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금 위험했다.

오늘도 보병투어의 마지막은...
파타야 시내에서 콘도까지 걸어서 복귀하는 것.
그런데 막판엔 꼭 태국의 길거리 개들을 상대해줘야 한다.

오늘은 이놈들이 100미터 전부터 짖으면서 달려오기 시작했다.
이때
한마리가...우회기동을 해서...
내 뒤에 자리를 잡았을때....
그때 위험했다.

그래서 내린 결정은
들고있던 탄산수 유리병을
전면의 본진 쪽으로 던진 것. ㅎㅎ
사람도 그렇지만
개는 소리와 움직임에 우선 반응한다.
본진쪽 여러마리가 유리병 구르는 소리에 반응하면서 그 쪽으로 신경을 쓰자 내 옆과 뒤에 자리 잡았던 놈들도 그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 사이에 휴대폰에 카메라를...
플래시 강제발광으로 수정 후 플래시를 계속 터트리면서 한쪽으로 몰았다 ....
그렇게 오늘은 조금 위험하게 통과했다.
사진에 녹색빛이 멍멍이 눈들 ㅋㅋㅋ

이놈들 중 2마리는 입마개가 씌워져있다.
아마 사고 좀 친 놈들인가보다.

보병투어의 마지막은 늘
태국 길거리 멍멍이 건달들과 한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