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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세상 하직할 뻔한 2번기. ㅋㅋ 어렵게 어렵게 착륙시킬 때 짜릿짜릿했다 ^&^

by 리치캣 2024.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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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세상 하직할 뻔한 2번기. ㅋㅋ  어렵게 어렵게 착륙시킬 때 짜릿짜릿했다 ^&^

하늘색이 이쁠 것 같아서 서둘러서 콘도 수영장에 넓은 공간에서 우선은 미니 프로를 이륙시켰다

충전을 해 놓지 않아서 남은 배터리 가지고 아주 간단한 비행만 하고 돌아왔는데..
이어서 거의 1년 반을 비행하지 않은 매빅에어를 가동
이 기체는 구형 기체라서 비행시 로터 소리도 크게 나고 움직임도 육중하다.

잘 날아가나 싶었는데 6층 수영장에서 갑자기 빌딩 끝을 지나자마자 자기 스스로 급강하를 했다
아마도 정해징 고도를 지키기 위해서  자동으로 하강한 거 같은데 거의 사라지듯이 드론이 없어졌다 ㅎㅎㅎ
그러더니 자기 마음대로 비행을 하기 시작한다.
레버를 조정하지도 않았는데 바닷가 쪽으로 혼자 막 날아가기 시작하는 것을 겨우겨우 통제해서 세웠더니...
야자수 바로 위였다. 거의 충돌각~!!!
그러더니만 다시 또 날기 시작하더니 옆에 작은 무반들의 지붕을 막 지나가기 시작했다.
어찌어찌해서 기체를 일단 지붕위에서 호버링 시켰다.
( 아래 사진에 보이는 수영장 너머로 보이는 지붕이 태국인들이 일반적으로 사는 건물인 무반이라고 하는 건물인데 우리나라로 따지면 옛날 연립주택 같은 그런 개념의 건물. 그 지붕 위에 일단 호버링 시켰다)

그나마 그 동네에 지형지물을 알기에 이 기체가 센서 기준으로 고도를 맞추는 것이라고 판단해서 지붕 위를 타고 고도를 유지하면서 다시 수영장 쪽으로 기체를 유도했다 .

카메라만 보고 조정하는 것이어서 만약 지형지물을 몰랐다면 이 기체는 바다로 갔거나 무반 어딘가 또는 최악에는 무반의 지붕이나 콘도의 지붕에 착륙해서 끝났을 것이다 ㅋㅋㅋ

어찌어찌 해서 내가 있는 곳까지 끌고 왔는데...
와서도 자기 마음대로 기우뚱거리고 거의 콘도에 부딪칠 뻔하고 다양한 오류를 보여줬다
그래도 그때그때 조정을 짧게 짧게 해서 겨우겨우 착륙을 시켰다
이륙에서 회수하는 데까지 비행하는 기분이 진짜 추락하는 비행기를 조종하는 기분이었고
또 패러글라이더를 타다가 높은 고도에서 글라이더 한쪽이 접혀서 추락할 때 느끼는 그런 기분이었다.

아무튼 재밌는 경험이었다
....짜릿짜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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