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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용 주장성 척도(Child Assertiveness Scale)와

by 리치캣 2017.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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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신저자 : 이한종, 춘천교육대학교 교육학과, ehanjong@cnue.ac.kr
敎育方法硏究제24권 제4호(2012. 11. 30):pp.713~728
아동용 주장성 척도(Child Assertiveness Scale)와
Children's Assertive Behavior Scale의 타당도 비교
이 한 종†(춘천교육대학교)
<요 약>
본 연구의 목적은 아동용 주장성 척도(Child Assertiveness Scale, CAS)와 Children's Assertive Behavior Scale
(CABS)의 타당도를 비교하는 것이었다. CAS는 사회불안과는 중간 수준의 부적 상관관계를, 사회적
사람직성과는 낮은 수준의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이와는 달리, CABS는 사회불안과는 낮은 수준
의 부적 상관관계를, 사회적 바람직성과는 중간 수준의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또래 거명법에
의해 산출된 또래평가 주장성은 CAS와는 중간 수준, CABS와는 낮은 수준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교사에 의해 주장성이 높은 것으로 거명된 아동들은 낮은 것으로 거명된 아동들에 비해 CAS 점수가
유의미하게 높았으나, CABS 점수에 있어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래평가 주장성을
종속변수로 CABS와 CAS 점수를 독립변인으로 설정한 위계적 회귀분석의 결과, 사회불안을 통제했을
때에 CABS에 의해 설명되는 변량은 유의미하지 않았으나, 사회불안과 CABS의 영향을 통제한 후에도
CAS에 의해 증가하는 설명변량은 유의미했다. 이러한 결과는 CAS가 CABS보다 나은 타당도를 가지고
있음을 지지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주제어 : 아동용 주장성 척도, Children's Assertive Behavior Scale, 타당도
이한종(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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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주장성(assertiveness)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능력
을 의미한다(Deluty, 1979). 주장성이 행동으로 표현된 주장행동(assertive behavior)은 자신의 권리와
이익을 위해 취하는 행동이며, 타인을 공격하는 행동 또는 타인의 평가를 의식하는 소극적인 행
동과 구별될 수 있다(Michelson & Wood, 1982). 구체적인 주장행동의 종류를 살펴보면, 적극적 주
장성(proactive assertiveness)과 방어적 주장성(reactive assertiveness)의 두가지 차원으로 나뉠 수 있다
(Ames & Flynn, 2007). 적극적 주장성은 타인과 상호작용을 할 때에 자신이 먼저 주도적으로 자
신의 감정, 욕구 및 견해를 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에 방어적 주장성은 타인의 주장행동
또는 공격행동에 대한 반응이며 자신의 이익과 권리를 지키기 위해 감정, 욕구 및 견해를 표현
하는 것과 관련된다.
아동에 대한 생활지도에서 빈번하게 다루어지는 주제들 중의 한 가지는 아동의 주장성을 증
진시키는 것이다. 왜냐하면, 주장성은 또래들과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기 위해 필요한 사회기술
의 중요한 요소이며, 주장성의 발달은 아동기의 학교부적응과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기 때
문이다(Matson & Wilkins, 2009). 선행연구들에 의하면, 주장성이 낮은 아동들은 또래관계에서 인
기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보영, 2004; 정선아, 1987; Weist & Ollendick, 1991). 뿐만 아니라,
자신의 권리와 이익을 침해하는 또래들에게 자신의 감정과 의사를 분명하게 표현하지 못함으로
인해 집단따돌림 또는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되기 쉽다(손진희, 홍지영, 2009; Schwartz, Chang, &
Farver, 2001; Schwartz, Farver, Chang, & Lee-Shin, 2002).
이러한 또래관계의 문제는 결과적으로 아동의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주장성이 낮은
아동일수록 우울 및 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정서의 수준이 높음이 일관되게 보고되어 왔다(Dill,
Vernberg, Fonagy, Twemlow, & Gamm, 2004; Gaber, 2006). 따라서, 현장의 교사들은 주장행동훈련
을 실시함으로써 아동의 학교적응 및 정신건강을 증진시키고자 노력해 왔다(김기숙, 2003; 김은
희, 2005).
