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놀기/영화,다큐멘터리

맘마미야~~~ 이탈리아 영화가 이런 면이 ....

by 리치캣 2026. 6. 1.
반응형

맘마미야~~~  이탈리아 영화가 이런 면이 ....

절대로! 민폐가 아니었던 이탈리아군! 폴고레 사단!

https://www.youtube.com/watch?v=MaqiGaTYkqM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군이라고 하면 보통 '약체', '패전'의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곤 합니다. 하지만 이 군대 안에서도 적장인 영국의 버나드 몽고메리 장군과 독일의 에르빈 롬멜 장군마저 경의를 표했던 전설적인 최정예 엘리트 부대가 있었습니다.

바로 제185공정사단 '폴고레'(185ª Divisione paracadutisti "Folgore")입니다. '폴고레'는 이탈리아어로 '벼락' 또는 '번개'를 뜻합니다.

⚡ 폴고레 사단의 탄생: "하늘에서 내려오는 번개"

1941년에 창설된 폴고레 사단은 본래 영국의 지중해 요충지인 몰타섬을 공중 강습으로 탈환하기 위해 혹독한 훈련을 거친 공수부대(Paratroopers)였습니다.

당시 이탈리아군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한심한 장비 수준에 비하면, 이들은 최우선으로 좋은 무기를 보급받았습니다. 이탈리아군 최고의 명기라 불리는 베레타 M1938 기관단총으로 무장했고, 대원들의 사기와 충성심, 전투력은 그야말로 독일에 제공권을 쥐고 흔들던 '팔시름야거(독일 공수부대)' 못지않았습니다.

하지만 지중해의 제해권과 제공권을 상실하면서 몰타 공습 작전 자체가 취소되었고, 폴고레 사단은 본래 목적인 '공중 강습' 대신 북아프리카 사막의 일반 알보병(보병 사단)으로 전환되어 전선에 투입되는 비운을 맞이하게 됩니다.

🏜️ 전설이 된 전장: 제2차 엘 알라메인 전투 (1942)

폴고레 사단의 이름이 역사에 영원히 각인된 곳은 바로 1942년 10월, 북아프리카 전선의 운명을 가른 제2차 엘 알라메인 전투였습니다.

당시 폴고레 사단은 최남단 전선인 '카타라 저지대' 부근을 방어하고 있었는데, 이들에게 닥친 현실은 그야말로 최악이었습니다.

  • 압도적인 전력 차이: 영국군 제7기갑사단('사막의 쥐')을 비롯한 정예 장갑 부대가 이들을 향해 진격해 왔습니다.
  • 비참한 장비: 폴고레 사단은 공수부대 특성상 중화기가 거의 없었습니다. 이들이 가진 대전차포는 영국군의 두꺼운 밸런타인 전차나 셔먼 전차의 장갑을 뚫을 수 없는 구식 47mm 포가 전부였습니다. 수송 차량도 없어 도보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사막에서 펼쳐진 인간 대 전차의 사투

영국군은 이탈리아군 전선을 '가장 약한 고리'로 보고 대규모 전차를 앞세워 돌파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폴고레 사단은 도망치기는커녕 처절하고 독독한 저항을 시작했습니다.

구식 대전차포가 통하지 않자, 대원들은 화염병(지뢰를 묶은 급조 폭발물)을 손에 쥐고 영국군 전차를 향해 맨몸으로 돌진했습니다. 참호 속에 숨어 있다가 전차가 지나가면 뒤로 뛰어올라 전차의 해치를 열고 수류탄을 집어넣거나, 궤도 사이에 폭약을 밀어 넣는 자살 특공에 가까운 육탄전을 벌인 것입니다.

이 지옥 같은 전투에서 폴고레 사단은 영국군 전차 수십 대를 격파하며 무려 일주일 동안 전선을 사수해 냈습니다.

⚔️ 고귀한 항복과 적장들의 경의

전선의 다른 부대들이 무너지고 축축국(독일·이탈리아)의 후퇴 명령이 떨어졌을 때도 이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탄약이 완전히 고갈되고, 마실 물마저 떨어져 사막의 열기 속에 쓰러져 가면서도 결코 백기를 들지 않았습니다.

1942년 11월 6일, 더 이상 쏠 총알이 없자 남은 대원들은 무기를 파괴한 뒤 전우들의 시신을 향해 마지막 거경례를 붙이고 당당하게 걸어 나와 항복했습니다.

창설 당시 수천 명에 달했던 사단원 중, 이때 걸어 나온 생존자는 장교 십여 명과 병사 300여 명이 전부였습니다.

이들의 무시무시한 투혼을 직접 겪은 적장과 언론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폴고레 사단은 패배한 것이 아니다. 단지 무기가 고갈되었을 뿐이다. 그들의 용맹함은 신화와 같았다." — 영국군 사령관, 버나드 몽고메리 원수

"독일 공수부대원들이 세계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이탈리아의 폴고레 사단은 그 이상이었다." — 당시 영국 BBC 종군 기자의 리포트 중

독일의 '사막의 여우' 에르빈 롬멜 장군 역시 자신의 회고록에서 "폴고레 사단의 초인적인 용맹함 덕분에 후방을 지키고 전력의 일부를 보존해 후퇴할 수 있었다"라며 깊은 고마움과 경의를 표했습니다.

🇮🇹 오늘날의 폴고레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이탈리아군은 해체와 재편 과정을 거쳤지만, 이들의 전설적인 용맹함만큼은 그대로 이어받았습니다. 현재도 이탈리아 육군 최고 정예 부대 중 하나로 '제185공정여단 폴고레'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여전히 이탈리아의 자부심으로 통하고 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