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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시대의 비즈니스 아이디어 : 결혼정보회사 듀오 --- 대표 정성한

by 리치캣 2021.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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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결혼정보회사 듀오 --- 대표 정성한
32 쌍방향전화학습개발 -- 3분통신 박정환
33 게임통한 사원교육 개발 - 그룹다이나믹스 현종웅소장
34 꽃시장의 가격파괴 선도 - 최 승락사장
35 원룸아파트 개발 - 삼요건설 지광현사장
36 고무자석 개발 - 상진마그네틱 홍상식사장
37 무공해 포장박스 개발 - 대영포장 상무이사 김도욱
38 모닝콜서비스 - 대표 안영준
39 온라인게임`쥬라기 공원' 삼정컴퓨터데이터 오충용
40 컴퓨토피아 `멀티방'만드는 김재덕
41 주문형정보서비스업 개척자들
42 한국사업정보개발원 - 이 형석 사장
43 비즈니스 전문서비스업체 - 텔레콤
44 한국 M&A의 개척자




제  목 : 결혼정보회사 듀오 --- 대표 정성한
       결혼은 전인류의 계속되는 관심사중의 하나로 많은 변천과정을  거치면
     서 오늘에 이르고있다.  원시사회에서는 부족간에 결혼으로 우리네  조선
     시대에는 신랑이 신부집에 가서 예식을 올리는 형태 등으로 민족과  시대
     에 따라 다양하게 결혼풍습을 보여왔다.
       이와같은 결혼식 문화는  정보통신의 발달로 인해 하나의 모습으로  통
     일되어 갈 지도  모른다. 항간에 진행되고있는 마담뚜와 같은 모습은  과
     학적인 데이타관리와 합리적인 결혼문화로 인해 자취를 감춰가고 있다.
       이처럼 결혼과 정보를  결합시켜 미혼 남녀를 손짓하고있는 업체가  몇
     개업체가 있는데 그  중 고품격 결혼정보회사를 표방하는 '듀오'의  정성
     한 사장을 통해 뉴비즈니스 창업을 살펴본다.
       컴퓨터 시스템을 통한  결혼정보회사 '듀오'를 올해 초 서울  서초동에
     설립한 정사장은  '듀오'를 통해 우리나라  결혼문화의 파행적인  모습을
     바꾸려는데 적극적이다.
       "제 자신이 누구보다 현  중매문화의 폐해를 잘 알고 있습니다. 제  경
     우 '92년에 중매결혼했는데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존의  중매문화에
     대한 개선을 바라면서도  `인륜지대사'라는 생각에 속앓이만 하고 말  겁
     니다."
       이와같은 정사장  자신의 경험은 우리나라  중매문화의 폐해를  깨닫게
     했고 부친이  경영하는 자동차부품회사의 기획실장을 그만두고  웨딩사업
     으로 뛰어들게 했다.
       웨딩사업에 관심이 많았지만  구체적으로 창업을 결심하게 된 것은  두
     가지의 결정적 요소가 작용했다. 하나는 일본을 몇차례 방문하면서  사업
     의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고 또 하나는 국민들의  컴퓨터마인드
     확산추세로 인한 사업성의 확신이다.
       기존 결혼상담소와 차이가 나는 것은 결혼성사료가 없다는 것이다.  단
     지 1년을 기한으로 해서  회비를 내게 되면 한달 2회의 다양한  미팅행사
     를 갖게 되고 그 가운데서 자연스런 만남이 이루어지게 시스템이  구성되
     어있다.
       결혼성사료가 없으니  자연이 무리하게 결혼을 성사시키려는  무리수가
     따르지않게 되고 이에 따라 자연스럽고 합리적으로 결혼당사자들이  자율
     적으로 결혼여부를 결정짓게 된다고 한다.
       기존 결혼정보회사와의 차별성은 회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회원수를
     5천명으로 제한했다는 것과 회원의 친척과 가족에게도 혜택을 주도록  패
     밀리 특전제도를 두었다는 점이다.
       이 밖에도 염가로  건강진단을 해주는 시스템도 있고 부드러운  대화요
     령이나 에티켓등에 관한 어드바이스도 한다.
       연세대 경영학과와 미국 미주리대학 MBA를 졸업한 정성한씨는 이  사업
     을 비즈니스적인 측면으로만 생각하기보다는 도덕성과 신뢰성의 담보  또
     한 중요하다고 보고있다.
       정성한씨의 목표는  우리나라의 왜곡되어있는 중매문화를  합리화,현대
     화하여 양성화한다는 것이다.
     문의처 : ☎ 02-584-9798 FAX 02-584-9795

제  목 : 쌍방향전화학습개발 -- 3분통신 박정환
       (주)3분통신의 박정환 사장이  메스컴에 먼저 타게된 것은  전화학습프
     로그램이라기보다는 '이미지전화번호작명업'  때문이었다. 예를 들면  전
     화어학학습의 번호가 701-4744번이다.
       언뜻 들으면 별 전화번호가 아닌듯 보이지만 그 안에는 박사장의  고민
     의 흔적이 나타난다. 4744는 '사철내내'를 연상시키기 위한 것으로  공부
     를 사철내내 열심히 하라는 뜻에서 지어진 번호다.
       기업의 이름과 제품 브랜드에 대해서는 몇 백억을 투자하면서 아직  전
     화번호의 이미지에 대해서는 평가절하하는 풍토에 대해 박사장은  일침을
     놓는다.
       114번으로 전화를 해서 매일 전화번호를 알아내는 것은 국가경제의  낭
     비라는 것이다. 즉 기차역이 7788인 것처럼 예식장전화번호는  2142(둘이
     사이)로 하면 사람들이 114를 이용하는 횟수가 상당히 줄어들 것이란  예
     측이다.
       더불어 쉽게  쉽게 전화번호를 알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시간절약도
     된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에 따라 당연히 국가경쟁력도 전화번호  이미지
     작업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국통신의 반응도 냉담하고 일반인들은 관심은  많지
     만 가치에 대해서는  크게 평가를 해주지않는 풍토라고 한다. 이  사업과
     는 별개로 그가 새로 고안해낸 것은 쌍방향전화학습시스템이다.
       전화를 통한 사업만을 고민하는 그이기에 새롭게 선보인 것 역시  전화
     를 통한  어학학습이다. 물론 이전에도  전화를 통한 시스템은  있었지만
     듣기 위주의 일방적 어학학습이었다.
       그래서 개발한 것이 『랭귀지마스터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의  특징은
     △ 학습능력에 맞게 단계별로  공부할 수 있고 △ 듣고말하는 속도를  자
     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 발음교정이  가능하고 △ 실력테스트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700서비스와 유사한  시스템인데 일반 700서비스와  다른 점은  회원과
     비회원이  다르다는 점이고  아무래도 회원으로  가입해  학습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회원은 일반회원제도 있고 기업에서 회원으로 가입할 경우에는  전용회
     선을 두어 별도 관리를 할 수 있다고 한다.
     문의처 : 02-718-547

