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습니다. 이 아이디어는 《듀얼》의 핵심인 “보이지 않는 적”을 그대로 복제하기보다, 공간에 따라 공포의 성격을 바꾸는 방식으로 발전시키면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세 작품을 하나의 시리즈로 묶는다면 제목을 《보이지 않는 것》 또는 《THE PRESENCE》 정도로 잡을 수 있습니다.
핵심 원칙은 세 편 모두 같습니다.
관객에게 괴물을 보여주지 않는다.
주인공도 그것의 정체를 확신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것이 존재한다는 증거는 계속 쌓인다.
마지막까지 설명하지 않는다.
그리고 세 공간의 공포를 각각 다르게 합니다.
편배경보이지 않는 공포핵심 감각
| 1 | 홍대 | 나를 따라오는 존재 | 사람·CCTV·소리 |
| 2 | 말라카 해협 | 나란히 항해하는 존재 | 레이더·AIS·파도 |
| 3 | 북극해 | 얼음 아래에서 따라오는 존재 | 얼음·소리·통신 |
특히 3편은 장편으로 발전시켜도 될 정도로 강한 설정입니다.
1편 《홍대의 빈자리》
장르
도시 미스터리 / 심리 스릴러 / 공포
러닝타임
약 30분
한 줄 로그라인
한국을 여행 중인 50대 외국인 남자가 홍대에서 이상한 소리를 내는 누군가에게 계속 따라붙는다. 하지만 CCTV 어디에도 그를 따라오는 사람은 없다.
주요 인물
DAVID, 57세
영국인.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
혼자 여행한다.
사진과 영상을 찍는 것을 좋아한다.
한국에 온 이유는 특별하지 않다.
그저 "인생에서 한 번쯤 한국을 제대로 여행해보고 싶어서"다.
00:00~03:00
SCENE 1. 인천공항 → 홍대
택시.
창밖으로 서울의 야경.
David가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촬영한다.
기사:
"First time in Korea?"
DAVID
"Yes."
기사:
"Hongdae?"
DAVID
"Yes. Everyone says I should see Hongdae."
택시가 홍대입구역 근처에 도착한다.
03:00~06:00
SCENE 2. 홍대 거리
사람이 많다.
음악.
술집.
버스킹.
David는 즐겁게 촬영한다.
그런데 갑자기,
딱.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
David가 뒤를 돌아본다.
아무것도 없다.
다시 걷는다.
딱.
이번에는 조금 가까이.
그가 뒤를 본다.
사람들뿐.
06:00~09:00
SCENE 3. 편의점
David가 물을 산다.
점원이 말한다.
"감사합니다."
David:
"Thank you."
그가 밖으로 나온다.
카메라를 켠다.
그런데 방금 촬영한 영상에 이상한 것이 있다.
자신의 뒤쪽에서 누군가 걷는 발소리.
David가 영상을 다시 듣는다.
딱. 딱. 딱.
하지만 화면에는 아무도 없다.
09:00~12:00
SCENE 4. 골목
David는 일부러 골목으로 들어간다.
뒤에서 발소리.
딱.
그가 멈춘다.
발소리도 멈춘다.
그가 걷는다.
딱.
다시 따라온다.
David가 갑자기 뒤돌아본다.
아무도 없다.
그 순간 스마트폰이 울린다.
CCTV 앱 알림.
숙소에 설치된 현관 CCTV다.
화면을 확인한다.
숙소 현관에는...
David가 서 있다.
그런데 현재 David는 홍대에 있다.
12:00~15:00
David는 숙소로 돌아온다.
현관 CCTV를 확인한다.
영상 속 David는 현관 앞에 서 있다.
그런데 이상하다.
영상 속 인물은 얼굴을 카메라에서 계속 돌리고 있다.
그리고 30초 후 사라진다.
David가 숙소 문을 연다.
아무도 없다.
15:00~19:00
SCENE 5. 다시 홍대
David는 다음 날 홍대를 떠나려고 한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는다.
버스킹 공연.
사람들.
거리.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뒤에서 누군가 말한다.
