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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기/★리포트의 거탑

수업용 : 성공한 적정기술

by 리치캣 2020.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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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적정기술
https://www.youtube.com/watch?v=4WLb5BELO8w
https://www.youtube.com/watch?v=uiaa_EFUXAg

 

“개도국, 적정기술 활용한 사업 아이템 무수히 많아”

물·빛·전기·생활 관련 적정기술 기반 비즈니스 모델 다양…가격 혁신 중요
첨단 기술보다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 필요

 

Part 01. 적정기술 비즈니스 성공사례

 

     
 

㈜비전컴퍼니는 적정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새롭고 혁신적인 상품과 아이디어를 발굴해 소개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컨설팅해서 사업화하는 업무를 돕고 있다. ㈜비전컴퍼니에서 운영하는 비즈니스 아이디어 포털인 비전(www.bizion.com)에서 소개된 바 있는 운영에 성공적으로 적용한 물·빛·전기·생활과 관련한 적정기술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한다. 

식수를 만들어주는 ‘필터 비닐팩’

■ HydroPack(식수를 만들어주는 필터 비닐팩) (#청색고딕) 물과 관련된 적정기술로는 미국 하이드레이션 테크놀로지(Hydration Technologies)사가 개발한 ‘HydroPack(하이드로팩)’이 있다. 식수를 만들어주는 필터 비닐팩으로 2011년 케냐 서부의 엔조이아(Nzoia)강 홍수 피해지역에 응급 지원책으로 개발됐으나 반응이 좋아 지속적으로 보급되고 있는 제품이다.
비닐팩 내부의 특수 용액에 의한 삼투압 현상으로 깨끗한 물이 내부로 흡입되어 사람들이 쉽게 마실 수 있다. 저수지나 연못 등의 물 위에 띄어놓기만 하면 깨끗한 물이 만들어진다. 10시간 정도 물에 담가 놓으면 200mL의 식수를 생산할 수 있다.

     
▲ HydroPack을 통해 식수를 마시고 있는 케냐 아이들

Drinkable Book(물을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필터 북) 

     
 

‘Drinkable Book’은 식수가 부족한 개발도상국을 위한 적정기술이 적용된 디자인 제품으로 오염된 물을 마실 수 있게 해 주는 기능을 가진 책이다. 미국 버지니아대학교 Theresa Dankovich 화학박사와 컨설팅 기업인 DDB Worldwide, 그리고 비영리 기관 WATERisLIFE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단순히 물속의 더러운 찌꺼기만을 거르는 필터가 아니라, 물 속에 존재하며 인체에 유해한 콜레라나 장티푸스 같은 질병을 유발하는 박테리아까지 제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은 나노 입자’ 기술을 적용했다. ‘은 나노 입자’가 스며들어 있어 유해 박테리아를 99% 이상 제거하기 때문에 마셔도 안전한 식수를 제공하게 된다.
‘Drinkable Book’은 각 페이지 당 100L의 물을 정수할 수 있고, 책 한 권으로 30일 이상 사용할 수 있다. 한 사람이 4년 동안 마실 수 있는 양의 식수로 정화가 가능하다. 사용방법 또한 간단한 데, 커피 필터처럼 책을 한 장씩 떼어서 전용 케이스에 끼워 물을 붓기만 하면 된다. 총 24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페이지에는 안전하지 않은 물에 대한 정보와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Eliodomestico(태양열로 식수를 만드는 가마솥)  

     
 

이탈리아 디자이너 Gabriele Diamanti가 개발한 ‘Eliodomestico’는 제 3세계 해안지역 사람들을 위해 개발했다. 정수필터 없이 오직 태양열을 이용해 식수를 생산한다. 강물, 빗물, 바닷물을 솥에 넣고 8시간만 두면 약 8L의 식수를 얻을 수 있다.