제  목 : 게임통한 사원교육 개발 - 그룹다이나믹스 현종웅소장
       요즘들어 사원들의 교육형태가  급변하고 있다. 예전 강의  일변도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식으로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데 초기에 사원교육의  변
     화를 주도한 것은 교육게임이론이었다.
       교육게임이란 주어진 상황에서 참가자가 자기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찾
     아보고 체험하게  함으로써 학습의 계기를  만들어주는 기법인데  집단의
     단합을 꾀할 뿐 아니라 분명한 교육목표,방법을 갖는다는 점에서  레크리
     에이션과 구분된다.
       대부분 미국,일본에서  프로그램이 개발된  교육게임은 70년대  말부터
     간간이 우리나라에 소개되기 시작하다 본격적으로 산업교육의 방식이  강
     의식에서 참여식으로 바뀌게되면서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이 게임교육을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게 개발하고있는 사람이  그룹다이
     나믹스 현종웅(玄鐘雄)소장이다.  현소장은 연세大 산업대학원을  수료한
     후 일본과 미국 등지에서 게임교육관련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게임이론을  강습하고있는 기관은 그룹다이나믹스 외에  한국조직
     발전연구소 등이  있고 전문컨설팅업체인  능률협회,표준협회,생산성본부
     등에서도 강좌의 한 내용으로 진행되고 있다.
       게임교육의 효과에 대해 현소장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대규모로는  불
     가능하며 게임의 대부분이 외국에서 개발되었다는 단점이 있지만  표현력
     이 부족하고 수동적인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참여케해 자신감을  키워주며
     조직의 단결력을 향상시킨다."고 설명한다.
       또한 실수를 해도  괜찮은 안전한 환경에서 사회생활과 개인생활의  삶
     과 관련된 기술을 「실습」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구체적인 사고와  행동
     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한다.
       현소장은 현재 게임교육의  토착화를 위해 프로그램의 개발에 힘을  쏟
     고있으며 그  외 다양한 형태로 재미있는  교육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하는 방식이 직접  출장을 나가 교육을 하는 형태로  진행하고있는
     데 교육한 후 계속적으로 궁금한 것을 문의하는 사례가 많아  교육형태의
     변화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PC통신을 통해서 원소장의  노하우를 각자의 공간에서 직접 받아볼  수
     있는 날도 조만간 올 것이다. 교육내용뿐만아니라 교육하는 방법에  대해
     서도 앞서나가야하기 때문이다.
     문의처 : 02-782-2250

제  목 : 꽃시장의 가격파괴 선도 - 최 승락사장
     "생활속의  꽃문화"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꽃시장의  가격파괴를
   선도하는 업체가 등장했다.  신문이나 우유처럼 가정으로 꽃을  배달하
   는 한편 슈퍼마켓,주유소등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판매처를 넓
   히고 유통단계를 축소시켜 가격파괴를 선도하고 있다.
     꽃의 가격파괴를  선도하며 등장한 뉴비즈니스업체명은  "화인(花人)
   플로렉스"로 사람과 꽃의 조화라는 뜻의 이름이다.
     화인은 구멍가게식으로 운영되고있는 기존 화원의  영업방식을 혁신,
   대규모 화훼 공판장에서 꽃을 직송함으로써 값을  시중가격보다 30~50%
   떨어뜨리는 전략을 펴고있다.
     현재 이 업체의  사업방식은 크게 두가지 형태로 진행되는데  하나는
   가정으로 1주일에 한번씩  꽃을 시중가의 50~70%의 가격으로  배달하는
   사업이고 다른 하나는  기존의 유통점과 주유소등을 활용한 사업이  그
   것이다.
     가정단위의 사업은  1주일을 단위로 10~15송이의 생화를  배달해주고
   5천원을 받고 있는데  매주 다른 종류로 꽃을 바꿔주고 특별히  원하는
   품종이 있으면 추가요금을 붙여 서비스하고 있다.
     이외에도 권역별로 요일을  정해 회원으로 가입한 가구에 꽃을  배달
   하면서 병걸린 화분돌보기,제때 흙 갈아주기등의  부가서비스도 실시하
   고 있다. 또 주당 1만5천원을 받고 전문가용 꽃  한 다발씩을 배달해주
   는 특화서비스도 개발했다.
     이같은 꽃배달  아이디어사업을 창안한 사람은 33세의  최승락사장이
   다. 꽃을 사랑하는  마음도 보급하면서 조금 더 싼값에 꽃을  회원들에
   게 전달할 수  있고 회원들은 매주 새로운 꽃을 편리하게  가정에서 감
   상할 수 있는 사업형태를 그는 개발한 것이다.
     또한 꽃은  가판이나 화원에서뿐만이아니라  수요가 있는 모든  곳에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으면 유통업체와도  이해가 맞아떨어진다는
   그의 생각은 뉴비즈니스의 정석을 살린 것이다.
   문의처 : 02-3461-2501/2