"David."
그가 돌아본다.
한국인 관광객 한 명이 있다.
DAVID
"Did you say my name?"
관광객:
"No."
David가 주변을 본다.
19:00~23:00
SCENE 6. 지하철
David가 홍대입구역에서 지하철을 탄다.
열차 안.
사람이 많다.
그런데 이상하게 David 주변 반경 1m만 사람들이 비어 있다.
그는 옆을 본다.
아무도 없다.
열차가 출발한다.
딱.
그 소리가 난다.
이번에는 바로 그의 옆.
David가 천천히 옆을 본다.
빈자리.
그런데 좌석이 눌려 있다.
누군가 앉아 있는 것처럼.
23:00~27:00
David는 미친 듯이 다음 역에서 내린다.
플랫폼.
사람들.
그가 뒤를 본다.
아무것도 없다.
그런데 그의 휴대폰에 사진 한 장이 자동으로 저장된다.
사진에는...
David가 지하철에서 앉아 있는 모습.
촬영자는 정면에 있다.
하지만 그 위치에는 CCTV도, 사람도 없다.
27:00~30:00
David가 공항으로 가는 택시에 탄다.
기사:
"Good trip?"
David:
"Yes."
기사:
"You saw him?"
David가 얼어붙는다.
DAVID:
"Who?"
기사는 대답하지 않는다.
택시가 출발한다.
뒷좌석.
David가 창밖을 본다.
홍대의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간다.
그중 한 사람.
David와 똑같은 옷을 입은 뒷모습.
David가 급히 뒤를 돌아본다.
사라졌다.
카메라가 택시 뒤쪽으로 빠진다.
도로 위에는 아무도 없다.
하지만,
딱.
화면 암전.
2편 《마지막 선박》
배경: 말라카 해협
이것은 《듀얼》과 가장 직접적으로 가까운 구조입니다.
하지만 자동차 대신 요트와 바다입니다.
로그라인
태국에서 출항한 60대 한국인 남성이 말라카 해협을 혼자 항해하던 중, AIS에도 레이더에도 잡히지 않는 선박이 매일 밤 자신의 요트와 정확히 같은 속도로 따라오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주요 인물
박준호, 61세
한국인.
은퇴 후 작은 세일링 요트를 구입했다.
싱가포르를 거쳐 말레이시아 방향으로 항해 중이다.
혼자다.
00:00~04:00
바다.
맑은 낮.
요트 엔진 소리.
준호가 커피를 마신다.
GPS:
COURSE 270
SPEED 6.2 KNOTS
평화롭다.
04:00~07:00
밤.
레이더 화면.
준호가 화면을 본다.
약 2km 뒤.
점 하나.
그는 쌍안경을 든다.
아무것도 없다.
레이더를 다시 본다.
점은 있다.
AIS에는 아무 선박도 없다.
07:00~10:00
준호가 속도를 7노트로 올린다.
레이더의 점도 따라온다.
속도를 8노트.
점도 8노트.
그가 멈춘다.
점도 멈춘다.
준호가 엔진을 끈다.
바다.
완전한 정적.
그때,
멀리서 뱃고동.
한 번.
10:00~14:00
준호는 무전기로 주변 선박을 호출한다.
"Unknown vessel, this is sailing vessel..."
응답 없음.
다시.
"Identify yourself."
잡음.
그리고 아주 작은 목소리.
"...준호..."
준호가 얼어붙는다.
자신의 이름이다.
14:00~18:00
새벽.
그는 바다를 촬영한다.
영상에는 아무것도 없다.
그런데 녹음에는
디젤 엔진 소리.
아주 가까이.
준호가 갑판으로 나온다.
아무것도 없다.
그런데 요트 오른쪽 물결이 이상하다.
옆에서 다른 배가 지나가는 것처럼 물이 갈라진다.
하지만 배는 보이지 않는다.
18:00~22:00
폭풍.
준호는 항해 속도를 높인다.
레이더:
점이 따라온다.
5km.
3km.
1km.
500m.
