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가치를 높이는 기술 50가지
아타라시 마사미 지음/오희옥 옮김국일미디어/2003년 7월/207쪽/9,000원
▣ 저 자 아타라시 마사미
1936년 도쿄 출생. 1959년 와세다 대학 졸업 후, 쉘 석유를 거쳐 일본 코카콜라에 입사했으며, 코카콜라 브랜드 매니저, 시장개발본부장을 역임하고 코카콜라 컴퍼니 오브 캘리포니아에서 마케팅을 담당했다. 존슨 앤드 존슨에 스카웃되어 전무를 역임했고 1982년 1월에 사장으로 취임, 1990년에 독립하여 국제비즈니스브레인의 대표이사, 1992~94년 일본 사라리 사장, 1995년 일본 필립스 부사장, 1999년에 일본 홀마크 대표이사로 취임하여 2001년에 퇴임했다. 현재 강연․연수, 집필 활동 등에 전념하고 있다. 저서는 『도해 리더십』 『다시 시작하는 영어 공부법』 등 다수가 있다.
▣ 역 자 오희옥
인하대학교 일문과를 졸업하고 교토 대학 국문학과에서 수학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번역서로는 『일러스트로 이해하는 잠재력을 높여주는 책』 『일러스트로 이해하는 일할 의욕을 높여주는 책』 『온몸을 사랑으로 가득 채우는 방법』 『콘센트』 등이 있다.
▣ Short Summary
성공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자기 몸값 높이는 기술. 요즘처럼 기업이 냉엄한 평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성공은 물론이요,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자기 가치를 높이는 일은 필수적이다. 자신의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당당히 실적을 올려야 하며 긍정적이고 책임감 강한 마인드와 태도도 갖춰야 한다. 게다가 리더십도 뛰어나고 운까지 따른다면 그 사람은 성공할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직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기본으로서 자기 가치를 높이는 50가지 노하우와 컨셉을 제시하고 있다.
▣ 차 례
책머리에
1. 업무 능력 - '능력 있는 사람'이 되는 방법
2. 성과 - 결과를 낼 줄 아는 사람이 되자
3. 인간적인 면모 ① - 성공하기 위해 프로가 되자
4. 인간적인 면모 ② - 리더십을 키우는 4S
5. 인간적인 면모 ③ - 깊이 있는 인간성을 위한 요소
6. 리더십 - 최고의 상사․부하 리더십
7. 운 - 운을 부르는 네 가지 원칙
자기 가치를 높이는 기술 50가지
아타라시 마사미 지음/오희옥 옮김
국일미디어/2003년 7월/207쪽/9,000원
1장 업무 능력 - '능력 있는 사람'이 되는 방법
비즈니스맨에게 주어지는 여섯 가지 선택
비즈니스맨인 이상 회사를 그만둘 가능성까지 포함해서 자신의 인생을 계획하는 일이 필요하다. 어떤 시대에든 비즈니스맨에게는 여섯 가지 선택이 주어진다.