제  목 : 원룸아파트 개발 - 삼요건설 지광현사장
       주택건설은 뉴비즈니스는 아니다.  사람들이 자기가 살 집을 짓고 일
     터를 지어온  역사는 오히려 올드비즈니스라고  해야할 것이다. 그러나
     새롭게 불기 시작하는  주택건설 흐름을 선도한 사람이라면 뉴비즈니스
     창업자로 보아도 무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요즘들어 건축 흐름을  대변하는 말들로는 인텔리전트로 대표되는 첨
     단화,전원주택으로  대표되는 탈도시화,  동호인주택이나 주문주택으로
     나타나는 동일직종,동일취미를  갖는 사람들의 집단화,그리고 원룸주택
     으로 대표되는 주택구조의 단순화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흐름을 이끌어가는  이가 바로 삼요건설의 지광현사장. 그가 지
     금까지 내놓은 아이디어상품은 젊은 석박사들의 주택인 「아카데미타운
     」,원룸주택,목조주택 등이고 이어서 음악인촌도 지을 예정이다.
       그가 삼요건설을 창업할  때까지의 과정은 우리 현대사의 발자취와도
     괘를 같이한다. 81년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하고서 1년도 채다니지않
     고 노동운동에 뛰어들어 입대전까지 구로공단 등지에서 일을 했다.
       이런 젊은날의 체험때문인지  지사장은 나이에 비해 신중하게 사회를
     보는 눈을 갖을 수 있었다고 한다. 지사장이 회사경영에서 가장 중시하
     는 것은 teamwork이다.  그를 포함한 15명의 삼요직원들은 정기적인 독
     서토론회를 통해 새로운 경영조류를 흡수하고 있다.
       삼요가 대기업의 틈바구니에서 계속해서 히트를 칠 수 있었던 이유도
     다름아닌 사원들의 아이디어가  하나로 모아져 이를 기동성있게 추진하
     는 힘때문이다.
       사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아이이어를 모은  결과 대기업과 승부를 걸
     수 있는 것은 틈새시장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아직도 이 틈새에는 많은
     사업이 있음을 인식할 수 있었다.
       그의 머리에는 또다른  건축형식에 대한 아이디어로 가득차 있다. 그
     리고 그것을 밀고나갈 팀워크가 있기에 이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킬 힘이
     있는 것이다.

제  목 : 고무자석 개발 - 상진마그네틱 홍상식사장
       행정부서가 개편되기 전의 명칭인 재무부와 상공부에 직원좌석배치도
     가 부착되어 잠시 화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 이 배치도에 한 몫을 한 것
     이 다름아닌 고무자석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않을 것이다.
       어찌보면 간단히 만들어진 것같은 이 고무자석을 만들기까지는 한 사
     람의 아이디어와 계속되는  연구개발 그리고 고향 선후배간의 동고동락
     하며 성공을 이루겠다는 불굴의 의지가 있었다.
       고무자석을 만들어보겠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된 것은 어린이들이
     코르크로 된 점수판에 쇠로 된 뾰족한 핀을 던지는 게임을 구경하다 우
     연히 착상하게 되었다는 홍상식(洪尙植)사장.
        뾰족한 쇠로되어있어 위험한  이 핀을 안전하게 바꿔 온가족이 게임
     을 즐길 수 있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마음에서 고난의 발명
     과정은 시작되었다.
       외대 터키학과 출신이라  물리화학적인 연구개발과는 거리가 먼 그는
     '85년 10월부터  연구에 돌입했으나 바라던  신제품이 쉽사리 나오지는
     않았다.
       수억원의 돈을 들여 88년에는 시제품을 만드는데 성공하고 '91년 8월
     에는 발명특허까지 취득했으나  그의 발명특허권을 사겠다고 나서는 사
     람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개발에만 관심이  있었지 만들고 난  후 제품의 판매에는 관심이
     없었던 그가 자신의 분신과도 다름없는 이 제품을 그대로 묻혀버린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직접 생산키로  하고 제조업체를 설립, 다트게임용 제품을 생
     산해 시장개척에 나섰다. 그러나 거들떠보는 거래처는 거의 없었다. 또
     다시 2년간의 고생끝에  고무자석 앞면에 여러가지 아름다운 도안을 새
     겨넣어 다양한 판촉물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보다는 해외에서 먼저 인정을 받았다. 동경,LA,시
     카고 등 10여개의 국제발명품  전시회 등에서 잇따라 입상했고 이에 편
     승해 월트 디즈니와 일본의 세가.타미社 등에서 주문이 쇄도했다.
       '94년부터는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기 시작해  주요 가전업계들과 맥
     주,제약,관광업체 등 30여개로부터 제작이 들어오고 있다. 홍사장을 비
     롯해 고향 선.후배  5명으로 시작한 상진마그네틱은 창업 3년만에 비약
     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고정관념을 깨면 뭔가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라는 홍상
     식 사장의  말처럼 쇠로만 존재하는  자석을 고정관념을 깨고 신소재인
     고무를 써서 자석을 발명한 것이 홍사장의 창업비결이다.