그런데 레이더 화면에는 이상한 숫자가 나타난다.
0m
준호가 놀라 화면을 본다.
그런데 아무것도 없다.
갑자기 요트가 크게 흔들린다.
마치 거대한 배가 바로 옆을 지나간 것처럼.
22:00~26:00
준호는 항구에 연락한다.
"There is a vessel following me."
항구:
"What vessel?"
"I don't know."
"Name?"
"There is no name."
잠시 정적.
항구 직원:
"Sir..."
"Yes?"
"There is no vessel near you."
준호:
"I can hear it."
항구:
"What can you hear?"
준호:
"Its engine."
그 순간 무전기에서
거대한 엔진 소리.
그리고 무전이 끊긴다.
26:00~29:00
준호는 요트의 모든 불을 끈다.
바다.
어둠.
그는 숨을 죽인다.
멀리서 엔진.
점점 가까워진다.
우우우우우우우...
그리고 요트 옆을 지나가는 거대한 물결.
배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갑판 위의 컵이 움직인다.
29:00~30:00
새벽.
준호는 항구에 도착한다.
안전하다.
항구 직원이 묻는다.
"Did you have trouble?"
준호:
"No."
직원:
"Good."
준호가 요트를 바라본다.
카메라가 천천히 뒤로 빠진다.
요트에서 100m 떨어진 바다.
아무것도 없다.
그런데 수면 위에 거대한 선박의 그림자가 지나간다.
배는 보이지 않는다.
CUT TO BLACK.
3편 《WHITE LINE》
한국 → 영국 / 북극해 쇄빙선
이것은 세 편 중에서 가장 SF적이고 가장 강한 작품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기본 설정
한국에서 출항한 쇄빙선이 북극해를 통과해 영국으로 향합니다.
배에는 12명의 승무원이 있습니다.
항해 중 얼음 아래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립니다.
처음에는
얼음이 깨지는 소리
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소리는 배와 똑같은 속도로 따라옵니다.
로그라인
한국에서 영국으로 향하던 쇄빙선이 북극해에서 정체불명의 소리를 감지한다. 소리는 얼음 아래에서 계속 배를 따라오며, 승무원들이 이동할 때마다 정확히 그들의 위치 아래에서 나타난다.
주요 인물
한도윤, 58세
쇄빙선 선장.
20년 이상의 항해 경험.
침착하고 합리적이다.
초자연적인 것을 믿지 않는다.
00:00~04:00
북극.
끝없는 얼음.
쇄빙선이 얼음을 깨며 전진한다.
선장:
"Position?"
항해사:
"82 degrees north."
선장:
"Visibility?"
"Two kilometers."
모니터.
빙산뿐이다.
04:00~08:00
밤.
기관실.
갑자기
쿵.
배가 진동한다.
기관장:
"Ice impact?"
선장:
"Probably."
다시
쿵.
이번에는 아래에서 올라오는 느낌.
08:00~12:00
소나 화면.
항해사가 화면을 본다.
아무것도 없다.
그런데 20초 후,
깊이 43m
에서 작은 점이 나타난다.
그 점이 움직인다.
배와 같은 속도.
12:00~16:00
선장이 속도를 줄인다.
점도 줄인다.
배가 멈춘다.
점도 멈춘다.
선장:
"Depth?"
항해사:
"43 meters."
선장:
"How deep is the seabed?"
"1,200 meters."
선장이 항해사를 본다.
43m 아래에 바닥이 있을 수 없다.
16:00~19:00
다시 전진.
점이 따라온다.
선장은 소나를 끈다.
그러자,
쿵.
이번에는 배의 바로 아래.
기관실에서 비명이 들린다.
19:00~22:00
승무원들이 불안해한다.
한 승무원이 말한다.
"Maybe it's a submarine."
선장:
"No."
"How do you know?"
선장:
"A submarine doesn't move under ice like that."
정적.
22:00~25:00
갑자기 모든 통신이 끊긴다.
GPS도 끊긴다.
나침반이 이상하게 움직인다.
선장은 창밖을 본다.
