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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서 일하기/intotheVIETNAM

베트남 간략 기행문

by 리치캣 2018.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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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간략 기행문

 

 

2006년 영업실적이 상위 10%에 들었더니 회사에서 베트남 여행을 보내주더군요. 개인적으로 그리고 업무상(중소기업,벤처기업의 판로개척,지원) 중국,일본,파키스탄,아랍에미리트,필리핀 등 해외를 몇군데 가봤지만 베트남 만큼 친밀감을 느끼는 나라가 없더군요.

35일간 약 770여장의 사진을 찍었는데 썩 맘에 드는 사진은 많지 않지만 조금이라도 공유할만한게 있을까 싶어 몇 자 적어봅니다. (참고로 파키스탄 자료는 경기벤처협회 홈페이지 www.kyva.org 게시판에 가면 있습니다.)

가장 인상 깊은 것은 해맑게 웃는 사람들의 얼굴이었습니다. 그 해맑은 베트남 사람의 얼굴을 찍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베트남에 가볼 생각입니다.

 

대우하노이 호텔에서 찍은 전경입니다. 앞에 삼성휴대폰 매장이 보입니다. 한국의 70년대 느낌 납니다.

옆에 높은 빌딩에 한국 영사관이 있다고 하더군요.

아침 일찍부터 부산하게 움직이는 베트남 사람들,,,이 모습을 보고 베트남 펀드에 투자하기로 결심했습니다. ㅋㅋㅋ  파키스탄 사람들은 8시 넘어야 겨우 일어나는데,,,베트남 사람들은 무지 부지런하더군요. 자동차와 자전거,스쿠터가 도로를 꽉 메우고 있습니다.

국기가 건물에 많이 게양되어 있습니다. 베트남은 문화적 자부심과 강대국(프랑스,중국,미국)들을 모두 물리친 것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강하다고 합니다. 인정합니다.

 

버스도 번호 구분 되어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대우버스 입니다. 사방에 한국상품입니다.

두바이에선 버스를 보지 못했고 파키스탄에선 버스의 노선을 절대로 알지 못할 것 같았는데, 베트남은 알 수 있을 것 같더군요.

공해수준을 수치로 보여주는 전광판이 큰 사거리에 있었습니다. 보아하니 일본애들이 설치해준 것 같은데,,,한국이 설치해준 것은 보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지자체 수준에서도 제공할 수 있는 정도의 것인데,,,일본애들은 5년간 지배했던 나라에 국기까지 붙여가면 광고하고 있더군요. 우리도 좀더 국가마케팅을 해야 할 듯

 

베트남 못 살아서 거지들만 우글거릴 것이란 생각. 혹시나 혹시나접었습니다. 자동화된 청소차량도 있습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베트남보다 한국에 거지가 많고, 한국보다 일본에 거지가 많고(오사카역에서 깜짝 놀란 경험 있음) 미국가면 더 많다는 거 아시죠?

연탄 나르는 스쿠터 보이시죠. 연탄이 보여서 찍었습니다.

어딜가나 삼성,LG는 있습니다. 심지어 베트남이나 파키스탄의 시골동네의 골목길에도 간판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주주비율을 보면 한국기업인지 외국기업인지 구분이 안가지만서도,,,아무튼 태생이 한국인지라 한국기업의 브랜드가 보여서 기뻤습니다.

LG도 해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브랜드 입니다. 영상분야,에어컨 등에선 상당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더군요

베트남 노래방에 갔더니 한국노래방 책자가 복사되어서 사용되더군요. 문제는 가나다라 순서가 엉망이어서 저 같은 사람이 노래한곡 찾으려면 수십분 걸린다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런 류의 상품을 취급하는 가게로 보여집니다.

소형택시의 대부분이 대우의 마티즈 입니다. 대우도 GM대우가 되어서리 국적이 불분명하지만, 많은 한국인들에게 정기적인 근로의 대가를 지불하고 있고 이러한 급여가 한국의 사회안전망의 역할을 한다고 믿으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국의 애착을 가져봅니다.

봉고트럭, 사방에 널렸습니다.

현대자동차 판매장입니다.

이 미원이 그 미원인지? 아마도 그 미원인듯

대우전자 보이시죠? 제 후배가 대우전자 연구소에서 PDP 연구하고 있는데,,,자부심 갖기를

고속도로 톨게이트 직전에 있는 통행료 표 사는 곳입니다. 50미터 지나면 표 내는 곳 있습니다. 왜 이런 구조일까요? 이유는 두가지 입니다. 한군데서 표를 매입+제출을 하면 착복(삥땅?)을 한다는 군요. 이를 막기 위한게 첫번째 이유. 두번째 이유는 대부분의 사회주의 국가에서 볼 수 있는 일자리 창출의 목적입니다. 중국에서 화장실 입장료 받는 입구마다 2명이 함께 있는 것과 동일한 원리입니다.