제  목 : 무공해 포장박스 개발 - 대영포장 상무이사 김도욱
       '94년 5월6일 3천6백20원이던 주식값이 꼬박 7개월 만인 12월6일 8만
     8천6백원으로 무려 23배가 올랐다. 연초대비 연말주가 상승률에서 단연
     1위를 기록한 중소기업이 있다.
       여러가지의 화제를 남기기도 했고 좋은 선례를 남기면서 무섭게 성장
     하는 기업 대영포장(주)의 핵심브레인, 창업주 김승무사장의 아들인 김
     도욱 상무이사가 이 무서운 돌풍의 주역이다.
       한번에 앉아서 비디오 10편을 볼 때까지 자리를 뜨지않는 영화광이기
     도 한 그가 세계적인  히트상품인 무공해 박스를 개발해내는 힌트를 얻
     은 것도 바로 비디오를 통해서였다.
       뉴비즈니스 창업자들이라는 범주에 넣기가 힘든 사례이면서도 김도욱
     상무이사를 이 범주에 넣는 것은 사실상 대영포장(주)의 제 2창업을 주
     도한 뉴비즈니스의 선구자적 역할을 한 때문이다.
       '89년 연세대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금강개발에 입사했을때만해도 「돈
     벌면 영화감독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가진 신세대 젊은이에서 부친의
     가업을 잇기위해 '91년 대영포장으로 입사하고서는 종이에 미쳐사는 인
     생으로 전환한 김도욱씨.
       당시 종이포장업계는 과당경젱과 덤핑판매 등으로 위축된 상태였는데
     김도욱씨는 투자와 개발을  통해 종이포장의 경쟁력을 높여야한다고 판
     단을 했고 환경친화적 제품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예측을 하게 된다.
       이 예상은 적중해 2년2개월간의 연구끝에 재생가능한 무공해포장상자
     를 개발 국내특허를 따냈다. 때마침 불기 시작한 환경문제의 국민적 관
     심사에 힘입어 플라스틱손잡이와 금속리벳 이중포장의 수요를 대체시켜
     나가게 된다.
       또하나 대영포장(주)이 기업사에  남을 역할을 하는 것은 중소기업과
     재벌기업간의 협력관계를 구축한 것인데 대영포장은 신기술개발과 국내
     판매에만 주력하고 삼성물산이 해외시장관리를 대행해주기로 한 것.
       지칠줄 모르는 신기술  개발과 미래수요를 예측해 미래산업의 전망을
     현실화시키며 환경친화적 제품을 생산해내는 기업인 대영포장(주) 김도
     욱상무처럼 자신의 일에 열정을 가진 이가 있기에 미래가 밝기만 하다.

제  목 : 모닝콜서비스 - 대표 안영준
       얼마전 TV드라마의 소재로  모닝콜이 나온 적이 있었다. 옆집에 살고
     있는 선남선녀의 결혼을  소재로 해서 엮어가는 줄거리인데 주인공으로
     모닝콜서비스를 받는 노총각과 목소리 예쁜 아가씨가 등장한다.
       서비스제공자와 대상자는 모닝콜  본래의 기능을 넘어서는(?) 대화를
     나누던 끝에 서로의 장점을  전화를 통해 발견하게 되고 급기야 만나기
     로 하는 등 관계의 급진전을 이루게 된다.
       그러나 만나기  전 우연히 노총각이  알게 된 사실은 모닝콜서비스를
     하는 아가씨가 알고보니  옆집에 살면서 앙숙처럼 다투던 보험설계사란
     것이었다.(이하 생략)
       이 소재를 우리나라에서  처음 사업화한 사람은 모닝*콜의 대표인 안
     영준(30세,인하대 영문과졸)씨와 대학친구 등 두명이다. 봉고라는 브랜
     드가 소형트럭을 상징하듯 모닝콜이 마치 아침에 사람을 깨우는 전화서
     비스로 연상케 만든 장본인들이 이들이다.
       모닝콜서비스의  창업은  안영준씨가  대학  2학년  때  우연히 읽은
     'Small Bisuness Story'라는  책에서 얻은 힌트에서 시작되었다. 이 책
     은 100달러 미만의 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작은 사업이야기다.
       기숙사생활이 일반화 되어있는  미국에서 시험 때가 되면 여학생들이
     남학생들 기숙사에 아침시간에 전화를 걸어 깨워주는 이색전화서비스를
     읽고서 이를 우리나라에 응용할 힌트를 얻은 것이었다.
       대학졸업 후 무역회사에서  1년간 직장생활을 하던 안사장은 그 책에
     서 발견했던 전화사업에 대한  미련을 못버리고 퇴사한 후 곧바로 대학
     동기와 '93년 4월 28일 모닝콜을 설립하게 된다.
       안사장의 경영철학은 "아무것도  해보지않고 성공했다고 자랑하는 것
     보다 차라리 위대한  일을 시도했다가 실패하고 싶다"라는 말을 좋아하
     는데서 엿볼 수 있다.
       즉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를 갖고  사업에 어려운 일이나 위험이
     없기를 바라기보다는 그 어려움과  위험을 이겨나갈 때 큰 기쁨을 즐기
     고싶다는 철학의 소유자다.
       모닝콜사업의 계속적인 전개  외에 요즘 들어서는 유치원꼬마들을 대
     상으로 하는 모닝*콜 전화학습을 개발 '95년 초부터 전개하고 있다.
       뉴비즈니스와 관련한 아이디어는  우리 주위에 무수히 많이 있다. 문
     제는 이를 현실화시키고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가고자 하는 인력이 부족
     하다는 사실이다.
       안사장의 말처럼 아무것도 해보지않고 자랑하는 것보다 위대한 일,아
     무도 시도안한 일을 시도해보고 실패라도 해보는 적극적인 사고와 행동
     력을 갖춘 뉴비즈니스 창업자들의 활약을 기대한다.