완전한 흰색.
얼음.
안개.
그리고...
배의 왼쪽 얼음 아래에서 거대한 균열이 움직인다.
마치 무엇인가가 배 아래를 따라 움직이는 것처럼.
25:00~27:00
기관실.
경고음.
엔진 출력 저하.
기관장:
"Something is touching the hull."
선장:
"What?"
"I don't know."
쿵.
이번에는 너무 강하다.
배 전체가 흔들린다.
27:00~29:00
선장은 결심한다.
"Full speed."
쇄빙선이 얼음을 뚫고 달린다.
소나는 계속 울린다.
삐—
점이 따라온다.
20m.
15m.
10m.
5m.
그리고 갑자기...
사라진다.
완전한 정적.
29:00~30:00
며칠 후.
영국.
항구.
승무원들이 하선한다.
선장은 마지막으로 배를 돌아본다.
기관실 직원이 말한다.
"Captain."
"What?"
"We found something."
그가 사진을 보여준다.
쇄빙선의 선체 아래.
거대한 긁힌 자국.
길이 약 80m.
선장:
"What made that?"
기관장:
"We don't know."
카메라가 천천히 항구 밖으로 이동한다.
북해.
그리고 화면 아래에서
거대한 그림자가 지나간다.
이번에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다만 바닷물이 움직인다.
CUT TO BLACK.
세 작품을 하나의 시리즈로 만든다면
저는 오히려 세 편을 완전히 다른 이야기로 만들기보다 하나의 규칙을 공유하는 앤솔로지로 만들겠습니다.
《THE UNSEEN》
EPISODE 1 — 서울
보이지 않는 것이 사람을 따라온다.
EPISODE 2 — 말라카
보이지 않는 것이 배를 따라온다.
EPISODE 3 — 북극
보이지 않는 것이 배 아래를 따라온다.
그리고 세 작품 모두 마지막에는 똑같은 원칙을 적용합니다.
관객은 그것의 존재를 믿게 되지만, 끝까지 정체는 확인하지 못한다.
그런데 한 가지를 더 넣으면 훨씬 강력해집니다
세 영화에 공통된 신호를 하나 넣는 겁니다.
예를 들어:
"3번의 소리"
1편 홍대:
딱... 딱... 딱...
2편 말라카:
뱃고동 3회
3편 북극:
선체 충격 3회
관객은 처음에는 아무 의미도 모릅니다.
그런데 세 번째 영화에서 이 소리가 다시 등장하면 관객은 깨닫습니다.
"아... 이것들은 서로 다른 이야기가 아니었구나."
그리고 마지막 장면.
영국 항구에 정박한 쇄빙선.
선장이 선실에서 한국에서 출발할 때 찍었던 사진을 봅니다.
사진의 배경에 홍대 거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사진 한쪽에 이상한 것이 있습니다.
사람들 사이에 빈 공간 하나.
그 빈 공간의 모양이...
1편에서 지하철 좌석이 눌렸던 모양과 같습니다.
화면 암전.
딱.
끝.
이렇게 하면 단순한 공포 단편 3개가 아니라 "도시 → 바다 → 극지 → 그리고 무엇인가가 모든 공간을 연결한다"는 하나의 세계관이 됩니다.
특히 이 아이디어는 《듀얼》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자동차 대신 공간 자체가 적이 된다"는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명작 《듀얼(Duel, 1971)》의 핵심 추동력은 "내게 실질적인 위해를 가해오지만, 상대의 정체나 얼굴, 동기는 끝내 드러나지 않는 압도적 추적과 공포"입니다.
제시해주신 3가지 배경을 바탕으로 각 30분 분량의 단편 영화 시놉시스 및 구조화된 스크립트 트리트먼트(Scenario Treatment) 아이디어를 정리해 드립니다.
