 2004년 약 1조 8천억원 시장에서 2008년 약 2조 6천억원 시장으로 성장했다. CD 등 음반 판매 시장(‘음반도소매업’)이 전체 음악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계속해서 축소되고 있으며, 반면 온라인 음악 유통시장과 콘서트로 대변되는 음악공연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한국 음악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노래연습장’을 통한 저작권 수익이 전체 음악시장에서 약 5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쉽게도 2009년 음악산업백서에는 음악시장의 총 매출 중 몇 퍼센트가 음악 작곡가, 작사가, 연주자, 가수 등 창작자에게 돌아갔는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웹하드, P2P를 통한 내려받기 및 파일공유가 음악시장을 침체에 빠뜨린다는 주장의 근거는 찾을 수 없다.
음악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은 북미 및 유럽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P2P를 통한 음악소비가 활성화된 노르웨이와 스웨덴 음악시장에 대한 연구결과가 흥미롭다.
노르웨이 음악시장 (1999-2009)
음반 및 음원 판매(파란색)는 감소 추세지만, 음악 공연 시장(녹색)과 음원 판매에 따른 저작권 시장(적색)은 크게 성장하고 있다. 또한 전체 음악시장은 1999년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연구결과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여기서 내려받기 가능하다. P2P의 천국, 스웨덴도 노르웨이와 유사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스웨덴 음악시장 (2000년-2008년)
스웨덴의 경우, 라이브 음악 공연 시장 규모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저작권 시장 또한 축소되지 않았다. 단지 음반 및 음원 판매시장이 축소되고 있을 따름이다 (스웨덴 음악시장 연구결과 내려받기). 미국 시장과 영국 시장 또한 유사한 음악시장의 성장과 변동을 보여주고 있다(미국시장 연구결과 보기, 영국 시장 연구결과 내려받기).
요약하면,
- 이른바 파일공유(File Sharing 위키정보)는 음악시장 축소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 또한 음악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 다만 공연시장의 빠른 성장 등 매출 흐름이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음악시장의 구조 변동은, 음반 및 음원 기업이 자신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낡은 저작권을 고집하며 음반과 음원 판매에만 집착한다면 기존 음반, 음원기업에게 미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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