제  목 : 온라인게임`쥬라기 공원' 삼정컴퓨터데이터 오충용
       영화 `쥬라기 공원'이 스필버그 감독과 제작자를 돈방석에 앉게 했다
     면오충용 사장(30)은  그 영화에서 따온  아이디어로 한몫 잡은 사람이
     다. 온라인게임  `쥬라기 공원'을 개발해  '94년 11월부터 PC 통신망에
     서비스해 주고 그 대가로  5천여만원을 벌어들였다. 불과 두 달 사이에
     벌어들인 적잖은 액수다.
       `쥬라기 공원'은 천리안,  하이텔, 나우콤 통신의 인기 품목이다. 지
     난 1월 10일 현재  8천명이 이 게임을 즐겼고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추
     세여서 PC 통신측이나 오충용  씨나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다 황
     금알을 낳는 공룡들 덕택이다.
       PC 통신을 통한 최초의  온라인 게임인 `쥬라기 공원'이 이토록 히트
     를 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영화를 생각하고 모니터에 근사한 공룡
     그림이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이 게임은 마치  영화의 시나리오처럼 글로만 이루어진다. 텍스트 게
     임인 것이다. 글자가  깨알같이 펼쳐지는 텍스트 게임이 인기를 끈다는
     사실은 비주얼 시대에 대한 모욕인가, 역설인가.
       "비주얼은 보여주는 것이 전부입니다. 상상의 여지가 없죠. 그렇지만
     글은 온갖 상상력을 동원할 수가 있습니다. 쥬라기 공원을 즐기는 사람
     들은 여기에 등장하는 공룡들과 상황을 머리 속에서 그려가면서 최대한
     상상력을 발휘하며 즐깁니다."
       오충용 씨의 분석은 꿈과 해몽이 일치하는 해석이다. 이 게임의 새로
     움은 기계를 상대로 혼자  즐기는 테트리스 게임 방식과 비교하면 두드
     러진다.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등  30여종의 공룡들이 등장하는 이 게임은 최
     대 2백40명이 동시에 참가할  수가 있다. 게임 참가자들은 서로 협동해
     서 공룡을 죽일 수도 있고 공룡들에 의해 파괴된 공원의 질서를 회복하
     는 등 상황을 만들어간다.
       말하자면 컴퓨터가 아닌  사람들끼리 온라인을 통해 대화를 나누면서
     지략을 겨루는, 머리싸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적격인 게임이다.
       오충용 씨는 쥬라기 공원의 성공요인을 포커나 바둑의 묘미에 비유했
     다.한번 빠져들면 손을 뗄 수 없는 재미를 사람의 심리와 결부시켰다는
     것이다.
       그가 게임기를 개발하기로 한  것은 돈을 벌려면 재미있는 제품을 만
     들어야겠다는 젊은 사업가의 목표에서 비롯되었다. 쥬라기 공원을 개발
     하기 전까지 영화 쥬라기  공원을 보지 않았다는 그는 원작소설을 읽고
     또 영화가 히트를 치자 동명의 게임기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물론 상표 이용에  대한 로얄티는 지불했다. 컴퓨터 전문가이며 사업
     가인 오충용씨가  한때 가수지망생이었다는 것은  의외다. 고등학교 때
     록그룹을 결성해 앨범까지 냈으며  군대 가전 전에 잠깐 엄인호나 김현
     식 등 `형들'과 어울려 노래판을 기웃거려보기도 했다고 한다.
       그는 인창고등학교를  나와 금오공대 전기과에  들어갔다. 그러나 곧
     학교를 그만두고 군대를 갔다왔는데 복학할 생각은 않고 `딴따라'를 할
     폼을 잡자 집에서 냉큼 유학을 보내버렸다.
       그는 4남 1녀  중 셋째. 형 둘은  모두 박사 출신들인데 그가 유학갈
     무렵 둘째형이 박사과정을 밟고 있었다. 공부에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
     하고 있던 그는 새로운 세계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놀았다.
       막연히 갖고 있었던 열등감을 깨끗이 해소할 수 있었다. 그는 뉴욕대
     에서 정보관리학을 전공했다.컴퓨터와 관련이 있는 학문이었다.
       '92년초 귀국한 오충용 씨는 서울 홍익대 부근에 사무실을 차리고 삼
     정 데이터 시스템이라는  간판을 내걸었다. 허름한 사무실에서 먹고 자
     면서 그는 컴퓨터 관련 일을 했다.
       처음 직원 3명으로  대기업의 일을 하청받아 간신히 사무실을 유지했
     다. 그러다  올해 초 게임기 개발을  시도했고 마침내 쥬라기 공원으로
     성공적인 출발을 했다.
       재미있는 것은 쥬라기  공원을 그는 즐기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일단
     공룡이라는 포유동물이 마음에  안드는데다 뿅뿅이 더 재미있기 때문이
     다. 앞으로 쥬라기공원 같은  게임기를 많이 만들 생각이다. 게임 아이
     디어가 적지 않은데  '95년내에 서너종의 게임기를 선보일 것이라고 한
     다.