먼저 비즈니스맨에게 주어지는 기본적인 선택은 ‘지금 이 회사에 남을 것인가, 그만둘 것인가’라는 선택이다. 만약 회사에 남는다는 선택을 했을 경우에는 ‘리더가 된다’, ‘전문가가 된다’, ‘추종자가 된다’, ‘패자가 된다’의 네 가지 부선택이 따른다. 내가 보아온 바로는 비즈니스맨의 80퍼센트 이상이 ‘추종자’의 길을 택한다. 이 경우, 업무 능력이 다른 사람들과 비슷한 데다가 자기 향상 욕구나 경쟁의식이 거의 없다. 추종자는 주위에 경계심을 자극하는 일이 전혀 없기 때문에 방해받지 않고 종신고용이나 연공서열과 같은 과거 시스템 속에서 큰 문제 없이 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경쟁시대에서는 큰 문제가 없는 대신 커다란 성공도 기대할 수 없으므로 ‘감원 대상’이 되기 쉽다. 그러나 그보다 더 구제하기 어려운 것은 능력도 의욕도 없는 5퍼센트의 ‘패자’ 그룹이다. ‘지금 일하는 회사에 남겠다’고 선택한 이상, 자신의 일을 통해서 어떻게든 자기 실현을 꾀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리더’나 ‘전문가’가 되는 길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회사를 그만두겠다’는 두 번째 길을 선택한 경우에는 ‘전직한다’, ‘독립한다’, ‘가업을 잇는다’의 세 가지 선택이 따른다. 전직을 할 경우, ‘옮기고 나면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회사를 뛰쳐나가거나 아무런 준비 없이 퇴직 권유에 응하면 나중에 후회하기 쉽다. 회사를 옮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새 회사에 만족한다’고 대답한 사람은 16퍼센트에 불과했다. 게다가 한 번이라도 회사를 옮긴 사람이 평생 받는 임금은 한 회사에서 정년까지 일한 사람이 받는 임금의 70퍼센트에 지나지 않는다. 요컨대, 회사를 옮기는 일은 쉽지만 회사를 옮겨 성공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다. ‘독립’을 선택한 경우에는 단기적으로 수입이 격감한다는 점을 각오해야 한다. 성공적인 독립을 위해서는 나름대로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다. ‘가업’을 잇고자 하는 경우 가업이 불황 업종이거나 자신의 능력과 맞지 않는다면 무익한 희생으로 이어지게 된다.
결론적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 자칫하면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문제의 본질도 이해하지 못한 채, 이 회사 저 회사로 문제를 떠안고 다니다가 인생을 마칠 수도 있다. 결국 비즈니스맨이 선택해야 할 것은 지금 일하는 회사에서 ‘리더’가 되거나 ‘전문가’가 되는 두 가지 길로 집약된다.
'올바른' 버튼을 누르자
‘입력된 20퍼센트가 출력된 결과의 80퍼센트를 만든다’는 법칙이 있다. 이 법칙은 이탈리아의 경제학자 팔레트가 만든 것이다. 업무에서 전체의 흐름을 주도하는 것은 상위 20퍼센트 정도 안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그 20퍼센트의 일만 해결해도 전체 업무의 80퍼센트가 마무리된다는 법칙이다. 나는 이 법칙을 안 후로 스케줄 관리에 응용하고 있다. 예를 들면, 매일 아침 그날 스케줄에서 우선순위가 높은 대로 5~10개 항목을 써서 수첩에 끼워넣고 다니면서 위에서 두세 개씩 집중적으로 처리하는 것이다. 우선순위는 긴장감과 중요도를 감안하여 결정하는데 먼저 스케줄을 객관적으로 점검하는 확고한 태도가 필요하다.
프레젠테이션을 예로 든다면 효과를 확신할 수 없는 부분을 준비하느라 시간을 빼앗기기보다는, 상대방에게 꼭 전달하고 싶은 중요한 부분에 최대한의 주의를 기울이도록 한다. 이런 자세로 업무에 임하면 처리하는 업무량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지라도 완성도는 상당한 수준으로 향상된다. 요컨대 업무 내용을 철저하게 파악하여 한정된 ‘올바른 버튼’을 누르는 것이 포인트다. 일은 ‘must(반드시 해야만 하는 것)’, ‘desirable(하면 좋은 것)’, ‘not necessary(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자신의 일을 이 세 가지 기준에 비추어 분류한 후 ‘must'에 해당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2장 성과 - 결과를 낼 줄 아는 사람이 되자
보유한 능력에서 발휘하는 능력으로
어떤 일에든 전문적 기능적인 능력이 필요하다. 영업, 인사, 경리, 연구개발 등 각각의 전문 분야에 대해서 ‘나는 이것을 할 수 있다’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지금 일하는 회사를 떠나 다른 회사에 들어가더라도 인정받을 만한 수준의 능력이 요구된다. ‘회사 밖에서도 통용되는 능력’의 한계를 넘을 수 있는 사람은 유감스럽게도 의외로 적다. 아무리 높게 보려 해도 100명 중 5명, 약 5퍼센트 정도이다. 나머지는 회사 밖으로 나가면 회사 안에서의 평가치보다 훨씬 낮아져 시장에 내 놓을 수 없다.