국내의 연구자들은 아동의 주장성을 측정하기 위해 주로 해외에서 개발된 Children's Assertive
Behavior Scale(CABS; Michelson & Wood, 1982)을 번안하여 사용해 왔다(예를 들면, 김진희, 2005;
손민정, 김광웅, 2005; 이보영, 2004). CABS는 아동에게 대인관계와 관련된 상황을 제시하고 이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지를 선택지들로부터 고르도록 요구한다. 선택지는 공격적, 소극적, 주장적
행동을 기술하는 반응들로 구성되며, 그 중에서 주장적 행동에 해당하는 선택지를 많이 고를수
록 주장성이 높은 것으로 간주된다. CABS는 실시가 간편하고 척도의 신뢰도가 높아 국내의 연
구자들에 의해 주장행동훈련의 성과 또는 아동의 사회기술을 측정하기 위해 빈번히 사용되어
왔으나, 다음에 소개하는 선행연구의 결과들은 CABS의 타당도를 재고해 볼 필요성을 제시한다.
첫째, 선행연구들은 주장성이 높을수록 사회불안이 낮아짐을 시사해왔으나, CABS의 경우에는
아동용 주장성 척도(Child Assertiveness Scale)와 Children's Assertive Behavior Scale의 타당도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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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불안과의 유의미한 부적 상관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Groot & Prins, 1989). 사회불안은 타인
과 함께 있는 상황에서 타인으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의미하며, 타인
에게 자신의 감정, 욕구 및 의견을 표현하는 주장행동을 방해하는 주요한 요인으로 인식되어 왔
다(Vagos & Pereira, 2010). 주장성과 사회불안 사이의 부적 상관관계는 자기보고형 검사를 사용하
여 주장성을 측정한 연구들(Arrindell et al., 1990; Ginsburg, La Greca, & Silverman, 1998)과 부모와
교사의 평정에 의해 주장성을 측정한 연구들(Puig-Antich et al., 1985; Strauss, Lease, Kazdin, Dulcan,
& Last, 1989), 양자 모두에서 일관되게 나타난 결과이다. 주장성은 자신의 권리와 이익을 위해
취하는 행동으로 표현되므로 어느 정도 타인의 부정적 반응을 수반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므로, 사회불안이 강한 아동은 주장행동을 취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CABS와 사회불
안 사이의 부적 상관관계가 발견되지 않은 것은 CABS의 수렴타당도를 다시 검토해 볼 필요성을
제기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둘째, 주장성을 측정하는 자기보고형 검사의 결과는 사회적으로 승인되는 방식으로 반응하려
는 경향인 사회적 바람직성의 영향을 받기 쉬운 탓에 관찰자에 의한 실제의 행동평정결과와 괴
리가 발생하기 쉬움이 보고되어 왔다(Kiecolt & McGrath, 1979; Rock, 1981; Waas & French, 1989).
즉, 주장성을 측정하는 척도와 사회적 바람직성 사이의 상관관계가 강한 경우, 자기보고형 검사
에서는 주장적인 행동을 할 것이라고 응답한 피검자가 실제로는 주장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CABS의 경우, Groot와 Prins(1989)의 연구에서 사회적 바람직성
과 높은 수준의 상관관계이지는 않지만, .22정도의 정적 상관계수가 보고되었다. 아울러 앞의 단
락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CABS와 사회불안 사이의 부적 상관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함께 고려하면, CABS에서 주장행동으로 분류된 선택지들 중의 일부가 주장성을 반영하기 보다
는 사회적으로 수용되는 바람직한 행동의 특성을 띄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CABS의 변별타당도를 지지하는 근거가 확고하다고 결론을 내리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으로 보인다.
셋째, 서구사회에서 개발된 척도를 사용할 때에는 우리나라와 서구의 문화적 차이가 척도의
타당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설사 서구의 척도를 정확하게 우리말로
번역하였다 하더라도 우리말로 번역된 척도가 원척도와 동일한 구인을 측정하고 있다고 단정하
기는 어렵다. 특히 아동의 주장성은 같은 문화를 공유하는 또래들 사이의 사회적 관계 속에서
아동이 취하는 행동으로 표현되므로 문화에 따라 자연스러운 것으로 수용될 수 있는 주장행동
의 종류에도 차이가 존재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Oyserman, Coon, & Kemmelmeier, 2002).
