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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준비/1.인생

비가 오니까..갑자기 옛날 생각이 났다. (역시 꼰대와 라떼가 되어가나 보다)

by 리치캣 2022.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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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니까..갑자기 옛날 생각이 났다.
(역시 꼰대와 라떼가 되어가나 보다)

2013년쯤인가...
중간고사를 마치고 학생들이 나랑 얘기를 나누고 싶어하는 몇명이 있었다. (그 중엔 내 수업 6가지를 2년에 걸쳐 다 수강하고 있는 러시아학과 학생도 있었다.)
나는 단지 특정 학문을 가르치기만 하는 건 선생으로서의 임무에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해서...소통을 많이 하려 노력했었다.
내가 대학교때는 수업마치고 캠퍼스에서 교수님,강사님들과 막걸리 마시면서 서로 많은 대화를 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요즘은 학력고사 단과학원처럼 굴러가는게 대학이지 않던가..
아뭏든...
그날 학생들이 시험을 마쳤는데...나한테 세상과 미래에 대한 얘기를 해달라면서 5명의 학생이 남아있길래...
갑자기 꼰대와 라떼의 대학시절이 떠올라서...
그럼 학교에서 막걸리 한잔 하면서 얘기하자고 했더니...모두들 대찬성.
그래서...독도 조형물 옆 탁자에 옹기종기 앉아서 치킨도 주문하고, 술도 사러가려 했는데...
내리기 시작하는 비....ㅎㅎㅎ
그래서 마땅한 장소를 찾다가... 가까운 기숙사 건물 아래에 똑같은 돌탁자와 의자가 있다고 해서 그리로 이동.
비도 오고 하니...막걸리사러가지 말고...내 차에 선물로 받은 양주있는데 그건 마실줄 아냐고 했더니...다들 화색....없어서 못마신다고...ㅋㅋ
그래서 학교 기숙사 건물 1층에서
비내리는 풍경도 보면서 학생들의 여러가지 질문에 대답도 해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그런데 이때...
어떤 여자가 실눈에 쌍심지를 켜고서...나를 째려보면서 빙빙 돌다가 ...갑자기 나에게 당신 누구냐고 물었는데...학생들이 교수님이라고 답하니...여기서 뭐하시는 거냐고 재차 물었고,,, 갑자기 분위기가 썰렁. 요즘말로 갑분싸(?) ㅎㅎㅎ 잠시후 여자는 기숙사 안으로 사라졌고...
다음날 학과장님이 어제 기숙사에서 무슨일 있었어요? 라고 물으시길래...
자초지종을 말해주시는데..
알고보니 그 여자가 기숙사 사감이었다.

여기서 궁금한거...ㅎㅎㅎ
그 사감이라는 여자는 어떤 사고와 임무의식으로 그런 태도와 행동을 했을까?
나는 학생들에게 수업시간외에 더 많은 지식과 지혜, 경험을 전달함과 동시에 더 중요한 학생들의 생각과 상황을 듣는 것이 더 나은 수업과 또 보다 원초적으로 학생들의 생각을 수용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수행하겠다는 임무의식이 바탕에 깔려있었는데....
그 사감이 내가 학생들과 술마시면서 대화하는 것을 저지한 것은 어떤 의도와 의식이었을까?

그리고 그런 의식과 행동이 사회공동체를 흥하게 할까? 망하게 할까?

심리학에서 내가 가장 쉽고 자주 인용하는 것이
Promotion mind 와 Prevention mind 이다.

그 사감은 Prevention 일 가능성이 농후한데...
대학이라는 조직에서 그런 부류의 사람이 많을 경우,,,,
우리 사회의 교육이 흥할까? 망할까?

겨울비 내리는 창밖을 보면서....
이게 갑자기 생각났다.
(역시 꼰대와 라떼가 되어가나 보다)

2013년쯤인가...
중간고사를 마치고 학생들이 나랑 얘기를 나누고 싶어하는 몇명이 있었다. (그 중엔 내 수업 6가지를 2년에 걸쳐 다 수강하고 있는 러시아학과 학생도 있었다.)
나는 단지 특정 학문을 가르치기만 하는 건 선생으로서의 임무에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해서...소통을 많이 하려 노력했었다.
내가 대학교때는 수업마치고 캠퍼스에서 교수님,강사님들과 막걸리 마시면서 서로 많은 대화를 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요즘은 학력고사 단과학원처럼 굴러가는게 대학이지 않던가..
아뭏든...
그날 학생들이 시험을 마쳤는데...나한테 세상과 미래에 대한 얘기를 해달라면서 5명의 학생이 남아있길래...
갑자기 꼰대와 라떼의 대학시절이 떠올라서...
그럼 학교에서 막걸리 한잔 하면서 얘기하자고 했더니...모두들 대찬성.
그래서...독도 조형물 옆 탁자에 옹기종기 앉아서 치킨도 주문하고, 술도 사러가려 했는데...
내리기 시작하는 비....ㅎㅎㅎ
그래서 마땅한 장소를 찾다가... 가까운 기숙사 건물 아래에 똑같은 돌탁자와 의자가 있다고 해서 그리로 이동.
비도 오고 하니...막걸리사러가지 말고...내 차에 선물로 받은 양주있는데 그건 마실줄 아냐고 했더니...다들 화색....없어서 못마신다고...ㅋㅋ
그래서 학교 기숙사 건물 1층에서
비내리는 풍경도 보면서 학생들의 여러가지 질문에 대답도 해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그런데 이때...
어떤 여자가 실눈에 쌍심지를 켜고서...나를 째려보면서 빙빙 돌다가 ...갑자기 나에게 당신 누구냐고 물었는데...학생들이 교수님이라고 답하니...여기서 뭐하시는 거냐고 재차 물었고,,, 갑자기 분위기가 썰렁. 요즘말로 갑분싸(?) ㅎㅎㅎ 잠시후 여자는 기숙사 안으로 사라졌고...
다음날 학과장님이 어제 기숙사에서 무슨일 있었어요? 라고 물으시길래...
자초지종을 말해주시는데..
알고보니 그 여자가 기숙사 사감이었다.

여기서 궁금한거...ㅎㅎㅎ
그 사감이라는 여자는 어떤 사고와 임무의식으로 그런 태도와 행동을 했을까?
나는 학생들에게 수업시간외에 더 많은 지식과 지혜, 경험을 전달함과 동시에 더 중요한 학생들의 생각과 상황을 듣는 것이 더 나은 수업과 또 보다 원초적으로 학생들의 생각을 수용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수행하겠다는 임무의식이 바탕에 깔려있었는데....
그 사감이 내가 학생들과 술마시면서 대화하는 것을 저지한 것은 어떤 의도와 의식이었을까?

그리고 그런 의식과 행동이 사회공동체를 흥하게 할까? 망하게 할까?

심리학에서 내가 가장 쉽고 자주 인용하는 것이
Promotion mind 와 Prevention mind 이다.

그 사감은 Prevention 일 가능성이 농후한데...
대학이라는 조직에서 그런 부류의 사람이 많을 경우,,,,
우리 사회의 교육이 흥할까? 망할까?

겨울비 내리는 창밖을 보면서....
이게 갑자기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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