능력을 갖고 있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다. 갖고 있는 능력을 발휘해서 성과를 올리지 못하면 능력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누군가에게 인정받는다는 것은 능력을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발휘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다. 100의 능력을 갖고 있는 A가 20의 결과밖에 내지 못하고, 50의 능력밖에 없는 B가 열심히 노력해서 40의 결과를 냈다고 하자. 당신은 어느 쪽에 더 많은 점수를 주겠는가? 두 사람의 점수를 매긴다면 회사에 두 배나 많은 이익을 남겨준 B에게 후한 점수를 주는 것이 당연하다.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필요한 본질적인 요소는 연령이나 연공도 아니요, 보유하고 있는 능력도 아니다. ‘나는 이 일을 해내 이런 결과를 얻었다’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발휘하는 능력’이다.
3장 인간적인 면모 ① - 성공하기 위해 프로가 되자
타인을 책망하는 손가락은 하나, 자신을 책망하는 손가락은 셋
책임(Responsibility)에 따른 책망에는 타책과 자책, 두 종류가 있다. 타책이란 일이 잘 성사되지 않은 책임을 다른 사람이나 환경에 돌리는 것이다. 반대로 자책이란 일이 잘 성사되지 않을 때 그 해결을 위해 ‘자신’은 무엇을 고민하고 행해야 하는가를 생각하는 것이다. 고민할 만큼 고민하고 행동할 만큼 해도 안 될 때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만, 처음부터 실패한 원인을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지 않는다. 프로페셔널 비즈니스맨은 한 사람의 예외도 없이 자책하는 사람이다.
사람이 누군가를 비판할 때 그 손 모양을 보면, 집게손가락은 상대방을 가리키지만 중지, 약지, 새끼손가락은 자신 쪽을 가리킨다. 이것은 타인의 책임보다도 자신의 책임이 세 배나 크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위쪽을 향한 엄지는 신의 심판을 기다리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경우에는 이 손 모양의 이미지를 먼저 떠올려보자.
살아 있는 목표를 만드는 다섯 가지 요소
자신에게 가치 있고 의의 있는 목표를 세울 때 기억해야 할 다섯 가지 요소가 있다. 이 다섯 가지 요소는 모두 내가 직접 활용한 사례들로, ‘회사’, ‘경제’, ‘교양과 마음’, ‘가족’, ‘건강’ 등 일 혹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과 관련 있는 항목이다.
․ 회사 - 비즈니스맨이 가장 쉽고 가깝게 목표로 삼을 수 있는 것이 회사와 관련된 사항이다. 지위, 수업, 업무 능력, 인맥, 자격 등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관심 있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 경제 - 자신관리 등의 경제 문제 또한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젊을 때는 재산관리보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자기 투자에 치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회사와 관련해 오 년 뒤, 십 년 뒤의 자신의 경제 상황을 검토하여 목표를 설정한다.
․ 교양과 마음 - 목적은 교양을 기르는 환경을 만들어 인간적인 깊이와 폭을 넓히는 것이다. 교양은 도달점을 수치화하는 것이 어려울뿐더러 필요 없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어떤 과정을 통해 이루어나갈 것인지는 정할 수 있다. 특히 젊은 사람에게는 수입의 5퍼센트를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이 좋다.