그러므로, CABS가 우리나라의 아동들에게도 타당하게 사용할 수 있는 척도인지를 확인하기 위
해서는 아동이 작성한 CABS점수와 실제의 생활 속에서 관찰된 주장성의 정도를 비교하는 준거
타당도의 검토과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상에 제시한 CABS의 수렴, 변별 및 준거타당도의 문제를 극복하고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는
이한종(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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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를 개발하려는 시도로서 아동용 주장성 척도(Child Assertiveness Scale, CAS)가 새롭게 개발되었
다(이한종, 2011). CAS의 문항은 초등학교 교사 10인의 의견을 수렴하여 주장성이 높은 우리나라
아동들이 보여주는 행동들로 구성되었으며, 문항선정과정에서 사회불안과 유의미한 부적 상관관
계가 발견되지 않거나 사회적 바람직성과 높은 상관을 나타내는 문항은 제거되었다. 아울러 확
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적극적 주장성과 방어적 주장성의 2요인 구조가 지지되었으며, 하위척도
및 척도전체의 양호한 신뢰도가 확인되었다. 그러나, 새롭게 개발된 CAS가 기존의 CABS보다 타
당하게 주장성을 측정하는지에 대한 검토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는 다음에 열거하는 네가지 기준들에 근거하여 CAS와 CABS의 타당도를 비교했다.
첫째, 수렴타당도가 지지되기 위해서는 척도가 측정하는 변인이 그와 이론적으로 관련되는 변인
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나타내어야 한다. 그러므로, 주장성을 측정하는 척도와 사회불안 사이
에 유의미한 부적 상관관계가 존재해야 한다.
둘째, 변별타당도는 척도가 측정하는 변인이 그와 이론적으로 관련되지 않는 변인과 약한 상
관관계를 나타낼수록 양호한 것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주장성을 측정하는 척도와 사회적 바람
직성 사이의 상관계수의 절대값이 작을수록 변별타당도가 우수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셋째, 준거타당도가 높은 척도일수록 척도의 점수와 실제 생활 속에서 관찰되는 행동이 강한
상관관계를 나타낸다. 본 연구에서는 학급의 또래와 담임교사가 관찰한 결과를 준거로 삼아
CAS 및 CABS 점수와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마지막으로, CAS가 CABS에 대해 가지는 증분타당도(incremental validity)를 검토했다. 새로 개발
된 척도의 수렴, 변별 및 준거타당도가 지지되었다하더라도 새로 개발된 척도가 보다 유용한 척
도임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척도가 기존의 척도보다 얼마나 더 타당하게 현상을 측정하
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제시하는 증분타당도의 검토작업이 필요하다(Haynes, 2003). 본 연
구에서는 CABS를 통제변인으로 설정한 후에 학급의 또래 및 담임교사가 평가한 주장성이 CAS
에 의해 설명되는 정도를 살펴보았다.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경기도 소재 A초등학교 4, 5, 6학년 담임교사들에게 서신을 통해 연구의 취지를 설명하고 동
의를 얻은 뒤, 담임교사 15명(남 8명, 여 7명) 및 담당학급의 아동 416명(4학년 114명, 5학년 154
명, 6학년 148명, 남 218명, 여 198명)에게 질문지를 실시하였다. 아동에 대한 질문지 실시는 담
임교사의 지도하에 수업시간 중에 진행되었다.
아동용 주장성 척도(Child Assertiveness Scale)와 Children's Assertive Behavior Scale의 타당도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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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연구도구
가. 아동용 주장성 척도(Child Assertiveness Scale, CAS)
CAS(이한종, 2011)는 총 2요인, 13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2요인에는 적극적 주장성 7문항과
방어적 주장성 6문항이 포함되며, 각 문항에 진술된 행동을 할 수 있는 정도를 아동이 직접 5점
척도로 평가한다(1=아주 못한다, 5=아주 잘 한다). 점수가 높을수록 주장성이 높은 것을 의미한
다. 이한종(2011)의 연구에서 보고된 적극적 주장성, 방어적 주장성 및 척도 전체의 내적 합치도
(Cronbach's Alpha)는 각각 .81, .69, .77이며, 본 연구에서는 확인된 내적 합치도는 각각 .74, .60,
.79였다.
나. 한국판 Children's Assertive Behavior Scale(CABS)
CABS(Michelson & Wood, 1982)의 한국판(이지원, 1999)은 아동의 주장성을 측정하는 27문항으로
구성된다. 각 문항에는 대인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 하나씩 제시되어 있으며, 해당 상
황에서 어떻게 반응할지를 5개의 선택지로부터 고르도록 아동에게 요구한다(-2=매우 수동적인
반응, -1=수동적인 반응, 0=주장적인 반응, 1=공격적인 반응, +2=매우 공격적인 반응). 척도의
총점은 전체문항 합산점수의 절대값(0~54점)으로 산출되며, 점수가 높을수록 주장성이 낮은 것
을 의미한다. CAS 점수와 비교가 용이하도록 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만점인 54점에서 총점을
뺀 점수를 CABS 점수로 사용하였다. 그러므로, 본 연구의 경우 CABS 점수가 높을수록 주장성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국내 연구자들에 의해 보고된 내적합치도는 .58 ~ .77이었으며(김진희,
2005; 손민정, 김광웅, 2005; 이보영, 2004), 본 연구에서는 .71이었다.