부도난 건물들이라고 합니다. 2년 되었다고 하네요. 한국에서만 이런일이 있는 줄 알았는데,,,베트남도 있으니,,, 사회주의는 절대적 자유주의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가이드가 무상배포한 바나나칩입니다. 전 아무거나 잘먹어서 무지 맛있었는데(참고로 군대에서 뱀 많이 잡아 먹었고, 굼벵이,전갈 등등도 잘 먹는 잡식성) 다른 분들은 한국인 입맛에 안맞는다고 합니다.

해주 이씨와 개그맨 정선희씨의 정씨가 고려시대에 전해온 베트남 성씨라고 하던데,,,입맛이 큰 차이 없어보이지 않나요

베트남 사람들은 1인당 집한채씩은 있습니다. 한국사람보다 평균적으로 부자인셈인가요? 4미터x10미터의 땅위에 건물을 짓느라 좁고 긴 구조입니다. 그리고 앞쪽은 멋있는데, 옆은 그냥 시멘트 마무리 ㅋㅋ

 

한국 여성분들 복 받으신 겁니다. 베트남에선 여자가 농사도 짓고, 밥하고 돈까지 번다고 하더군요. 남자는 결혼시에 지참금만 내면 그 다음부터는 여자가 다 책임진다고 합니다. 한국거리의 현수막에 써있는 이쁘고 착하고 안도망가는 베트남 아가씨와 결혼하세요.”라는 말에 일리가 있습니다. . 조만간 여성부에서 저를 탄핵할지도...

원목가구인데,,,상품성이 있어보이더군요. 수입해서 유통해 볼 생각으로 가격을 물어보니………… 모르더군요.

사이공호텔에서 바라본 하롱베이 유람선 항구(?)입니다.

하노이 호텔에서 본 대교 방향 입니다. 윗그림 좌측에 살짝 보이는 대교가 아래그림입니다. 일본애들이 30년간 통행료를 받는다는 조건하에 공사한 다리라고 합니다.

전 하노이에서 하롱베이로 가는 고속도로를 한국이 건설하고 그 통행료를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아마도 김우중회장이 낙마하지 않았다면 실현되지 않았을까요?

하롱베이 유람선. 솔직히 하롱베이는 해금강+단양팔경 뱃놀이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낚시터에서 쓰면 딱 좋은 베트남 전통모자입니다. 나중에 집에 올 때 사면 싸게 살 수 있다는 경인일보 기자분의 말에 끝까지 버티다가 한 개도 못사고 서울로 왔습니다. 그나마 남의것 얻어쓰고 찍은 사진이라도 남은게 다행입니다.ㅋㅋㅋ

관광객들에게 낚시대를 파는 어린이.

위에 흰옷 입은 여자아이에게 바나나 한손을 천원주고 샀습니다. 무지 비싸게 산거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바나나가 맛있어서 수지타산 따질 생각이 없더군요

차와 스쿠터와 자전거가 마구 뒤엉켜서 중앙선의 개념은 거의 없습니다.

 

가장 아쉬운 사진입니다. 해맑게 웃는 베트남 사람들을 사진에 담지 못했습니다. 다시 베트남에 가봐야 겠습니다.

 

베트남 사람들이 한국인에 대해 적개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고 합니다. 과거 필리핀도 그랬지만 베트남이 한국보다 국민소득이 2배가 높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베트남전에 투입된 한국군을 못사는 나라사람들이 용병으로 팔려왔다고 생각한다고 하더군요. 제 외삼촌도 월남전에 참전했었는데

작년에 두바이와 파키스탄에 갔을 때는 두바이와 파키스탄 젊은이가 공히 저에게 왜 한국이 이라크에 파병했느냐?” 며 싫은 기색을 보이더군요. 베트남에서는 짧게 있어서인지 그런 경우는 없었습니다. 아마도 좀더 오래 체류했더라면 왜 한국이 베트남전에 참전했느냐?”며 저에게 난색을 표현하는 베트남 젊은이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본인도 대한민국 육군의 예비역 대위입니다. 지금도 충성심은 여전합니다. 아마도 30여년 전이라면 베트남에 참전했었을런지도 모릅니다. 만약 참전했다면 야전 지휘관으로서의 나라는 존재와 내 부하들의 존재에 대해 지금 어떻게 평가를 할 수 있을까요?

인류는 무식하다고 어떤 종교단체가 말하더군요. 아시다시피 지금까지는 제국주의등의 개념하에 폭력을 먼저 행사한 나라들이 잘사는 시대이고, 먼저 전쟁을 일으킨 나라들이 경제선진국인 상황입니다. 언제쯤이면 전쟁을 하지 않는 나라가 잘 살고, 평화를 지키는 나라의 상품이 팔리는 세상이 올까요?

마데인우사, 마데인자판, 마데인후랑스, 마데인저머니가 아닌 Made in Peace. Made by Peace 라고 명시된 상품이 최고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시대가 오기를 바랍니다.

막판에 너무 거창해져서 죄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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