제  목 : 컴퓨토피아 `멀티방'만드는 김재덕
       컴퓨터 세대를 위한 새로운 문화 공간이 탄생했다. 멀티방. 이곳에서
     는컴퓨터로 할 수 있는  게임, 학습, 사무 등을 한꺼번에 다 해치울 수
     있다.국내 최초로 멀티방을  만들고 보급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사람이
     한국소프트 김재덕 사장이다.
       김재덕 사장(38)은 국민학교 3학년인 딸 아이가 교내 영어 웅변 대회
     에서 일등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뻤다. 아이 기르는 재미가 그
     런데 있겠지만  단순히 그 때문이 아니었다.  딸이 그만한 성적을 올린
     것은 어렸을 때 자신을  따라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익힌 영어가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김사장은 다른 분석을 내렸다.
       "딸아이와 그애 친구들  다섯을 내가 생각한 방식으로 영어공부를 시
     켰어요. 집에 컴퓨터  공부방을 만들어 미국에서 가져온 영어 소프트웨
     어를 접하도록 한 거죠. 만화 영화 보듯 즐기면서 영어를 배우게 한 겁
     니다. 딸아이뿐만  아니라 미국 생활을 하지  않은 다른 아이들도 영어
     웅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다고 합니다. 공부방이 성공한 거죠."
       김사장은 딸을  통해 컴퓨터 공부방의  성공을 확인했다고 자랑했다.
     국내 최초로 컴퓨터 문화 공간인 멀티방을 만들어 보급하는 데 앞서 그
     는 이렇듯  여러모로 자신의 사업 성공  여부를 계산했다. 결론은 일단
     판을 벌여보자였다.
       멀티방은 노래방과 같은 `방'자 항렬로 컴퓨터의 대중화를 꾀하고 있
     다.노래방에서 누구나 노래를  부르고 즐길 수 있듯이 멀티방에서는 누
     구나 컴퓨터를 다양한 형태로 가까이 할 수 있다.
       노래방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각광을 받으며 꽤 짭짤한 수익을 보장
     해주는 사업이 되었듯이 멀티방도 그 같은 전망을 갖게 한다고 그는 믿
     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멀티방은 컴퓨터를  아는 사람에게만 제 구실을 한다. 그러
     므로멀티방은 젊은 세대, 앞선 의식의 상징성을 띤다. 어쨌든 멀티방은
     컴퓨터 세대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문화 공간으로 뭔가 돈벌이를 찾
     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눈독들일 만한 사업이 아닐 수 없다.
       최근 김사장은  서울 명일동과 강남  고속 터미널에 멀티방을 오픈했
     다. 그  멀티방은 6개의 방으로 꾸며져  있다. 첫번째 방은 공부방으로
     교육용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학습을 할 수 있다. 두번째 방
     은 게임방.유혹,  고블린 등 최신의  각종 게임 소프트웨어를 비치하고
     있다.
       세번째 방은 사무 OA 방으로 컴퓨터와 전화, 팩시밀리, 복사기, 프린
     터 그리고 컴퓨터 통신과  사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네번째 방
     은 컴퓨터와 주변 기기,  그리고 소프트웨어를 싸게 구입할 수 있는 판
     매방이다.
       다섯번째 방은 비디오방, 여섯번째 방은 노래방인데 기존의 그것들과
     내용면에서 차이가 없다. 그 때문에 김사장은 비디오방이나 노래방보다
     는 다른 방의 쓰임새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체인점 형태로 멀티방을 전국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95년 초
     에신문 광고나 사업 설명회  개최를 통해 멀티방을 널리 알리는데 주력
     해왔다. 지금은 두 군데지만 서울은 물론 분당, 일산 등 신도시 그리고
     대구, 부산 등 지방에도 곧 멀티방이 들어서게 된다고 한다. 한국 소트
     프는 멀티방의 소프트웨어와 마케팅을 지원한다.
       김재덕 사장은 경희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81년 미국으로 유학,펜
     실베이니아주에 있는 르하이  대학원에서 반도체 물리학 박사과정을 밟
     았다. 85년 귀국해 서울 송파구에 컴퓨터 학원을 차렸다.
       컴퓨터학원은 장차 컴퓨터 관련 사업을 하기 위한 자그마한 디딤돌의
     의미가 있었다.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면서 그는 컴퓨터 관련 사업,
     특히 문화 공간으로서의 멀티방 같은 사업을 눈여겨보았다.
       컴퓨터가 단순히 텍스트나 그래픽 차원이 아닌 정보, 통신 등 다양한
     문화의 형태를  담아내는 멀티미디어의  총아이며 사업적으로 타당성이
     있다는 실례를 직접 목격한 것이다.
       그래서 학원을  운영하면서 91년, 용산  전자상가에 한국 소프트라는
     소프트웨어 유통 전문회사를 설립했다. 한국 소프트는 94년 매출액 1백
     50억원을 기록할 만큼 그쪽 업계에서 알아주는 회사로 성장했다.
       '96년부터 외국의 소프트웨어 유통업체가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진
     출한다. 김사장은 올초부터  멀티방 사업을 펼치면서 외국 업체의 진출
     에 대비, 빠른 시일 내에 전국적인 멀티방 체인망을 만들 계획이다.
       나이에 비해 흰머리가 유난히 눈에 많이 띄는 중후한 멋을 풍기는 김
     사장은 부인 강미자  씨(34) 사이에 1남1녀를 두었다. 영문학을 전공한
     부인은 모 그룹 문화 센터 영어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귀국 후  바쁘게 지내다보니 특별한 취미  활동도 하지 못했다. 대학
     때 즐겼던 축구와 테니스로  간신히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대학 때 축
     구서클에서 볼 다루는 솜씨를  인정받았다는 그는 지금도 가끔 축구 동
     호인시합에 출전해 실력을 자랑한다고 한다.
       사업적 감각과 수완이  남다르다는 평을 받는 김사장이 멀티방이라는
     첨단세대를 위한 문화 공간으로 어떤 승부를 펼칠 지 기대된다.

제  목 : 주문형정보서비스업 개척자들
       전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치 현재 우리는 치열한 정보경쟁시대에
     살고 있다. 날로 첨예화되고 있는 국제경쟁 속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서
     는 그만큼 신속한 정보의 확보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날마다 쏟아져 나오는  각종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작 필요한
     정 보를 선별하여 찾아내는  일이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광범위한
     자료가 체계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해외 데이타베이스의 경우 그 유용
     성을 알면서도 검색이 어려워  그림의 떡마냥 쉽게 이용하지 못하고 있
     는 실정이다.
       이러한 때에 기업의  주문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수집,정리,가공하여
     제공하는 주문형정보서비스업이  등장하여,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보수집에 열세인 중소기업들로부터 환영받고 있다.
       30대의 젊은 박사 5명이 주축이 되어 최근 사업을 시작한 [와이즈 디
     베이스](대표 金泰漢 39)가 그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이 회사의 정보제공방식은  정기발행되는 정보지의 제공과 고객의 주
     문에 따라  정보를 수집 공급하는  고객주문형 정보서비스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정보지는 세계 주요 일간지의 톱뉴스, 주요 외환시장의 동향과 전망,
     세계의 지역별  유망시장 정보, 해외 경제  동향 등을 우리의 시각으로
     분석정리한 경제산업정보를 그 내용으로 한다.
       이 회사가 중점을  두고 있는 부문은 고객주문형 정보서비스이다. 고
     객이 필요로 하는 세계의 산업정보, 마케팅정보, 기업정보 등을 전문가
     들이 각종 해외 전문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검색, 번역, 가공하여 고
     객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고객주문형 정보서비스업은 수시로 변하는 국제경제와 급속하게 발전
     하는 첨단과학 정보를 신속히 입수 분석하여 국내 기업에 보급함으로써
     국가경쟁력 확보에 크게 일조할 수 있는 정보판매사업으로서 시대가 요
     청하는 유망업종이라 할 수 있다.