[공통 주제: 보이지 않는 추적자 (The Unseen Pursuer)]
1. 홍대 거리 여행 버전: 《알림이 울리면 (Silent Notification)》
[개요 및 콘셉트]
- 장르: 스릴러, 테크노 호러
- 보이지 않는 공포의 정체: 내 스마트폰 주변 장치(에어드랍, 블루투스, 보조배터리 대여, CCTV)를 통해 나를 실시간 추적하고 압박하는 '얼굴 없는 스마트폰 사용자/시스템'
[30분 스크립트 구성 (Treatment)]
- 00:00 ~ 05:00 - 압도적인 인파와 낯선 도시
- 도쿄에서 혼자 여행 온 주인공 미호(20대 여성). 홍대 거리의 화려한 버스킹과 수많은 인파 속에서 자유롭게 여행을 즐긴다.
- 카페에 앉아 쉬던 중, 스마트폰에 에어드랍(AirDrop) 요청이 들어온다. 'User_404'라는 이름. 무심코 거절하지만, 1초 만에 다시 요청이 들어온다.
- 수락하자 전송된 사진: "지금 미호 씨가 마시고 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설탕은 안 넣으셨네요." (방금 전 카페 안 미호의 뒷모습 사진).
- 05:00 ~ 12:00 - 인파 속에서의 지목
- 놀란 미호가 둘러보지만 카페 안에는 수십 명의 사람들이 저마다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누구인지 전혀 특정할 수 없다.
- 미호는 황급히 카페를 나와 홍대 옷가게 골목으로 빠져나간다.
- 그러나 길거리 전광판, 또는 들르는 매장의 블루투스 스피커에서 미호가 평소 즐겨 듣는 플레이리스트 음악이 갑자기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 메시지가 계속 날아온다. "빨간색 원피스가 잘 어울려요." (미호가 옷가게에서 집어 든 옷).
- 12:00 ~ 20:00 - 통제권을 잃은 디지털 환경
- 공포에 질린 미호는 스마트폰을 끄려고 하지만, 전원 Off 버튼이 작동하지 않는다. 화면은 정지된 채 "끄지 마, 미호야. 끄면 너한테 가버릴 거야"라는 텍스트만 떠오른다.
- 미호는 길 가던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하려 접근한다. 그 순간 경찰의 바디캠 및 미호의 스마트폰 스피커에서 날카로운 대전차 경보음 수준의 고주파 소음이 폭발하며 주변을 난장판으로 만든다.
- 미호는 사람들을 피해 홍대의 컴컴한 지하 클럽 골목 및 골목길로 도망치지만, 사거리마다 위치한 지자체 CCTV 카메라들의 렌즈가 미호의 이동 동선에 맞춰 위잉- 소리를 내며 일제히 미호를 향해 돌아간다.
- 20:00 ~ 28:00 - 클라이맥스 (디지털 쉐도우와의 사투)
- 미호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하수구에 던져버리고, 지나가는 사람의 휴대폰을 빼앗아 전원을 꺼버린다.
- 그러나 거리의 가게 전면 모니터, 무인 사진관(인생네컷류) 카메라, 스마트 가로등의 센서가 계속해서 미호의 위치를 인식하며 기계음으로 미호의 이름을 부른다.
- 미호는 건물 옥상으로 도망쳐 문을 잠근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서울의 밤 풍경 속에서 미호는 숨을 헐떡인다.
- 옥상 전광판에 문자가 뜬다. "스마트폰을 버려도 소용없어. 난 네 얼굴(Facial Recognition)을 등록했거든."
- 28:00 ~ 30:00 - 엔딩
- 옥상 문을 누군가 쿵쿵 두드린다. 문 고리가 천천히 돌아간다.
- 미호는 비명을 지르며 옥상 구석으로 물러서고, 문이 스르륵 열린다.
- 문 뒤에는 한 사람의 형체가 아닌, 옥상 관리용 배달 드론 한 대가 붉은 레이저 카메라를 미호의 얼굴에 비추며 정지 비행하고 있다.
- 드론 스피커에서 나오는 섬뜩한 기계음: "찾았다." (암전).