다. 또래평가 주장성
또래들에 의해 평가된 개별 아동의 주장성의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아동들에게 학급에서 자
신의 감정과 의견을 잘 표현하는 아동 3명과 표현하지 못하는 아동 3명의 이름을 적도록 했다.
개별 아동의 또래평가 주장성 점수는 전자의 거명횟수에서 후자의 거명횟수를 뺀 수치를 학급
별 평균과 표준편차를 기준으로 z점수로 환산하여 통계분석에 활용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또
래들 사이에 주장성이 높은 아동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라. 교사평가 주장성
연구참여에 동의한 담임교사 15명에게 담당학급에서 자신의 감정과 의견을 잘 표현하는 아동
3명과 표현하지 못하는 아동 3명의 이름을 적도록 요청하였다. 이를 통해 담임교사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주장성이 높은 아동 45명과 낮은 아동 45명이 확인되었다. 주장성이 낮은 아동 45명
중에서 1명은 질문지에 응답하지 않은 문항이 많아 분석에서 제외되었다.
이한종(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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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도
남(n=218) 여(n=198) 전체(n=416)
M SD M SD M SD
CAS 총점 45.50 6.51 44.74 6.90 45.14 6.70
적극성 주장성 24.55 4.78 24.04 4.55 24.31 4.67
방어적 주장성 20.94 2.97 20.70 3.26 20.83 3.11
CABS 33.80 8.21 36.63 7.72 35.14 8.10
<표 Ⅲ-1> CAS와 CABS의 남녀별 평균 및 표준편차
마. 한국판 청소년 사회불안척도
Social Anxiety Scale for Adolescents(LaGreca, 1998)의 한국판(양재원, 양윤란, 오경자, 2008)은 사회
불안을 측정하는 18문항과 4개의 필러(filler)문항을 포함하여 총 3요인, 22개의 문항으로 구성된
다. 3요인에는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 8문항, 새로운 상황에 대한 회피와 불안 6문항, 일반
적 사회 상황에 대한 회피 4문항이 포함된다. 각 문항의 질문에 대해 5점 척도로 평정하며, 점
수가 높을수록 사회불안이 높음을 의미한다(1=전혀 아니다, 5=항상 그렇다). 전술한 저자들에
의해 보고된 한국판 척도의 내적 합치도는 .90이다. 본 연구에서는 필러문항을 제외한 18문항을
사용하였으며, 이 문항들의 내적 합치도는 .94였다.
바. 단축형 Marlowe-Crowne 사회적 바람직성 척도
박중규(2009)가 개발한 단축형 Marlowe-Crowne Social Desirability Scale(Reynolds, 1982)의 한국판은
자기보고형 검사에 참여하는 응답자가 솔직하게 반응하기 보다는 사회적으로 승인되는 바람직
한 방식으로 답변하려는 경향을 측정하는 단일요인 11문항으로 구성된다. 각 문항은 ‘예’, ‘아니
오’로 응답하는 진위형으로 제시되며, 점수가 높을수록 사회적으로 승인되는 방식으로 응답하려
는 경향이 높음을 의미한다. 박중규가 보고한 내적 합치도는 .58이며, 본 연구에서는 .56이었다.
Ⅲ. 연구결과
1. CAS와 CABS의 기초통계치
CAS의 남녀별 평균점수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적극적 주장성과 방어적 주장성 하위
척도를 종속변인으로 하는 다변량 분산분석(MANOVA)을 실시한 결과, 성별의 유의미한 효과가
발견되지 않았다[Wilk's λ=1.00, F(2, 413)=.67, η2=.00, p>.05]. CABS 점수에 대한 단변량 분산분
석(ANOVA)의 결과에서는 남녀별 평균점수에 유의미한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F(1,
아동용 주장성 척도(Child Assertiveness Scale)와 Children's Assertive Behavior Scale의 타당도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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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도 1 2 3 4 5 6 7
1. CAS 총점 - .91** .79** .30** .47** -.47** .18**
2. 적극적 주장성 - .46** .27** .46** -.41** .19**
3. 방어적 주장성 - .25** .31** -.40** .11**
4. CABS - .14** -.21** .34**
5. 또래평가 주장성 - -.25** .01**
6. 사회불안 - -.33**
7. 사회적 바람직성 -
n=416. *p<.05. **p<.01.