제  목 : 한국사업정보개발원 - 이 형석 사장
       '창업 초기에 가용자금을  모두 털어넣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어떤
     업종이든 사업의 성과를  얻기까지는 상당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이지요.
     유망사업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사업자금조달에 실패,좌절을 겪
     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한국사업정보개발원 이 형석  사장. 그는 사업경험이 없이 사업을 새
     로 시직하려하거나 기존의 사업을 바꾸어보려는 사람들에게 '성공의 경
     영학'을 제시하는 길잡이 역할을 위해 창업했다.
       이사장이 국내  유일의 사업정보전문회사인 한국사업정보개발원의 문
     을 연 것은 지난 '90년12월. 신문기자 생활을 청산하고 첫 사업에 실패
     한 후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 대상을 물색했으나 필요한 정보를 체계
     적으로 제공하는 기관이  없어 그 스스로 정보회사의 필요성을 절감,회
     사를 차린 계기가 되었다.
       한국사업정보개발원은 창업을  원하는 사람의 자금보육뮤모.적성등을
     고려,최적의 사업분야를 찾아주고 창업절차를 자세히 안내해준다. 또한
     특정 아이템의  내수 및 수출등  시장조사도 대행하고있으며 돈이 없이
     아이디어만 있는 사람에게는 자본주를 연결해주기도 한다.
       이사장은 창업이나  전업을 원하는 사람들  사이에 최근 들어 제조업
     기피현상이 두드러진다고 말한다.  임금상승에 경기부진까지 겹쳐 채산
     성을 맞추기 어려워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이사장은 아이템의  선정에 있어서는  성장가능성에 무엇보다 비중을
     두어야한다고 말한다. 예컨대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품목은 사업의 성장
     이 제약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그는 또한 곤경에 처했을  때 도움을 얻으려면 사업에 착수하기에 앞
     서 가적등 주위의 동의를 구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
     는 슬하에 예쁜 두딸을 두고 있다.

제  목 : 비즈니스 전문서비스업체 - 텔레콤
       "미국의 50분의 1밖에 안되는 좁은 땅에서만 살다보니 서로가 권력다
     툼에만 혈안이  돼있어요. 결국은 제 살  깎아먹기 밖엔 안되는 일인데
     우리나라도 선진국화되기  위해선 스위스처럼 해외비즈니스사업을 활성
     화해야 합니다"
       전화와 사무실,비서가 없어도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무인스스템을
     운영하고있는(주)텔레콤의  이 현우(66세)사장은  비즈니스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황해도 해주가 고향인 이사장은 해방직 후 월남하여 서울대 문리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강사,중앙일보.동양방송 이사,삼성물산 부사장등 어려
     운 시기에 성실하게 살아온 인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삶에  있어서 생존에 대한 가치를 대단히 중요러
     게 여긴다. 한 나라에 있어서도 생존을 이어가는 근간이 사업에 있다는
     이사장은 해외비즈니스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는
     것이다.
       외국의 예를 보더라도 미국은 땅이 넓은 장점이 있고 일본은 책을 많
     이 읽어 성장하고있는  반면에 우리나라는 비즈니스보다도 정치에 너무
     매달려 있다고 한탄한다.
       지난 '95년초 문을 연 (주)텔레콤은 그래서 자기 사업을 하려는 이들
     을 환영한다. 알맞은  아이디어만 있다면 전하는 물론이고 사무실,비서
     까지 대여가 가능해 여유가 없는 비즈니그맨에게 호응도가 높다.
       자신의 인생관이 '바르게 사는 것'이라는 이사장은 앞으로 건강과 능
     력이 허락하는 만큼 사회에 보답하는 자세로 살겠다고 말한다. 그런 때
     문인지 회사의 운영방침도  사원들의 회의로 결정되며 월급마저 회의를
     통해 각자가 결정한다.