2. 말라카 해협 버전: 《유령 선박 (Vessel #72)》
[개요 및 콘셉트]
- 장르: 해양 스릴러, 사원 스토킹
- 보이지 않는 공포의 정체: 레이더와 AIS(자동식별장치)에는 잡히지만, 무전 응답도 없고 조타실에 사람도 보이지 않는 채 정충돌 코스로 밀어붙이는 '거대 녹슨 원유 운반선(Very Large Crude Carrier)'
[30분 스크립트 구성 (Treatment)]
- 00:00 ~ 05:00 - 좁고 험난한 말라카 해협
- 베테랑 세일러 성진과 동료 민우는 45피트 세일링 요트를 몰고 야간에 말라카 해협(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항로)을 통과 중이다.
- 좁은 물길, 쏟아지는 야간 레이더 신호들.
- 레이더 스크린 상에 AIS 식별 번호가 없는 거대한 점 하나가 요트 뒤쪽 5해리에서 포착된다.
- 05:00 ~ 12:00 - 이상한 추적
- 요트가 항로를 5도 수정한다. 뒤따르던 거대 선박도 정확히 5도 방향을 꺾어 요트의 꼬리를 문다.
- VHF 무전기로 호출을 시도한다. "말라카 해협 남진 중인 초대형 선박, 여기는 요트 아쿠아호. 내 침로를 방해하고 있다. 응답하라."
- 돌아오는 것은 노이즈 섞인 치- 소리와 이상한 쇠 긁히는 소리뿐.
- 요트가 속도를 낮추자, 뒤의 거대 선박도 속도를 줄이고, 요트가 엔진 출력을 올려 올리자 거대 선박도 거대한 흑연을 내뿜으며 속도를 올려 바짝 붙는다.
- 12:00 ~ 20:00 - 보이지 않는 선장
- 밤이 깊어지고, 뒤쪽에서 빌딩 크기만한 거대한 검은 선체(녹슨 탱커선)가 요트 턱밑까지 다가온다.
- 요트의 서치라이트로 상대 선박의 조타실(Bridge)을 비춘다. 유리창은 짙은 선팅이나 먼지로 뒤덮여 내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 갑판 위에도 사람의 흔적이 전혀 없다. 오직 거대한 파도와 선체 마찰음, 쿵-쿵-거리는 거대한 디젤 엔진 소리만 밤바다를 찢는다.
- 민우가 소총/신호탄을 하늘로 쏘며 경고하지만, 거대 선박은 요트의 키를 부술 듯 바로 옆 10m까지 바짝 밀어붙여 요트를 좌초 위기(수로 밖 얕은 암초 지대)로 몰아넣는다.
- 20:00 ~ 28:00 - 사투와 충돌
- 얕은 여울로 도망쳐 충돌을 피하려 하지만, 거대 선박은 자신의 바닥이 암초에 긁히는 찢어지는 소리를 내면서도 요트를 짓밟기 위해 수직으로 항로를 꺾어 돌진해 온다. (자살 공격에 가까운 추적).
- 성진은 요트의 범장(돛)을 잘라내고 엔진을 극한으로 돌려 선박의 측면으로 바짝 붙은 뒤, 줄을 던져 거대 선박의 사다리에 배를 대고 직접 조타실로 뛰어오른다. (상대의 정체를 확인하고 멈추기 위해).
- 28:00 ~ 30:00 - 엔딩
- 성진이 땀과 피에 젖은 채 조타실 문을 도끼로 부수고 들어간다.
- 조타실 안: 조타륜(키)은 무거운 철사로 고정되어 있고, 액셀러레이터 계기판은 용접되어 최대 출력에 굳어 있다. 조타실 안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 계기판 한구석에 테이프로 붙여진 오래된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에서 무한 반복되어 흘러나오는 비명 섞인 무전 음성.
- 성진이 망연자실하여 조타실 창밖을 내다보자, 키를 잃은 요트가 거대 선박의 밑으로 깔려 산산조각 나는 모습이 보인다.
- 거대한 유령선은 정적 속에서 다른 먹잇감을 찾듯 캄캄한 안개 속으로 계속해서 항해를 이어간다.
