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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프로젝트는 모양새를 잘 정리하면...전지구적인 도미넌트 디자인이 될수도 있을듯 하다.
물론 노마드 추종자들에게는 역행이라 생각할지 모르나...그들도 한번더 생각하면 행복할 것이다.
유럽 도시들이 제시한 스마트한 친환경 미래 도시 비전
비엔나와 파리에서 독일의 소도시 렘고에 이르기까지, 더 스마트한 친환경 미래 도시를 준비하는 지역들을 살펴본다.
작성 CAROLIN WERTHMANN
지속가능성 - 2021년11월30일
미래 도시는 디지털 혁신 덕분에 자원 효율적이며 사회적으로 포용적일 것이다.
• 유럽의 미래 도시는 더욱 친환경적이고, 더 많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하며, 완전히 포용적일 것이다.
• 파리는 이미 이러한 목표를 상당 수준 달성하였다. 그 유명한 샹젤리제 거리는 친환경 공간으로의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 비엔나 역시 오랫동안 젠더 계획에 중점을 둔 선구적인 스마트 도시로 평가되어 왔다.
• 독일의 중형 도시들도 미래를 위한 도시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 미래 도시를 계속 건설해 나가기 위해서 디지털 툴 사용은 필수다.
안 이달고(Anne Hidalgo) 파리 시장은 자동차를 좋아하지 않는다. 자동차와 함께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매연도 도시에서 사라지길 원한다. 그 대신에 나무와 공원, 자전거 도로가 더 생기길 바란다. 비단 사회당 소속 이달고 시장만 파리를 친환경적으로 바꾸길 원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정치인들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55% 이상 감소한다는 유럽연합(EU)의 목표를 고려하여 큰 변화를 실행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이달고 시장은 파리를 EU 목표 방향으로 변화시키고자 여러 계획을 주도해 왔다. 그의 지시에 따라 파리는 자전거 도로를 구축하고 개선했으며, 나무를 심고, 샹젤리제 거리를 공원화하는 설계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이러한 주도적 계획은 파리의 스모그 문제를 종식하는 데 한 걸음 가까워졌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 중 하나인 파리가 가진 문제가 스모그만은 아니다. 집세는 높고 적절한 가격의 주택은 사치에 가깝다. 이러한 딜레마는 전 세계 거의 모든 대도시에서 나타나는 흔한 문제다.
개선문(Arc de Triomphe )으로 이어지는 유명한 샹젤리제(Champs-Élysées) 거리에는 곧 더 많은 나무가 들어설 것이다.
미래 도시의 비전: 교통량은 줄이고 공간은 늘린다
2020년에 전 세계적으로 재택 근무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유엔(UN)은 2050년이면 전 세계 인구 중 68%가 도시에 거주할 것으로 예측했다. 인구가 도시로 몰리면서 주택 수요가 늘고, 교통체증이 증가하는 가운데 공간은 부족해진다.
분명 변화가 필요하다. 전 세계적으로 설계자들은 미래 도시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예를 들어,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토요타와 덴마크 건축회사 비야케 잉겔스 그룹(Bjarke Ingels Group, BIG)은 후지산 기슭에 세계 최초의 스마트 시티 ‘우븐 시티(Woven City)’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사막 한 가운데 도로와 차가 없고, 완전히 환경 친화적인 도시인 네옴(NEOM) 시티를 건설하려고 한다. 유사한 프로젝트가 중국 허베이 성(Hebei)에서도 진행 중이다. 슝안(Xiong’an)신구는 인근의 중국 수도 베이징의 인구 과밀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되도록 설계되었으며, 일종의 친환경 실리콘밸리가 될 예정이다.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Alphabet Inc.)의 자회사 사이드워크 랩스(Sidewalk Labs)는 토론토에 유사한 계획을 세웠으나, 해당 프로젝트는 현재 보류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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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도시를 위한 모델
비엔나 또한 미래 컨셉을 실험 중이다. 비엔나의 도시 계획가들은 젠더(gender) 계획이라는 기술을 사용한 삶의 질에 대해서라면 다양한 관점을 취할 것을 목표로 한다. 지역 도시 계획자인 에바 카일(Eva Kail)은 30년 이상 젠더 계획을 옹호해 왔다.
