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군 함정이 부두를 떠나 출항할 때 함장은 주로 항해 및 함운용과 관련된 전문 군사 용어를 사용하여 승조원들에게 지시를 내립니다. 출항 절차와 상황에 따라 사용되는 대표적인 용어와 지시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출항 준비 및 점검 단계
부두를 떠나기 전, 각 부서별로 출항 준비가 완료되었음을 보고받고 출항을 지시하는 단계입니다.
* "각 부서 출항 준비 완료 보고 하시오."
* 기관장, 갑판장, 통신장 등 각 부서별로 엔진, 장비, 승조원 배치 등이 완벽하게 준비되었는지 확인하는 지시입니다.
* "출항 직위 배치."
* 승조원들을 항해 및 출항 임무에 맞는 전투 배치/당직 위치로 이동시키는 지시입니다.
2. 이안(離岸, Leaving the Pier) 단계
함정이 부두(안벽)에서 떨어져 나와 바다로 나갈 때 사용하는 핵심 용어와 지시입니다.
* "함수/함미 곁줄(Spring line) 해정(또는 철수)."
* 부두에 함정을 고정해 둔 밧줄(계선줄) 중 선수와 선미의 곁줄을 풀거나 거두어들이라는 지시입니다.
* "좌/우현 안벽 탯줄(Breast line) 풀러."
* 배가 부두에 밀착되거나 멀어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밧줄을 해제할 때 사용합니다.
* "선수/선미 타오(Towing/Mooring line) 전면 철수."
* 모든 계선줄을 거두어 배가 부두와 완전히 분리될 준비를 마쳤음을 뜻합니다.
* "추진기(스크루) 전진/후진 회전 개시."
* 본격적으로 배를 부두에서 떼어내기 위해 주 엔진을 가동하는 단계입니다. 예인선(Tug boat)의 도움을 받는 경우 예인선 지시 용어도 함께 사용됩니다.
3. 항해 개시 및 침로 설정 단계
부두를 완전히 벗어나 본격적인 임무 구역이나 항로로 향할 때 내리는 지시입니다.
* "타각(Rudder angle) 좌/우 얼마."
* 조타수에게 키를 꺾는 각도를 지시할 때 사용합니다 (예: "우현 15도 타").
* "속력 지정 (예: 전진 영속 / 출항 속력 몇 노트)."
* 협수도나 항만 구역을 빠져나갈 때 안전 속력을 유지하도록 지시합니다.
* "출항 신고를 해군작전사령부(또는 해당 함대사령부)에 보고하라."
* 함정이 공식적으로 작전 임무를 위해 출항했음을 상급 부대에 타신/전신 등으로 보고하도록 지시합니다.
> 참고 사항
> 해군 함정의 지휘 통신은 전통적인 해군 예절과 규정에 따라 철저히 복창 및 확인(Read-back) 형태로 이루어집니다. 함장이 "우현 15도 타"라고 지시하면, 조타수는 즉시 **"우현 15도 타, 아이(Aye, 알겠습니다)"**라고 복창하여 명령의 오해를 방지합니다.
>
**"전원 전투배치"**라는 표현도 실제 해군 함정에서 매우 중요하게, 그리고 실제로 사용하는 명령입니다.
다만, 출항하는 순간에 배를 부두에서 떼어내는 이안(離岸) 작업 자체의 직접적인 지시라기보다는, 출항 직후나 항해 중 유사시 대비 태세를 갖추기 위해 내리는 핵심 지시입니다.
상황별로 이 용어가 어떻게 쓰이는지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출항 시의 "전투배치" 의미와 타이밍
* 출항 직전/직후의 출항배치(출항정비): 부두를 빠져나갈 때는 보통 전원 전투배치가 아니라, 항해와 접이안에 특화된 '출항배치(또는 항해배치)' 상태로 승조원들이 각자의 위치(함수, 함미, 조타실, 기관실 등)에 배치됩니다.
* 출항 직후의 전환: 함정이 항만을 완전히 벗어나 본격적인 임무 해역으로 진입하거나, 유사시 대비 훈련, 혹은 경계 태세가 강화된 상황(예: 적의 위협이 감지되거나 비상 상황 발생 시)에는 함장이 다음과 같이 지시합니다.
* "전원 전투배치!" (또는 "전투배치 훈련!")
2. "전투배치"가 내려지면 벌어지는 일
함장의 이 구호가 함내 방송(1MC)을 통해 울려 퍼지면 모든 승조원은 즉각 각자의 **전투 지위(Combat Station)**로 이동합니다.
* 격벽(Watertight doors) 폐쇄: 함내의 모든 수밀문과 해치가 잠겨 적의 공격이나 침수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합니다.
* 전투 조직 가동:
* 전익/대공/대잠/대함 요원: 각자 무장 통제 구역과 전투정보센터(CIC)로 투입됩니다.
* 피해복구반(Damage Control): 화재나 침수 등 전투 피해를 즉각 복구할 수 있도록 장비를 챙겨 지정된 구역으로 대기합니다.
* 의무반: 비상 환자 발생에 대비해 의무실 및 응급 처치 구역에 배치됩니다.
3. 정리
출항할 때 배를 움직이는 물리적인 조작(밧줄 풀기, 스크루 가동 등)은 항해/출항 요원들이 주로 맡지만, 해군 함정은 언제 어디서든 적과 조우할 수 있는 군함이기 때문에 출항 과정 중이나 출항 직후에 상시 전투배치 훈련을 하거나 실제 비상 발령을 내리게 됩니다. 따라서 "전원 전투배치"는 해군에서 가장 긴장감 넘치고 자주 쓰이는 대표적인 지시 용어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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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 직위배치. 전원 전투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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