3. 북극해 쇄빙선 버전: 《빙하 아래의 진동 (The Sub-Zero Threat)》
[개요 및 콘셉트]
- 장르: 고립 SF 스릴러, 서바이벌
- 보이지 않는 공포의 정체: 얼음 밑 해저에서 쇄빙선의 진동을 따라오며, 선체를 아래에서부터 조금씩 파괴하고 기온을 극단적으로 떨어뜨리는 '미지의 음향 추적체(군사 무인 잠수정 혹은 기괴한 해저 생명체)'
[30분 스크립트 구성 (Treatment)]
- 00:00 ~ 05:00 - 고립된 북극해 항로
- 한국에서 출발해 북극해 항로(NSR)를 통해 영국으로 향하는 중형 쇄빙선 '아라온 2호'.
- 항해사 동수와 기관장 경희는 며칠째 이어지는 끝없는 빙하와 영하 35도의 추위 속에서 단조로운 항해를 이어가고 있다.
- 쇄빙선이 얼음을 깨트리며 나아가는 순간, 소나(수중음향탐지기)에 규칙적인 충격음이 잡힌다. 쿵... 쿵... 쿵...
- 05:00 ~ 12:00 - 얼음 밑의 추적자
- 배가 얼음을 깰 때마다, 배 밑바닥 수심 50m 지점에서 동일한 패턴의 음향 진동이 배의 스크루를 쫓아온다.
- 잠수함인가 싶어 국제 음향 신호를 보내지만 응답이 없다.
- 얼음 두께 2m가 넘는 정적의 북극해. 갑자기 쇄빙선 선체 바닥에서 "깡-!!" 하고 무거운 쇠가 부딪히는 비명이 들리며 배 전체가 흔들린다.
- 12:00 ~ 20:00 - 침식되는 배
- 배 밑바닥 소음관을 점검하러 내려간 기관원. 배 밑바닥 장갑판이 아래에서 위로 뾰족하게 솟아올라 찌그러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
- 추적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쇄빙선이 얼음을 깨며 전진할 때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엔진 진동)를 느끼면 바닥을 격파해 온다.
- 엔진을 끄고 정지하자, 추적자도 배 밑에 멈춰 서서 가만히 대기한다. 배의 엔진을 끄면 북극의 추위 때문에 선체는 몇 시간 내로 얼음에 갇혀 동사(凍死)하게 된다.
- 움직이면 밑에서 공격당하고, 멈추면 얼어 죽는 외통수.
- 20:00 ~ 28:00 - 사투
- 동수는 추적자의 주의를 딴 데로 돌리기 위해, 소음 신호기(Decoy)를 뗏목에 실어 얼음 구멍 너머로 멀리 보내 터뜨린다.
- 추적자가 그쪽으로 유인된 사이, 쇄빙선의 가스터빈을 최대 출력으로 켜고 전속력으로 영국 방향의 풀린 바다(Open Water)를 향해 얼음을 깨부수며 돌진한다.
- 그러나 추적자는 속도를 냄새 맡고 다시 돌아와, 쇄빙선의 키(Rudder)와 스크루를 직접 타격하기 시작한다. 선체 내부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며 빙결되기 시작한다.
- 28:00 ~ 30:00 - 엔딩
- 동수는 배의 선저 배수 밸브를 열어 얼음물과 함께 소음 폭뢰를 수중으로 투하한다.
- 거대한 수중 폭발음과 함께 얼음판 전체가 분홍빛/푸른빛 기괴한 섬광으로 균열이 간다. 추적 신호가 사라진다.
- 겨우 살아남았다고 안도하며 갑판으로 올라간 동수와 대원들. 저 멀리 영국 해안선과 유람선의 불빛이 아른거린다.
- 그 순간, 배 앞쪽의 거대한 빙하 전체가 아래에서부터 거꾸로 솟아오르며 배의 진행 방향을 수직으로 막아서고, 소나 스크린 전체가 붉은색 오류 신호로 도배된다.
- 배 밑바닥 전체를 가득 채우는 거대한 울림 소리와 함께 영화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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