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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기/military. warfare.

명량대첩의 현장...매복작전의 기획.

by 리치캣 2021.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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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왜군이 여기를 지나야 하는 이유.

가장 짧은 해로를 확보해야...지상군에 대한 군수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이것은 알렉산더의 전쟁사를 봐도...물류기반의 전투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듯이... 전쟁에서는 중차대한 요소)

그러면...진도를 남쪽을 통해 크게 돌아가면 된다고 말할 수도 있는데....

유럽이나 지중해에서 아프리카 희망봉을 크게 남쪽으로 우회해서 인도양에 이르르는 것보다,

비용을 내고도 수에즈 운하는 통과하는 이유는 쉽고, 안전하고, 빠른 것처럼...이때도 동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500년 전에는 더욱 그러하다. 선박의 수준도 현재보다 못할 뿐 아니라,  물과 바람의 흐름. 그리고 인력이 젓는 노에 의존하는 시대라서....

그래서 더욱 더 최단노선이 유용하다. 그리고 어차피 이 해로를 확보못하면 왜군은 지상으로 군수조달을 해야하는데...그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조선군, 왜군 모두 알고 있는 상황.

 그래서 유속이 빠른 이곳을 매복지역으로 잡은 것이 신의 한 수~!!!

특히 물의 방향이 우에서 좌로 흐르다가,,,, 다시 좌에서 우로 흐르는 시간을 정확히 계산해서 매복작전을 한 경우. 

 

일자진 뒤에는 어선을 동원해서 배들이 많아 보이게 했다.

즉 병력이 많아 보이는, 즉 후속부대가 있는 것처럼 위장... 1차대전에서 힌덴부르크 섬멸전의 북쪽 전선에서 프로이센군이 1개 기병연대로, 러시아군 1개 집단군을 연막차장 한 것이 연상됨. 아주 동일한 전장상황은 아니지만...)

그 유명한 강강수월래를 한 곳...진도타워에 올라가면 보임. 이를 통해 지상군도 있는 것처럼. 위장.

왜군입장에선 지상전에선 비교우위가 있었으니...동시에 조선군 육,해군을 다 잡아서 공적을 쌓겠다는 욕심이 생기게 한 것일까?

일단 우에서 좌로 좁아지는 지역에 들어오면....유속이 급격히 빨라지면서...그 당시의 선박 추진력으로는 후진하기 힘들었을 듯... 특히 표준화되어있지 않은 133척이 진입했으니....더욱더 일사분란한 후진이나 대형변경은 힘들고,,, 그저 물의 흐름에 따라 밀려들어갔을 듯....

(대형을 구축한 장창부대가 전면공방은 쉽지만,,,,회전이 힘들었던 상황과 유사..) 

왜선들이 진입하던 바다 풍경...좁아지는 지형에 들어가기 전에 유속이 느린 곳에서 후위부대 197척은 대기하고 있었을 것이고, 그들도 유속이 빠르고 좁은 지형에 들어가는 것이 불리하다는 정도는 알고 있었을 듯...

진도대교가 지나는 이곳이 가장 물살이 빠른 곳인데...여기에 일자매복을 한 상황이라고 판단됨.

서로 군함이 다 보이는데 무슨 매복이냐고 할 지 모르겠지만....ㅋㅋ 매복은 안보이는 것만이 매복이 아님.

일부러 보이게 함으로써 매복을 하는 작전도 있음. (전장에서의 기만전술은 너무나 다양하고 많음)

결국 기만을 통해, 아군에게 유리한 지형으로 끌고 오는게 매복의 큰 그림임. (그렇게 보면...포병을 동원한 킬존-Kill zone 구성도 큰 범위에서 보면 매복임 ^^)

뇌는 팍팍 돌아가는데.... 글로 쓰려니 한계가...ㅠㅠ

울돌목에서의 명량대첩은 다양하게 응용해서 새로운 작전을 기획하기에 좋은 사례라고 생각함.

이순신 장군께선 벽파진에서 이 매복작전을 그렸다고 하는데.... 이 작전외에 또 다른 제2,제3의 작전은 무엇이 었을지...궁금함이 하늘을 찌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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