<표 Ⅲ-2> CAS와 관련변인들 사이의 상관계수
413)=13.25, η2=.03, p<.01]. 두 척도의 평균 및 표준편차는 <표 Ⅲ-1>에 제시하였다. CAS의 총
점 및 하위척도와 CABS 사이의 상관계수는 높은 편은 아니었으나 모두 유의미하였다(rs=.25~
.30, ps<.01, 표 Ⅲ-2).
2. 수렴 및 변별타당도
CAS와 CABS의 수렴 및 변별타당도를 비교하기 위해 사회불안 및 사회적 바람직성과의 상관
관계를 살펴보았다(표 Ⅲ-2). 수렴타당도가 인정되기 위해서는 이론적으로 서로 연관된다고 예측
되는 두 변인 사이에 상관관계가 존재해야 하다. 그러므로, 주장성을 측정하는 척도와 사회불안
사이에 유의미한 부적 상관관계가 존재할 때에 수렴타당도가 지지될 수 있다. 변별타당도는 이
론적으로 서로 관련되지 않는 두 변인 사이의 상관관계가 약할수록 양호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
러므로, 주장성 측정 척도와 사회적 바람직성 사이의 상관계수의 절대값이 주장성 측정 척도와
사회불안 사이의 상관계수의 절대값보다 작을수록 변별타당도를 지지하는 근거가 확고해 지게
된다.
수렴타당도를 검토하기 위해, CAS의 하위척도들과 사회불안 사이의 상관계수를 살펴본 결과,
적극적 주장성의 경우, -.41이며, 방어적 주장성의 경우, -.40이었다(ps<.01). CABS와 사회불안 사
이의 상관계수는 -.21(p<.01)이었다.
변별타당도를 검토하기 위해 CAS의 하위척도들과 사회적 바람직성 사이의 상관계수를 살펴본
결과, 적극적 주장성과 방어적 주장성이 각각 .19, .11이었다(ps<.01). 이와 같이 얻어진 상관계수
가 앞에서 제시한 사회불안과의 상관계수와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지를 검토하기 위해 Steiger's z
검정을 실시하였다. Steiger's z검정은 하나의 집단에서 얻어진 여러 상관계수들의 크기에 차이가
있는지의 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통계방법이다(Hittner, May, & Silver, 2003). 그 결과, 적극적 주장
이한종(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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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도
상(n=45) 하(n=44)
F(1, 87) η2
M SD M SD
CAS 총점 50.00 5.70 41.05 5.60 55.83** .39
적극적 주장성 27.04 3.92 21.09 3.85 52.23** .38
방어적 주장성 22.96 2.88 19.95 2.79 24.84** .22
CABS 35.69 8.15 35.45 8.45 .02 .00
*p<.05. **p<.01.
<표 Ⅲ-3> 교사평가 주장성 상-하 집단의 척도별 평균, 표준편차 및 분산분석결과
성(Steiger's z=-7.71, p<.01)과 방어적 주장성(Steiger's z=-6.57, p<.01) 모두 사회적 바람직성과의 상
관관계가 사회불안과의 상관관계보다 유의미하게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CABS와 사회적
바람직성 사이의 상관계수는 .34(p<.01)로서 사회불안의 경우 보다 더욱 강한 상관관계를 나타냈
다(Steiger's z=-6.99, p<.05).
3. 준거타당도
척도의 점수가 실제 생활 속에서 관찰되는 행동과 높은 상관을 보일수록 준거타당도가 높은
척도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학급의 또래와 담임교사가 관찰한 결과를 준거로 삼아
CAS와 CABS의 준거타당도를 검토했다.
먼저 학급의 또래들에 의해 주장성이 높거나 낮은 것으로 거명된 횟수를 바탕으로 산출된 또
래평가 주장성과 주장성 측정 척도들과의 상관계수를 검토했다(표 Ⅲ-2). 주장성이 높은 아동으
로 거명된 횟수의 평균은 2.51, 표준편차는 2.62였다. 주장성이 낮은 아동으로 거명된 횟수의 평
균은 2.55, 표준편차는 3.61이었다. 그리고, 양자 중에서 어느 쪽으로도 거명된 적이 없는 아동은
총 19명으로써 전체 아동의 약 4.57%였다. CAS의 두 하위척도와 또래평가 주장성 사이의 상관
관계의 정도는 중간 수준이었다(적극적 주장성의 경우, r=.46; 방어적 주장성의 경우, r=.31;
ps<.01). CABS와 또래평가 주장성 사이의 상관계수는 .14로서 유의수준 1%에서 유의미하였으나
비교적 낮은 수준이었다.