제  목 : 한국 M&A의 개척자
       이은형<뉴스메이커부  기자> `20세기  최고의  수익게임'이라 불리는
     M&A(기업 매수  및 합병)에 야심만만한 도전장을  낸 전문가 집단이 있
     다. `진정한 M&A가 어떤 것인지 보여주겠다'는 6명의 M&A전문가가 모여
     설립한 한국M&A주식회사는 국내 최초의 기업 매수합병 전문회사.
       지난 7일 설립신고를 마친 한국 M&A주식회사는 이미 업계의 `총아'로
     대단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업사냥꾼'이라는 별명이 따라다니는 이들의 면면이 어떠한지는 우
     선 회사를 설립하자마자 쇄도하는 고객들의 의뢰로 눈치챌 수 있다. 이
     들은 출발한 지 단 일주일만에 올해 매출목표를 수정해야 할 정도로 많
     은 의뢰를 받고 있다.
       한국M&A는 설립년도인 올해  15억원, 내년에는 30억원, 97년에는 1백
     억원의 매출목표(수수료  수입기준)를 세웠다. 또  젊은 인재들이 함께
     일하고 싶다는 제의를 해오고 있어 이들을 더욱 바쁘게 하고 있다.
       한국M&A의 멤버는 김길남(44) 권성문(35) 두 공동대표를 비롯하여 이
     광재(43) 남학현(39) 구홍표(35) 박광호씨(33)로 구성돼 있다.
       김길남 대표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안건 세동회계법인 등에
     서 근무했으며 이후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을 갖고 딜로이트 터치 경영
     자문부이사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현재 하나로컨설팅그룹의 대표
     이사로 권 대표와 함께 한국M&A를 설립했다.
       한국 M&A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권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
     으로 미주리대학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한국종금 기업금융부에서
     M&A팀장을 맡아  활동해왔다. 지난  92, 93년  성림금고.새한금고 등의
     M&A를 성사시켰으며,  최근 한솔제지의  동해투금 인수합병에도 관여했
     다. M&A업계에서는 이름이 널리 알려진 인물.
       이광재 이사는 회계파트의 전문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쿠퍼
     스라이브랜드 동경사무소에  근무했으며 삼일회계법인 일본사업부 이사
     를 역임했다. 남학현  이사는 컬럼비아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으
     며 선경그룹에서 근무했다.  구홍표 차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대
     우그룹 기조실에 근무하면서 MA업무를 맡은 기업정보통. 박광호 차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동부그룹 경영조정본부에서 MA업무를 담
     당해왔다.
       권 대표는 "경영권 이전을 초래하는 거래가 바로 M&A이다. 우리의 관
     심은 최상의 경영자를 만나지 못한 모든 기업이다. 우리는 모든 기업이
     그 규모와 존재형태에 상관없이  가장 적합한 경영자를 만나 자신의 가
     치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 기업은 창업주나  대주주의 사유물이 아니라 사회공공의 소유라는
     인식하에 그 가치를 증대시켜야 할 당위성을 가지며 우리는 그 일을 하
     겠다는 것이다.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은 사회의 가치를 키우는
     것이며 이는 동시에 국가경제를 키우는 것이기도 하다"고 M&A를 정의한
     다.
       크든 작든 자신의 기업체를 갖고 있는 기업주들에겐 거북스럽게 들릴
     지도 모르지만 권 대표는 이미 한국도 M&A가 충분히 가능한 경제환경으
     로 성숙했다고 진단한다.
       `창업주가 기업의  주인'이라는 인식이 널리퍼져있는 국내상황에서는
     아직도 MA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지만 이들은 M&A가 궁극적
     으로 국가의 부를 극대화하는 경제행위라고 단언한다.
       예전에는 기업이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방법은 신설 이외에는
     없었다. 산업적 기반이  거의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공장을 세우고
     공급을 늘리는 데 급급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모든 산업분야에서 공급과잉의 상태에 이르렀
     으며 따라서 경쟁도  치열하다. 이런 상태에서의 신규진출은 오히려 부
     실기업만 양산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M&A를 통하여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매입자 입장에서는 기술
     개발.시장개척 등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사회적 측면에서는
     포화상태인 공급을 더이상 늘리지 않고도 질적으로 우수한 기업을 새로
     만드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종업원.창업주 그리고 대주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기도 하다."
     권 대표는 한국M&A가 기업을 사고 파는 거래의 단순한 중개인이 아니라
     사회적 부가가치, 국가의 가치를 증대시키는 `거래'를 기획하고 성사시
     키는 `전문가'들임을 강조한다.
       소유와 경영을 가장  합리적인 형태로 결합시키는 일이라고 설명하기
     도 한다. 자본을  가진 사람들과 전문경영인 그리고 기업을 코디네이트
     함으로써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것이다.
       사실 이들에게 쇄도하는  고객의 의뢰는 "좋은 기업이 있으면 사겠으
     니 소개해달라"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그만큼  시장은  충분히 형성돼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한국M&A의 시급한 과제는 적당한 기업을 확보하
     는 일과 전문경영인그룹을 엮는 것이다.
       선진국의 예를 볼때  머지않아 국내에서도 기업과 전문경영인을 함께
     파는 M&A사례가 등장할  것이라고 말한다. 미국에서 M&A는 이미 주식투
     자와 함께 가장 중요한 수익증대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우리에게도 익히 알려진 세계적인  큰손 조지 소로스나 피터 린치 등
     도 M&A에 많은 자본을 투자하고 또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세계적인 주식투자가이자 기업사냥꾼인 버페트가 만든 버크셔 해서웨
     이사는 M&A를 통해 액면가가 5달러인 주식을 1만8천달러라는 엄청난 가
     격으로 끌어올린 사례가 있다.
       액면가 대비 3천6백배라는  놀라운 기록이다. 이 회사의 주식을 갖고
     있는 대주주는 엄청난 규모의 주가차익을 획득해 세계적인 갑부가 되었
     으며 회사 자체의 자본수익금도 크게 늘어났음은 물론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상장회사에  대한 공격적 M&A는 법적으로 금지돼 있
     다.증권거래법 200조에서 대주주의  경영권을 보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97년부터 이 조항이  폐지될 계획이어서 MA를 통한 경영권 이전
     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사실 M&A업계에서는  그 준비작업을  이미 하고  있다. 종금사에서도
     M&A팀을 강화하고 각 대기업 등도 MA전문가들을 영입하는 등 활발한 움
     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97년 이후가 되면 모든 기업이 M&A의 대상
     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권 대표는  "이미 지각변동은 시작되고  있다. 현재 상장사 중에서도
     약 1백50개 내지 2백개사가 M&A를 할 만한 회사인 것으로 분석된다. 97
     년 상반기에는 약 30여개 이상의 회사가 경영권 변동을 경험하게 될 것
     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우리나라는 M&A의  역사가 아주 짧다.  더구나 대주주가 원하지 않는
     인수합병을 시행한 적대적 M&A 사례는 지난해 한솔제지의 동해투금인수
     사례가 유일하다. 따라서 M&A전문가는  그 숫자가 적을 뿐만 아니라 경
     험도 일천하다. M&A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M&A 전문가는 금융 세무 회계 법률 경영 등에 관한 지식을 기본적으
     로 갖고 있어야 한다.  이것이 20~30%의 비중을 차지한다. 여기에 적극
     성 도전성 문제의식 문제해결력 창의력 등의 능력이 갖춰져야 한다.
       70~80%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할 정도로 중요하다. 특히 발생할 수 있
     는 문제를 미리 예측해 예방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그 문제를 신속
     하게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권 대표는  한국M&A에서 최고의  전문가를 양성해내겠다고 장담한다.
     우선 급여수준도 국내 대기업의 두 배 수준으로 지급하고 있다. 국내에
     서의 경험과  선진국에서 배운 기법 등을  통해 국내 M&A시장을 선도해
     보겠다는 야심도 갖고 있다.
       하지만 M&A전문가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스스로 표방하고
     있는 `종업원.주주.소비자 그리고  국가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제행위로서의 M&A'를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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