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로 미래의 부를 갖기 위해 오늘도 대한민국 7백만원 자영업자들의 가장 고민거리가 좋은 고객을 어떻게 자신의 고객으로 만들것인가? 한창 주목받고 있는 성공적인 기업의 화두가 CRM(Customer Relationship anagement), 즉 ‘고객관리’라면, 직장인들의 성공적인 경력관리를 위한 화두는 바로 ‘인맥만들기(Human Networking)’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주변에 좋은 사람들을 두고, 그 인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개인의 경력과 실력향상의 필수요소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이 인맥(人脈)이라는 것이 개인의 주도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에 의한 것이기보다는 학연, 지연, 혈연과 같이 자연스럽게 형성된 공동체 중심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 그리고 미래에 필요한 인맥은 단순히 ‘줄을 잘 선다’거나, 또는 어떠한 네트워크에 쉽게 편승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맥은 가치관과 공동 관심사의 공유를 바탕으로 자신의 실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효과적인 ‘정보망’이어야 하고, 또한 적극적인 경력관리 수단으로 실제 활용가능한 네트워크여야 한다.
지금은 고기 판매 매장을 4개를 가진 사장으로 가지고 있는 자산이 상당한 부를 소유한 이사장(57세) 그는 한 때는 어려운 시기도 있지만 그에게 오늘날 성공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인맥"에 있다고 한다. 무일푼으로 식육점 직원으로 취직해서 단순히 급여만 받는 것보다는 앞으로 고기판매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고기를 납품하는 회사 사장과 직원들과 단순히 거래처을 넘어 인간적으로 매우 친하게 지내고 고기판매 프로세스와 좋은 고기 고르는 방법 등 전문적인 노하루를 배워 나갔다. 근무한지 3년이 넘어선 쯤 독립해서 가게를 차릴 때에는 그 인맥의 힘은 작동하였다. 고기구입 초기 자금이 없자 평소 성실한 그를 눈여겨 보았던 도축업체 사장이 외상으로 물건을 주었다. 그 때의 고마움은 지금 자신에 가게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장기 우수 직원의 창업을 도와주는 것이다.
그는 나름 대 사업을 하거나 사회생활에서 좋은 인맥을 만들기 위해서는 몇 가지 규칙이 있다고 한다.
첫 번째, 구체적인 커리어 맵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을 알고 있는가’ 하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인맥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나에게 필요한 사람이 누구며, 얼마나 알고 있는가’ 하는 측면이다. 아무리 사교성이 뛰어나고 사람 사귀는 것을 좋아해도 일생 동안 인간이 맺을 수 있는 인간관계란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따라서 초점 없이 많은 사람을 만나려 애쓰는 것보다는 나에게 필요한 바로 그 사람에게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이 더 현명할 것이다. 덧붙여 나에게 필요한 핵심인맥을 알기 위해서는 자신의 경력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커리어 맵(Career Map)이 있어야 한다. 본격적인 인맥관리에 앞서 자기 경력관리의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은 매우 중요하므로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두 번째는 GIVE AND TAKE가 중요한다.
인간관계의 기본은 ‘주고받기’ 일방적으로 얻을 수 있는 관계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Give and take’는 인간관계의 기본이다. 따라서 ‘내가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잣대로 사람을 평가하지 말고 ‘저 사람과 내가 무엇을 주고받을 수 있을까’를 늘 고민해야 한다.
한편 당장에는 불필요한 인맥이라 하더라도 이미 쌓아놓은 인맥이라면 최대한 예의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상대방을 소홀히 대하면 그 또한 ‘Give and take’ 법칙에 의해 나에게 언젠가 해가 되어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현재 영향력 있고, 존경받는 사람만이 꼭 핵심인력인 것은 아니다. 권력과 부는 영생하지 못한다. 자신과 관계된 모든 사람에게 최선을 다해 공평한 배려를 하는 것 역시 기본적인 인맥관리의 핵심이다.
세 번째 나게 능력이 있어야 인맥도 형성된다
상대방이 당신을 좋아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들 역시 당신을 그들의 핵심인력으로 염두에 두고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잘 쌓아올린 인맥을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는 것은 당신이 상대방에게 ‘무가치한 사람’으로 낙인 찍힐 때다. 능력을 끊임없이 갈고 닦아야 한다. 능력은 사람을 낚는 어부가 가져야 할 필수적인 미끼다. 좋은 고기를 낚기 원한다면 살아있는 미끼를 걸어야 하듯, 늘 자신의 능력을 새롭게 갈고 닦는 일에 게으르지 말아야 할 것이다.
네 번 째, 홍보는 습관적이어야 한다. 사람은 걸어 다니는 홍보매체이다. 돈을 버는 것도 사업을 하거나 직장에서나 개인적인 자리에서라도 늘 자신의 비전과 목표를 은근히 자랑스럽게 PR하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어야 한다. 이것은 자신을 과장하라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을 만나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는 뜻이다.
다 섯번째, 인맥활용은 선의로 활용되어야 한다. 인맥관리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은 짧은 안목으로 인맥을 ‘이용’하려 하거나 일방적이고 이기적인 방법으로 인맥을 형성하려는 시도다. 이러한 행동들은 오히려 이때까지 잘 쌓아왔던 다른 인맥마저 한순간에 잃어버리게 할 수 있다. 인맥은 서로의 ‘신뢰’가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지나친 ‘연고주의’와 특정관계로 몰려다니는 ‘패거리 문화’는 분명 지양해야 할 부분이다. 앞에서 인맥관리를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제시했으나 인맥관리의 구체적인 방법론에는 정도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여전히 사람에게 부를 이루는 정답이 있다고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본다. 좋은 인맥을 만드는 법을 전부 하기보다는 한 가지씩 늘려나가는 것도 지혜라고 본다.
부자의 지혜 54 - 인맥관리는 돈맥관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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