다음으로, 담임교사에 의해 주장성이 높은 것으로 거명된 아동들과 낮은 것으로 거명된 아동
들의 CAS와 CABS의 평균점수를 비교했다(표 Ⅲ-3). CAS의 하위척도인 적극적 주장성과 방어적
주장성을 종속변인으로 설정하고, 교사평가 주장성 상-하 집단을 독립변인으로 하는 다변량 분
산분석을 실시한 결과, 상-하 집단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었으며, 교사평가 주장성에 의
해 설명되는 종속변인 전체의 변량은 40%였다[Wilk's λ=.60, F(2, 86)=28.42, η2=.40, p<.01]. 다음
으로, 단변량 분산분석을 통해 교사평가 주장성에 의해 설명되는 변량을 종속변인별로 살펴본
아동용 주장성 척도(Child Assertiveness Scale)와 Children's Assertive Behavior Scale의 타당도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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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속변인 단계 β R2 △R2
사회불안 1 -.25** .06 .06**
사회불안
2
-.23**
.07 .01**
CABS .09**
사회불안
3
-.05**
.23 .16**
CABS .00**
적극적 주장성 .39**
방어적 주장성 .11**
n=416. *p<.05. **p<.01.
<표 Ⅲ-4> 또래평가 주장성에 대한 위계적 회귀분석
결과, 적극성 주장성의 경우, 38%이고[F(1, 87)=.52.23, η2=.38, p<.01], 방어적 주장성의 경우,
22%였다[F(1, 87)=.24.84, η2=.22, p<.05]. CABS의 준거타당도를 살펴보기 위해 실시한 단변량 분
산분석 결과에서는 교사평가 주장성 상-하 집단의 평균점수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F(1, 87)=.02, η2=.00, p>.05].
4. 증분타당도
증분타당도는 새로 개발된 척도가 기존의 척도에 비해 특정한 현상을 더욱 정확하게 측정하
는 정도를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는 또래평가 주장성과 교사평가 주장성을 준거로 할 때에 CAS
가 CABS에 대해 가지는 증분타당도를 검토했다.
우선 또래평가 주장성을 종속변인으로, CAS의 하위척도와 CABS를 독립변인으로 설정하고 위
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했다. <표 Ⅲ-2>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독립변인과 종속변인이 모두 사회
불안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나타냈으므로(rs=-.21~-.41, ps<.01), 사회불안의 영향을 통제한 후에
종속변인이 독립변인을 설명하는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회귀분석의 1단계에 사회불안을 독립변
인으로 투입했다(△R2=.06, p<.01). 2단계에서는 CABS를 추가로 투입하였으나 증가하는 설명변량
은 1%에 불과하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R2=.01, p>.05). 마지막으로 3단계에서
CAS의 하위척도인 적극적 주장성과 방어적 주장성을 함께 투입한 결과, 종속변인을 설명하는
변량이 16% 증가함이 확인되었다(△R2=.16, p<.01).
다음으로는 교사평가 주장성을 준거로 하고 CABS를 공변인으로 설정하여 공분산분석을 실시
함으로써 CAS의 증분타당도를 검토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표 Ⅲ-3>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교
사평가 주장성 상-하 집단사이에 CABS 평균점수의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집단구
별에 의해 설명되는 CABS의 변량도 0%였으므로 분석을 생략하였다.
이한종(2012)
- 722 -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의 목적은 아동의 주장성을 측정하기 위해 국내의 연구자들이 빈번히 사용해 온 CABS
가 가진 타당도의 문제를 탐색하고 새롭게 개발된 CAS의 타당도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연구목
적을 성취하기 위해 두 척도의 수렴, 변별, 준거 및 증분타당도에 대한 검토가 다음과 같이 진
행되었다.
사회불안의 수준이 높을수록 주장행동을 취하기 어렵다는 선행연구들의 결과에 근거하여 두
척도와 사회불안 사이의 상관계수를 살펴봄으로써 수렴타당도를 검토했다. 그 결과, CAS와
CABS 모두 사회불안과 유의미한 부적 상관관계를 나타내어 두 척도 모두 수렴타당도에는 큰 문
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CABS와 사회불안 사이의 상관계수가 다소 낮은 수준이며,
CAS와 사회불안 사이의 상관계수가 중간 정도의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CAS가 상대적으로 나은
수렴타당도를 가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여겨진다. 본 연구에서 얻어진 CAS 및 CABS와
사회불안 사이의 상관계수는 아동 또는 성인을 대상으로 수행된 선행연구들에서 보고된 상관계
수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 아동의 경우에 대한 예를 들면, Social Skills Rating System(Gresham
& Elliott, 1990)을 사용하여 측정한 아동의 주장성과 사회불안과의 상관계수는 -.24였다(Ginsburg
et al., 1998). 성인을 대상으로 수행된 Arrindell et al.(1990)의 연구에서는 Scale for Interpersonal
Behavior(Arrindell, De Groot, & Walburg, 1984)에 의해 측정된 주장성과 사회불안 사이에 -.10에서
-.48정도의 상관계수가 보고되었다.
