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 창업아이템 : 길거리 호떡장사

1998 창업아이템 : 길거리 호떡장사

길거리 호떡장사도 체인점 모집한다 (98030902)


뉴 스 명 : 일간스포츠

등 록 일 : 98/03/09


길거리의 호떡 장수가 1년에 순수익 6,000만원을 올리고 체인점

사업도 시작했다면 믿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최근 창업컨설팅 업계에 화제의 인물로 떠오르고 있는 주인공은

경기도 일산 주엽역 부근 레이크빌딩 앞길에서 호떡을 팔고 있는

황호선씨(42)다.



황씨가 1,000원에 3개짜리 찹쌀 호떡과 500원짜리 핫도그를

팔아 하루에 올리는 매상은 35만~50만원선. 원가와 호떡 굽는

종업원 한명의 인건비 등을 제하고 나면 한달에 황씨에게 떨어지는

돈은 600만원 가량. 비수기인 6, 7, 8월까지 포함해 호떡을 팔아

6,000만원 이상의 순수익을 올린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의 성공비결은 유동인구가 많은 '목'을 잘 잡았다는 점과

22가지 첨가물이 들어가는 탁월한 호떡맛에 있다.



마침내 자신의 리어카를 '황가네 호떡 본점'으로 이름 붙이고

체인점 사업을 시작, 지난 5일 서울 남가좌동에 체인 1호점을

오픈했다. 황씨가 10만원에 공급한 밀가루 22kg 한 포대를 팔면

30만원의 매상을 올릴 수 있다는 설명. 서울서북부지역, 일산지역이라면

어디든지 체인점을 낼 수 있다고 한다.



노상 장사의 특성상 세금을 내지 않는다는 자책감에 노인정,

고아원 등에 매달 12만원의 후원금을 내고 있다는 그는 체인점을

원하는 사람에게도 불우이웃을 도운 증명서를 제시해야 재료를

계속 공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