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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기/military. warfare.

2차 대전 때 썼을 것 같은 75mm 무반동총.

by 리치캣 2022.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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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하게 들릴지 모르겠으나 내가 소위로 막 소초에 갔을때...
사진에 있는 무반동총이
4개월간 보유했던 우리 소대의 무기체계 중 하나.
2차 대전 때 썼을 것 같은 75mm 무반동총.

게다가 이거를 해안선에 4면이 막힌....
콘크리트  벙커 안에 배치를 해 놓은 것을 보고서...
얼마나 황당했던지....

내 기억으로 중대 상사에게 반말로 "이게 뭐하는 짓이냐? 고" 화를 냈었다.
상사는 까라는 대로 깐거라고..자기는 모른다고..
그래서 내가 후폭풍도 모르냐고?
이거 유효 사거리 300미터 될까 말까 할 텐데 이거 한발 쏘겠다고 ..
병사 한 두 명 죽으란 얘기냐고?? 성질을 냈더니...
그러나 어차피 그 상사는 관심이 없었고

중대공방 작전도 안짜고.. 맨날 외박만 나가려고 했던 3사출신 최대위( 중대장)는 개념 자체가 없었다.

다행히 4개월후 철거되었다.

그리고 2개월쯤 지나서 후속 무기체계로 81미리 박격포가 왔는데
소대 중사가 원형포판을 경사지게 배치해놨길래..
신형포판은 수평으로 박아야 360도 사격이 가능하다고 했더니. ..
끝까지 경사지게 박는게 맞다고 우기길래 ...
병사들을 내무반으로 가서  쉬게하고...
정중사만 데리고 구형 사각포판과의  차이를 설명하고 조치하게 했던 기억이 난다.
대한민국 육군 중사 그것도 모를까 하는 생각에 화도 낫지만 참을 수밖에...
요즘 신세대 장교와 하사관도 화기학 수준이 이 정도는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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