․ 가족 - 가장 중요한 존재이지만 의외로 잊기 쉬운 것이 가족이다. ‘몇 년 후에는 어떤 가족 환경이 바람직할 것인가, 자녀의 교육은, 주거는…’. 이런 시각으로 단기․중기․장기적인 목표를 생각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 건강 - 젊을 때부터 운동으로 몸을 단련하지 않으면 나이가 들어 인생의 질이 달라진다고 한다. 60세가 된 사람을 기준으로 했을 때 살아온 햇수는 누구나 60년이지만, 신체 연령은 전후로 각각 일곱 살의 차이가 난다고 한다. 아무리 오래 산다고 해도 건강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목표를 세웠다면 소개한 다섯 가지 요소를 참조해 ‘너무 쉬운 것은 아닌가’, ‘실현 불가능한 것은 아닌가’, ‘반사회적인 것은 아닌가’, ‘가족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아닌가’, ‘시간적으로나 건강 면에서 해낼 수 있는가’, ‘장기적으로 보아 경제적인 이득이 있는가’, ‘만족과 인정을 얻을 수 있는 목표인가’ 등의 측면을 고려하면서 ‘자신에게 의미 있는 살아 있는 목표’를 지켜나가길 바란다.
4장 인간적인 면모 ② - 리더십을 키우는 4S
강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다
프로페셔널 비즈니스맨으로서 가치를 높일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리더십이다. 리더형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기능적 전문적 능력(Skill), 즉 업무 능력 S와 함께 ‘Strength(강인함)’, ‘Sensitivity(감수성)’, ‘Smile(미소)’, ‘Sacrifice(희생)’의 네 가지 S가 필요하다.
첫 번째로 꼽은 Strength, 즉 강인함에는 정신적인 강인함과 육체적인 강인함이 있다. 정신적인 강인함이란, 역경에 동요하지 않는 굳은 마음을 말한다. 실제로, 미국의 대표적인 백 대 기업의 사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가장 바람직한 상사는 ‘역경이나 곤경에 동요하지 않는 상사’라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변화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는 주로 세 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변화를 문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람과, 간신히 변화에 따라가는 사람, 그리고 변화나 문제를 활용하기는커녕 따라가지도 못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는 사람이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실패했다’고 쉽게 포기하는 대신 그것을 일시적인 ‘좌절’로 보아야 한다. 실패라는 말은 다시 도전할 기회도 없고 처음으로 되돌아갈 수도 없는 상황에서 쓰는 말이다. 그에 반해 ‘좌절’은 일시적이기 때문에 직면한 어려움을 얼마든지 성공으로 바꿀 수 있다.
NOBLESSE OBLIGE
리더가 되기 위한 조건 4S 중에서 가장 중요한 동시에 가장 어려운 것이 ‘자기 희생’이다. ‘신분이나 위치가 높은 사람에게 따르는 의무’라는 뜻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라는 말이 있다.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는 땀은 자신이 흘리고 공은 부하에게 돌리는 상사가 장기적으로 보면 성공한다. 언젠가는 그 희생의 가치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수고스러운 일을 선뜻 도맡아 하거나 뒤에서 부하의 자기 계발을 돕는 등 자기 희생의 예는 아주 많다. 현실적으로 표현하자면, ’덕을 행하는 데는 희생이 따른다.‘
예를 들어보자. 잔업 후, 상사가 부하에게 술자리를 제안했다고 하자. 이런 경우 부하 입장에서는 상사가 회사의 접대비로 비싼 풀코스 디너를 내는 것보다는, 설령 포장마차에서라도 자신의 주머니를 털어 한턱 쓰는 것이 더 고마운 법이다. 회사가 부담하는 ‘접대’와 달리, 상사가 자신의 주머니를 털어 사는 ‘한턱’에는 자기 희생이 따르기 때문이다.