카일은 “대부분의 도시는 근본적으로 남성을 위해 계획되었다”라며, 도로, 교통 경로, 생활 공간이 궁극적으로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하는 가장이라는 낡은 모델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 주변의 생활 환경은 가정과 자녀 양육을 책임지는 여성의 삶이라는 현실은 거의 고려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젠더 계획이 변하고 있다. 유모차와 쉽게 건널 수 있는 도로뿐 아니라 도보로 갈 수 있는 공원과 보육 시설은 모두 이러한 계획의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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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명확했다. 비엔나는 머서(Mercer)의 도시 삶의 질 평가에서 수 년간 계속해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롤랑 베르거(Roland Berger) 스마트 시티 지수에서도 런던을 꺾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스마트 시티 에이전시(Smart City Agency) 전문가인 플로리안 볼러(Florian Woller) “비엔나는 10년 전, 미래를 위한 전략을 살펴보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해당 에이전시는 대도시 지역의 글로벌 트렌드와 개발을 관찰하고 분석하는 싱크탱크인 어반 이노베이션(Urban Innovation)에 속한 부서다. 그는 “당시 비엔나는 2030년과 2050년 도시 모습에 대한 비전을 설정하였다”라며, “2014년 시작된 첫 구성 전략은 새로운 기준을 설정하기 위해 업데이트 되어왔다”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교통 신호 및 재생 에너지
비엔나의 목표는 야심차다. 운송부문의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30년까지 50%, 2050년까지 100% 감소해야 하며, 또한 2050년까지는 철거된 건물 및 주요 개조 프로젝트의 부품과 자재 중 80%는 재사용되거나 재활용되어야 한다.
해질녘 비엔나와 시청. 비엔나는 조만간 도시 센터에 친환경 오아시스를 만들 것이다.
서류상 계획을 좋아 보이게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다. 중요한 것은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며, e모빌리티(전기이동성), 하수 슬러지로부터의 친환경 에너지, 공간의 임시 사용 및 공유, 스마트 신호등을 다루는 프로젝트가 비엔나에서 진행 중이다.
베를린 공대(Technische Universität Berlin)의 도시 회복 탄력성 및 디지털화 학과 요헨 라베(Jochen Rabe) 교수는 시범 프로젝트가 ‘새로운 정상’을 가져올 거라고 너무 자주 희망하는 반면, 해당 프로젝트가 다른 지역이나 도시로 옮겨 적용할 방법을 고려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한다. 그는 네트워크 형성과 아이디어 교환이 테스트 단계 이후 프로젝트를 똑같이 옮기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유형의 네트워크 형성은 변화하는 도시에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공동 프로젝트이며, EU가 자금을 지원하는 스마터 투게더(Smarter Together)의 목표다. 해당 프로젝트는 비엔나, 뮌헨, 그리고 프랑스 리옹은 이웃 나라 전체를 새로운 기술과 기반 시설을 위한 테스트 버블로 바꾸었다. 불가리아의 소피아, 이탈리아의 베니스, 스페인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우크라이나의 키예프 및 일본의 요코하마는 ‘후계자’ 및 ‘관찰자’ 도시로 참여한다.
뮌헨에 본사를 둔 스마터 투게더(Smarter Together)의 프로젝트 매니저 베르나드 클라센(Bernhard Klassen)은 이러한 구조를 ‘눈덩이 시스템’이라고 부르고, 다음 단계는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는 새로운 인근 지역을 찾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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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주도 도시 계획
미래 지향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도시들은 살기 좋고 환경 친화적인 공공 및 민간 공간 외에도 최적화된 사회 기반 시설과 물류를 약속한 스마트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
노르웨이의 오슬로 시는 최근 오토데스크의 스페이스메이커(Spacemaker)를 통해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 중 하나를 계획하였다. 스페이스메이커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제너레이티브 디자인(Generative design)을 사용하여 토지에 대한 최적의 개발을 계산한다. 여기에는 주거 수준을 개선하기 위해 바람, 일사 조건, 간격, 소음 및 우수 등의 매개 변수를 고려한다.
