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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컴캐스트 NBC인수에 방송업계 `긴장'[NYT]

by 리치캣 2011.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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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캐스트 NBC인수에 방송업계 `긴장'[NYT]
기사입력 2010.06.21 15:32:31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프로그램 편성, 광고시장 등 막강파워 우려

미국 최대의 종합케이블 방송사업자(SO)인 컴캐스트가 거대 방송그룹인 NBC 유니버설 인수를 추진하면서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특히 지역방송사들은 컴캐스트가 NBC를 소유하게 되면 막강한 시장파워로 경쟁사들을 위협하고 지역프로그램 재전송 가격이 낮아져 방송업계의 지형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이번 합병에 대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제시한 시한인 오는 21일을 목전에 두고도 침묵을 지키는 모습이다.

이는 지난 수개월간 컴캐스트와의 협상을 통해 이른바 `공존'을 위한 방안을 약속받았기 때문으로, 이에 따라 이번 인수는 내년초 FCC의 조건부 승인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인수가 최종 승인된다면 케이블 사업자가 공중파 네트워크를 소유하는 최초 사례로, 당국자들은 경제효과와 지역사회를 위한 방송편성 등을 들어 지지하고 있으나 우려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당장 피인수 대상인 NBC 계열사들은 자신들의 유명 프로그램이 직접 케이블 고객들에게 전송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미국프로풋볼(NFL)이나 올림픽과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케이블을 통해 전송하지 않는다는 조건 등을 FCC를 통해 내걸었다.

아울러 가뜩이나 경제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다른 방송사들은 컴캐스트가 광고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함으로써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하는 분위기다.

CBS 계열사인 WRAL를 관할하는 CBC의 짐 굿맨 대표는 "이번 거래는 도리를 벗어난 것"이라면서 "이번 인수가 승인된다면 컴캐스트가 모든 배급망과 편성권을 장악해 공공이익을 해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언론단체인 프리프레스의 코리 라이트 변호사는 "컴캐스트는 광고시장에서 원스톱 쇼핑을 가능케 해 다른 방송사들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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