5장 인간적인 면모 ③ - 인간성을 위한 깊이 있는 요소
상대에 맞춰 대화를 시도하라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상대방에게 ‘무엇을 말했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전달했는가’이다.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다양한 배경과 개성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대화를 시도하고, 자신의 의도를 바르게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주파수’에 맞출 필요가 있다. 타인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자신부터 바꾸어야 하는 것이다. 상대방에 맞추어 효과적으로 대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상대방의 타입과 특징을 알아야 한다. 다음에서 타입별로 주의할 점을 살펴보자.
․ 처음 대면한 사람 - 처음 만나는 사람과 대화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그런 경우, 사전에 가능한 한 상대방에 관한 정보를 모으는 일이 포인트다. 경력이나 취미, 특기 등을 알면 이야기를 시작하기 쉽다.
․ 신경질적인 사람 - 이 경우에는 예의범절을 지키는 등 사소한 절차도 생략해선 안 된다. 세세한 부분에 집착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이야기와 관계없는 부분이라도 기분에 거슬리면 대화가 뜻한 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복장도 지나치게 자유로운 것은 피하고, 이야기의 주제에서 벗어난 부분에서는 최소한 상대방에게 맞추는 것이 좋다. 가능한 한 상대방이 이야기하는 방향으로 교섭의 시나리오를 그리면 대부분 이야기가 부드럽게 진행된다.
․ 완고한 사람 - 완고한 사람은 한 가지 화제에 집착하면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기 어렵다. 이 경우에는 상대방이 이야기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성질이 급한 사람 - 성질이 급하고 이해력이 빠른 사람일 경우에는 ‘기승전결’의 ‘결’부터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이야기 진행이 순조롭다고 생각되더라도, 상대방이 넘겨짚고 착각하는 경우가 흔히 있으므로 중간중간 내용을 확인해가며 이야기해야 한다.
․ 자기 중심적인 사람 - 상대방을 추어올려 우월감과 만족감을 느끼게 한 다음 이야기에 들어가면 일이 성사되는 경우가 많다.
하루에 한 번 스트로크한다
나는 20대에, 기분 좋은 경험을 했다. 오사카 지점에 출장을 다녀온 뒤 영문 보고서를 제출했는데, 그 보고서를 받은 미국인 부장이 칭찬을 적은 메모를 건네주었던 것이다. ‘간결하고 요점을 잘 정리한 좋은 보고서’라는 내용이었다. 나는 그때 ‘부장에게 칭찬받았다’는 감격이 정말 컸다. 그때 감격이 자신감으로 이어져서 급기야 상사에 대한 충성심까지 들 정도였다. 내가 관리직이 된 후로는 그 상사를 흉내내 그때 그때 부하에게 편지나 메모로 칭찬하려고 애쓰고 있다.
이런 상황을 심리학에서는 ‘래포(Rapport)가 이어졌다’고 말한다. 래포는 상호 조화나 우호관계를 뜻한다. 상대방이 호의적으로 마음을 열면 대화는 부드럽게 진행된다. 래포를 이어주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칭찬하는 일이다. 사람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칭찬하는 것을 ‘스트로크(Stroke)'라고 한다. 평소에 의식적으로 상대방에게 관심을 갖고 ’칭찬 여덟 번에, 주의 두 번‘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관계를 만들어가면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이것이 동기 부여의 기본이다.