오슬로에서는 건축적 재평가 및 설계로 저조도 주거 지역은 51%, 시끄러운 주거 지역은 10% 감소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설계자는 스페이스메이커와 함께 지속가능한 계획을 세울 수 있었으며, AI 전문성을 사용하여 힘든 수작업 기간을 며칠 정도 줄일 수 있었다.
스페이스메이커 하바드 하우켈란드(Håvard Haukeland) 공동 설립자는 “초기 단계인 계획과 설계 과정에서 지속가능성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라며, “이 단계에서 변경 비용은 건설과 운영 등 이후 단계에서 개보수하는 것보다 훨씬 낮다”라고 밝혔다.
미래 도시, 거대할 필요 없다
대도시가 지침이자 쇼케이스인 이유는 다양하다. 대도시는 주요 기업들의 보금자리이다. 사업 활동 장소이며 과학과 연구에 있어 매력적인 장소다. 새로운 개발을 추진하는 네트워크가 집중된 장소이기도 하다. 그러나, 중소도시 또한 오랫동안 관심의 초점이 되어왔다. 독일의 중소도시인 울름(Ulm), 카이저슬라우턴(Kaiserslautern) 및 게라(Gera)는 2019년 독일 연방 내무 주택 공동체부(the German Federal Ministry of Interior, Building, and Community)가 주도한 스마트 시티 대화 플랫폼(dialog platform)의 13개 모델 프로젝트에 속한다.
2022년까지, 독일의 서남부 도시인 카이저슬라우턴에는 재봉틀 제조업체인 게오르그 마이클 파프(Georg Michael Pfaff)가 소유했던 예전 공장 부지에 기후 중립 단지가 조성될 것이다. 프라운호퍼 태양에너지 시스템 연구소(the Fraunhofer Institute for Solar Energy Systems, ISE)는 해당 프로젝트에 엔슈타트: 파프 레알라보(Enstadt: Pfaff Reallabor)라는 과학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독일 서북부에 있는 소박한 마을인 렘고(Lemgo)의 경우, 연구자들은 프라운호퍼 옵트로닉스, 시스템 테크놀로지, 영상 개발 연구소(Fraunhofer Institute of Optronics, System Technologies, and Image Exploitation, IOSB)와 협력하여 미래형 중소도시를 만드는 실험에 위와 유사한 접근 방식을 취했다. 오스터팔렌-리페 응용과학 및 예술 대학 컴퓨터 네트워크 전공 교수이자 프라운호퍼 IOSB의 디렉터인 유르겐 야스퍼나이트(Jürgen Jasperneite)는 “결국 작은 마을의 구조적 단점을 장점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소규모 지방 도시를 정지된 채로 두는 대신 대도시의 대안이자 대도시 완화 역할을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 소규모 도시 재활성화에 이렇듯 초점을 맞추는 것은 스마터 투게더 이니셔티브(the Smarter Together initiative)의 일환으로, 뮌헨, 리옹 및 비엔나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와 유사하다.
이달고 파리 시장이 ‘15분 도시’를 주장했을 때, 근본적으로 마을이나 소도시 역할을 하는 자급자족형 지역을 의미했다. 결국, 소규모 지역사회든 대도시든 또는 거대도시든 실행되는 장소의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프로젝트가 같은 목표를 추구한다. 즉, 지식이 연결되고, 해결책이 전 세계적으로 적용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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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린 베르트만(Carolin Werthmann)은 콘스탄츠(Konstanz) 대학에서 문학, 예술 및 미디어 과학을 공부하였으며, 건축, 공예 및 조경 전문 독일 출판사인 칼베이 베르라크(Callwey Verlag)에서 근무했다. 또한 뮌헨 TV 및 영화 대학에서 문화 저널리즘을 공부하였으며, 현재 독일의 유력지 중 하나인 쥐트도이체 차이퉁(Süddeutsche Zeitung) 등 출판물에 기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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