달리면 물이 만들어지는 ‘정수 자전거’

     
 

■ Aquaduct(달리면 물이 만들어지는 정수 자전거)  혁신 디자인 컨설팅 기업 IDEO가 2008년 개발한 이 제품은 뒤쪽 물탱크 안에 있는 물이 페달의 동력으로 필터를 거쳐 앞쪽 물탱크로 저장되는 원리이다. 현재 저개발 국가에 무상으로 정수 자전거 제조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Lightie(페트병을 전구로 만드는 라이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디자이너와 사업가 Michael Suttner에 의해 개발됐다. 물이 가득 담긴 투명 페트병 안에 ‘Lightie’를 넣고 햇빛에 8시간을 두면 40시간 동안 불을 밝힐 수 있다. 내부에는 태양광 패널, 리튬이온 배터리, LED 램프가 내장되어 있다. 저개발국뿐만 아니라 선진국에도 지속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약 1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GravityLight(중력으로 불을 밝히는 그래비티 전구) 

     
 

영국의 제품 디자인 전문회사 Therefore가 지난해 출시한 제품이다. 인디고고 캠페인을 통해 40만 달러(약 4억 원)의 자금을 모아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무거운 물체가 아래로 내려가는 중력의 힘을 운동에너지로 바꿔 이를 다시 전기 에너지로 만드는 기술을 적용했다. 무거운 물건을 딱 3초만 들어올렸다 내리면 30초 동안 밝은 빛을 낼 수 있다. 현재 아프리카와 인도의 빈민가에 설치되고 있다.


태양광으로 불을 밝히는 ‘풍선조명’

     
 

■ LuminAILD(태양광으로 불을 밝히는 풍선조명)  디자이너 Anna Stork와 Andrea Sreshta가 개발한 이 제품은 아이티 대지진 사고 지역에서 꼭 필요한 물품을 생각한 끝에 개발에 성공했다. 지원하기 위해 개발됐다. 풍선의 형태로 휴대하기 쉬어 캠핑용이나 생활 속에서 편리하게 적용되고 있다. ‘Give Light, Get Light(하나 사면 하나를 저개발 지역에 보내주는 캠페인)’ 실시로 전 세계 각 지역에 보급되고 있으며, 19.95달러(약 2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Salt-Water Lantern(소금물로 전기를 만드는 소금물 랜턴) 

     
 


일본 친환경 조명 기업인 Green House에 의해 탄생됐다. 전기 배터리나 태양열 판넬 등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소금물만을 이용해서 전기를 발전시킨다. 3∼5%의 농도를 가진 350cc의 소금물로 55루멘 정도의 불빛을 8시간 정도 밝힐 수 있다. 마그네슘과 카본의 전기적 융합이 물속에서 끊임없이 진행되는 원리가 적용됐다.


놀면서 전기를 만드는 ‘Soccket Ball’

■ Soccket Ball(놀면서 전기를 만드는 소켓볼)  하버드 대학 재학생이었던 Jessica O. Mathews와 Julia Silverman에 의해 개발된 이 제품은 축구공과 비슷하게 생긴 모양으로 내부에 탑재된 회전추의 회전력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배터리에 자동 저장된다. 30분 정도 가지고 놀면 30분 정도 불을 밝힐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고 저장한다. USB 충전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소켓이 있어 전구와 스마트폰 연결이 가능하다.

     
 


SPARK(흔들면 전기가 만들어지는 타악기)  

     
 

로얄 예술대학교(Royal College of Art) 출신의 디자이너 Diana Simpson Hernandez에 의해 개발된 이 제품은 마라카스나 쉐이크와 같이 흔들어 소리는 내는 악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구리선 코일로 만들어진 솔레노이드 사이로 자석이 앞뒤로 움직이면 전기가 생성되는 원리를 적용했다. 앞으로 케냐에 대량 보급될 예정이다.


BAT(하늘 높이 띄우는 전기발전 풍선)
 

     
 

BAT(Buoyant Airborne Turbine)는 MIT 출신의 엔지니어들이 만든 신생 벤처기업 Altaeros Energies에 의해 탄생했다. 약 1천 피트(305m) 상공에 신속하게 띄워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기존 풍력발전기 대비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또한, 비상 전기를 신속하게 만들 수 있어, 저개발국가는 물론, 재해지역, 군사시설, 방송시설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 가능하다.