인간관계의 달인은 다른 사람에 대한 스트로크에 능숙하다. 회사에서, 가정에서, 그리고 주위 사람들 사이에서 스트로크하도록 노력하자. 하루에 한 가지 선행을 베푸는 것도 좋지만 하루에 한 번 스트로크해보는 것은 어떨까? 불교의 가르침처럼 ‘말을 거는 것이 곧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6장 리더십 - 최고의 상사․부하 리더십
부정과 반론은 두 번까지
일부 상장기업의 부장을 대상으로 한 강연회에서 이런 질문을 한 일이 있다. “어떤 문제에 대해서 반대 의사를 굽히지 않는 부하가 한 명 있다. 그 일을 추진하는 것은 결정사항이기 때문에 여러 차례 그 부하에게 설명하여 납득시키려고 노력했지만 부하는 자신의 의사를 굽히지 않는다. 이런 경우 당신이라면 어떻게 처리하겠는가?” 대다수가 ‘그 일에서 그를 제외시키겠다’고 대답했다. 나는 그 방법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그에게 일을 추진하라고 지시할 수 있지만, 그런 상황에서라면 그 부하는 혼신의 힘을 다해 일하지 않는다. 납득하지 않는 사람이 어쩔 수 없이 일하는 상황에서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당신이 부하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일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는 찬성이든 반대든 자신의 입장과 이유를 밝히고,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는 것이 당연하다. 또한 그와 같은 ‘발언’이 받아들여질 수 있는 직장 환경도 필요하다. 다만 모두의 의견에 반대하는 것은 두 번까지(아무리 많아도 세 번까지)가 한계다. 자신의 의견을 두 번까지 강하게 주장하는데도 받아주지 않는다면 깨끗하게 상사의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다. 조직에 속한 자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의무는 상사의 명령에 따르는 일이다.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회사를 떠나는 방법밖에는 없다.
최악의 상황은 결정된 사항에 불만을 품고 명령을 거스르거나, 따르는 척하면서 일을 태만히 하는 것이다. 게다가 마음속으로 실패를 빌고 실패 앞에서 ‘내가 말한 대로 했으면 실패하지 않았을 텐데’라고 비웃는다면, 그에게는 비즈니스맨이 될 자격이 없다. 그런 사람이 있으면 조직의 질서가 위태롭기 때문이다.
상사의 의견에 반대한다면 마음껏 반론하자. 하지만 두 번까지 반론했는데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세 번째에는 깨끗이 명령에 따르자. 상사가 ‘이 사람은 말할 것은 똑바로 하고, 할 일도 제대로 한다’라는 생각을 갖는다면 상사 리더십은 성공이다.
스피크 아웃
부하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데 능숙한 상사가 쓰는 마지막 방법은 ‘스피크 아웃(speak out)'이다. 스피크 아웃이란 회사와 일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연령, 경력, 지위, 성별 등에 관계없이 누구든 자유롭게 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생각을 말하지 못하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괴로움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포기로 바뀌고, 직장에 대한 흥미와 의욕까지 떨어뜨린다. 단순히 부하에게 스피크 아웃을 ’허용‘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허용을 한 단계 넘어서 ’장려‘하는 수준이 되어야 한다.
7장 운 - 운을 부르는 네 가지 원칙
운을 관리하는 프로의 네 가지 원칙
사람에게는 자신의 의지로는 움직일 수 없는 '숙명'이라는 것이 있다. 숙명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것이어서 아무리 발버둥쳐도 바꿀 수 없다. 하지만 ‘운(運)’은 문자 그대로 ‘움직이는 것’이다. ‘언제나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 부모와 재력. 없다고 생각하지 말라, 운과 재난’이라는 말이 있다. 일생 동안 누구에게든 몇 차례의 운과 기회가 찾아드는 법이다. 문제는 그것을 잡느냐 못 잡느냐에 달려 있다. ‘운을 관리하는 능력’으로 보았을 때 사람은 세 종류로 나뉜다.
① 운이 가까이 있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
② 운이 가까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잡지 않는 사람
③ 찾아온 운의 여신을 꼼짝 못하게 잡는 사람
‘운을 관리하는 프로’는 바로 세 번째 사람이다. 운을 관리하는 프로가 되기 위해서는 운을 내 쪽으로 부르는 방법을 활용하면 된다. 그 방법은,
① 스스로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② 운을 주는 사람을 가까이한다
③ 멘토를 세 명 이상 갖는다
④ learn, learn, learn
이상의 네 가지다. ‘기(氣)'에는 ’활기‘, ’용기‘, ’패기‘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위의 네 가지를 실행하면 그중 ’운기(運氣)‘를 반드시 향상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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