변별타당도를 검토하기 위해 주장성 측정 척도들과 사회적 바람직성 사이의 상관계수를 검토
한 결과, CAS의 변별타당도는 지지되었으나 CABS의 변별타당도에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
다. CABS와 사회적 바람적성 사이의 상관계수는 .34로서, 사회불안과의 상관계수의 절대값인 .21
보다도 큰 값을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Steiger's z검정 결과, 두 상관계수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했다는 것은 CABS 점수가 아동의 주장성보다 사회적 바람직성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즉, CABS 점수가 높더라도 실제로는 주장행동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적지 않
다는 것이다. 비록 CAS의 경우에도 사회적 바람직성과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났으나 CABS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으며, Steiger's z검정 결과에서 CAS와 사회적 바람직성 사이의 상관관계가 사
회불안과의 상관관계보다 유의미하게 약한 것으로 나타난 결과는 CAS의 변별타당도를 지지한다.
CAS의 변별타당도를 지지하는 또다른 증거는 본 연구에서 얻어진 CAS와 사회적 바람직성 사이
의 상관계수가 선행연구들에서 보고된 주장성 척도들과 사회적 바람직성 사이의 상관계수보다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Groot와 Prins(1989)의 연구에서 보고된 Children's Action
Tendency Scale(Deluty, 1979)와 아동의 사회적 바람사이의 상관계수는 .49였다. 그리고, 대표적인
두가지 성인용 주장성 척도와 사회적 바람직성 사이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Rock(1981)의 연구에
서는 Assertion Inventory(Gambrill & Richey, 1975)의 경우, .72, Rathus Assertiveness Schedule(Nevid &
아동용 주장성 척도(Child Assertiveness Scale)와 Children's Assertive Behavior Scale의 타당도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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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hus, 1978)의 경우, -.23 정도의 상관계수가 보고되었다.
준거타당도를 확인하기 위해 학급의 또래와 담임교사에 의해 주장성이 높거나 낮은 아동으로
거명된 아동들의 주장성 점수를 검토했다. 먼저 또래들의 거명횟수에 근거하여 산출된 또래평가
주장성과의 상관계수를 검토한 결과, CAS는 중간 수준, CABS는 낮은 수준의 상관계수를 나타내
어 CAS가 CABS보다 나은 준거타당도를 지니고 있음이 시사되었다. 선행연구들의 결과와 비교해
보면, Assertiveness Scale for Children을 개발하고 본 연구와 동일한 또래 거명법을 사용하여 준거
타당도를 검토한 Hamaguchi(1994)의 연구에서는 .23에서 .42정도의 상관계수가 보고되었다. 실험
상황에서 아동이 주장적인 행동을 하는 정도를 훈련된 평정자들이 관찰하여 평가한 결과와
Children's Action Tendency Scale(Deluty, 1979)과의 상관계수를 살펴본 Weist와 Ollendick(1991)의 연구
에서는 .17에서 .39정도의 상관계수가 보고되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CAS가 다른 주장성 척도들
과 비교했을 때에도 우수한 준거타당도를 지니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담임교사에
의해 주장성이 높은 것으로 거명된 아동들과 낮은 것으로 거명된 아동들을 각각 교사평가 주장
성 상-하 집단으로 구분하고 두 집단의 주장성 점수를 비교한 결과는, CAS가 CABS보다 양호한
준거타당도를 가지고 있음을 더욱 강하게 지지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한다. 교사평가 주장성 상
-하 집단의 CABS 평균점수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집단구별에 의해 설명되는
변량은 0%였다. 이와 대조적으로 CAS의 경우, 두 하위척도가 모두 교사가 인식한 아동의 주장
성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래평가 및 교사평가 주장성과 관련하여 얻어진
이상의 결과는, 서구에서 개발된 CABS가 우리나라 아동들의 주장성을 측정하는 데에 적합하지
않은 문항들을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시하는 한편, CAS가 실제의 생활에서 우리나라 아동
들이 취하는 주장행동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음을 지지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CAS가 CABS보다 정확하게 아동의 주장성을 측정하는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또래평가 주장성
을 준거로 삼아 증분타당도를 검토했다. 교사평가 주장성을 준거로 하는 분석은 결과부분에서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CABS와 교사평가 주장성 사이의 유의미한 관계가 발견되지 않아 생략했
다. 또래평가 주장성을 종속변인으로 하여 실시한 위계적 회귀분석의 결과를 살펴보면, 1단계에
서 사회불안을 통제변인으로 투입한 후, 2단계에서 CABS를 추가로 투입했을 때에 증가하는 설
명변량은 1%에 불과하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표 Ⅲ-2>에 제시한 또래평가 주
장성과 사회불안 사이의 상관계수와 CABS와 사회불안 사이의 상관계수를 회귀분석의 결과와 함
께 고려할 때, 준거타당도의 검토과정에서 CABS가 또래평가 주장성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나
타낸 것은 주로 사회불안과의 관련성에 의한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환언하면, CABS는 사회
불안과의 관련성 이외에는 아동의 주장성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는 추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CAS는 위계적 회귀분석의 3단계에서 투입되었으며, 이때 증가