전기를 생산하는 ‘수도 파이프’

     
 

ES PIPE(전기를 생산하는 수도 파이프)   우리나라의 산업디자이너 최우종씨가 개발한 이 제품은 수도관에서 나오는 물의 흐름 즉, 물의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적용됐다. 전구 자체에 충전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다. 낮에 물을 사용함으로 전기가 자동으로 충전되고, 밤에는 이 전구를 분리하여 불이 필요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프로토타입 제품 출시 후 저개발 국가에 보급을 추진 중이다.


GiraDora(페달을 밟으면 되는 수동 세탁기)


     
 

미국 DELL사의 ‘Social Innovation Challenge’의 지원 프로그램에 의해 탄생됐다. 페달을 밟으면 내부의 빨래통이 회전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한 개 당 40달러에 제작해서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 페루와 칠레의 빈민가 지역에서 시제품을 공급하여 사용되고 있다.


Wilson solar Grills(태양열로 요리하는 솔라 그릴)
  

     
 

MIT 교수 David Wilsondp 의해 개발된 이 제품은 직사광 태양열을 이용한 친환경 그릴로 나무, 석탄, 석유, 가스 등의 연료를 완벽하게 대체 가능하다. 450도의 열에너지로 최대 25시간 동안 요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저개발 국가뿐만 아니라 선진국에서도 캠핑, 파티용으로 사용 가능하다.


비료로 사용되는 변기주머니 ‘PeePoo’

     
 


■ PeePoo(비료로 사용되는 변기주머니)   스웨덴의 피블레라에 의해 발명된 이 제품은 위생상태가 안좋은 지역에서 대변을 주머니에 담아 버리면 자동으로 생분해되어 토양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비료가 되도록 만들어졌다. 2012년 북한 평양에서 유행했던 변기주머니와 같은 개념으로 최근 케냐, 콩고, 필리핀 등의 저개발 국가에 지속적으로 보급되고 있다.


Mellowcabs(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무료 택시)  

     
 

네덜란드의 Hopper에 의해 만들어진 이 제품은 삼륜 전기 오토바이를 개조했다.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운행 중으로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하루 최대 120㎞를 달릴 수 있고 배터리가 방전되면 페달을 밟아 주행할 수 있다. 택시는 긍정적인 환경 효과뿐만 아니라 기업의 후원과 광고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Help Desk(골판지로 만든 헬프 데스크)  

     
 

인도의 비영리 사회적 단체 Aarambh가 재활용센터 등과 제휴하여 버려진 각종 포장 박스를 수거해 제작된 제품이다. 책상이 책가방으로 변신할 수 있는 조립 방식의 아이디어가 적용됐다. 한 개당 단가가 200원 정도로 저렴하며, 현재 인도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 지역 학교에 보급되고 있다.

“개도국에 적정기술 활용한 사업 아이템 무수히 많아”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적용한 물·빛·전기·생활과 관련한 20여 가지 적정기술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적용사례를 소개했다. 성공 사례들처럼 전 세계 인구의 10%만을 위한 첨단 기술보다 소외된 90%의 사람들을 위한 비즈니스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가 눈을 돌려 개발도상국들에 가보면 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이 무수히 많다.

앞으로는 사회 공동체의 정치적·문화적·환경적 조건을 고려해 해당 지역에서 지속적인 생산과 소비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적정기술 모델들을 개발하여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한, 꾸준한 투자와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세계 곳곳에서 기본적인 욕구조차도 충족하지 못하며 많은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일시적인 원조로 인한 도움이 아닌 지속가능한 방법을 제공해야 한다.  ‘한강의 기적’을 경험한 우리나라의 경험과 기술력이 전 세계 곳곳에 전파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워터저널』 2014년 8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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