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민해봤던 분야를 이미 주커버그가 고민하고 있었구나...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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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페북'을 포기하다
페이스북은 이제 '개인 메신저'로 간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블로그를 통해 밝힌 미래 방향이다.
저커버그 CEO는 전세계 23억명이 사용하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페이스북이 개인 또는 그룹간 소통을 위한 서비스로 바뀐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해 존재적 위기를 겪은터라 '제 2 창업' 수준의 회사 체질 개선을 하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21세기 세계인의 소통 방식을 '규정'하고 있다. 이 같은 방향 전환은 앞으로 인터넷 비즈니스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의 방향 전환은 왜 나왔고 앞으로 어떻게 될까?
1. 페이스북, 왜 페이스북을 포기했나.
이번 선언은 페이스북이 페이스북(facebook)을 포기한다는 것과 같다. 지난해 캠브리치 애널리티카(CA)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회사의 근간이 흔들리는 위기를 겪었는데
아무리 용을 써도 회복이 안되고 있기 때문. 페북 뿐만 아니라 구글도 중국의 검열을 허용하는 검색엔진(드래곤플라이)를 개발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구글이 오래전 폐기한 '악마가 되지말자(don’t be eveil)'를 아직도 믿는 사람은 없다. 여기에 개인정보 유출, 해킹 사고도 빈번하게 나왔다. 이용자 개인정보를 수집, 광고에 활용되는 비즈니스 모델은 독점을 만들었다. 이처럼 자유롭게 의사를 표현하고 일상을 공유하며 이를 통해 비즈니스를 만든다는 인터넷의 신뢰가 무너지고 비즈니스 모델은 붕괴됐다. '좋아요'가 많은 콘텐츠가 더 많이 빠르게 공유되는 페이스북의 특징 때문에 자극적이고 특정 집단에서 옹호하는 '가짜뉴스'가 더 빠르게 공유되는 부작용을 낳았다. 인터넷 신뢰 회복 없이 추가 성장은 불가능하다는 것은 글로벌 리더들의 공통적 의견이다.
2. 인터넷의 미래
저커버그의 선언은 실리콘밸리 상두(Thought Leader)의 고민꺼리인 '인터넷의 미래(Future of Internet)'와 연결 돼 있다.
미래 인터넷은 과거와 다르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현재 인터넷은 공정하지 않고 중립적이지 않으며 무엇보다 악용하는 무리들이 많다.
(1)인터넷의 미래는 2개
미래는 2개 인터넷으로 나뉜다는 것이 정설이다. 중국식 인터넷(국가감시, 정부주도)과 미국식 인터넷(기업 중심, 독점) 이다. 두개의 인터넷 세상이 따로 발전하게 될 것 같다.
5G에서 중국식 인터넷이 미국식을 잡아먹으려 하는데 미국이 이를 방어하는 것이 '화웨이 사태'의 본질이다.
(2)페북 같은 글로벌 플랫폼은 다시는 안나온다
페북 DAU 이용자는 23억명이다. 말 안되는 숫자다. 앞으로 이런 플랫폼은 등장하지 않는다. 페북이 인류 역사상 마지막이다.
각국이 초연결 돼 있어서 앞으로 페북같은 괜찮은 서비스가 나오면 로컬에서 금새 카피해서 '로컬 페북'이 등장하게 돼 있다.
우버가 중국 Didi랑 붙어서 폐퇴하고 나온 것이 대표 사례다.
3. 뉴스피드(담벼락)에서 메신저로 중심 이동
저커버그 CEO는 '광장형' 서비스보다 개인간 소통을 위한 메신저가 미래 인터넷에 가깝다고 봤다. 즉, 애플의 '아이메시지'가 페이스북의 미래로 본 것이다. 그는 실적발표에서 "소셜네트워크 보다 비공개적인 왓츠앱이나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공유하는 사진, 비디오, 링크가 더 많다. 매일 보내는 메시지가 약 1000억 개에 이른다"고 말한 바 있다. 즉 이 이론이 비즈니스적으로도 검증됐다는 뜻이다.
페이스북은 앞으로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의 뉴스피드(담벼락)에서 포스팅을 공유하는 서비스보다 페북 메신저(페메), 인스타그램 메신저, '왓츠앱' 등 메신저 서비스로 무게 중심을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메신저 메신저 '왓츠앱'을 한국의 카카오톡이나 라인, 중국의 위챗과 같이 플랫폼으로 만들어 핀테크, 커머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접목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타임즈는 페이스북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메신저에서 국제적으로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광고보다 '메신저'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4. 그렇다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은 어떻게 될까?
크게 변하지 않을 것 같다. 광고 수익의 대부분이 뉴스피드에서 나오는데 이 것을 급격하게 바꾸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페이스북 뉴스피드에서 개인적 소회나 감상을 담은 포스팅은 점차 사라지고 뉴스(또는 뉴스같은) 포스팅이나 광고를 주로 보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5. 스토리 강화되고 유효기간 설정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은 현재 10~20대 사용자에게 인기를 모은 스냅(Snap)의 '디스커버리' 기능을 그대로 배낀 '스토리' 서비스를 선보여 재미를 봤다. '스토리'는 24시간 내 사라지는 포스팅. 앞으로 페이스북은 이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 '페북 메신저' '왓츠앱' '인스타그램 메신저' 등에서도 메시지가 24시간 내 사라지는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개별 메시지에 '타이머'를 설정해서 24시간 또는 1개월, 1년 후에 채팅이 사라지게 하는 기능. 더이상 필요하지 않은 메시지의 보관 기간도 제한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나쁜 뉴스'가 더 많이, 멀리 퍼진다는 속성 때문이다. 포스팅에 '유효기간'을 설정해서 가짜뉴스의 전파를 막겠다는 복안이다.
페북. 변한다.
모두. 다시 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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