하는 설명변량은 유의수준 1% 수준에서 유의미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CAS가 사회불안 및 CABS
에 의해 설명되지 못하는 주장성의 특성들도 상당부분 측정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할
이한종(2012)
- 724 -
수 있다.
이상의 결과들을 종합하면, CABS의 수렴 및 준거타당도는 부분적으로 지지될 수는 있으나 양
호한 수준이라고 간주하기는 어렵다. CAS와 관련해서는 수렴, 변별, 준거 및 증분타당도 모두에
있어서 양호한 타당도를 가지고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CAS는
아동에 대한 생활지도에서 자주 활용되는 주장행동훈련의 효과를 측정하는 도구로서 또는 아동
의 사회기술의 지표로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한계 및 후속연구를 위한 제안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판 CABS는 아동의
주장성에 관심을 가진 국내의 연구자들에 의해 가장 빈번히 사용되어 온 척도이지만, 아직까지
척도의 타당화 연구가 수행되지 않았다. 따라서, 적절한 타당화 작업을 거쳐 척도의 문항을 개
선한다면, 본 연구에서 얻어진 것보다 더욱 나은 타당도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음을 염두에 두고
본 연구의 결과를 해석해야할 것이다. 둘째, CAS의 준거타당도를 확인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또래 및 교사거명에 의해 얻어진 자료를 준거로 사용하였다. 척도의 준거타당도를 지지하는 보
다 확고한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Weist와 Ollendick(1991)의 연구에서와 같이 훈련된 평정자
들이 아동의 행동을 관찰한 결과와 CAS의 점수를 비교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셋째,
CAS의 하위척도는 적극적 주장성과 방어적 주장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요인구조가 타당함이
확인되었다(이한종, 2011). 그러나, 두가지 하위척도가 아동의 주장성과의 관련성이 보고된 여러
변인들과 어떤 관계를 가지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예를 들면, 두 하
위척도가 아동의 또래관계 및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서로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탐색이 수
행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아동용 주장성 척도(Child Assertiveness Scale)와 Children's Assertive Behavior Scale의 타당도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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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문접수: 2012. 10. 02 / 1차 수정본 접수: 2012. 11. 05 / 게재승인: 2012. 11. 18
이한종(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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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A Comparison of the Validity of the Child Assertiveness
Scale and the Children's Assertive Behavior Scale
Han-Jong Lee (Chuncheon National Uinversity of Education)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ompare the validity of the Child Assertiveness Scale(CAS) and the
Children's Assertive Behavior Scale(CABS). Scores on the CAS indicated moderately negative correlation with
social anxiety and weakly positive correlation with social desirability, while CABS scores revealed weakly
negative correlation with social anxiety and moderately positive correlation with social desirability. Peer
nominations of assertiveness were correlated moderately with CAS scores and weakly with CABS scores.
Children who scored high on teacher nominations of assertiveness reported significantly higher CAS scores
than children who received low scores on such nominations. Significant difference in CABS scores was not
found between the two groups of children. A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predicting the peer
nominations scores from the CABS and the CAS was conducted. After controlling for social anxiety, the
contribution of the CABS to the explanation of the variance in the peer nominations scores was not
significant. With the CAS added to social anxiety and the CABS, the change in amount of variance
accounted for was significant. These findings seem to suggest that the CAS has better vaildity than the
CABS.
Key words : Child Assertiveness Scale, Children's Assertive Behavior Scale, valid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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