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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차 세계대전 미 해군의 '타치 위브 (Thach Weave)' 설명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군이 사용한 '위브 기동'은 구체적으로 **'타치 위브(Thach Weave)'**를 의미하며, 이는 미 해군 항공대 조종사이자 지휘관이었던 존 S. 타치(John S. Thach) 소령이 고안한 획기적인 방어 및 반격용 편대 전술입니다.
이 전술은 전쟁 초반, 기동성이 뛰어난 일본 해군의 A6M 제로센 전투기를 상대로 고전하던 미 해군의 주력 전투기 F4F 와일드캣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탄생했습니다.
1. 타치 위브의 배경
- 문제점: 와일드캣은 제로센보다 선회력과 기동성 면에서 열세였습니다. 와일드캣이 제로센과 선회전을 벌이면 쉽게 뒤를 잡혀 격추당하는 일이 잦았습니다.
- 타치의 해결책: 타치는 기체의 성능 차이를 편대 전술로 극복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2. 타치 위브의 작동 원리
타치 위브는 **전투기 2기(Two-ship element)**가 한 조를 이루어 서로를 보호하는 방식으로 실행됩니다.
- 대형: 두 대의 전투기가 서로 약 윙맨의 선회 반경 정도의 거리를 두고 나란히 비행합니다.
- 유인 (Baiting): 적기(주로 제로센)가 아군기 중 한 대(A)의 꼬리를 잡고 추격하기 시작합니다.
- 교차 기동 (Weave): 추격당하는 아군기(A)는 즉시 추격하는 적기 쪽으로 급선회를 시작하며 기동합니다.
- 반격 (Counter-Attack): 동시에 다른 아군기(B) 역시 내부로 급선회하여 경로를 교차합니다.
- 이때, 적기(M)는 여전히 아군기(A)를 쫓아 선회를 계속하게 되며, 이로 인해 적기(M)는 아군기(B)의 사격 각(Fire Solution) 내에 무방비로 노출됩니다.
- 아군기(B)는 적기의 후방 사각(Dead Zone)이나 측면에서 결정적인 사격을 가할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나를 쫓는 적을, 내 편대원에게 공격할 수 있는 위치로 유인하는 상호 방어 전술'입니다.
3. 성공 요인 및 결과
- 방어력의 중요성: 이 전술이 성공하려면 추격당하는 아군기가 급선회와 짧은 급강하 등으로 적기의 공격을 단시간이나마 버텨낼 수 있는 기체의 방어력이 필요했습니다. F4F 와일드캣은 제로센보다 튼튼하여 이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 최초의 실전: 타치 위브는 미드웨이 해전에서 처음 실전에 투입되었습니다. 당시 4기의 와일드캣이 10기의 제로센에게 압도적인 수적 열세 속에서 공격받았지만, 타치 위브 전술을 사용한 결과 미군은 1기를 손실한 반면 일본군 제로센 3기를 격추시키는 전과를 올렸습니다.
- 파급 효과: 타치 위브는 제로센의 우월한 기동성에 대항하는 필수적인 방어 전술로 자리 잡았으며, 이후 미 해군과 해병대 조종사들에게 표준 전술로 채택되어 수많은 조종사들의 목숨을 구하고 태평양 전역의 공중전에서 미군이 우위를 점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이 전술은 현대 공중전에서도 **'빔 방어 대형(Beam Defense Position)'**이라는 이름으로 그 기본 원리가 계승되고 있을 정도로 중요한 항공 전술로 평가받습니다.
한 지휘관의 ‘성냥개비’ 속임수로, 느린 와일드캣 전투기 4대가 제로센을 격추시킨 비밀 전술
https://www.youtube.com/watch?v=DFUb8P2eM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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